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와 매출총이익 감소를 다룬 기업분석 대표이미지

한샘 2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늘고 매출총이익은 줄었다

원가율 한 줄과 판매비와관리비 한 줄만 있으면, 한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을 회사 발표를 보지 않고 다시 만들 수 있다. 나는 한샘 주가를 들여다보다가 그걸 해 봤고, 두 줄을 맞춰 놓고 나서 내가 기사에서 읽은 문장과 다른 그림을 봤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다섯 배가 됐다. 같은 분기에 매출총이익은 줄었다.

내가 다시 만든 것 나온 값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증가분 90.28억 원 (22.56억 → 112.84억, 역산)
그 증가분 중 매출총이익이 만든 부분 −30.41억 원 (역산, 부호가 반대다)
판매비와관리비 절감이 만든 부분 +120.42억 원 (역산, 증가분의 133.4%)
한샘 주가 분석을 위해 살펴본 주방 가구 전시 공간
B2C 매출 2,747억 원 가운데 리하우스가 1,663억 원으로 절반을 넘는다(2026년 2분기). 사진은 주방 가구 전시 공간의 일반 사례이며 한샘과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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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주가 37,400원에서 내가 먼저 확인한 것

2026년 9월 6일 일요일 새벽에 이 글을 쓰고 있으므로, 내가 보는 가격은 직전 영업일인 2026년 9월 4일(금) 종가 37,400원이다. 시가총액은 8,802억 원이고, 발행주식총수 23,534,759주를 곱하면 880,200,186,600원으로 원 단위까지 맞는다(지표 데이터베이스, 키움 기준, 2026년 9월 4일 종가).

250거래일 창을 자기 일봉으로 다시 훑었다. 창은 2025년 8월 27일부터 2026년 9월 4일(금)까지다. 종가 기준 최고는 51,400원(2026년 2월 26일 목요일)이고, 장중 최고는 54,800원(2025년 12월 23일)이다. 종가 기준 최저는 28,550원, 장중 최저는 28,300원인데 둘 다 2026년 6월 8일(월) 하루에 찍혔다. 화면이 250일 고가·저가로 내놓는 54,800원과 28,300원은 둘 다 장중값이다. 고가 쪽은 날짜도 값도 다르고, 저가 쪽은 날짜만 같고 값이 다르다.

그래서 파생값이 갈린다. 화면의 고가 대비 낙폭은 −31.8%인데 종가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27.24%다(역산, 4.56%p 차이). 저가 대비 상승률은 화면이 +32.2%, 종가 기준은 +31.00%다(역산, 1.20%p 차이). 나는 본문 어디서도 이 두 계열을 같은 문장에 섞지 않는다.

개선을 만든 뺄셈을 다시 만든다

나는 개선을 말하는 문장을 만나면 그 개선을 만든 뺄셈을 직접 다시 만들어 본다. 이번 글의 절반은 그 절차의 결과물이다. 이 회사에 대해 내가 가진 판단은 그 뺄셈이 어떻게 나뉘느냐에 거의 다 걸려 있다.

한샘 주가를 움직인 2분기 숫자를 손대지 않고 옮기면

회사가 2026년 8월 10일(월) 낸 2026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172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2억 원 대비 다섯 배 이상이고, 언론은 증가율을 400.2%로 적었다(한국경제 2026년 8월 11일(화) 보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뉴스핌 보도). 회사는 13분기 연속 영업 흑자라고 밝혔다.

같은 분기를 공시 원문 기준으로 옮기면 단일분기 매출 4,172.33억 원, 영업이익 112.84억 원, 순이익 47.69억 원이다(반기보고서, 접수번호 20260813001668, 2026년 8월 13일(목) 제출). 전년 동기 단일분기는 매출 4,594.36억 원, 영업이익 22.56억 원이다. 매출 증감률을 역산하면 −9.19%이고, 영업이익은 5.002배다. 회사 발표 반올림치와 공시 원문이 억 원 단위에서 갈리므로, 아래 계산은 전부 공시 원문 단일분기 값으로 통일했다.

