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가, PBR 0.47은 작년 ROE의 다른 표기다 대표이미지

롯데정밀화학 주가, PBR 0.47은 작년 ROE의 다른 표기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를 띄워 놓고 화면에 뜬 세 숫자를 순서대로 적었다. PER 10.74배, ROE 4.4%, PBR 0.47배. 앞의 둘을 곱했더니 0.4726이 나왔다. 세 번째 숫자다. 나는 이 셋을 각각 다른 정보로 알고 여기까지 왔는데, 실제로는 두 개를 알면 나머지 하나는 곱셈으로 나오는 관계였다. PBR이 낮다는 것은 새 소식이 못 된다. ROE가 낮다는 말을 한 번 더 적은 것이었다.

곱해서 맞춰 본 세 줄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종가 44,150원 기준)

PER 10.74배 × ROE 4.4% = 0.4726. 화면의 PBR 0.47배와 같은 값에 떨어진다

그 ROE를 만든 이익은 2025년 회계연도 순이익 1,060.92억 원이다. 2026년 것이 아니다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은 1,388.56억 원으로, 이미 그 한 해치의 1.3088배다 (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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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주가가 화면에 남긴 세 숫자는 하나다

먼저 그 곱셈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부터 확인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고,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세 식에서 주가와 주식수를 지우면 PBR = PER × ROE만 남는다. 산수지 발견이 아니다. 다만 나는 이 셋을 화면에서 나란히 보면서도 그 관계를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키움 데이터가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종가로 산출한 값을 하나씩 되짚었다. 2025년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1,060.92억 원을 발행주식총수 25,800,680주로 나누면 주당 4,111.98원(역산)이 나오고, 화면의 EPS 4,112원과 원 단위에서 만난다. 44,150원을 4,111.98원으로 나누면 10.7369배(역산)이고 화면의 PER 10.74배다. 2025년 말 연결 자기자본 24,357.37억 원을 같은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94,405.9원(역산), 44,150원을 이 값으로 나누면 0.4677(역산)이며 화면의 PBR 0.47배다.

여기까지는 전부 2025년 12월 31일에 닫힌 장부 위에 서 있다. 주가만 8월 21일 금요일 것이고 나머지는 전부 작년 것이다. 나는 이 화면을 볼 때마다 “지금 이 회사가 자기자본의 47%에 거래된다”고 읽어 왔는데, 정확히 말하면 “작년 실적으로 계산한 자기자본의 47%”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화면의 ROE와 곱셈을 닫는 ROE는 다르다

곱셈을 정확히 맞추려다 걸린 것이 하나 있다. PER 10.74 × ROE 4.4% = 0.4726인데 실제 PBR은 0.4677이다. 0.0049 차이니 무시해도 될 법한데,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화면의 ROE 4.4%는 평균자기자본으로 계산한 값이다. 2024년 말 23,686.86억 원과 2025년 말 24,357.37억 원의 평균인 24,022.12억 원으로 순이익 1,060.92억 원을 나누면 4.4164%(역산)이고 화면과 맞는다. 그런데 PBR이 쓰는 자기자본은 평균이 아니라 기말 24,357.37억 원이다. 기말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ROE는 4.3556%(역산)이고, 10.7369 × 4.3556% = 0.4677로 PBR과 소수점 넷째 수까지 일치한다.

회계 교과서에는 진작 나와 있을 내용이지만, 나는 이걸 오늘 직접 나눠 보고서야 확인했다. 이 회사처럼 자기자본이 해마다 늘어나는 곳에서는 평균 기준 ROE가 기말 기준보다 항상 조금 높게 나온다. 두 값의 차이 0.06%포인트가 이 종목에서는 사소하지만, 자기자본이 크게 움직인 회사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 사소하지 않을 것이다.

상반기 여섯 달이 작년 열두 달을 넘겼다

그러면 2026년 것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 이 회사는 2026년 8월 14일 금요일에 반기보고서를 냈다(접수번호 20260814002262).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10,969.28억 원, 영업이익 945.72억 원, 순이익 1,388.56억 원이다.

