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 2,302억을 먼저 내고 이익을 나중에 받는다
사용권자산 해지손실. 임차료.
호텔신라 주가 화면을 열어 놓고 내가 오래 들여다본 것은 이 두 계정과목이었다. 둘은 같은 계약에서 나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구역 하나다. 그런데 하나는 2025년 3분기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 아래쪽에 마이너스로 적혔고, 다른 하나는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안에서 덜 나간 비용으로 적혔다. 같은 결정의 두 얼굴인데, 회계는 이 둘을 다른 해에 다른 층에 앉힌다.
그래서 내가 한 일은 단순하다. 두 줄을 한 표에 끌어다 놓고, 나간 원화와 돌아오는 원화를 나란히 세워 본 것이다. 아래가 그 표다.
같은 계약, 두 해에 나뉘어 적힌 두 줄
| 2025년에 적힌 것 | 2026년에 적힌 것 | |
|---|---|---|
| 회계 위치 | 영업이익 아래(영업외비용) | 영업이익 안(임차료 감소) |
| 계정 | 사용권자산 해지손실 | 지급임차료 |
| 금액 | 약 2,302억 원(2025년 3분기 일시 반영) | 상반기 영업이익 816억 원에 실려 있다 |
| 부호 | 마이너스, 한 번 | 플러스, 반복 |
| 아직 안 정해진 것 | 1,065억 원 부당이득반환 청구(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제기). 어느 해의 어느 줄에 적힐지 나는 모른다 | |
816 ÷ 2,302 = 35.447%(역산). 반년 만에 치른 원화의 3분의 1을 조금 넘게 되받았다는 뜻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
목차
호텔신라 주가 45,400원은 8월 14일 금요일에 찍힌 가격이다
내가 이 글에서 쓰는 가격은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종가 45,400원이다. 글을 쓰는 시각이 8월 17일 월요일 새벽인데 그 사이 8월 15일이 토요일이면서 광복절이었고 16일은 일요일이었다. 거래가 있었던 마지막 날이 14일 금요일이라 그날 종가를 쓴다.
45,400원이 시가총액과 맞는지 먼저 곱해 봤다
키움 데이터 화면의 발행주식수는 39,248,899주다. 45,400 × 39,248,899 = 1,781,900,014,600원이고 억 단위로 17,819.00억 원이다. 같은 화면의 시가총액 칸이 17,819억이므로 원 단위까지 정확히 닫힌다. 벤더가 어느 날 종가로 시가총액을 계산했는지 이 곱셈 하나로 확정된다. 이 확인을 매번 먼저 하는 이유는, 화면의 현재가와 시가총액이 서로 다른 날을 보고 있으면 뒤에 나오는 배수가 전부 어긋나기 때문이다.
주가가 어디쯤인지는 종가 계열로만 잰다. 2025년 8월 14일부터 2026년 8월 14일까지 244거래일 창에서 이 종목의 종가 최고는 2026년 4월 28일 화요일 69,400원이고, 그 고점 이후의 종가 최저는 2026년 8월 3일 월요일 41,250원이다. 8월 14일 종가는 고점 대비 −34.58%, 저점 대비 +10.06% 지점에 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최대 낙폭은 −40.56%였고 회복률은 65.4다.
화면에는 이와 다른 두 개도 떠 있다. 250거래일 고가 70,300원, 저가 39,700원이다. 원시 일봉을 직접 대조하니 70,300원은 2026년 4월 29일 수요일의 장중 고가였고(그날 종가는 67,700원으로 전날보다 낮게 끝났다), 39,700원은 2026년 3월 9일 월요일의 장중 저가였다(같은 날 종가는 40,400원). 장중 계열로 재면 고점 대비 −35.42%가 되어 종가 계열의 −34.58%와 0.84%포인트 벌어진다. 나는 종가 쪽을 쓰고, 장중 쪽은 쓰지 않는다. 참고로 244거래일 창의 절대 최저 종가는 2026년 3월 9일의 40,400원인데 고점보다 앞선 날이라 낙폭 계산에서 빠진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플러스인데 순손익은 마이너스 1,492억이었다
DART 연결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은 +114.41억 원이다. 같은 분기 순손익은 −1,491.59억 원이다. 영업이익 아래에서 1,606억 원 남짓이 사라졌다는 뜻이고, 이 한 분기가 그해 전체를 결정했다. 2025년 연간 순손익은 −1,728.49억 원인데 그중 86.3%가 3분기 한 칸에서 나온 것이다.
