두산로보틱스 실적: 매출과 함께 영업손실도 커졌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를 열기 전에 나는 한 가지를 먼저 물었다. 매출이 세 배 넘게 늘어난 회사의 영업손실은 얼마나 줄어 있어야 정상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고 분기 손익계산서를 여덟 줄만 뽑아 놓고 앞의 네 줄과 뒤의 네 줄을 각각 더해 봤다. 뒤 묶음은 앞 묶음보다 매출을 248.00억 원 더 냈고, 같은 자리에서 영업손실도 40.00억 원 더 냈다. 두 값이 반대로 가지 않았다.
앞 네 분기 (2024년 3분기~2025년 2분기) 매출 합계 313.35억 원 · 영업손실 합계 542.03억 원
뒤 네 분기 (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매출 합계 561.35억 원 · 영업손실 합계 582.03억 원
뒤에서 앞을 뺀 값 매출 +248.00억 원 · 영업손실 +40.00억 원
단위 억 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 분기·연간 보고서의 단일분기 값을 더한 것이고, 세 번째 줄은 내가 뺀 값이다. 2024년 4분기와 2025년 4분기는 공시가 따로 없어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계산값이다.

목차
두산로보틱스 주가를 보기 전에 나는 손익계산서의 여덟 줄을 먼저 세웠다
이 회사는 2023년 10월 상장한 협동로봇 제조사다. 이 종목은 뉴스에 나오는 숫자와 보고서에 적힌 숫자의 단위가 자꾸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사 발표도 증권사 추정도 열지 않고 전자공시에 실린 분기 값부터 여덟 개 늘어놓았다.
앞의 네 분기
| 분기 | 매출 | 영업손익 | 순손익 |
|---|---|---|---|
| 2024년 3분기 | 100.34 | -95.88 | -68.82 |
| 2024년 4분기 | 114.90 | -168.58 | -231.26 |
| 2025년 1분기 | 52.79 | -121.07 | -94.18 |
| 2025년 2분기 | 45.32 | -156.50 | -165.67 |
단위 억 원. 연결 기준 단일분기. 2024년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계산값이다.
뒤의 네 분기
| 분기 | 매출 | 영업손익 | 순손익 |
|---|---|---|---|
| 2025년 3분기 | 101.65 | -152.66 | -128.57 |
| 2025년 4분기 | 130.02 | -164.50 | -166.54 |
| 2026년 1분기 | 152.94 | -120.70 | -91.66 |
| 2026년 2분기 | 176.74 | -144.17 | -127.92 |
단위 억 원. 연결 기준 단일분기. 2025년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계산값이다. 2026년 2분기 값은 2026년 8월 14일 접수된 반기보고서에 실린 것과 같다.
두 묶음을 더해서 뺀 자리
앞 네 분기 매출 합계는 313.35억 원이고 뒤 네 분기는 561.35억 원이다. 561.35를 313.35로 나누면 1.79이니 79.14퍼센트 늘었다. 같은 두 묶음의 영업손실 합계는 542.03억 원과 582.03억 원이고, 582.03을 542.03으로 나누면 1.07이니 7.38퍼센트 커졌다. 매출이 248.00억 원 늘어난 네 분기 동안 손실이 40.00억 원 더 났다는 뜻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한 번 멈췄다. 적자 기업의 매출이 늘면 고정비가 분산되면서 손실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고, 나는 그 그림을 기대하고 표를 만들었다. 그런데 나온 것은 반대였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그 매출을 만드는 데 드는 돈도 같이 늘었거나, 매출과 무관한 자리에서 돈이 더 나갔거나 둘 중 하나다.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셈해 온 반년과 그 반년이 지운 한 해
같은 사실을 다른 칸으로 옮기면 더 선명해진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329.68억 원이다. 2025년 한 해 매출은 329.78억 원이다. 두 값의 차이는 0.10억 원, 그러니까 1,000만 원이다. 반년이 직전 한 해와 사실상 같아졌다.