회계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자기자본 부채비율
2022 24,637.59 4,043.10 1,461.59 22,942.18 18.12%
2023 17,686.21 1,547.78 1,820.31 23,832.05 12.58%
2024 16,705.45 503.72 363.80 23,686.86 14.57%
2025 17,526.82 743.61 1,060.92 24,357.37 12.74%
2026 상반기 10,969.28 945.72 1,388.56 25,367.80 11.08%

단위 억 원. 출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재무제표(2022년 접수번호 20230314001159 · 2023년 20240329003375 · 2024년 20250327000664 · 2025년 20260311004005 · 2026년 반기 20260814002262). 부채비율은 부채총계 ÷ 자기자본(역산).

영업이익부터 보면 상반기 945.72억 원이 2025년 한 해 743.61억 원의 1.2718배(역산)다. 순이익은 1,388.56억 원으로 한 해치의 1.3088배(역산)다. 여섯 달이 열두 달을 넘겼다는 문장은 수사가 아니다. 945.72를 743.61로 나눈 결과다.

분기로 갈라 보면 2026년 1분기 매출 5,106.54억 원·영업이익 326.64억 원, 2분기 매출 5,862.74억 원·영업이익 619.08억 원이다. 영업이익률로는 6.3965%에서 10.5596%로 4.1631%포인트(역산) 올라갔다. 회사는 2026년 7월 30일 목요일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영업이익이 611.5% 늘었다고 밝혔고, 개선 요인으로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회복,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물량의 2분기 판매 본격화,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판매량 증가를 들었다.

같은 곱셈에 상반기를 넣으면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PER 4.10배가 된다

상반기 순이익 1,388.56억 원을 단순히 두 배 해서 연 2,777.12억 원으로 놓고 같은 식에 넣었다. 주당으로는 10,764원(역산)이고, 44,150원을 이 값으로 나누면 PER 4.1017배(역산)다. 자기자본은 2026년 6월 말 25,367.80억 원이므로 주당 98,322.2원, PBR은 0.4490(역산)이 된다. ROE는 기말 기준 10.9477%(역산). 곱셈을 다시 맞춰 보면 4.1017 × 10.9477% = 0.4490으로 정확히 닫힌다.

같은 날 같은 주가가 PER 10.74배도 되고 4.10배도 된다. 달라진 것은 주가가 아니라 아래에 놓인 이익이 어느 열두 달인가 하나뿐이다. 나는 이 종목을 “PER 10배대 저평가 화학주”라고 부르다가 이 계산을 하고 나서 그 표현을 못 쓰게 됐다. 10.74배는 틀린 값이 아니다. 다만 그 값이 대답하는 질문은 “지금 얼마를 버는 회사냐”가 아니라 “작년에 얼마를 벌었느냐”다.

연 2,777.12억 원이라는 숫자는 내가 만든 것이지 회사가 낸 숫자는 아니다. 그 점은 뒤에서 따로 적는다. 상반기를 두 배 하는 계산이 이 업종에서 얼마나 위험한지도 함께 적는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분석 - 2025년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 비교
매출이 가장 큰 염소계열이 2025년 추정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다 (증권사 추정치)

부문 셋 중 매출이 가장 큰 하나가 작년에 적자로 추정됐다

그 이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갈라 보고 싶었는데, 회사가 낸 부문별 확정 실적은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이 2026년 2월 5일 목요일 리포트에 적어 놓은 부문별 추정치를 옮긴다. 아래 세 줄은 회사 공시가 아닌 증권사 추정이다.

부문 2025년 매출 추정 2025년 영업이익 추정 영업이익률(역산)
염소계열 (가성소다·ECH) 6,380 -70 -1.10%
셀룰로스 (메셀로스·애니코트) 5,210 570 10.94%
암모니아 (유록스 포함) 5,760 510 8.85%

단위 억 원. 삼성증권 조현렬, 2026년 2월 5일 목요일 리포트의 십억 원 표기를 억 원으로 옮겼다. 영업이익률은 내가 나눈 값(역산). 세 부문 합계 영업이익 1,010억 원은 같은 해 전자공시 확정치 743.61억 원과 266.39억 원 어긋난다. 추정치이기 때문이고, 이 표는 부문 사이의 대소를 보려고 옮긴 것이지 절대액을 쓰려고 옮긴 것이 아니다.

