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재무제표: 차입금 0원인데 부채는 249억 늘었다
- 두 줄이 0원이다. 단기차입금도 장기차입금도 2025년 12월 31일과 2026년 6월 30일 두 열에서 0.0억 원으로 적혀 있다.
- 한 줄이 2.3029배가 됐다. 장기금융부채 142.6억 원이 328.4억 원이 되면서 반년 부채 증가분 249.3억 원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었다.
- 세 해 반 동안 자산 증가분의 93.8017%가 비유동 항목으로 갔다. 그 반년에 유동자산은 오히려 14.1억 원 줄었다.
한국공항 주가를 들여다보기 전에 나는 재무상태표부터 열었는데, 단기차입금 줄이 0.0억 원이고 장기차입금 줄도 0.0억 원이었다. 유동성장기차입금, 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까지 전부 0.0억 원이다. 그런데 같은 반년에 부채총계는 1,243.0억 원에서 1,492.3억 원으로 249.3억 원 늘었다. 빌린 돈이 한 줄도 없는데 빚이 249.3억 원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은 주가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는다. 나는 먼저 그 249.3억 원이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재무상태표 안에서 닫아 보려고 했다. 결론부터 적자면 닫혔다. 다만 닫히고 나서 남은 질문이 하나 더 생겼고, 그게 내가 이 종목을 아직 관망하는 이유다.
한국공항(005430)은 코스피에 상장된 지상조업 회사다. 1968년 2월 20일에 세워졌고, 인천과 김포를 포함한 국내 열한 곳 공항에서 항공기 유도와 견인, 화물 조업, 급유, 정비 지원을 한다. 최대주주는 대한항공으로 지분 59.54%를 들고 있는데, 이 회사의 최대 고객도 대한항공이다. 그 구조가 이 글 전체에 걸려 있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산총계는 5,769.4억 원이다. 여섯 달 전인 2025년 12월 31일에는 5,294.6억 원이었으니 474.8억 원이 늘었다. 그 474.8억 원이 어디로 갔는지가 이 글의 첫 번째 질문이다.
답은 한 방향으로 몰려 있다. 비유동자산이 3,333.7억 원에서 3,822.5억 원으로 488.8억 원(14.6624%) 늘었고, 유동자산은 1,960.9억 원에서 1,946.8억 원으로 14.1억 원(0.7191%) 줄었다. 자산이 늘었다기보다, 유동 항목에서 조금 빠진 것보다 비유동 항목으로 훨씬 많이 들어왔다고 읽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반년 동안 이 회사가 한 일은 자산을 늘린 것이 아니라 자산의 위치를 옮긴 것에 가깝다.
목차
내가 한국공항 주가를 보기 전에 먼저 연 것은 차입금 줄이었다
다섯 줄을 하나씩 열어 봤다
빚이 249.3억 원 늘었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은 돈을 빌렸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빌린 돈이 적히는 줄을 하나씩 확인했다. 단기차입금 0.0, 단기사채 0.0, 유동성장기차입금 0.0, 장기차입금 0.0, 사채 0.0. 2025년 12월 31일 열도 2026년 6월 30일 열도 전부 같다. 이 회사는 은행에서도 채권시장에서도 돈을 빌리지 않았다.
이게 흔한 그림은 아니다. 자산 5,769.4억 원짜리 회사가 이자를 내는 차입금을 한 줄도 갖고 있지 않다. 내가 이 종목을 처음 열어 보게 된 이유도 사실 여기였다. 시가총액 순으로 미커버 종목을 훑다가 차입금 줄이 전부 비어 있는 표를 보고 잘못 불러온 줄 알았다.
반년에 늘어난 488.8억, 한국공항 주가가 못 보여 주는 조달처
장기금융부채 한 줄이 2.3029배가 됐다
249.3억 원이 나온 줄을 찾았다. 비유동부채가 476.3억 원에서 736.9억 원으로 260.6억 원(1.5471배) 늘었고, 유동부채는 766.6억 원에서 755.4억 원으로 11.2억 원 줄었다. 260.6에서 11.2를 빼면 249.4로, 표시된 249.3억 원과 0.1억 원 차이다. 반올림에서 나오는 차이라고 본다.
그 260.6억 원 안에서도 한 줄이 튄다. 장기금융부채가 142.6억 원에서 328.4억 원으로 2.3029배가 됐다. 금액으로는 185.8억 원이고, 비유동부채 증가분 260.6억 원의 71.2970%다. 나머지는 이연법인세부채 17.1억 원 증가와 장기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1.4억 원 증가 정도다.