| 기간 | 매출 | 영업손익 | 순손익 |
|---|---|---|---|
| 2023년 | 530.38 | -191.68 | -158.74 |
| 2024년 | 468.29 | -412.03 | -365.61 |
| 2025년 | 329.78 | -594.73 | -554.96 |
| 2026년 상반기 | 329.68 | -264.87 | -219.58 |
단위 억 원. 연결 기준. 앞의 세 줄은 연간이고 마지막 줄만 반년이라 그대로 견주면 안 된다. 2025년분은 2026년 3월 18일 접수된 사업보고서, 2026년 상반기분은 2026년 8월 14일 접수된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2022년 행은 이 화면에서 영업이익 칸에 매출 크기의 값이 들어 있어 손상으로 보고 표에서 뺐다.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 해 연속 줄었고 영업손실은 세 해 연속 커졌다. 그 흐름이 2026년 들어 매출 쪽에서만 뒤집혔다. 상반기 매출 329.68억 원을 두 배 하면 659.36억 원이고 이는 2025년 한 해의 1.999배다. 같은 방식으로 상반기 영업손실 264.87억 원을 두 배 하면 529.74억 원이고 이는 2025년 594.73억 원의 0.891배다. 매출은 1.999배 속도로 갔는데 손실은 0.891배 속도로 갔다.
나는 이 1.999배와 0.891배의 간격이 이 종목의 전부라고 본다. 이 간격이 좁혀지면 내 판단은 틀린 것이 되고, 벌어지거나 그대로면 나는 계속 밖에 서 있게 된다.
늘어난 매출이 어디서 왔는지 나눠 봤다
매출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어서 출처를 갈랐다. 이 회사는 2025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로봇 시스템 통합 업체 원엑시아를 356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돼 공정 마지막 단계의 팔레타이징과 박스 조립·포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설계부터 공급까지 맡아 온 회사다.
지분율이 두 값으로 돌아다닌다
여기서 첫 번째 어긋남을 만났다. 블로터는 2026년 5월 21일 기사에서 이 회사가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원엑시아 지분 79.59퍼센트를 확보했다고 적었다. 반면 삼성증권 분석을 인용한 2026년 3월 13일 보도는 89.59퍼센트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적었다. 10퍼센트포인트 차이다. 잔여 지분을 3년에서 5년에 걸쳐 순차 인수한다는 서술이 뒤에 붙어 있으니 어느 한쪽이 의결 기준이고 다른 쪽이 실제 취득 기준일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두 값을 그대로 병기하고 어느 쪽도 본문 계산에 쓰지 않는다.
사서 온 매출의 크기
블로터의 같은 기사는 2026년 1분기 자동화 솔루션 부문 매출을 67억 원, 전체의 43.6퍼센트로 적었다. 나는 이 값을 직접 다시 나눠 봤다. 67을 1분기 연결 매출 152.94로 나누면 43.81퍼센트가 나온다. 보도값과 0.2퍼센트포인트 차이라 반올림 구간으로 보인다. 딜사이트는 2026년 5월 26일 기사에서 같은 분기 북미법인 매출을 7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76.2퍼센트 증가로 적었다.
두 값의 기준이 서로 다르다. 하나는 부문이고 하나는 법인이다. 그래서 합치지 않는다. 다만 어느 쪽으로 읽어도 2026년 1분기 매출 152.94억 원의 절반 가까이가 인수한 회사에서 왔다는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매출이 3.90배가 됐다는 문장에서 상당 부분은 사 온 것이고, 사 온 것에는 인수 대금 356억 원이 이미 지출돼 있다.
협동로봇 하나만 놓고 값을 매기려던 나의 처음 계획은 여기서 접혔다. 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편에서 배수가 성립하지 않는 회사를 어떻게 읽을지 한 번 정리했는데, 그때 쓴 방법은 이 회사에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 그쪽은 사업 구성이 한 덩어리였고 이쪽은 최근 1년 사이 다른 나라의 다른 사업이 절반쯤 얹혔다.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026년 9월 1일에 서 있는 자리
가격 이야기는 뒤로 미뤄 뒀다가 여기서 한 번에 적는다. 2026년 9월 1일 화요일 종가는 69,000원이다. 발행주식수 64,820,290주를 곱하면 4조 4,726억 원이고 화면 시가총액과 차이가 없다.
| 항목 | 값 | 내가 확인한 것 |
|---|---|---|
| 종가 | 69,000원 | 2026년 9월 1일 화요일. 일별 시세 행과 지표 화면이 같다 |
| 시가총액 | 4조 4,726억 원 | 69,000 곱하기 64,820,290주로 역산해 차이 0 |
| 주당순자산 | 5,378원 | 2025년 말 지배지분 3,485.94억을 주식수로 나누면 5,377.85원 |
| 주가순자산배수 | 12.83배 | 69,000을 5,378로 나눈 값과 같다 |
| 자기자본이익률 | -14.8퍼센트 | 지배순손실 554.96억을 지배지분 평잔 3,755.48억으로 나누면 -14.78퍼센트 |
| 7대 지표 점검 | 0점 / 7항목 | 매출 규모·영업이익률·주당순이익·자기자본이익률·주가수익배수·주가순자산배수·영업이익 흑자 전건 미달 |
키움 데이터, 2026년 9월 1일 종가 기준. 재무 항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 기준. 평잔은 2024년 말 4,025.01억과 2025년 말 3,485.94억의 평균이다.