매출이 가장 큰 염소계열이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로 잡혀 있다. 가성소다와 ECH는 이 회사 이름값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인데, 그해 이익은 셀룰로스와 암모니아가 만들었다는 그림이다. 같은 기간 국내 다른 증권사의 부문 구분은 또 다르다.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2025년 7월 31일 금요일 리포트에서 2025년 염소계열 매출을 5,770억 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 6,380억 원과 610억 원 차이다. 부문 정의가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쪽이 회사 공시 기준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시황이 꺾일 때 화학주에서 무엇을 먼저 보게 되는지는 LG화학 주가에서 다뤘다.

지난 90일에 계약 공시가 없고, 대신 압수수색이 있었다

2026년 5월 말부터 8월 22일까지 이 회사가 낸 공시를 훑었다. 반기보고서(8월 14일 금요일), 2분기 잠정실적 공정공시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7월 30일 목요일), 결산실적공시예고(7월 20일 월요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6월 30일 화요일), 기업설명회 개최 안내(6월 15일 월요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5월 29일 금요일)가 전부다. 단일판매·공급계약, 신규시설투자, 자기주식 취득·소각, 배당 결정, 대량보유상황보고는 이 90일 안에 한 건도 없다.

그 대신 8월 5일 수요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석유화학 7개사를 압수수색했고 그 명단에 이 회사가 들어 있다. 한국경제와 뉴스핌이 같은 날 보도했고 두 매체 모두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해 적었다. 혐의는 PVC·가소제·가성소다·염산 등 8개 제품의 가격 담합이고, 공정거래위원회가 5월 현장조사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건이라고 두 매체가 전한다.

가성소다와 염산은 위 표에서 작년에 적자로 잡힌 바로 그 부문의 제품이다. 나는 이 사건의 결과를 모르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 사건을 실적 훼손 요인으로 계산에 넣을 생각도 없다. 다만 상반기 실적이 좋은데 롯데정밀화학 주가가 4월 29일 수요일 종가 고점 71,200원에서 8월 21일 금요일 44,150원까지 37.99%(역산) 내려온 이유를 묻는다면, 8월 5일 수요일이 그 물음의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은 적어야 공정하다.

회사가 같은 기간에 낸 계획도 하나 있다. 7월 30일 목요일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생산능력을 연 55,000톤에서 64,000톤으로 16.36%(역산) 늘리는 130억 원 투자를 밝혔고, 완공 목표는 2028년 2분기다. 서울경제·이투데이·아시아투데이 세 매체의 수치가 일치한다. 별도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로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를 두고 다섯 곳이 적어 낸 값이 1.67배 벌어져 있다

2026년에 이 회사 리포트를 낸 실명 증권사는 다섯 곳이다. 순서대로 옮긴다.

  • iM증권 1월 7일 수요일: 6만 2,000원 유지. 2026년 매출 1조 8,030억 원·영업이익 1,280억 원 추정 (원문)
  • 삼성증권 조현렬 2월 5일 목요일: 6만 원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2026년 매출 1조 9,400억 원·영업이익 1,160억 원 추정 (원문)
  •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4월 29일 수요일: 10만 원. 2026년 영업이익 1,475억 원으로 흑자 확대 기대 (2차 보도)
  • IBK투자증권 이동욱 4월 29일 수요일: 6만 3,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제시선을 올렸다 (2차 보도)
  • KB증권 전우제 5월 21일 목요일: 5만 6,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제시선을 올렸다 (원문 요약 + 2차 보도)

최저 6만 원과 최고 10만 원의 비가 1.6667배(역산)다. 같은 회사를 같은 해에 보면서 이만큼 벌어졌다. 그리고 다섯 값 전부가 8월 21일 금요일 종가 44,150원보다 위에 있다. 가장 낮은 6만 원조차 종가의 1.3591배(역산)다.