장기금융부채가 정확히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는 반기보고서 주석을 열어야 알 수 있는데, 나는 그 주석을 열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그 줄을 「차입금 줄이 아닌 곳에서 늘어난 장기 부채」라고만 부른다. 리스부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은 하지만, 짐작을 근거로 쓰지는 않는다.
반년 이익이 나머지를 댔다
지배주주지분은 4,051.5억 원에서 4,277.0억 원으로 225.5억 원(5.5658%) 늘었다. 그 안에서 이익잉여금이 3,217.6억 원에서 3,460.3억 원으로 242.7억 원(7.5429%) 늘었고, 자본금 158.3억 원과 자본잉여금 78.7억 원은 두 시점에 완전히 같다.
이제 덧셈이 닫힌다. 비유동부채 증가 260.6억 원에 자본 증가 225.5억 원을 더하면 486.1억 원이고, 비유동자산 증가는 488.8억 원이다. 차이는 2.7억 원이다. 이 회사는 반년 동안 번 돈과 새로 생긴 장기 부채를 거의 전부 비유동자산 한 군데에 넣었고, 유동자산에서는 한 푼도 끌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유동 항목이 14.1억 원 줄었다.
유동자산이 줄어든 유일한 이유
매출채권이 212.1억 원 줄었다
유동자산 14.1억 원 감소를 항목별로 갈라 보면 이렇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39.3억 원에서 944.8억 원으로 105.5억 원(12.5700%) 늘었고, 단기금융자산은 28.1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71.9억 원 늘었다. 재고자산은 92.8억 원에서 96.5억 원으로, 기타유동자산은 125.1억 원에서 142.1억 원으로 늘었다. 늘어난 항목만 더하면 198.1억 원이다.
그런데 매출채권및기타채권이 875.4억 원에서 663.3억 원으로 212.1억 원(24.2289%) 줄었다. 198.1에서 212.1을 빼면 14.0이고, 표시된 유동자산 감소 14.1억 원과 0.1억 원 차이다. 유동자산이 줄어든 이유는 이 한 줄이 전부다.
이걸 좋은 신호로 읽을지 나쁜 신호로 읽을지는 갈린다. 받을 돈이 줄고 현금이 늘었으면 수금이 잘된 것이고, 그건 좋은 쪽이다. 반대로 매출채권이 줄어드는 만큼 앞으로 들어올 돈도 줄어드는 국면일 수 있다. 나는 둘 중 어느 쪽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매출채권 회전 기간을 분기별로 재려면 분기 매출과 분기말 잔액이 같은 기준으로 붙어야 하는데, 내가 연 자료에서는 그 둘의 기준일이 서로 달랐다.
택배 단가처럼 같은 값이 세는 방식에 따라 갈리는 사례는 CJ대한통운의 2026년 2분기 택배 단가가 세 값이었던 기록에서 한 번 겪었다. 그때 배운 것은 갈리는 값을 논지의 기둥으로 세우지 말라는 것이었고, 이번에도 같은 처리를 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확인한 것이다. 관련해서 모회사의 숫자를 어떻게 읽었는지는 대한항공 주가 25,690원을 두고 아시아나 주주의 손익분기를 역산한 기록에 따로 적어 뒀다. 최대주주이자 최대 고객이라는 구조는 이 종목을 읽을 때 늘 뒤에 있다.

세 해 반 동안 자산 증가분의 93.8%가 한 방향으로 갔다
| 항목(억 원) | 2022/12 | 2023/12 | 2024/12 | 2025/12 | 2026/06 |
|---|---|---|---|---|---|
| 유동자산 | 1,850.2 | 2,065.9 | 2,045.2 | 1,960.9 | 1,946.8 |
| 비유동자산 | 2,360.6 | 2,702.6 | 2,980.1 | 3,333.7 | 3,822.5 |
| 부채총계 | 818.1 | 1,283.7 | 1,322.9 | 1,243.0 | 1,492.3 |
| 지배주주지분 | 3,392.7 | 3,484.7 | 3,702.4 | 4,051.5 | 4,277.0 |
| 유동비율(역산) | 418.5026% | 283.3105% | 249.0198% | 255.7918% | 257.7178% |
출처: 밸류라인 재무상태표(한국공항 005430) · 기준: 각 열의 결산 시점 · 유동비율은 내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역산값이다.
세 해 반 동안 유동자산은 1,850.2억 원에서 1,946.8억 원으로 1.0522배가 됐고, 비유동자산은 2,360.6억 원에서 3,822.5억 원으로 1.6193배가 됐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1,558.5억 원 늘었는데 그중 비유동자산 증가분이 1,461.9억 원으로 93.8017%다.
