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 배당: 하루에 나간 돈이 한 해 지급액의 9배
배당 항목이 있는 화면을 열면 나는 보통 배당수익률부터 본다.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주당 배당금 열에 200이 네 번 연달아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배당 항목이 있는 화면을 열면 나는 보통 배당수익률부터 본다.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주당 배당금 열에 200이 네 번 연달아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분기 실적표는 보통 가로로 읽는다. 한 줄이 매출이고 그 아래 줄이 영업이익이고 또 아래가 순이익이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훑으면서 각 줄이 오르는지 내리는지를 본다.
골프존 주가를 들여다볼 때 손이 먼저 간 자리가 매출이 아니라 매장 수였다. 회사가 실적 부진을 설명할 때마다 같이 내놓는 숫자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동성화인텍 주가를 보려고 화면을 여러 개 띄웠는데, 정작 나를 오래 붙든 것은 계약서에 적힌 종료일이었다. 주가 옆에 늘어선 숫자들은 그다음이었다. 2029년 5월 30일.
KG모빌리티 주가를 볼 때 나는 이번만큼은 재무제표를 먼저 열지 않았다. 이 회사는 원보다 대(臺)로 먼저 세는 편이 정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풍 주가는 2026년 9월 7일(월) 종가로 3만 9,450원이었다. 나는 이 회사를 볼 때 실적표를 먼저 열지 않고 배당 이력을 열었다.
비에이치 주가를 다시 열어 본 것은 2026년 반기보고서의 순이익 줄이 두 개였기 때문이다. 하나는 76억 1,200만 원이고 다른 하나는 25억 6,600만 원이다.
2026년 7월 29일(수), HD건설기계 주가는 전날 12만 2,800원에서 11만 8,300원으로 3.66% 내렸다. 그날 아침 이 회사가 낸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522.3%였다.
KCC 주가를 놓고 같은 해의 배당을 세 곳이 서로 다르게 적어 놓았다. 위즈리포트 화면에 모인 컨센서스는 2026년 배당수익률을 2.90%로 적었고, 삼성증권 조현렬은 2026년 8월 21일(금) 리포트에…
이 회사의 2026년 상반기를 한 문장으로 줄이라고 하면 나는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손익계산서를 고르면 반기 사상 최대다.
2026년 7월 16일(목), 그리고 8월 27일(목). SK리츠(395400)를 들여다보는 동안 내가 가장 여러 번 되돌아간 것은 이 회사가 낸 숫자가 아니었다. 이 두 날짜였다.
보통은 손익계산서를 먼저 편다. 이 회사는 순서가 달랐다. 종목 화면에서 외국인 지분율 칸이 0.00%로 찍혀 있길래 화면 오류인 줄 알고 다른 창을 두 개 더 열었는데, 세 창이 전부 같은 값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