여기에 하나 더 붙여야 한다. 4월 29일 수요일에 나온 두 값(10만 원·8만 6,000원)은 그 전날인 4월 28일 화요일 주가가 64,500원이던 시점의 것이다. 8월 시점에 갱신된 리포트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1월·2월에 나온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미 상반기 실적에 따라잡혔다. 상반기 945.72억 원이 iM증권 1,280억 원의 73.88%, 삼성증권 1,160억 원의 81.53%(둘 다 역산)를 여섯 달 만에 채웠다.

컨센서스는 벤더마다 다르다. 위즈리포트는 2026년 8월 20일 목요일 기준 추정기관 6곳 평균 6만 4,167원을, 한국경제 마켓은 8월 21일 금요일 기준 6만 2,200원을 표시한다. 2026년 추정 EPS도 8,050원과 6,106원으로 갈린다. 나는 어느 쪽도 고르지 않았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업종에서 상위 27%인데 시장에는 113%포인트를 졌다

2025년 8월 21일 목요일부터 2026년 8월 21일 금요일까지 244거래일을 놓고 셋을 나란히 뒀다. 이 종목 +6.64%, 코스피 +120.04%, 화학 업종(동일가중, 자기 제외 113종목) +0.20%다. 시장 대비 113.39%포인트 뒤졌고 업종 대비로는 6.44%포인트 앞섰다. 두 초과 수익률은 (종목−시장) = (섹터−시장) + (종목−섹터) 형태로 닫힌다. −119.83 + 6.44 = −113.39이고, 부진의 94.9%가 업종에서 왔다.

같은 창에서 화학 113종목의 중앙값은 −9.28%이고 이 종목은 31위, 상위 27.4%다. 82종목을 앞섰다. 시장을 두 배 넘게 올려놓은 힘이 이 업종에는 오지 않았고, 이 종목은 안 온 힘 속에서 평균보다 나은 쪽에 있었다. 시장 대비 베타 0.289, 상관계수 0.341로 애초에 시장과 같이 움직이는 종목이 아니다. 다만 지난 20거래일만 보면 이 종목 −5.66%, 업종 +0.10%, 시장 −2.59%로 업종과도 갈라졌다(괴리 −5.76%포인트).

롯데정밀화학 주가 계산에서 안 쓴 값들

주당순자산 94,771원

지표 화면의 BPS 94,771원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하면 24,451.56억 원(역산)이 나오는데, 2025년 말 연결 자기자본 24,357.37억 원과 94.19억 원 어긋난다. 6월 말 25,367.80억 원과도 맞지 않는다. 이 값이 어느 자기자본을 어느 주식수로 나눈 것인지 확정하지 못해 판정에 쓰지 않았다. 위 계산에는 전자공시 자기자본을 직접 나눈 값을 썼다.

잉여현금흐름 1,371.67억 원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 1,596.36억 원에서 설비투자 224.69억 원을 뺀 값이다. 설비투자는 2025년 상반기 881.46억 원에서 74.51%(역산) 줄었다. 화면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12.04%는 이 반기 값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이라 기간이 맞지 않는다(1,371.67 ÷ 11,391.00 = 12.0417%, 역산). 그래서 비율은 안 쓰고 금액만 적었다.

배당 1,500원과 그 앞의 여덟 해

2025년 회계연도 주당배당금 1,500원은 8월 21일 금요일 종가 기준 수익률 3.3975%(역산), 주당순이익 대비 36.4788%(역산)다. 전자공시 배당 이력은 2018년부터 1,700 → 1,700 → 1,500 → 2,300 → 3,500 → 2,000 → 1,400 → 1,500원으로 움직였다. 배당 자체를 논지로 세우지 않은 이유는 이 글의 축이 이익의 시점이지 이익의 배분이 아니어서다.