화면의 250일 고가가 종가가 아니었다
화면은 250일 고가를 170,000원으로 주고 산출 근거를 종가 기준이라고 적어 두었다. 그런데 일별 시세를 직접 받아 보면 170,000원은 2026년 6월 2일 화요일의 장중 고가이고 그날 종가는 166,700원이다. 종가 기준으로 다시 재면 69,000원은 고점의 41.39퍼센트이고 낙폭은 58.61퍼센트다. 화면이 준 40.6퍼센트와 59.4퍼센트는 분자에 종가를 쓰고 분모에 장중 고가를 쓴 값이다. 이 글은 종가 계열만 쓴다. 250일 저가 54,200원에는 같은 확인을 하지 못했다. 고가 쪽에서 라벨이 어긋난 이상 저가도 같은 의심을 받아야 하므로 저가 대비 수치는 이 글에서 전부 뺐다.
고점을 낀 여섯 거래일에 일어난 일
고점 자체가 한 주짜리 사건이었다. 2026년 6월 1일 종가 138,400원, 6월 2일 종가 166,700원에 거래량 9,339,442주, 6월 4일 157,900원, 6월 5일 140,300원, 6월 8일 127,200원, 6월 9일 116,600원. 고점을 찍은 6월 2일 다음부터 세면 6월 4일·5일·8일·9일 네 거래일이고, 그 네 거래일에 166,700원이 116,600원이 됐다. 50,100원, 30.05퍼센트다. 2026년 6월 5일에는 젠슨 황 방한 이후 기대가 소멸했다는 해석이 붙은 보도가 나왔다.
그보다 앞선 2026년 5월 15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 138,800원을 찍으며 전일 대비 24.06퍼센트 오른 날도 있었다. 이 구간에 회사가 낸 실적 공시는 없었다. 2026년 4월 29일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이 회사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대표와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을 뿐이고, 그 보도조차 본계약이나 매출 인식이 확인된 단계가 아니라고 명시했다.
내 기대의 반대편에 세워 둔 것
내 가설은 하나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매출과 따로 논다. 그 가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들을 순서 없이 적는다.
첫째, 뒤 네 분기 안에서만 보면 손실은 실제로 줄고 있다. 2025년 4분기 164.50억에서 2026년 1분기 120.70억으로 내려왔다. 내가 여덟 분기를 앞뒤로 자른 것은 자의적 구획이고, 자르는 지점을 옮기면 그림이 달라진다.
둘째, 원엑시아 연결로 매출이 늘어난 첫해에는 인수 관련 비용이 손익에 얹히는 것이 보통이다. 나는 그 비용이 얼마인지 분리하지 못했고, 회사는 분기 실적에서 부문별 영업손익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
셋째, 2026년 2분기 순손실 127.92억은 영업손실 144.17억보다 작다. 영업 아래에서 16.25억이 들어왔다는 뜻이고 나는 그 계정을 확인하지 못했다.
넷째, 재고자산 회전이 크게 좋아졌다. 2025년 2분기 재고자산 271.81억에 재고일수 545.8일이었는데 2026년 2분기는 194.39억에 100.1일이다. 파는 속도가 빨라진 것은 사실이다.
다섯째, 부채비율 34.21퍼센트는 여전히 낮다. 자본 3,292.31억에 부채 1,126.29억이다. 손실이 이어져도 당장 자금 문제가 생기는 구조가 아니다.
여섯째,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들은 2026년 2분기에 다른 성적을 냈다. 아시아경제가 2026년 8월 18일 전한 유진투자증권 집계에서 로보티즈는 2분기 매출 153억 7,000만 원에 영업이익 19억 8,000만 원 흑자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매출 123억에 영업손실 20억이었다. 매출 규모가 비슷하거나 작은 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이 회사의 손실이 업종 특성이 아니라는 쪽을 가리킨다. 나에게는 반대편이자 동시에 가설의 보강 재료다.
일곱째, 같은 기사에서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로봇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반복 수주로 성과를 증명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그 기사에 이름이 오른 회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씨메스·큐렉소이고 두산로보틱스는 없었다.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쓰지는 않겠다. 기사 한 편의 종목 선택은 편집의 결과이지 판정이 아니다.
