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가 앞에서 나는 왜 이익 대신 재고자산을 셌나
5월에 에이피알 주가를 처음 뜯어볼 때 나는 1분기 현금흐름표의 한 줄 옆에 물음표를 그려 뒀다. 영업이익 1,522.71억 원을 낸 분기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2.70억 원이었다. 이익의 2.80%다. 그 옆에 재고자산이 세 달 만에 828.44억 원 늘어 있었고,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답이 하나로 보였다. 나는 그 답을 확정하지 않고 다음 분기를 기다리기로 했는데, 8월 5일에 그 다음 분기가 나왔다.
5월에 내가 적어 둔 것과 8월에 확인된 것
| 2026년 5월, 1분기 원문을 보고 내가 적은 것 | 2026년 8월, 2분기 발표로 확인된 것 |
|---|---|
| 재고자산 828.44억 원 증가. 안 팔린 것인지 미리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 2분기 매출 7,675억 원, 1분기 대비 29.35% 증가. 미리 만든 쪽이었다 |
| 영업현금 42.70억 원, 영업이익의 2.80% | 2분기 현금흐름표는 반기보고서 원문이 나와야 볼 수 있다. 아직 확인 못 했다 |
| 영업이익률 25.66%가 유지되는지 보겠다 | 24.83%로 0.83%p 내려왔다. 매출은 29.35% 늘고 영업이익은 25.17% 늘었다 |
| 스탠스 미보유 관찰 | 미보유 관찰 유지. 바뀐 것은 폐기 조건이지 스탠스가 아니다 |
가격 기준 2026년 8월 14일(금) 종가 390,500원.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 직전 영업일 종가다.
목차
5월에 내가 에이피알 주가 옆에 물음표를 그려 둔 한 줄
에이피알의 2026년 1분기 보고서는 5월 15일에 접수됐다(접수번호 20260515001577). 손익계산서만 보면 흠잡을 것이 없는 분기다. 매출 5,933.55억 원, 영업이익 1,522.71억 원, 영업이익률 25.66%. 매출도 영업이익도 이익률도 이 회사 역사상 가장 높았다.
현금흐름표로 넘어가면 화면이 바뀐다. 같은 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2.70억 원이다. 자본적지출 50.72억 원을 빼면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02억 원이 된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60.69억 원이었다. 영원무역 편에서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다섯 해 중 네 해 유출이었던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회사에서는 같은 부호가 해마다 같은 자리에 찍혀 그해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알려 주지 못했다.
두 숫자를 나눠 본 결과
42.70억 원을 1,522.71억 원으로 나누면 2.80%다. 한 분기 영업이익 중 2.80%만 영업활동에서 현금으로 남았다는 뜻이다. 나는 이 비율을 계산기로 세 번 다시 두드렸다. 계정을 잘못 읽은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보고서의 재무상태표에서 재고자산을 봤다. 2025년 말 1,654.57억 원에서 2026년 3월 말 2,483.01억 원으로 828.44억 원 늘었다. 이 828.44억 원은 그 분기 영업이익 1,522.71억 원의 54.41%에 해당한다. 회전 속도로 바꿔 보면 재고자산이 매출로 바뀌는 데 걸리는 날이 27.5일에서 38.1일로 10.59일 길어졌다(각 분기 재고자산을 그 분기 단일 매출로 나눠 91일을 곱한 값이다. 역산 지표다).
여기까지가 5월에 내가 확정할 수 있었던 전부였다. 현금이 이익만큼 안 남았고, 안 남은 것과 비슷한 크기가 재고자산으로 가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정반대 두 가지로 읽힌다. 팔릴 것을 미리 만들어 둔 회사와, 만들었는데 안 팔린 회사가 재무상태표에서는 똑같이 생겼다. 나는 어느 쪽인지 확정하지 못한 채 다음 분기를 기다렸다.

에이피알 주가 390,500원이 세우는 시가총액 14조 6,196억 원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종가가 390,500원이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고 8월 16일은 일요일이라 이 글의 모든 가격은 8월 14일 기준이다. 발행주식수를 곱해 시가총액을 원 단위로 닫아 보면 이렇게 나온다.