확인해서 통과한 것 하나

주식수 변동 이벤트를 찾았고 없었다. 지난 24개월 안에 무상증자·유상증자·액면분할·감자·자기주식 소각·전환사채 전환이 한 건도 잡히지 않는다. 발행주식총수가 여러 시점 자료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2024년 회계연도 배당총액 356.58억 원을 주당 1,400원으로 나누면 25,470,000주(역산)가 나오는데, 이 수는 증권사·기업정보 쪽 발행주식총수 25,800,000주에서 자기주식 330,000주를 뺀 값과 정확히 맞는다. 다만 지표 데이터의 25,800,680주에서 빼면 25,470,680주여서 680주가 남는다. 배당 역산은 앞쪽 수를 지지하고 시가총액 역산은 뒤쪽 수를 지지한다. 어느 쪽을 쓰든 주당 값의 차이는 0.003% 수준이라 이 글의 결론은 바뀌지 않지만, 두 수가 갈린다는 사실 자체는 적어 둔다.

내 계산이 틀리는 조건 일곱 가지

  1. 연 2,777.12억 원은 내가 만든 숫자다. 회사는 상반기까지만 냈고, 하반기가 상반기와 같으리라고 가정한 사람은 나다. 이 업종에서 그 가정은 위험하다. 2024년 3분기에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65% 줄었고, 당시 보도는 “ECH를 낮은 가격에 더 많이 팔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 전했다(인더스트리뉴스,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더 파는 것이 더 버는 것과 반대로 가는 국면이 실제로 있었다.
  2. 8월 5일 수요일 사건의 결과를 나는 모른다. 담합 혐의가 겨냥한 가성소다·염산이 하필 이 회사에서 매출이 가장 큰 부문의 제품이다. 결과에 따라 위 표의 모든 줄이 다시 계산된다.
  3. 부문 표는 증권사 추정이지 회사 확정치가 아니다. 세 부문 합계 영업이익이 전자공시 확정치와 266.39억 원 어긋난다. 나는 부문 사이의 대소만 읽었고 절대액은 읽지 않았다.
  4. 화면의 ROE와 곱셈을 닫는 ROE가 다른 자기자본을 쓴다. 위에서 갈라 적었지만, 한 문장 안에서 두 값을 섞으면 곧바로 틀린 문장이 된다.
  5. 주당순자산 94,771원을 재현하지 못했다. 판정에 안 썼다고 해서 그 값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다.
  6. 발행주식총수가 출처마다 갈린다. 지표 데이터는 25,800,680주, 증권사·기업정보 세 곳은 25,800,000주다. 680주 차이라 주당 값에 미치는 영향은 0.003%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을 원 단위로 맞춘 쪽이 앞의 값이어서 그것을 썼다.
  7. 셀사이드 제시값 다섯 개는 시점이 다르다. 특히 위쪽 두 값은 주가가 64,500원이던 4월 말의 것이다. 나는 그 값들을 지금 주가에 대한 판단으로 읽지 않았고, 값들 사이의 1.6667배 격차만 사실로 옮겼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를 두고 자주 나오는 물음 다섯

PBR 0.47배면 싼 것 아닌가

싸다는 판단은 그 자기자본이 얼마를 버느냐와 같이 놓아야 나온다. PBR 0.47배는 PER 10.74배와 ROE 4.36%(기말 기준)를 곱한 값이고, 셋을 따로 보면 정보가 세 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두 개다. 2026년 상반기 실적으로 다시 계산하면 같은 주가에서 PBR 0.4490·PER 4.1017배·ROE 10.9477%가 나온다.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왜 주가는 내려왔나

나는 인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한 사실만 적으면 이렇다. 종가 고점은 4월 29일 수요일 71,200원, 저점은 6월 26일 금요일 42,450원, 8월 21일 금요일은 44,150원이다. 그 사이 7월 30일 목요일에 2분기 실적이 나왔고 8월 5일 수요일에 압수수색이 있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40.38% 내려갔고, 저점에서는 4.00%(역산) 올라온 상태다.

부채비율 11%면 안전한가

2026년 6월 말 부채비율 11.08%는 국내 상장 화학사에서 보기 드물게 낮다. 다만 낮은 부채는 손실을 막아 주는 것이지 이익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이 회사의 ROE가 2025년에 4%대에 머문 것도 부분적으로는 자기자본이 크고 빚이 없어서다. 안전과 수익성이 같은 숫자의 앞뒤라는 점은 이 종목에서 특히 선명하다.