사라진 원화의 정체를 나는 회사 공시 원문이 아니라 언론 보도로 확인했다. 블로터가 2026년 2월 4일 수요일 기사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조기 반납에 따른 사용권자산 해지손실 약 2,302억 원이 2025년 3분기에 반영됐다고 적었다. 뉴시스는 2026년 6월 11일 목요일 기사에서 이 반납의 위약금이 1,900억 원 이상이었고 영업외비용으로 일시 반영됐다고 썼다. 두 보도는 성격이 같은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잡은 것으로 읽히지만, 2,302억과 1,900억이 포함 관계인지 별개인지는 내가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려면 반기보고서 주석 원문을 열어야 하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열지 못했다.
다만 산술은 맞아떨어진다. 영업이익 +114.41억에서 해지손실 2,302억을 빼면 세전 −2,188억 언저리이고, 여기에 법인세 환입이 700억 안팎 붙으면 −1,492억에 닿는다. 순손익 −1,491.59억은 이 한 계정으로 거의 전부 설명된다.
이 구조 자체는 내가 강원랜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분기를 들여다봤을 때와 형태가 같다. 다만 그쪽은 보유 증권의 평가이익이 순이익을 밀어 올린 경우였고, 여기는 계약 하나를 끊으면서 자산을 지운 손실이 순손익을 끌어내린 경우다. 방향이 반대다.
2026년 상반기, 호텔신라 주가가 보고 있는 영업이익은 816억이다
회사가 2026년 7월 31일 금요일에 낸 잠정 공시 기준으로 2026년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816억 원이다. 매출은 2조 253억 원으로 +1.4%, 순이익은 275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다.
204.15와 611을 더하면 815.15인데 회사는 816이라고 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을 나는 두 조각으로 다시 세워 봤다. 1분기는 DART 연결 확정치로 204.15억 원, 2분기는 회사 잠정 공시로 611억 원이다. 둘을 더하면 815.15억이고 회사가 발표한 816억과 0.85억 원 차이가 난다. 비율로는 0.104%다. 2분기 611억이 억 단위로 반올림된 것이라 생기는 차이이고, 그 이상의 뜻은 없다. 이 글에서 상반기를 말할 때는 회사 발표치 816억을 쓰고, 분기별로 쪼갤 때만 204.15와 611을 쓴다.
2분기 영업이익 611억이 얼마나 튄 것인지는 전년 같은 분기와 대 봐야 안다.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은 DART 기준 86.60억 원이었다. 611 ÷ 86.60 − 1 = +605.5%(역산)이고, 언론이 일제히 쓴 +606.0%와 소수점 아래에서 만난다. 회사 공시가 반올림한 쪽과 내가 DART 단일분기로 계산한 쪽이 0.5%포인트 안에서 닿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816억은 이 회사에서 아주 낯선 원화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135.12억 원이었다. 반년이 지난 해 열두 달의 6.03배다(역산). 2024년 연간은 −51.85억 원으로 아예 적자였다.
이 회복의 성격, 호텔신라 주가는 매출이 줄고 이익이 늘어난 분기를 보고 있다
여기가 이 글의 중심이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9,718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5.2% 줄었다. 이익이 6배가 된 분기에 매출은 뒷걸음질했다.
| 2026년 2분기 부문별 | 매출 | 전년비 | 영업이익 | 전년비 |
|---|---|---|---|---|
| TR(면세유통) | 7,726억 원 | −9.1% | 364억 원 | 흑자 전환 |
| 호텔&레저 | 1,992억 원 | +13.6% | 247억 원 | +23.5% |
| 합계 | 9,718억 원 | −5.2% | 611억 원 | +606.0% |
두 부문을 더하면 7,726 + 1,992 = 9,718이고 364 + 247 = 611이다. 공시 총계와 원 단위로 닫힌다. 그러니까 이익이 튄 것은 면세 쪽인데, 정작 그 면세 매출은 9.1% 줄었다. 공항점 매출이 −17.4%였다는 것이 이유로 보도됐고, 그 공항점이 바로 4월 30일 목요일에 영업을 끝낸 DF1이다.