여덟째, 같은 그룹 안에서도 나는 최근에 정반대 결론을 낸 적이 있다. 두산밥캣 편에서는 좋아 보이는 숫자 안에서 일회성을 덜어 냈는데, 이번에는 나빠 보이는 숫자 안에서 덜어 낼 것을 못 찾았다. 같은 작업을 반대 방향으로 했을 때 결과가 다르다는 점은 내 방법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지 않다는 근거이기도 하고, 이번 판단이 성급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두산로보틱스 주가 화면에서 내가 쓰지 않은 숫자들
재현되지 않는 값은 본문에 넣지 않는다. 뺀 것과 뺀 이유를 남긴다.
| 항목 | 화면 값 | 배제 사유 |
|---|---|---|
| 기간 수익률과 이동평균 대비 | 1개월 4.04퍼센트 등 | 기준가가 2026년 9월 2일 장중 67,000원이라 본문 정본가 69,000원과 다르다 |
| 배당성향 원자료 | 50.0 | 이 회사는 배당을 한 적이 없어 어떤 식으로도 재현되지 않는다 |
| 이자보상배수 | -16.86 | 영업손실이라 의미가 없고, 이자비용 계열 자체가 내부에서 어긋난다 |
| 기업가치와 상각전영업이익 | 둘 다 없음 | 화면이 값을 주지 않는다. 상각전영업이익은 공시에 감가상각비가 없어 비는 것이 정상이다 |
| 추정 주당순이익과 추정 배수 | 둘 다 없음 | 화면이 값을 주지 않는다 |
키움 데이터, 2026년 9월 1일 기준. 이자비용 어긋남은 2025년 상반기 누계가 31.54억인데 같은 해 연간이 18.69억으로 적혀 있는 것을 말한다.
발행주식수도 두 값이 있다. 화면은 64,820,290주이고 회사 기업지배구조 페이지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발행주식총수를 64,819,980주로 적고 있다. 310주 차이라 시가총액 계산에서는 어느 쪽을 써도 억 단위에서 같은 값이 나온다. 회사 값에 액면 500원을 곱하면 324.10억 원이고 화면 자본금 324억과 맞는다. 이 종목에는 최근 6개월 안에 무상증자·액면분할·유상증자·자사주 소각이 없다. 눈금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로보틱스 주가의 앞을 보는 칸에 적힌 숫자가 닫히지 않는다
포워드 추정치를 찾다가 이 글에서 가장 오래 붙잡힌 곳이다.
| 출처 | 시점 | 내용 |
|---|---|---|
| 미래에셋증권 박선영 연구원 | 2026년 5월 26일 딜사이트 보도 경유 | 2026년 매출 590억·영업이익 130억, 2027년 매출 1,000억 돌파·영업이익률 30퍼센트대 |
|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 | 2026년 8월 18일 아시아경제 보도 경유 | 로봇 업종 비중확대 유지. 개별 종목 값 제시 없음 |
| 삼성증권 | 2026년 3월 13일 보도 경유 | 2026년 매출 약 7,200억 수준. 협동로봇 시장 2023년 12억달러에서 2030년 99억달러 |
| 컨센서스 집계 | 2026년 9월 2일 조회 | 종합 의견 매수, 목표가 145,000원, 예상 주당순이익 55원 |
넷 다 원 리포트를 직접 열지 못하고 보도와 집계 화면을 경유했다. 목표가는 인용이며 내가 채택한 값이 아니다.
첫 번째 추정치는 상반기 실적과 산술이 맞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 추정대로 2026년 매출이 590억이 되려면 하반기 매출이 590에서 상반기 329.68을 뺀 260.32억이어야 한다. 같은 해 영업이익이 130억이 되려면 하반기 영업이익이 130에서 상반기 영업손실 264.87을 되돌린 394.87억이어야 한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하반기 매출보다 134.55억 크다는 뜻이고 이는 성립할 수 없다. 이 추정은 2026년 5월 26일 보도 기준이고 2분기 실적은 2026년 7월 24일 금요일에 나왔으니, 추정이 틀렸다기보다 그 뒤에 갱신됐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갱신본을 열지 못했다.
세 번째 추정치는 자릿수가 다르다
같은 회사의 2026년 매출 추정치가 한쪽에서 590억, 다른 쪽에서 약 7,200억이다. 7,200을 590으로 나누면 12.2배이고, 2025년 실적 329.78억과 견주면 21.83배다. 상반기 실적이 329.68억으로 나온 이상 7,200억은 이 회사의 연결 매출을 가리키는 값일 수 없다. 시장 규모나 그룹 합산 같은 다른 대상을 옮겨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원 리포트를 못 봤으므로 단정하지 않고, 이 값은 본문 어디에도 쓰지 않는다.