토지 962.4억 원은 한 푼도 움직이지 않았다
비유동자산 증가의 주된 줄은 유형자산이다. 2,518.1억 원에서 2,729.5억 원으로 211.4억 원(8.3952%) 늘었다. 그런데 표가 이름을 붙여 놓은 하위 항목을 보면 이상하다. 토지는 962.4억 원으로 두 시점이 완전히 같고, 건물은 113.9억 원에서 110.9억 원으로, 구축물은 19.9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기계장치는 82.2억 원에서 80.8억 원으로, 건설중인자산은 147.0억 원에서 119.2억 원으로 다섯 줄이 모두 줄거나 그대로다.
즉 유형자산 211.4억 원 증가는 표에 이름이 적힌 다섯 줄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름이 적히지 않은 나머지에서 나왔다. 조업 차량이나 장비, 또는 사용권자산이 거기 있으리라고 나는 짐작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은 「유형자산이 211.4억 원 늘었다」까지만 쓰고, 무엇이 늘었는지는 쓰지 않는다.
설비를 미리 사 두는 것과 그 설비가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점 사이의 간격은 다른 업종에서도 여러 번 봤다. 배를 사는 회사의 시간표는 진에어의 상반기 손실 155억 원이 1,307억 원이 남긴 잔액이었다는 기록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두 편 모두 「지금의 숫자가 다음 분기의 숫자를 얼마나 설명하는가」를 묻는 대목이었다.
한국공항 주가가 장부값의 절반을 조금 넘는 값에 있다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종가는 79,800원이었고, 전일 대비 200원(0.25%) 낮았다. 상장주식수는 3,166,355주다. 두 값을 곱하면 시가총액은 252,675,129,000원이 되는데, 이 곱셈은 내가 직접 했다.
주식수는 두 경로로 확인했다. 하나는 알파스퀘어가 인쇄한 표기값이고, 다른 하나는 밸류라인이 인쇄한 주당순자산 135,078원에 3,166,355주를 곱하면 4,277.05억 원이 나와 재무상태표의 지배주주지분 4,277.0억 원과 만난다는 점이다. 자본금 158.3억 원을 3,166,355주로 나누면 4,999.44원이고, 액면가 5,000원에 주식수를 곱하면 158.32억 원이다. 세 경로가 같은 주식수를 가리킨다.
주가 79,800원을 주당순자산 135,078원으로 나누면 0.5908이다. 장부에 적힌 순자산의 59.077%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나는 이 값을 논지로 쓰지 않는다. 자료마다 주가순자산배수가 0.49, 0.59, 0.62로 서로 다르게 적혀 있었고, 그 셋이 어떤 자기자본을 분자로 쓰는지 어느 제공처도 밝히지 않는다. 내가 직접 나눈 값 하나만 적어 둔다.
미국 운용사 한 곳이 7월에 5.01%를 샀다
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장 마감 뒤에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가 하나 접수됐다(접수번호 20260729000406). 보고자는 미국 자산운용사 달튼 인베스트먼츠이고, 보유 주식은 0주에서 158,494주로, 지분율은 5.01%가 됐다. 취득일은 2026년 7월 22일 수요일이고 사유는 장내 매수,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로 적혀 있다.
158,494주를 3,166,355주로 나누면 5.0055%다. 공시에 적힌 5.01%와 맞는다.
이 공시를 내가 어떻게 읽었는지 적어 둔다.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적혀 있으니 경영 참여를 전제로 읽지 않는다. 다만 장부값의 59.077% 값에 거래되고, 차입금이 없고, 최대주주가 59.54%를 들고 있는 회사에 외국 운용사가 5%를 채워 신고한 사건이라는 사실 자체는 기록해 둔다. 그 사실이 내 판단을 바꾸지는 않았다. 남이 샀다는 것은 내가 확인한 숫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한국공항 주가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 것들
이 글에서 쓰지 않기로 한 값들을 먼저 적는다. 쓸 수 있었는데 안 쓴 것과, 못 써서 안 쓴 것이 섞여 있다.
첫째, 미수금 줄이 음수다. 2026년 6월 30일 열에 -726.7억 원, 2025년 12월 31일 열에 -416.6억 원으로 적혀 있다. 그 줄을 포함해서 하위 항목을 더하면 매출채권및기타채권 총계 663.3억 원과 맞지 않는다. 음수 표기 규약이 다른 것인지 충당금이 거기 들어간 것인지 나는 확정하지 못했고, 그래서 하위 항목을 한 줄도 쓰지 않고 총계 663.3억 원과 매출채권 650.1억 원만 썼다.