덜 판 채로 더 벌었다는 말은 비용 쪽에서 무언가가 빠졌다는 뜻이다. 빠진 비용이 얼마쯤인지는 국민일보가 보도한 임대료 구조로 짐작할 수 있다. DF1의 입찰 단가는 여객 1인당 8,987원이었고 월 임대료는 약 300억 원 수준이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2026년 8월 3일 월요일 자료에서 이 구역 반납으로 연간 임차료가 약 3,300억 원 줄어든다고 봤다.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으로 따낸 구역을 2년 남짓 만에 반납했고, 그 대가로 위약금을 냈고, 반납한 뒤로 매출은 줄고 이익은 늘었다. 이 세 문장이 같은 사건의 세 국면이다.

회수율 35.4%를 계산하고 나서 내가 한 일
치른 원화 2,302억, 반년에 되받은 영업이익 816억. 나눗셈은 35.447%다. 이 비율을 적어 놓고 나는 곧바로 이것이 무엇을 말하지 못하는지를 적었다.
첫째, 816억 전부가 DF1을 그만둔 덕이 아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호텔&레저 부문이 247억을 냈고 그쪽은 임차료와 무관하게 매출이 13.6% 늘어서 번 것이다. 서울과 제주가 각각 10% 안팎 늘었다고 보도됐다. 그러니 회수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816억보다 작다. 얼마나 작은지 나는 모른다. 회사가 임차료 절감액을 따로 공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 2,302억은 현금이 그만큼 나갔다는 뜻이 아니다. 사용권자산 해지손실은 리스 회계에서 장부에 올려 둔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를 정리하면서 생기는 차액이고, 실제로 오간 현금인 위약금과는 계산 경로가 다르다. 뉴시스가 적은 1,900억 원 이상이 현금 쪽에 가깝고, 2,302억은 회계 쪽에 가깝다. 이 둘의 관계는 앞서 적었듯 확정하지 못했다.
셋째, 방향이 반대인 원화가 하나 더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1,065억 원의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이기면 되받고 지면 못 받는다. 나는 이 1,065억을 표의 어느 칸에도 넣지 못했다.
상반기를 두 배 하면 안 된다, 호텔신라 주가의 4분기는 네 해 내리 적자였다
816억이 반년 것이니 연간은 1,632억이겠거니 하는 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셈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이 회사 실적표에 또렷하게 적혀 있다. DART 연결 단일분기 영업이익을 4분기만 뽑아 보면 이렇다.
| 연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연간 |
|---|---|---|---|---|---|
| 2022 | 151.40 | 432.14 | 266.48 | −66.56 | 783.46 |
| 2023 | 345.25 | 672.25 | 77.41 | −182.61 | 912.30 |
| 2024 | 121.22 | 276.28 | −169.86 | −279.49 | −51.85 |
| 2025 | −24.71 | 86.60 | 114.41 | −41.18 | 135.12 |
| 2026 | 204.15 | 611(잠정) | — | — | — |
단위: 억 원. 2022~2025년 각 행의 네 분기를 더하면 연간과 원 단위로 닫힌다(2022년 783.46 / 2023년 912.30 / 2024년 −51.85 / 2025년 135.12). 4분기는 DART가 따로 주지 않아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계산치다.
4분기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네 해 내리 영업적자다. 네 해 평균은 −142.46억 원이다(역산). 이 계절성이 그대로라면 2026년 하반기는 3분기 혼자 하반기 전체를 짊어져야 한다.
셀사이드가 올해 전체를 얼마로 보는지도 참고가 된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2026년 영업이익을 1,916억 원, 2027년을 2,244억 원으로 셈했다. 상반기 816억을 빼면 하반기에 1,100억이 남는다. 4분기를 앞의 네 해 평균인 −142.46억으로 놓으면 3분기 혼자 1,242억 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역산). 2025년 3분기 실적이 114.41억이었으니 그 10.9배다. 나는 이 10.9배를 믿을 근거를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호텔신라 주가에서 배당이 사라진 것도 같은 계약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4년 연속으로 배당을 냈다. 마지막 배당은 2023 사업연도의 보통주 200원, 우선주 250원이었다. 2024 사업연도와 2025 사업연도는 무배당이다.