정리하면 이 종목에는 실명 증권사 이름이 붙은 앞을 보는 숫자가 있기는 하다. 다만 그중 검산이 닫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이것을 커버리지 공백이라고 부르기보다 커버리지가 있는데 내가 쓸 수 없는 상태라고 적어 둔다. 둘은 다르다.

두산로보틱스 주가에 대한 내 자리와 이 가설이 깨지는 조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고 그 사실이 반가운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매출이 아니라 매출이 늘 때 손실이 어떻게 되느냐였다. 여덟 분기를 앞뒤로 잘라 보니 두 값이 같은 쪽으로 갔다. 그래서 나는 이 회사의 매출 증가율을 손익 개선의 선행 지표로 쓰지 않기로 했다.
강한 기대를 접었다는 뜻은 아니다. 협동로봇에서 국내 앞자리를 지키고 있고, 미국 시스템 통합 업체를 사서 공정 마지막 단계로 사업을 넓혔고, 부채비율이 34.21퍼센트라 시간을 살 여력도 있다. 다만 나는 그 이야기에 값을 매기는 자리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손익계산서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자리에서 들어가고 싶다. 지금 화면의 7대 지표 점검이 0점인 것은 그 자리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래 넷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내 가설은 틀린 것으로 처리한다.
하나, 2026년 3분기 단독 영업손실이 95.88억 원보다 작아진다. 이 값은 여덟 분기 가운데 가장 얕은 손실이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밴드 자체가 깨진 것이다.
둘, 2026년 3분기 단독 매출이 176.74억 원을 넘으면서 동시에 영업손실이 120.70억 원보다 작아진다. 매출과 손실이 처음으로 반대 방향으로 간 분기가 된다.
셋, 회사가 부문별 영업손익을 공시하기 시작하고 자동화 솔루션 부문이 흑자로 확인된다. 그러면 전사 손실이 매출과 따로 논다는 내 서술은 합산이 만든 착시가 된다.
넷, 실명 증권사의 갱신 리포트가 2026년 하반기 흑자 전환 경로를 유지하고 3분기 실적이 그 경로 위에 오른다.
확인 시점은 2026년 11월 16일 월요일 이후다. 2026년 3분기 보고서의 법정 제출기한이 11월 15일 일요일이라 실제 공시는 그 다음 영업일 언저리가 된다.
다음에 내가 두산로보틱스 주가에 물을 것과 답이 나오는 날
이 글은 물음 하나로 시작했으니 물음 넷으로 끝낸다. 물음마다 답이 열리는 날짜를 옆에 붙여 두었다. 그날이 오면 나는 이 글을 다시 열어 어느 쪽으로 나왔는지만 보면 된다.
2026년 11월 16일 월요일 이후 3분기 단독 영업손실은 95.88억과 168.58억 사이에 또 들어오는가. 들어오면 아홉 분기째다.
같은 날 3분기 매출이 176.74억을 넘으면서 손실이 함께 줄어드는가. 이 조합이 나오면 매출과 손실이 처음으로 갈라진다.
2027년 3월 중순 사업보고서에서 부문별 영업손익이 처음 공시되는가. 나오면 이 글의 축은 전사 합산이라는 이유로 다시 쓰여야 한다.
확인되는 대로 원엑시아 지분율 79.59와 89.59 중 어느 쪽이 취득 기준인가. 이 값은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내가 못 닫은 자리라 남겨 둔다.
출처
- EBN, 두산로보틱스 2026년 2분기 실적, 2026년 7월 24일
- 디지털투데이, 2026년 2분기 매출 176억 7,400만 원, 2026년 7월 24일
- 블로터, 원엑시아 인수 효과와 자동화 솔루션 부문, 2026년 5월 21일
- 딜사이트, 실적 개선 가시화와 미래에셋증권 추정, 2026년 5월 26일
- 아시아경제, 로봇주 옥석 가리기와 유진투자증권 집계, 2026년 8월 18일
- 톱스타뉴스, 엔비디아 협력과 실적 검증, 2026년 5월 15일
- 두산로보틱스 기업지배구조, 발행주식총수와 액면가
- 한국경제 마켓, 두산로보틱스 컨센서스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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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치 2분기 실적: 주주 몫 순이익은 연결의 3분의 1이다
- 한국기업평가 실적: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해에 매출이 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