둘째, 장기금융부채 328.4억 원의 구성을 열지 못했다. 위에서 적은 대로다.
셋째, 유형자산 증가 211.4억 원의 정체를 열지 못했다. 위에서 적은 대로다.
넷째, 증권사 추정치가 없다. 이 회사를 다룬 실명 자료 중 내가 찾은 가장 최근 것은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김선호 연구원이 2024년 7월 29일 월요일에 낸 것이고, 그보다 앞선 것은 2017년 8월 11일 금요일에 나왔다. 둘 다 2026년이나 2027년 추정치를 담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글에는 향후 실적 추정치가 한 줄도 없다. 추정치를 못 넣은 것을 공백으로 적어 두는 것이 지어내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다섯째, 생물자산 줄을 읽다가 잠깐 멈췄다. 유동생물자산이 78.6억 원에서 107.8억 원으로 37.1501% 늘었고 비유동생물자산도 20.9억 원에서 22.3억 원이 됐다. 지상조업 회사의 재무상태표에 가축이나 작물이 적히는 이유를 나는 이 종목을 열기 전에는 몰랐다. 제주 지역 사업과 관련된 줄로 보이지만 확인하지 못했고, 논지에 쓰지 않았다. 그래도 이 줄 때문에 내가 그 표를 한 번 더 내려 읽었다는 사실은 적어 둔다.
한국공항 주가를 두고 내가 반대편에 세운 것들
- 최대주주 대한항공이 59.54%를 들고 있고, 그 대한항공이 동시에 최대 고객이다. 가격 협상의 반대편에 지배주주가 앉는 구조다.
- 한국IR협의회 김선호 연구원은 2024년 7월 29일 자료에서 항공사가 조업사에게 안정성과 원가 절감을 먼저 요구하기 때문에 조업 업종의 이익률에 상한이 있다고 적었다. 내가 본 2026년 상반기 숫자는 그 지적을 뒤집지 못한다.
- 차입금이 0원이라는 사실은 이자비용이 없다는 뜻이지, 고정비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조업은 사람과 장비로 하는 일이다.
- 비유동자산이 반년에 488.8억 원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감가상각이 앞으로 손익계산서에 들어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 그 488.8억 원이 어떤 자산인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논지의 절반이 열지 못한 줄 위에 서 있다.
- 매출채권및기타채권 212.1억 원 감소를 수금 개선으로 읽을지 매출 선행 지표로 읽을지 확정하지 못했다.
- 장기금융부채가 2.3029배가 된 것을 리스부채로 짐작했지만 근거를 대지 못했다.
- 유형자산 하위 다섯 줄이 모두 줄거나 그대로인데 총계만 늘었다. 제공처의 분류 방식을 내가 다 이해하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제공처 세 군데의 주가순자산배수가 0.49, 0.59, 0.62로 갈렸다. 어느 자기자본을 쓰는지 밝힌 제공처가 하나도 없었다.
- 같은 세 군데의 주가수익배수도 5.08, 5.51, 6.1로 갈렸다. 같은 이유로 쓰지 않았다.
- 인베스팅닷컴이 인쇄한 주당순이익을 3,166,355주로 곱하면 공시된 분기 순이익보다 3.5%에서 3.9% 크게 나온다. 그 자료가 다른 주식수로 나누고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그 주당 지표도 쓰지 않았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효력발생일이 2026년 12월 17일 목요일로 공표돼 있다. 조업 시장의 구조가 그 뒤에 바뀔 수 있는데, 어떻게 바뀔지는 공표된 것이 없다.
- 합병이 조업 자회사 통합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결정 사항이고, 내가 본 자료 중 그것을 공표한 것은 없다.
- 달튼 인베스트먼츠의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로 적혀 있다. 주주 행동을 기대할 근거로 쓸 수 없다.
- 장부값의 59.077% 값이라는 사실은 싸다는 뜻도 되고, 시장이 이 회사의 자산에서 이익이 덜 나온다고 본다는 뜻도 된다.
- 토지 962.4억 원이 두 시점에 완전히 같다. 재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장부값과 시세의 간격을 나는 모른다.
- 시가총액 2,526.75억 원은 전체 시장 100위 밖이다. 내 기본값은 관망이고, 이 글도 그 기본값을 바꾸지 않았다.
-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이라 내가 본 종가 하나가 다음 거래일에 얼마나 남아 있을지 모른다.