390,500원 × 37,438,156주 = 14,619,599,918,000원, 곧 146,195.99억 원이다. 화면에 표시된 146,196억 원과 억 단위에서 일치한다. 다만 발행주식수 자체가 두 갈래다. 키움 데이터는 37,438,156주, 기업모니터 화면은 37,438,155주로 한 주 차이가 난다. 한 주면 시가총액 차이가 39만 500원이라 억 단위 반올림에서는 양쪽이 같은 값에 도달한다. 이 글은 키움 쪽 숫자를 쓰고, 차이가 있다는 사실만 남겨 둔다.
시가총액이 서는 근거 다섯
| 항목 | 값 | 확인 방법 |
|---|---|---|
| 주가(2026-08-14 종가) | 390,500원 | 키움 데이터, 일봉 최종일과 일치 |
| 발행주식수 | 37,438,156주 | 기업모니터는 37,438,155주로 한 주 적다 |
| 시가총액(역산) | 146,195.99억 원 | 주가 × 주식수. 화면 표시 146,196억 원 |
| 주가수익비율(트레일링) | 50.68배 | 390,500 ÷ 7,705.21원(정밀 주당순이익) = 50.68 |
| 주가순자산비율 | 32.79배 | 390,500 ÷ 11,910원(주당순자산) = 32.79 |
7대 지표 체크리스트로는 일곱 항목 중 다섯을 통과해 71점이다. 통과 못 한 둘이 주가수익비율(기준 15배 미만)과 주가순자산비율(화장품 업종 기준 3배 미만)이다. 매출 규모, 영업이익률 23.93%, 주당순이익 양수, 자기자본이익률, 영업이익 흑자는 전부 통과했다. 값이 비싸다는 판정 두 개와 사업이 좋다는 판정 다섯 개가 같은 화면에 있다.
화면의 ROE 두 개 중 배수와 맞는 쪽은 하나뿐이었다
여기서 한 번 걸렸다. 키움 화면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5.3%인데, DART 2025년 사업보고서(접수번호 20260323001257)로 계산하면 64.97%가 나온다. 순이익 2,896.54억 원을 기말 자본총계 4,457.99억 원으로 나눈 값이다. 10%p 넘게 벌어진다.
배수 두 개가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로 갈랐다
주가순자산비율을 주가수익비율로 나누면 자기자본이익률이 나온다. 두 배수가 나눗셈의 위쪽에 같은 주가를 두고 있어 주가가 약분되고 주당순이익 ÷ 주당순자산만 남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눠 봤다.
32.79 ÷ 50.68 = 64.70%. DART 원문으로 계산한 64.97%와 0.27%p 차이다. 키움 화면의 75.3%와는 10.6%p 벌어진다. 화면에 나란히 실린 세 숫자 중 자기자본이익률 하나만 나머지 둘과 어긋난 셈이라, 이 글은 DART 계열 64.97%를 쓰고 75.3%는 쓰지 않는다.
이 검산은 부수적인 것을 하나 더 알려 줬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 32.79배와 주가수익비율 50.68배는 서로 독립된 판정으로 읽을 수 없다. 둘 중 하나와 자기자본이익률을 알면 나머지 하나는 계산으로 나온다. 그러니 이 종목에서 내가 판정해야 하는 것은 배수 두 개가 아니라 64.97%라는 수익률이 다음 분기에도 64.97%인가 하나다. 코스맥스 편에서 자기자본이익률을 레버리지로 되돌려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분해가 답을 줬고 이번엔 검산이 어느 원자료를 쓸지를 정해 줬다.
2분기 매출 7,675억 원이 그 재고자산을 데려갔다
8월 5일에 회사가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냈다. 매출 7,675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 영업이익률 24.8%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1조 3,609억 원이다.
먼저 내 DART 계열과 회사 발표가 닫히는지 봤다. 1분기 매출 5,933.55억 원에 2분기 7,675억 원을 더하면 13,608.55억 원이고,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1조 3,609억 원과 억 단위에서 만난다. 두 계열이 같은 회사의 같은 반년을 말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전 분기 대비 29.35%
2분기 매출 7,675억 원은 1분기 5,933.55억 원보다 29.35% 많다. 이 회사의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여섯 분기 늘어놓으면 2025년 1분기 8.93%, 2분기 23.19%, 3분기 17.76%, 4분기 41.90%, 2026년 1분기 8.35%, 2분기 29.35%다. 1분기의 8.35%는 이 구간에서 가장 낮았고, 그 낮은 분기에 재고자산이 828.44억 원 늘었다.