이 회사는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크게 셋이다. 염소계열은 가성소다와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셀룰로스계열은 건축용 메셀로스와 식·의약용 애니코트, 그리고 암모니아와 요소수 유록스가 있다. 여기에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이 붙는다. 매출로는 셋이 거의 삼등분이고 이익 기여는 해마다 크게 달라진다.

다음에 확인해야 할 숫자는

3분기 보고서다. 법정 제출기한인 11월 15일이 2026년에는 일요일이라 실제로는 11월 16일 월요일 이후에 나온다. 잠정실적은 그보다 2~3주 빠르다. 거기서 하반기 첫 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평균인 472.86억 원(역산) 근처를 지키는지가 이 글의 모든 계산을 결정한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앞에서 내가 선 곳

이 글을 쓰면서 뒤늦게 확인한 것이 하나 있다. 부채비율 11.08%라는 숫자를 나는 오래 안전의 증거로만 읽어 왔고, 이 회사를 열 때도 그랬다. 그런데 오늘 곱셈을 맞춰 보다가 그 낮은 부채비율이 ROE를 눌러 놓는 쪽으로도 작동한다는 것을 처음 계산으로 봤다. 빚을 안 쓰는 회사는 자기자본이 두꺼워지고, 같은 이익이면 자기자본수익률은 내려간다. 두 사실을 각각 알고 있었으면서 한 종목에서 동시에 놓고 본 적이 없었다.

미보유다. 주문도 걸어 두지 않았다. 시가총액 1조 1,391.00억 원(44,150원 × 25,800,680주, 역산)으로 국내 시총 100위 밖이라 나는 이 종목을 매매 대상에서 빼고 관찰 대상으로 둔다. 화면의 일곱 항목 점검에서 다섯 개를 통과했고 영업이익률 4.24%와 ROE 4.4%가 걸렸는데, 두 값 모두 위에서 본 대로 2025년 장부의 값이라 이번 판정에는 쓰지 않았다.

내가 물러선 이유는 배수가 비싸서가 아니다. 이 회사의 이익이 지금 어느 속도로 나오는지가 아직 열두 달로 확인되지 않아서다. 여섯 달치는 좋다. 그 여섯 달을 두 배 하는 계산은 내가 한 것이고, 2024년에 이 회사는 더 팔면서 적자를 키운 적이 있다.

내 계산이 폐기되는 기준은 숫자로 적어 둔다. 3분기 단일분기 3분기 영업이익이 2026년 1분기 수치인 326.64억 원 아래로 내려오면, 상반기를 두 배 한 내 연환산은 근거를 잃는다. 그때는 화면의 PER 10.74배가 낡은 값이 아니라 맞는 값이었다는 뜻이 되고, 나는 이 글의 계산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반대로 그 분기가 2분기 수치인 619.08억 원 위로 올라오면 연환산이 오히려 보수적이었다는 뜻이 된다. 두 숫자 사이에 떨어지면 판단을 4분기까지 미룬다. 같은 반기 실적을 두고 곱하지 않기로 한 사례는 금호석유화학 주가 쪽에 적어 두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지표 - PBR PER ROE 관계 도해
같은 주가에 2025년 실적과 2026년 상반기 연환산을 각각 넣은 결과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이 발행되는 시점은 작성 시점보다 뒤이므로 실제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무 수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연결재무제표, 주가·지표는 키움 데이터(2026년 8월 21일 갱신)를 썼고, 「역산」이라고 적은 값은 내가 원자료를 직접 나누거나 곱해서 만든 것이다. 원화가 이 글의 기준 통화이며 달러 환산은 쓰지 않았다.

참고한 곳: 아주경제 2026년 2분기 실적 보도 · 한국경제 석유화학 압수수색 보도 · 뉴스핌 같은 사건 보도 · 서울경제 TMAC 증설 보도 · 위즈리포트 기업현황·컨센서스 · 한국경제 마켓 컨센서스 · KB증권 리포트 요약 · 인더스트리뉴스 2024년 3분기 보도 · 이투데이 실적·증설 보도

롯데정밀화학 주가 관찰 - 화학 산업 설비
염소계열 제품은 시황이 꺾이면 이익이 먼저 사라지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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