- 2026년 3분기 보고서의 법정 기한은 2026년 11월 16일 월요일이다. 그때까지 이 글의 재무상태표 숫자는 여섯 달 전 값이다.
- 공시 2건이 최근 60일 전부다. 읽을 것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고, 사건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 나는 이 회사의 조업 계약 구조를 한 줄도 읽지 못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항공 지원 서비스에서 나온다는 설명만 봤을 뿐이다.
내 가설이 깨지는 조건과, 한국공항 주가에 관한 지금의 결론
관망이다. 다만 관망이 판단이 아니라 판단의 유예라는 점은 분명히 해 둔다. 아래 여섯 줄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답해지는지를 보고 다시 읽을 생각이다.
- 2026년 3분기 보고서에서 장기금융부채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 주석에 나오는가. 이 글의 절반이 여기에 걸려 있다.
- 같은 보고서에서 유형자산 증가분이 어떤 항목으로 적히는가. 조업 장비면 이 회사가 조업 물량을 더 받을 준비를 한 것이고, 사용권자산이면 성격이 다르다.
- 3분기에도 유동자산이 줄고 비유동자산만 늘어나는가. 반년의 한 번이 아니라 흐름이면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
- 매출채권및기타채권이 663.3억 원에서 더 줄어드는가, 아니면 되돌아오는가.
- 차입금 줄에 0이 아닌 숫자가 처음 적히는가. 적힌다면 그날이 이 글의 전제가 끝나는 날이다.
- 2026년 12월 17일 목요일 이후 조업 시장의 구조에 관해 공표되는 것이 있는가.
이 여섯 줄 가운데 앞의 넷은 한 문서, 그러니까 3분기 보고서에서 함께 답해진다. 다섯째는 그 문서의 같은 표에서 답해지고, 여섯째만 다른 곳에서 온다.
여섯 달 뒤의 내가 먼저 열 순서
이 글을 쓰면서 가장 확신하는 한 줄과 가장 덜 확신하는 한 줄을 갈라 적으려다 그만뒀다. 대신 같은 자료를 여섯 달 뒤에 다시 열 때 내가 어떤 순서로 열지를 번호로 적어 둔다. 그게 이번에 내가 실제로 배운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 차입금 다섯 줄을 먼저 본다. 이 회사에서는 그 다섯 줄이 0인지 아닌지가 나머지 전부의 전제다. 둘, 비유동부채 안에서 어느 줄이 움직였는지 본다. 셋, 비유동자산 증가분과 그 조달처의 합이 닫히는지 더해 본다. 넷, 그러고 나서야 유동 쪽을 본다. 이번 편에서 나는 이 순서를 두 번 뒤집어 읽다가 시간을 썼다.
이 글에서 내가 끝내 붙이지 않은 낱말
「부실」이라는 낱말을 이 회사에 붙이지 않았다. 차입금이 0원이고 유동비율이 257.7178%인 회사에 그 낱말을 붙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내가 이 글에서 계속 하고 있던 일은, 부채가 249.3억 원 늘었다는 사실을 놀라운 일처럼 다루는 것이었다. 두 태도가 한 글 안에 같이 있다. 그 어긋남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둔다. 같은 운송 쪽에서도 놀랄 자리가 재무상태표가 아니라 손익 쪽에 있는 회사가 있는데, 그쪽은 천일고속 주가 상승 이유: 요금 9% 올려도 버스 본업은 적자다에서 따로 셌다.
마지막으로 이번 편에서 내가 멈춘 대목을 적는다. 미수금 줄이 음수로 적힌 것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그 값을 그대로 옮겨 적고 「받을 돈이 마이너스다」라고 쓸 뻔했다. 한 줄만 더 내려가 하위 항목을 더해 보니 총계와 맞지 않았고, 그제야 내가 그 표의 음수 표기 규약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교정 습관 하나를 남긴다. 하위 항목이 붙어 있는 줄을 쓰기 전에는, 그 하위 항목들을 더해서 총계와 맞는지부터 확인한다. 맞지 않으면 총계만 쓰고 하위 항목은 버린다.
본문의 가격과 주식수는 2026년 9월 18일 종가 기준이다. 재무상태표 값은 각 결산 시점 기준이고 억 원 단위 반올림값이다. 역산이라고 적은 값은 내가 두 공표 숫자를 나누거나 곱해 만든 값이다.
참고: 치킨스탁 한국공항 종목 페이지 ·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접수번호 20260729000406 · 밸류라인 재무상태표 · 알파스퀘어 종목 요약 · 이투데이가 전한 한국IR협의회 김선호 연구원 자료 · 한국경제 2026년 1분기 실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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