그다음 분기 매출이 29.35% 뛰었다. 나는 이것으로 5월의 물음표 하나를 지웠다. 1분기의 재고자산은 2분기에 팔릴 물건이었다. 창고에 남은 물건이라는 해석은 여기서 끊긴다. 판매가 꺾여 창고에 쌓인 그림이었다면 2분기 매출이 이렇게 움직일 수 없다.
다만 이것은 결과로 되짚은 판정이지 재무제표에서 직접 읽은 판정이 아니다. 2026년 2분기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는 반기보고서 원문이 접수돼야 볼 수 있다. 법정 제출기한이 8월 15일인데 그날이 토요일이자 광복절이라 8월 17일 월요일로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나는 2분기 재고자산 잔액도, 2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확인하지 못했다.
에이피알 주가가 아직 반영하지 않은 0.83%p
같은 발표에서 물음표 하나는 지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값이 붙었다.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9.35%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522.71억 원에서 1,906억 원으로 25.17% 늘었다. 매출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보다 4.18%p 크다. 그 차이가 영업이익률에서 나타난다. 1분기 25.66%에서 2분기 24.83%로 0.83%p 내려왔다(1,906 ÷ 7,675 = 24.83%. 회사가 발표한 24.8%와 소수점 아래에서 만난다).
1분기 재고자산이 팔린 값
두 문장을 붙이면 이렇게 된다. 1분기에 쌓인 828.44억 원은 2분기에 매출로 나갔고, 나가면서 마진을 0.83%p 데려갔다. 미리 만들어 둔 물건이 제값을 다 받고 나간 것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0.83%p가 작아 보인다면 금액으로 옮겨 본다. 1분기 영업이익률 25.6627%가 2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됐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1,969.61억 원이었을 것이다(7,675억 원 × 25.6627%로 역산한 값이다). 실제 발표치 1,906억 원과의 차이는 63.61억 원이다. 한 분기에 60억 원대다.
이익률이 왜 내려왔는지를 나는 이 발표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판매 단가를 낮췄을 수도 있고, 해외 물류비와 관세 비용이 늘었을 수도 있고, 북미와 유럽 진출에 마케팅비를 더 썼을 수도 있다. 세 갈래 중 어느 것인지는 반기보고서의 판매비와관리비 내역이 나와야 갈린다. 코스메카코리아 편에서 매출이 39.8% 늘어난 분기의 이익률이 왜 그대로였는지를 따라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답은 원가율 쪽에서 나오지 않고 판매비와관리비 쪽에서 나왔다.

성장에 이 회사가 실제로 쓴 돈은 2025년 매출의 1.009%였다
매출이 2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어난 회사를 볼 때 나는 그 성장을 무엇이 만들었는지를 먼저 본다. 설비를 늘려서 만든 성장과 물건을 더 많이 팔아서 만든 성장은 다음 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 연도 | 매출(억 원) | 자본적지출(억 원) | 매출 대비 | 영업이익률 |
|---|---|---|---|---|
| 2022 | 3,976.98 | 56.99 | 1.433% | 9.86% |
| 2023 | 5,238.09 | 96.58 | 1.844% | 19.89% |
| 2024 | 7,227.53 | 450.33 | 6.231% | 16.98% |
| 2025 | 15,273.44 | 154.11 | 1.009% | 23.93% |
투자가 가장 컸던 해와 매출이 가장 늘어난 해가 다르다
자본적지출이 가장 컸던 해는 2024년의 450.33억 원이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해는 2025년으로, 7,227.53억 원에서 15,273.44억 원이 되며 111.32% 증가했다. 그 2025년의 자본적지출은 154.11억 원, 매출의 1.009%다. 2024년에 쓴 돈의 3분의 1 남짓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6.60%다. 그 성장에 대응하는 설비 투자는 네 해를 다 합해 758.01억 원이고, 2025년 한 해 매출의 4.96%에 불과하다(758.01 ÷ 15,273.44 = 4.9629%). 이 회사의 성장을 만든 것은 공장이 아니다.