끊긴 이유를 실적 부진 일반으로 읽으면 안 된다는 점이 내게는 중요했다. 블로터가 2026년 3월 17일 화요일에 적은 바로는 이익잉여금이 2024년 말 2,093억 원에서 2025년 말 11억 원으로 줄었다. 배당의 재원이 사실상 바닥났다는 뜻이고, 그 소진의 직접 원인이 2025년 3분기의 2,302억이다. 표의 왼쪽 칸에 적힌 원화가 배당까지 데려간 것이다.
재개 여부에 대해 회사는 2026년 7월 9일 목요일 아이비토마토 보도에서 “올해 전체 경영실적과 현금흐름, 재무건전성, 사업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확약이 아니라 조건부 유보다. 나는 이 문장을 배당 재개 신호로 읽지 않았다.
재무 쪽 숫자도 함께 적어 둔다. 2026년 1분기 말 연결 부채비율은 202.03%다. 2023년 말 394.10%에서 2024년 말 196.95%로 반토막 났다가 2025년 말 220.14%로 되올라온 뒤의 것이다. 2024년의 급락은 이익을 벌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이데일리 마켓인이 2026년 4월 13일 월요일에 적은 바로는 그해 말 유형자산 재평가로 토지 장부금액이 1,917억 원에서 1조 1,289억 원으로 올랐고, 블로터는 재평가 반영액을 7,283억 원으로 적었다. 자본총계가 2024년 3분기 말 6,177.22억에서 그해 말 12,843.45억으로 6,666.23억 늘었는데, 세후 재평가잉여금 7,283억에서 4분기 순손실분 약 617억을 빼면 6,666억으로 닿는다. 발행주식수는 그대로였으니 증자는 아니었다.
증권사가 호텔신라 주가에 매긴 주당 금액과 그 방향
실명 자료 일곱 건과 컨센서스 화면 하나를 시간순으로 늘어놓으면 방향이 뚜렷하게 갈린다.
| 발간일 | 증권사 / 애널리스트 | 매긴 주당 금액 | 8월 14일 종가 대비 |
|---|---|---|---|
| 2026-04-27(월) | DB증권 허제나 | 90,000원 (65,000→) | ×1.98 |
| 2026-04-27(월) | IBK투자증권 남성현 | 81,000원 (64,000→) | ×1.78 |
| 2026-06-18(목) | 현대차증권 김현석 | 70,000원 (59,000→) | ×1.54 |
| 2026-07-01(수) | 흥국증권 박종렬 | 65,000원 (80,000→) | ×1.43 |
| 2026-07-04(토) |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 85,000원 (100,000→) | ×1.87 |
| 2026-08-03(월) |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 65,000원 (72,000→) | ×1.43 |
| 2026-08-03(월) | 대신증권 유정현 | 90,000원 | ×1.98 |
| 2026-08-14(금) | 컨센서스 화면(추정기관 13곳) | 69,846원 | ×1.54 |
4월 말에는 일제히 올렸고 7월과 8월에는 일제히 내렸다. 흥국은 −18.8%, 한국투자는 −15.0%, 신한은 −9.7%씩 내렸다. 이익이 6배가 된 분기를 사이에 두고 매긴 금액이 내려간 것이다.
컨센서스 화면의 69,846원은 직전 3개월 롤링 평균이라고 화면 자체에 적혀 있다. 그 3개월 창이 7월 31일 금요일 실적 공시를 가로지르므로 공시 전후 자료가 섞여 있다. 나는 이 평균을 논지에 쓰지 않았고, 쓰지 않은 이유를 여기 적어 둔다.
대신증권 유정현 애널리스트의 90,000원은 8월 14일 종가의 1.98배다. 직전에 얼마를 매겼는지, 언제 매긴 것을 유지한 것인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 못 한 채로 표에 남긴 것은, 빼면 8월 자료가 신한 한 곳만 남아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한 줄은 다른 일곱 줄과 같은 무게로 읽지 않는다.