한샘 주가 뒤의 영업이익을 두 줄로 다시 만들었다

회사는 실적 자료에서 두 줄을 더 공개했다. 하나는 연결 매출원가율 73.2%이고 전년 동기보다 1.8%p 낮아졌다. 다른 하나는 판매비와관리비 1,005억 원이고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부문별 실적 집계 보도, 2026년 8월 10일(월)). 이 두 줄이면 영업이익을 회사 발표 없이 만들 수 있다.

원가율 73.2%는 매출총이익률 26.8%를 뜻한다(역산). 단일분기 매출 4,172.33억 원에 곱하면 매출총이익은 1,118.18억 원이다(역산). 여기서 판매비와관리비 1,005억 원을 빼면 113.18억 원이 남는다. 회사가 발표한 113억 원과 0.18억 원 차이다. 두 줄만으로 영업이익이 다시 만들어졌다.

전년 동기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원가율은 75.0%였으므로(73.2 + 1.8, 역산) 매출총이익률은 25.0%이고, 매출 4,594.36억 원에 곱하면 1,148.59억 원이다(역산). 판매비와관리비는 1,005억 원을 0.893으로 나눈 1,125.42억 원이다(역산). 둘을 빼면 23.17억 원이고, 공시 원문의 22.56억 원과 0.61억 원(2.7%) 차이다. 회사가 공개한 값이 소수점 아래 한 칸까지의 반올림이라 그만큼 어긋난다. 나는 이 오차를 그대로 안고 다음 절로 간다.

한샘 주가를 보며 90억 증가를 두 줄로 갈랐다

영업이익은 22.56억 원에서 112.84억 원으로 90.28억 원 늘었다(역산). 위에서 만든 두 줄로 그 90.28억 원을 가르면 이렇게 나온다.

첫 번째 줄: 매출총이익은 30.41억 원 줄었다

1,118.18억 원에서 1,148.59억 원을 빼면 −30.41억 원이다(역산). 매출총이익률은 25.0%에서 26.8%로 1.8%p 올랐는데도 매출총이익 금액은 줄었다. 매출이 9.19% 줄었기 때문이다. 비율이 오르는 속도가 매출이 빠지는 속도를 못 따라갔다.

두 번째 줄: 판매비와관리비는 120.42억 원 줄었다

1,125.42억 원에서 1,005억 원을 빼면 120.42억 원의 절감이다(역산). 이 절감분은 영업이익 증가분 90.28억 원보다 크다. 비율로 옮기면 133.4%다(역산). 매출총이익 감소분은 −33.7%다(역산). 둘을 더하면 99.7%이고, 나머지 0.3%는 반올림에서 온다.

정리하면 이렇다. 이 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전부가 비용 항목에서 나왔고, 그 절감은 매출총이익 감소를 메우고도 남았다. 매출을 더 올려서 만든 이익도 아니고, 물건 한 개당 남는 금액이 늘어서 만든 이익도 아니다.

한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증가분 90.28억 원의 두 줄 분해
영업이익 증가분 90.28억 원을 두 줄로 가른 결과. 매출총이익은 부호가 반대다.

부문별로 보면 어디가 늘고 어디가 줄었나

같은 실적 자료의 부문별 매출이다. 전부 2026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다.

부문 매출 증감
B2C 합계 2,747억 원 +6.7%
 리하우스 1,663억 원 +12.8%
 홈퍼니싱 1,084억 원 −1.4%
B2B 합계 814억 원 −28.9%
 특판 467억 원 −42.2%
연결 자회사 한샘넥서스 348억 원 −37.5%

세 항목을 더하면 3,909억 원이고 단일분기 매출 4,172.33억 원과 263.33억 원 차이가 난다(역산). 그 차액이 어느 항목인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등호를 붙이지 않고 그대로 둔다. 리하우스와 홈퍼니싱을 합한 B2C는 단일분기 매출의 65.84%다(역산).