그래서 이 종목의 다음 분기를 좌우하는 것은 설비 가동률이 아니고 앞에서 본 두 가지다. 곧 만들어 둔 재고자산이 팔리는가와 팔릴 때 마진이 유지되는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편에서는 자본적지출이 매출의 절반을 넘는 회사를 본 적이 있는데, 같은 고성장 구간이라도 돈이 나가는 통로가 다르면 봐야 할 숫자가 통째로 바뀐다.
내가 에이피알 주가의 반대편에 놓은 일곱 가지
여기까지가 내가 확인한 좋은 쪽이다. 반대편도 같은 무게로 적는다. 일곱 개다.
첫째, 아시아만 안 큰다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지역별 매출은 북미 3,763억 원(전년 동기 대비 264.6% 증가), 유럽 1,451억 원(380.3% 증가), 아시아 1,211억 원(14.5% 증가), 기타 617억 원(325% 증가)이다. 아시아 증가율 14.5%는 나머지 셋과 자릿수가 다르다. 아시아는 이 회사가 원래 팔던 곳이다.
둘째, 두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인데 석 달 주가는 마이너스다
8월 14일 종가 390,500원은 250거래일 고점 473,000원 대비 17.44% 낮다.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8.12%다. 같은 기간 1년 수익률은 127.03%, 6개월은 52.24%로 여전히 크다. 사상 최대 분기를 두 번 연속 낸 구간에 3개월 가격이 빠졌다는 것은 시장이 실적 자체를 안 믿는다기보다 이미 값에 넣어 뒀다는 뜻에 가깝다.
셋째, 영업이익 증가율이 회사 발표와 내 계산에서 9.08%p 갈린다
회사와 언론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5% 늘었다고 적었다. 내가 DART 반기보고서 원문(2025년 반기, 접수번호 20250814001828)에서 단일분기를 뽑아 계산하면 다르다.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은 845.52억 원이고, 1,906억 원을 이 값으로 나누면 125.42% 증가다. 9.08%p 차이다.
134.5%가 성립하려면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812.79억 원이어야 한다(1,906 ÷ 2.345로 역산한 값이다). 회사가 당시 발표한 잠정치와 나중에 확정된 반기보고서 수치가 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어느 쪽이 맞는지 나는 확정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 글은 두 값을 같이 적고 본문의 증가율은 원문 계열 125.42%를 쓴다. 어느 하나를 조용히 고르는 것이 이 격차를 지우는 것보다 나쁘다.
넷째,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다
앞에서 본 대로 2026년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02억 원이다. 같은 분기 부채비율은 88.12%로, 2022년 3분기 105.53% 이후 가장 높다. 2025년 2분기의 59.59%와 비교하면 세 분기 만에 28.53%p 올랐다.
다섯째, 기술 진입장벽 지적이 오래됐다
더팩트는 2025년 1월 23일 기사에서 뷰티 디바이스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경쟁 제품이 늘면 성장이 꺾일 수 있다는 업계 시각을 전했다. 같은 기사는 패션 브랜드 널디가 중국 시장 부진으로 매장 목표 100개에서 50개 수준에 머물렀다고 적었다. 1년 7개월 전 기사라 현황은 달라졌을 수 있고, 나는 지적의 방향만 가져온다.
여섯째, 경쟁사가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와 있다
1코노미뉴스는 2026년 1월 19일 기사에서 메이크온, LG 프라엘, 클래시스의 프리미엄 홈 뷰티 기기를 같은 시장의 경쟁 진입으로 묶었다. 셋 다 가정용 기기라 이 회사가 파는 것과 겹친다. 브랜드를 어느 회사 것으로 셀지는 기사마다 갈려서 여기서는 브랜드 이름만 옮겼다. 이 역시 7개월 전 시각이다.