호텔신라 주가를 보며 화면에서 안 쓴 것들
PBR 1.5는 어느 자기자본을 쓴 건지 확정하지 못했다
화면의 주당순자산은 30,267원이고 PBR은 1.5다. 45,400 ÷ 30,267 = 1.4999이니 배수 자체는 화면 안에서 재현된다. 문제는 30,267원 쪽이다. 30,267 × 39,248,899주 = 11,879.46억 원인데, DART 2026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은 11,146.55억 원이다. 6.58% 어긋난다. 자기주식 2,135,000주를 뺀 유통주식 37,113,899주로 나누면 30,033원이 나와 조금 가까워지지만 그래도 0.78% 남는다. 어느 자기자본을 어느 주식수로 나눈 것인지 확정하지 못해 PBR을 논지에 쓰지 않았다. 이 화면의 자본총계 칸은 아예 비어 있었다.
EPS −4,321원도 재현되지 않았다
화면 주당순손익은 −4,321원이고 산출근거는 정수 반올림이라고 적혀 있다. 2025 사업연도 지배주주 순손익 −1,728.49억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4,404원, 직전 네 분기 합인 −1,606.71억을 유통주식수로 나누면 −4,329원이 나온다. 뒤쪽이 0.2% 안까지 붙지만 정확히 닿지는 않는다. PER 칸은 적자라 0으로 비어 있다. 이 두 칸은 그대로 두었다.
1년 수익률이 화면마다 다르다
가격 추세 화면의 12개월 변동률은 −0.87%인데, 벤치마크 화면의 1년 수익률은 −8.65%다. 7.78%포인트 벌어진다. 원시 일봉을 뒤져 보니 −0.87%는 2025년 8월 1일 종가 45,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나오고, −8.65%는 2025년 8월 14일 종가 49,7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나온다. 두 기준일 사이 13일 동안 주가가 8.5% 올랐고, 그 8.5%가 두 화면의 차이를 만든다. 창이 명시된 쪽(244거래일)을 쓰고 다른 쪽은 쓰지 않았다.
이 밖에 안 쓴 것들. 3년 매출 연평균 증감률 −6.15%는 40,683.06 ÷ 49,220.08의 세제곱근으로 −6.152%까지 재현됐지만, 2022년이 코로나 회복 국면의 특수한 해라 시작점이 논지를 만든다고 봐서 뺐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2.42%는 2026년 1분기 한 분기 잉여현금흐름 431.64억을 현재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이었다(연간 기준으로 하면 2.81%). 이자보상 관련 배수와 상각전영업이익 칸은 각각 직전 한 분기 영업이익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라 쓰지 않았다. 일별 시계열의 시장 구분이 중간에 바뀌어(260행 중 4행만 정규장 단독으로 표시) 1년 거래량 비교도 하지 않았다. 재고자산은 5,199.37억, 재고일수는 44.9일인데 시가총액이 재고자산보다 작았던 한섬과 달리 여기는 시가총액이 재고의 3.4배라 축이 되지 못했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스무 곳
아래 스무 줄은 내가 골라 놓은 것이다. 앞의 다섯 줄만 이미 공표된 사실이고 나머지 열다섯 줄은 내 계산이거나 내가 못 채운 곳이다. 그래서 네 묶음의 줄 수가 5·10·3·2로 고르지 않다.
이미 공표돼 있어 반박할 것이 없는 다섯 줄
- 면세 매출은 줄고 있다. 2026년 2분기 TR 부문 −9.1%.
- 경쟁사는 반대 방향이다. 롯데면세점 상반기 매출은 1조 6,965억 원으로 +30.0%, 영업이익 641억 원으로 +193.5%였다(뉴시스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 신세계디에프 상반기 매출은 1조 1,324억 원으로 −3.0%인데 영업이익 439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다(신세계그룹 뉴스룸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감소 폭이 이 회사보다 작다.
- 객단가가 내려간다. 2026년 상반기 국내 면세점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75만 1,900원으로 −3.2%였고, 구매객은 +29.4%였다.
- 신용등급 전망이 갈려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A− 부정적, 한국신용평가는 AA− 안정적이다.
내 계산으로만 닿은 열 줄
- 회수율 35.447%는 내가 만든 비율이다. 회사도 증권사도 이런 비율을 낸 적이 없다.
- 816억 중 얼마가 임차료 절감분인지 나는 가르지 못했다. 호텔 부문 247억은 확실히 아니지만 나머지도 전부는 아니다.
- 3분기 1,242억이라는 계산은 신한 추정치와 4분기 네 해 평균을 결합한 것이다. 두 입력 중 하나만 틀려도 이 계산이 무너진다.