여기서 내가 언론 문장과 갈리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 제목들은 리하우스가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고 적었다. 리하우스가 12.8% 늘어난 것은 맞다. 그런데 같은 분기 전사 매출은 9.19% 줄었다. 한 부문이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 전체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면, 나머지가 그보다 더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특판은 42.2%, 연결 자회사는 37.5% 빠졌다. 회복을 이끈 부문이 있다는 서술과 전사 매출이 줄었다는 서술은 둘 다 사실이고, 둘 중 하나만 읽으면 이 회사를 잘못 본다.

반기로 넓힌 한샘 주가의 그림

분기 하나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반기 누적도 봤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8,166.51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 9,028.81억 원 대비 −9.55%다(역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95억 원에서 213.58억 원으로 2.456배가 됐다(역산, +145.6%).

더 넓히면 방향이 더 분명하다. 연간 매출은 2022년 2조 9억 원, 2023년 1조 9,669억 원, 2024년 1조 9,084억 원, 2025년 1조 7,445억 원이다. 2022년에서 2025년까지 12.81% 줄었다(역산). 같은 구간 영업이익은 2022년 −216.91억 원 적자에서 2025년 +184.91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이 4년째 줄어드는 동안 이익이 돌아섰다. 이 회사의 손익 개선은 규모를 키우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증권사 세 곳이 본 한샘 주가와 올해 매출

실명으로 확인한 셀사이드는 세 곳이고, 셋 다 원문 리포트는 열지 못했으며 2차 기사와 화면을 경유했다.

출처 날짜 제시 금액·의견 2026년 추정
NH투자증권 2026년 4월 28일(화) 60,000원에서 56,000원으로 낮춤, 매수 유지 매출 1조 9,300억 원(+10.9%), 영업이익 391억 원(+111.3%)
LS증권 김세련 2026년 8월 12일(수) 45,000원 유지, 의견을 중립으로 낮춤 하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 둔화 불가피, 입주 물량 감소로 특판 부진
iM증권 이상헌 2026년 8월 18일(화) 52,000원으로 낮춤, 매수 유지 매출 1조 6,003억 원(−8.3%), 영업이익 335억 원(+81.1%)

두 추정의 매출 줄이 반대 방향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이 10.9% 늘 것으로 봤고, iM증권은 8.3% 줄 것으로 봤다. 두 추정의 간격은 3,297억 원이고 낮은 쪽 대비 20.60%다(역산). 그런데 영업이익 줄에서는 둘이 같은 방향이다. 391억 원과 335억 원, 간격은 56억 원으로 낮은 쪽 대비 16.72%다(역산).

상반기 실적을 두 추정에 대 보면 이렇게 나온다. 매출은 NH 추정의 42.31%, iM 추정의 51.03%를 채웠다(역산). 영업이익은 NH 추정의 54.62%, iM 추정의 63.76%를 채웠다(역산). 반기가 한 해의 절반이므로, 두 추정 모두에서 이익 줄이 매출 줄보다 앞서 있다. NH 추정을 채우려면 하반기 매출이 1조 1,133.49억 원 나와야 하고, 2025년 하반기 8,416.57억 원 대비 +32.28%다(역산). 나는 그 숫자가 나올 경로를 아직 못 찾았다.

컨센서스 화면에는 추정기관 여섯 곳의 값이 48,500원으로 찍혀 있고 투자의견은 4점 만점에 3.50이다(위즈리포트 화면, 2026년 9월 4일(금) 기준). 같은 화면의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은 916원이고 그때의 주가수익비율은 40.84배다. 화면에 지금 붙어 있는 19.02배는 2025년 순이익 462.81억 원을 나눈 값이고, 업종 평균으로 표시된 21.72배보다 낮다. 같은 회사가 어느 해 이익을 쓰느냐에 따라 업종보다 싸게도, 업종의 1.88배로도 보인다(역산).