일곱째, 주가순자산비율 32.79배는 어떤 기준으로도 낮지 않다
앞의 체크리스트에서 통과 못 한 두 항목이 이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 64.97%가 유지되는 한 이 배수는 설명되지만, 그 수익률이 절반이 되면 배수도 절반의 근거만 남는다. 나는 이 종목에서 그 수익률의 지속을 판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아직 다 갖지 못했다.
에이피알 주가에 붙은 배수 세 개와 증권사 여덟 곳
이 종목에는 배수가 세 개 붙어 있고 세 개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 배수 | 값 | 무엇으로 나눈 값인가 |
|---|---|---|
| 트레일링 주가수익비율 | 50.68배 | 2025년 확정 주당순이익 7,705.21원 |
| 2026년 추정 주가수익비율 | 25.05배 | 증권사 추정 주당순이익 15,589원(기업모니터 집계) |
| 2027년 추정 주가수익비율 | 19.73배 | 증권사 추정 주당순이익 19,791원 |
| 주가매출비율 | 9.57배 | 2025년 매출 15,273.44억 원 |
추정 주당순이익이 요구하는 것
2026년 추정 주당순이익 15,589원에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순이익 5,836.23억 원이 나온다. 2025년 실적 2,896.54억 원의 2.01배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3,428.71억 원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 3,655.20억 원의 93.80%에 도달해 있으니, 이 추정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추정은 하반기 두 분기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더 좋아야 성립한다.
실명 증권사 여덟 곳의 제시 가격은 이렇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이 6월 9일 매수 의견으로 신규 커버를 시작하며 510,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발표 직후인 8월 5일과 6일에는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이 360,000원에서 500,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이 500,000원에서 550,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연구원이 510,000원에서 530,000원으로 올렸고, 신영증권이 510,000원에서 560,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이 540,000원에서 560,000원으로 상향했다. DB증권은 5월 8일 500,000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도 매수 의견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8월 10일 기사에서 매수 의견을 낸 증권사를 16곳으로 집계했고, 기업모니터의 추정 집계 기관 수는 20곳이다.
여기서 내가 하지 않는 일이 하나 있다. 위 가격들을 내 것으로 채택하지 않는다. 이 글에 적은 것은 어느 기관이 언제 얼마를 적었다는 사실뿐이고, 나는 그 사실을 커버리지가 두텁다는 근거로만 쓴다. 반대 의견을 낸 실명 기관은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이 종목의 반대편은 셀사이드에서 나오지 않고 위의 일곱 가지에서 나왔다.
지역 네 줄을 더하면 전사 매출이 안 나온다
회사 발표의 지역별 숫자를 그대로 더해 봤다. 북미 3,763 + 유럽 1,451 + 아시아 1,211 + 기타 617 = 7,042억 원이다. 2분기 전사 매출은 7,675억 원이다. 633억 원, 전사 매출의 8.25%가 남는다.
남는 8.25%가 무엇인지
같은 발표가 해외 매출 비중을 92%라고 적었다. 7,675억 원의 92%는 7,061억 원이고, 지역 네 줄의 합 7,042억 원과 근접한다. 곧 그 네 줄은 해외만 센 것이고, 남는 633억 원은 국내 매출로 읽는 것이 정합적이다. 발표문에 국내 줄이 따로 없어서 더하면 안 맞는 것처럼 보인다.
이 확인을 굳이 하는 이유는 CJ대한통운 편에서 부문 합계가 전사 실적과 2,891억 원 어긋난 것을 그냥 넘길 뻔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발표문의 부분 합이 전체와 안 맞을 때 그것이 오류인지 범위 차이인지는 더해 보기 전에는 모른다. 이번 것은 범위 차이였다.
덧붙이면 북미와 유럽을 합한 5,214억 원이 2분기 매출의 67.93%다. 회사는 이 비중이 전년 동기 40%에서 68%가 됐다고 적었고, 내 계산과 맞는다. 이 회사의 실적을 앞으로 좌우하는 것은 국내 소비도 아시아 소비도 아니다.

중간배당 기준일이 지난 뒤의 에이피알 주가
이 글이 쓰는 390,500원에는 이미 빠져나간 것이 하나 있다. 회사는 7월 16일 이사회에서 주당 2,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이 8월 3일, 지급예정일이 8월 31일이다. 8월 14일 종가는 그 기준일 이후 가격이라 중간배당 2,500원이 이미 떨어져 나간 값이다.