- 4분기 평균 −142.46억은 네 해뿐인 표본이다. 2026년 4분기가 흑자면 이 계절성 논거는 그대로 무너진다.
- 2분기 증감률 +605.5%를 나는 DART 단일분기 86.60억으로 역산했다. 회사가 쓴 전년 같은 분기 실적과 같은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 815.15와 816의 0.85억 차이를 반올림으로 처리했다. 다른 이유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 자본 되짚기 6,666억은 재평가잉여금 7,283억과 4분기 순손실 617억으로 짜맞춘 것이고, 자본변동표 원문은 열지 않았다.
- 2025년 3분기 세전 −2,188억과 법인세 환입 700억은 순손익에서 거꾸로 맞춰 본 것이지 공시에서 읽은 것이 아니다.
- 연간 임차료 경감 3,300억은 증권사 한 곳의 추정이다. 회사 공표치가 아니다.
- 회수율을 계산할 때 나는 2,302억을 분자로 쓰지 않고 분수 아래에 놓았다. 1,900억을 쓰면 회수율이 42.9%로 올라간다.
도구가 준 것 중 못 믿은 세 줄
- 주당순자산 30,267원이 DART 지배주주지분과 6.58% 어긋난다. 그래서 PBR을 뺐다.
- 주당순손익 −4,321원이 어느 기간 어느 주식수로 계산된 것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 250거래일 고저가가 장중 계열이었다. 화면 설명은 종가 기준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아니었다.
끝내 확인하지 못한 두 줄
- 2026년 반기보고서는 8월 14일 금요일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했지만 주석 원문은 열지 못했다. 해지손실 계정 명칭과 정확한 금액, 위약금과의 관계가 거기 있을 것이다.
- 2024년 7월 발행된 1,328억 원 교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 가능일이 2026년 7월 5일부터였는데, 실제로 청구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교환가액 62,200원이 8월 14일 종가 45,400원보다 높아 교환 유인은 없어 보이지만, 현금 상환이 청구됐다면 재무 쪽 그림이 달라진다.
자주 나오는 질문 네 개
Q. 호텔신라 주가가 실적이 좋아지는데 왜 내렸나
2026년 4월 28일 화요일 종가 69,400원에서 8월 14일 금요일 45,400원까지 34.58% 내렸다. 그 사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모두 좋게 나왔다. 증권사들이 4월 말에 매긴 금액을 7월과 8월에 내린 것을 보면, 시장은 이 이익 회복을 지속되는 성격으로 보지 않는 쪽에 가깝다. 흥국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7월 1일 수요일 자료에서 원화 약세와 외국인 쇼핑 행태 변화로 면세 업태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적었다.
Q. DF1을 그만둔 게 잘한 결정인가
결과만 보면 그만둔 뒤 반년에 816억을 벌었고 그만두는 데 회계상 2,302억을 썼다. 여기까지는 아직 못 갚았다. 다만 임차료는 매년 나갔을 것이고 손실은 한 번만 났으므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셈은 그만둔 쪽으로 기운다. 회사가 반납하지 않고 계약대로 2033년까지 갔을 때의 손익은 아무도 계산해 놓지 않았고 나도 못 한다.
Q. 이 글을 쓰면서 뒤늦게 안 것이 있나
위약금이라는 낱말을 나는 벌금으로 읽고 있었다. 계약을 어겼으니 벌로 내는 돈, 그러니까 현금이 그만큼 나가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2025년 3분기 순손익에 실제로 실린 것은 위약금이 아니라 사용권자산 해지손실이라는 다른 이름의 계정이었고, 그건 재무상태표에 올려 둔 자산과 부채를 정리하면서 생긴 회계상 차액이다. 두 원화도 1,900억과 2,302억으로 달랐다. 이걸 알아차린 계기는 꼼꼼함이 아니었다. 두 매체가 서로 다른 금액을 써 놓아서 어느 쪽을 표에 넣을지 고르다가 걸린 것이다. 매체가 같은 금액을 썼으면 나는 지금도 벌금으로 읽고 있었을 것이다.