6월 9일 공시가 바꾼 것

2026년 6월 9일(화), 회사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500억 원 규모로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일을 2026년 12월까지 신탁으로 집행하고, 개정된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소각을 원칙으로 하며 기존 보유분도 그 대상에 넣는다는 내용이다. 분기배당도 시작해 2분기 현금배당 주주확정 기준일을 2026년 6월 30일(화)로 잡았고, 주당 금액은 그 시점에 정해지지 않았다. 주주환원 목표는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이다(뉴시스 2026년 6월 9일(화) 보도).

내가 이 공시에서 눈여겨본 것은 환원 규모가 아니라 기준이 별도 재무제표라는 점이다. 이 회사의 2025년 연결 순이익은 462.81억 원인데,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이 얼마인지는 이번 세션에 확인하지 못했다. 그 값을 모르면 「50% 이상」이 금액으로 얼마인지도 알 수 없다. 컨센서스 화면은 2026년 주당배당금을 1,793원으로 잡아 두었고 같은 화면의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 916원보다 크다. 화면대로면 배당이 이익의 두 배 가까이 나가는 셈인데, 그 계산이 어느 재무제표 위에서 이루어졌는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샘 주가 분석에서 살펴본 수납 가구 설치 공간
홈퍼니싱 부문 매출은 2026년 2분기에 1,084억 원으로 1.4% 줄었다. 사진은 붙박이 수납장이 설치된 실내의 일반 사례이며 한샘과 무관하다.

내가 안 쓴 값들

배당 이력 필드는 서로 다른 값을 준다

지표 화면의 배당 관련 필드가 서로 어긋난다. 한쪽은 배당이 2024년까지만 있고 지금은 없다고 표시하고, 다른 한쪽은 연도별 주당배당금을 2024년 8,530원, 2023년 4,500원으로 적어 두었으며, 세 번째 필드는 1년 전 값을 4,500원으로 적는다. 연도가 한 칸씩 밀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확정하지 못했다. 화면에 남아 있는 22.81%라는 값은 2024년 주당배당금을 지금 주가로 나눈 결과와 맞아떨어진다(8,530 ÷ 37,400, 역산). 세 필드 중 어느 것도 본문 근거로 쓰지 않았다.

그 밖에 안 쓴 값들을 적어 둔다. 이자보상배율 2.7은 산출 근거가 미상으로 표시돼 있어 나누는 항목이 순수 이자비용인지 금융비용 전체인지 확정할 수 없었다. 유동주식수 23,534,000주는 발행주식총수를 천 단위에서 반올림한 값이라 배제했다. 3년 매출 연평균증감률 −4.47%는 기준 기간이 다른 필드와 섞이므로 쓰지 않았다. 향후 추정 주당순이익과 추정 주가수익비율, 동종업체 배수 필드는 전부 비어 있었다. 발행주식총수는 지표 화면이 23,534,759주, 컨센서스 화면이 23,533,928주로 831주 어긋나며, 큰 쪽으로 통일했다.

화면의 변화율도 다시 계산했다. 1개월 −3.23%, 3개월 +21.63%, 6개월 −8.78%, 12개월 −10.63%를 종가 37,400원에 역산하면 기준가가 38,648.34원, 30,748.99원, 40,999.78원, 41,848.50원으로 나온다. 최신일부터 거래일로 21일, 63일, 126일, 252일 되짚은 날의 종가는 각각 38,650원(2026년 8월 5일 수요일), 30,750원(2026년 6월 5일 금요일), 41,000원(2026년 3월 4일 수요일), 41,850원(2025년 8월 22일)이다. 네 창 모두 거래일 고정 오프셋으로 닫힌다. 다만 12개월 기준일은 250거래일 창 바깥이므로 250일 고가·저가와 같은 문장에 놓지 않았다.

한샘 주가에 대한 내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여덟 대목

아래는 조건으로 적었다. 조건이 성립하면 그 항목에서 내 판단이 무너진다.