총 배당금액은 약 936억 원이다. 2,500원에 발행주식수 37,438,156주를 곱하면 935.95억 원으로, 보도된 936억 원과 만난다. 자기주식이 많았다면 이 검산이 안 맞았을 것이므로, 배당 대상 주식수와 발행주식수가 사실상 같다는 것도 이 곱셈으로 확인된다.
주주환원의 크기
회사는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25%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2024년 상장 이후 누적 주주환원 규모가 약 4,000억 원이라고 했다.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 3,100억 원과 이번 배당 936억 원을 합한 값이다. 중간배당은 2년 연속이다.
여기서 내가 쓰지 않기로 한 값이 하나 있다. 키움 화면의 주당배당금은 5,090원이고 배당성향은 66.1%로 표시된다(5,090 ÷ 7,705.21 = 66.06%로 자체 정합은 맞는다). 그런데 회사가 밝힌 정책은 순이익의 25% 이상이다. 66%와 25%는 같은 정책의 두 표현일 수 없고, 5,090원이 어느 사업연도 기준인지 화면에서 확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의 배당 수치는 공시로 확정된 중간배당 2,500원 하나만 쓴다.
에이피알 주가를 두고 내가 확정하지 못한 것들
이번 세션에서 값을 찾지 못했거나 재현에 실패해 본문에서 뺀 것을 남긴다. 빈칸이 그럴듯한 오수치보다 낫다는 것이 이 일지의 원칙이다.
- 2026년 2분기 현금흐름표와 재무상태표: 반기보고서 원문 미접수. 2분기 재고자산 잔액도,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확인 못 했다. 이 글의 2분기 수치는 전부 8월 5일 회사 잠정 발표다.
- 세전이익과 순이익(2분기): 회사 발표에 없다. 그래서 이 글은 2분기를 영업 단계까지만 따라간다.
- 벤더 상각전영업이익 필드: 152,271이라는 값이 실려 있는데 이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의 백만 원 단위 수치와 동일하다. 계정과 단위가 둘 다 성립하지 않아 배제했다.
- 벤더 자본총계 필드: 2,605억 원으로 표시되는데 DART 2026년 1분기 5,065.80억 원, 2025년 말 4,457.99억 원 어느 쪽으로도 재현되지 않아 배제했다. 같은 화면의 부채비율 88.12%는 DART 1분기 값과 정확히 일치해서, 파생 지표는 쓰고 총계 필드만 버렸다.
- 벤더 현금흐름 필드: 4,270과 마이너스 802가 억 단위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백만 원 단위 값이다(42.70억 원, 마이너스 8.02억 원). DART 원자료로 대체했다.
- 250거래일 저가: 키움 185,200원과 기업모니터 52주 최저 204,000원이 갈린다. 기간 정의가 다를 수 있어 저가 대비 상승률은 본문에서 쓰지 않고, 낙폭만 고가 기준으로 적었다.
-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일: 출처를 찾지 못했다. 날짜를 적지 않는다.
- 브랜드별 매출: 메디큐브, 에이지알, 널디, 포멘트 각각의 2분기 수치는 회사 발표에 없다. 화장품과 뷰티 부문 합계 6,48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까지만 공개됐다.
에이피알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폐기 조건
미보유 관찰이다. 시가총액 14조 6,196억 원이면 코스피에서 자동으로 관망 구간에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라서, 이번에는 지표를 개별로 판정해 여기 도달했다.
내가 이 종목을 관찰에서 옮기려면 두 가지가 같이 필요하다. 첫째, 2026년 2분기 반기보고서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을 것. 1분기의 2.80%가 재고자산 때문이었다면 그 재고자산이 팔린 분기에는 현금이 돌아와 있어야 한다. 둘째, 3분기 영업이익률이 24.83% 아래로 더 내려가지 않을 것. 1분기에서 2분기로 오면서 잃은 0.83%p가 일회성인지 방향인지는 한 분기를 더 봐야 갈린다.