Q. 배당은 언제 다시 나오나
알 수 없다. 이익잉여금이 2025년 말 11억까지 줄었으니 재원부터 다시 쌓여야 한다. 2026년 상반기 순이익 275억이 그 시작이 될 수는 있지만, 회사는 7월에 이사회가 종합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만 답했다. 24년 연속 배당이 끊긴 자리라 재개 자체가 뉴스가 될 것이고, 그때 이 글의 배당 부분은 통째로 다시 써야 한다.
호텔신라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내가 틀렸다고 인정할 조건
나는 이 종목을 갖고 있지 않고 주문도 걸어 두지 않았다. 시가총액 17,819억 원이면 국내에서 작은 회사가 아니지만, 내가 안 산 이유는 회사가 큰지 작은지와 상관이 없다.
내가 보는 것은 회복의 속도가 아니라 회복이 어느 해의 어느 줄에서 나왔는가다. 그만둔 데서 나온 이익은 한 번만 나온다. 임차료가 사라진 효과는 2026년에 전년 대비로 크게 보이고, 2027년에는 견주는 전년이 이미 높아져 있어 같은 폭으로 보이지 않는다. 반면 면세 매출은 아직 줄고 있고 객단가도 내려간다. 판 것에서 나오는 이익이 언제부터 늘기 시작하는지를 나는 아직 못 봤다.
지수와 견주는 계산도 여기서는 도움이 안 됐다. 2025년 8월 14일부터 2026년 8월 14일까지 244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16.33%였고 이 종목은 −8.65%였다. 벌어진 124.98%포인트를 도구가 두 조각으로 가르는데, 71.11%포인트는 업종에서 오고 53.86%포인트는 종목에서 온다. 업종에서 온 쪽이 56.9%다. 백화점과일반상점 섹터 안에서 이 종목은 12개 중 10위이고 섹터 중앙값은 +27.34%였다. 업종도 나빴고 종목은 그 업종보다 더 나빴다는 뜻이라, 어느 쪽으로도 변명이 안 된다. 비교 대상 안에 자기 자신이 절반 넘게 들어 있어 초과수익이 성립하지 않았던 제일기획과 달리 여기는 섹터 최대 비중이 21.2%이고 그게 이 회사도 아니라, 이 분해는 그대로 성립한다.
내 가설이 깨지는 조건. 2026년 3분기에 면세(TR)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동시에 그 부문 영업이익이 400억 원을 넘으면, 나는 이 회복을 그만둔 데서 나온 것으로만 읽은 것이 틀렸다. 400억이라는 선은 2026년 2분기 TR 영업이익 364억보다 9.89% 위다(역산). 두 조건 중 하나는 부호가 바뀌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금액이 넘는 것인데, 둘을 함께 요구하는 이유는 매출이 줄어드는 채로 이익만 커지는 것이 지금까지 이 회사가 해 온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이익이 나와야 내 읽기가 무너진다.
표를 다시 본다. 왼쪽 칸에는 2,302억이 적혔고 오른쪽 칸에는 816억이 적혔다. 그런데 아래 칸 하나가 비어 있다. 회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청구한 1,065억 원이다. 이 원화가 어느 해의 어느 줄에 적힐지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법원이 정한다. 그때까지 이 표의 한 칸은 비어 있을 것이고, 나는 비어 있는 채로 두기로 했다. 채워 넣을 근거가 없는 칸을 채우는 것이, 이 회사를 읽으면서 내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본문의 가격과 배수는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것이다. 이 글은 쓴 날보다 늦게 게시될 수 있고, 그 시차만큼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다. 재무는 DART 연결 기준이고 2026년 2분기는 회사 잠정 공시다. 시가총액·주당순자산·주당순손익 등 화면 지표는 키움 데이터를 2026년 8월 14일 17시 06분에 갱신한 것을 썼다. 이 글에는 달러 환산을 넣지 않았으나, 필요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인 달러당 1,418.3원을 개략적으로 쓰면 된다.
주요 출처 —
DART 호텔신라 정기공시 ·
한국경제 2026-07-31 2분기 실적 ·
ZDNet 부문별 실적 ·
블로터 2026-02-04 해지손실 ·
블로터 2026-03-17 이익잉여금·교환사채 ·
뉴시스 2026-06-11 부당이득반환 청구 ·
뉴시스 2026-08-14 롯데면세점 상반기 ·
국민일보 인천공항 임대료 단가 ·
이데일리 마켓인 2026-04-13 자산재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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