  1. 3분기 단일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4,413.92억 원을 넘어서면, 「매출이 계속 줄고 있다」는 이 글의 전제가 그 시점에 무너진다.
  2. 회사가 원가율을 추가로 낮춰 매출총이익 금액이 전년 동기를 넘어서면, 이익 증가가 비용 절감에서만 왔다는 이번 분기의 구조가 반복되지 않는다.
  3. 판매비와관리비 절감이 광고·인력처럼 매출을 만드는 항목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번 절감은 다음 분기 매출을 더 깎는 방식으로 되돌아온다. 나는 절감의 세부 항목을 확인하지 못했다.
  4. NH투자증권 추정대로 하반기 매출이 32.28% 늘면, 내가 「경로를 못 찾았다」고 적은 문장이 틀린 것이 된다.
  5. 주택 매매 거래량이 규제에도 줄지 않으면, LS증권과 iM증권이 공통으로 든 하방 근거가 약해지고 이 글의 반대편도 함께 약해진다.
  6. 500억 원어치 취득과 소각이 2026년 12월까지 실제로 집행되면, 주당 지표가 전부 다시 계산돼야 하고 이 글에 적은 주식수 계산은 그날부터 낡는다.
  7.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이 공개돼 「50% 이상」의 금액이 확정되면, 내가 「알 수 없다」고 적은 대목이 해소된다. 이 판정은 회사가 한다.
  8. 회사가 공개한 원가율과 판매비 두 줄이 연결 손익계산서의 정의와 다르게 집계된 것이라면, 이 글의 계산 전체가 다른 기준 위에 서 있게 된다. 나는 두 줄의 집계 범위를 원문으로 대조하지 못했다.

한샘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폐기 조건

관망이다. 시가총액 8,802억 원은 내가 매수 스탠스를 따로 세우는 구간 바깥이고, 그것과 별개로 내가 기다리는 것이 하나 있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이익이 아니라 매출이 더 이상 안 줄어드는 분기이다. 비용을 줄여 만드는 이익은 줄일 비용이 남아 있는 동안만 늘어난다. 판매비와관리비를 10.7% 줄여 120.42억 원을 아꼈고 그것으로 매출총이익 감소 30.41억 원을 메우고도 남았지만, 이 구조가 몇 분기를 더 갈 수 있는지 나는 모른다. 매출이 4년째 줄고 있고 상반기에도 9.55% 줄었다. 매출이 전년 수준에서 평평해지는 분기를 한 번 보면 그때 다시 계산할 생각이다.

참고로 이 회사와 같은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훨씬 작은 종목을 나는 상장폐지 기준선과의 거리로만 봤던 적이 있는데, 그 편과 이 편은 같은 업종이라는 것 말고 겹치는 데가 없다. 이익 증가의 출처를 따진 편으로는 깜짝 실적이 나온 날 주가가 내린 사례가 있다. 그 편의 이익은 영업 바깥의 일회성 항목에서 왔고, 이 편의 이익은 영업 안의 비용 항목에서 왔다. 출처가 영업 안이라는 점이 이 회사를 그 사례와 갈라놓는다.

마지막으로 위에 적은 여덟 조건 가운데 일곱 번째는 성격이 다르다. 그 조건의 판정은 내가 못 한다. 회사가 별도 기준 조정 순이익을 공개해야 성립 여부가 갈리고, 회사가 끝내 그 값을 따로 밝히지 않으면 그 조건은 성립하지도 부정되지도 않은 채로 남는다. 폐기 조건 목록에 그런 항목을 섞어 두면, 그 목록은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를 반증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곱 번째에는 판정 주체가 내가 아니라는 표시를 달아 두었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9월 4일(금)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원화가 기준 통화이고, 달러 환산이 필요한 대목에서는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350.4원 대 1달러를 개략값으로 썼다. 이 기준으로 시가총액 8,802억 원은 약 6억 5,200만 달러다(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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