반대로 내 관찰 자체가 틀렸다고 인정해야 하는 조건은 회사 밖에 있다. 2분기 반기보고서에서 재고자산 잔액이 2,483.01억 원보다 더 늘어 있으면 나는 이 글의 뺄셈을 통째로 다시 써야 한다. 매출 7,675억 원을 만들고도 재고자산이 더 쌓였다는 뜻이고, 그러면 1분기 828.44억 원을 두고 내가 지운 물음표가 잘못 지워진 것이 된다. 이 조건은 8월 17일 이후 원문 한 줄로 판정된다.
에이피알 주가 자주 묻는 질문
에이피알 2026년 2분기 실적은 확정치인가
아니다. 8월 5일에 회사가 낸 잠정 실적이다. 매출 7,675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 영업이익률 24.8%가 발표됐고 순이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DART 반기보고서 원문은 법정 제출기한이 8월 15일인데 그날이 토요일이자 광복절이라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치와 확정치가 갈리는 사례는 드물지 않으니, 원문이 나오면 이 글의 2분기 수치는 다시 대조해야 한다.
이 글의 한글판에는 원화를 달러로 바꾼 금액이 없다
의도한 것이다. 이 종목은 코스피 종목이고 매출도 결산도 원화로 공시된다. 환산을 넣으면 그 글에 환율 기준일이 하나 더 생기고, 가격 기준일과 어긋날 때 독자가 어느 쪽이 어긋난 것인지 알 수 없다. 해외 매출 비중이 92%라는 사실은 원화 금액과 비중만으로 충분히 전달된다.
주가순자산비율 32.79배는 왜 이렇게 높은가
자기자본이익률이 높고 자본총계가 작기 때문이다. 2025년 말 자본총계는 4,457.99억 원인데 그해 순이익만 2,896.54억 원이었다. 게다가 그 순이익 중 자본에 남은 것은 1,222.75억 원, 42.21%뿐이다. 나머지는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으로 나갔다.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회사는 자본이 잘 안 불어나고, 자본이 안 불어나면 같은 주가에서 주가순자산비율은 계속 높게 표시된다. 배수 하나만 보고 판정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글이 쓴 자료
- DART 전자공시. 에이피알 2025년 사업보고서(접수번호 20260323001257), 2026년 1분기 보고서(20260515001577), 2025년 반기보고서(20250814001828). 연간 매출과 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자본총계, 재고자산, 자본적지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부 이 원문 계열이다. 단일분기 값은 누적 공시에서 직전 분기 누적을 뺀 역산이다. dart.fss.or.kr
- 파이낸셜뉴스 2026년 8월 5일.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 지역별 매출과 부문별 매출. 기사 원문
- 뉴스핌 2026년 6월 9일.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 커버리지 개시. 기사 원문
- 뉴스핌 2026년 7월 16일. 중간배당 이사회 결의, 주당 2,500원, 총 936억 원. 기사 원문
- 글로벌이코노믹 2026년 8월 10일. 증권사 다섯 곳의 제시 가격 상향, 매수 의견 16곳 집계. 기사 원문
- 기업모니터. 발행주식수, 주당순자산, 주당순이익, 2026년과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과 추정 기관 수. 종목 화면
- 더팩트 2025년 1월 23일. 뷰티 디바이스 진입장벽과 널디 부진 지적. 기사 원문
- 1코노미뉴스 2026년 1월 19일. 경쟁 진입 현황. 기사 원문
- 주가, 시가총액, 배수, 수익률, 체크리스트 점수는 키움 데이터 2026년 8월 14일 종가 기준이며, 재현되지 않은 필드는 본문에 배제 사유를 적었다.
5월에 그려 둔 물음표 하나는 지웠다. 1분기에 쌓인 828.44억 원은 2분기에 팔렸고, 그것으로 나는 판매가 꺾였다는 해석을 접었다. 대신 그날 지우지 못한 물음표 하나가 남았고, 새 물음표를 하나 더 그렸다. 남은 것은 1분기의 영업현금 2.80%가 정말 재고자산 때문이었는지 확인하는 일이고, 새로 그린 것은 24.83%로 내려온 영업이익률 옆에 있다. 두 물음표를 지울 원문은 8월 17일 이후 같은 문서 안에서 나온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