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주가 분석 대표이미지

넥센타이어 주가 PER 4.48배, 나는 이 배수를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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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주가에서 배수를 지운 날

넥센타이어 주가를 놓고 이 글에 PER은 딱 한 번 등장한다. 4.48배다. 그리고 나는 그 숫자를 판단에 쓰지 않기로 했다.

배수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 키움증권 데이터 기준 PER 4.48배는 계산이 맞고, 코스피 평균 어디에 대 봐도 낮다. 내가 쓰지 않기로 한 이유는 그 배수가 나눈 이익이 어디서 왔는지를 아홉 개 분기에 걸쳐 따라가 본 다음에 생겼다. 이 회사에서 순이익은 타이어를 판 결과와 상당 부분 무관하게 결정된다. 어떤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22억 원인데 순손실이 났고, 바로 다음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5억 원인데 순이익이 478억 원 났다. 같은 회사, 연속한 두 분기다.

배수는 이익을 가격으로 나눈 값이고, 그 이익이 사업에서 나오지 않으면 배수는 사업의 값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이 종목을 미보유이고 주문도 넣지 않았다. 아래는 그 결론까지 간 경로다.

이 배수를 쓸 수 있나 — 세 물음과 내 답

① 4.48배는 무엇을 나눈 값인가. 2026년 8월 12일(수) 종가 6,490원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벤더가 쓴 주당순이익은 1,448.66원이고, 이를 발행주식수 97,673,344주로 되돌리면 1,414.95억 원이 나온다. 2025년 연결 순이익 1,511.73억 원과 96.78억 원 차이가 난다(역산).

② 그 이익은 타이어 사업에서 나왔나. 아니다. 2026년 1분기만 봐도 영업이익 542.10억 원에서 이자비용 392.79억 원을 빼면 149.31억 원이 남는데, 실제 순이익은 619.94억 원이었다. 세금을 0으로 놓아도 이자 말고 다른 영업외 항목에서 최소 470.63억 원이 들어와야 이 숫자가 성립한다(역산). 그 분기 영업이익의 86.82%다.

③ 그러면 이 배수를 쓸 수 있나. 못 쓴다. 무엇이 들어왔는지 확정하기 전에는 4.48배가 싼지 비싼지 나는 말할 수 없다. 그 내역은 2026년 8월 14일(금)이 법정 기한인 반기보고서에 실린다.

넥센타이어 주가 분석의 배경이 되는 제조 라인 설비
창녕·양산·칭다오·자테츠 네 곳에서 서로 다른 제품을 만든다 (사진은 넥센타이어 공장이 아닌 일반 제조 라인)

넥센타이어 주가 6,490원이 서 있는 곳

먼저 내가 본 가격부터 고정한다. 이 글의 모든 가격 파생값은 2026년 8월 12일(수) 종가 6,490원 하나로 계산했다. 2026년 8월 13일(목) 새벽에 쓰고 있으므로 직전 거래일 종가다.

항목 기준·출처
종가 6,490원 2026-08-12(수), 키움 데이터
시가총액 6,339억 원 6,490 × 97,673,344주 = 633,900,002,560원(역산)
PER / PBR 4.48배 / 0.33배 키움 정본(kiwoom_trailing)
주당순자산 19,707원 키움, 2026-08-10(월) 갱신분
ROE 7.7% 키움 / DART 2025년 7.36%
250일 장중 고 / 저 10,110원 / 5,620원 키움 ka10001
고가 대비 위치 64.19% (−35.81%) 6,490 ÷ 10,110(역산)
종가 기준 고점 / 저점 9,730원(2026-02-10 화) / 6,100원(2026-08-03 월) 고점 대비 −33.30%, 저점 대비 +6.39%(역산, 6,490원 기준)
기간 수익률 1개월 −7.29% · 3개월 −5.81% · 6개월 −19.28% · 12개월 +7.27% 키움 일봉, 2026-08-12(수)까지
주당배당금 200원(2025년) DART, 수익률 3.08%(역산, 6,490원 기준)
외국인 지분 11.18% 키움

본문의 가격·지표는 2026년 8월 12일(수) 종가를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그보다 늦게 공개되므로 실제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달러 환산은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415.7원을 쓴 개략값이며, 원화가 이 글의 기준 통화다.

12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인데 1·3·6개월이 전부 마이너스다. 6개월 −19.28%와 12개월 +7.27%가 한 표에 같이 있는 종목은 흔치 않고, 나는 이 어긋남을 이 글의 논지에 쓰지 않았다. 창을 어디서 끊느냐로 결론이 달라지는 구조는 비교 기준 자체가 결과를 만들어 버린 다른 편에서 이미 한 번 다뤘고, 같은 형태를 연달아 쓰면 그건 관찰이 아니라 틀이 된다.

영업이익 아래 두 줄이 하는 일

손익계산서는 영업이익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아래로 금융수익·금융비용·기타영업외수익·기타영업외비용·법인세가 차례로 붙고, 마지막에 순이익이 나온다. 나는 이 구간을 오랫동안 「영업이익에서 조금 깎이는 데」 정도로 취급했다. 이 회사에서는 그 구간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움직인다.

2026년 1분기 — 이자를 빼고도 470억이 더 필요했다

2026년 1분기 연결 실적은 DART에 이렇게 적혀 있다. 매출 8,382.74억 원, 영업이익 542.10억 원, 순이익 619.94억 원. 같은 분기 이자비용은 392.79억 원이다.

순서대로 따라 내려가 보자. 영업이익 542.10억 원에서 이자비용 392.79억 원을 빼면 149.31억 원이 남는다. 그런데 실제로 찍힌 순이익은 619.94억 원이다. 법인세를 한 푼도 안 냈다고 극단적으로 가정해도, 이자 외의 영업외 항목에서 470.63억 원 이상이 들어와야 두 숫자가 이어진다(역산). 법인세를 실제로 냈다면 필요한 금액은 더 커진다. 470.63억 원은 이 최소치다.

이 회사가 그 분기에 타이어를 팔아 번 돈이 542.10억 원인데, 타이어와 직접 관계없는 곳에서 최소 470.63억 원이 더 들어왔다. 비율로 86.82%다(역산). 무엇이 들어왔는지는 1분기 보고서 본문만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환율 관련 항목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짐작하지만, 짐작을 숫자 옆에 적을 수는 없다.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는 게 정확하다.

2024년 3분기와 4분기 — 두 분기의 순서가 뒤집혔다

1분기 하나만 보면 예외일 수 있다. 그래서 아홉 개 분기를 전부 늘어놨다. 아래 표의 단일분기 값은 DART 누적치에서 직전 분기 누적치를 뺀 것이고,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적을 뺀 값이다.

분기 매출(억 원) 영업이익 순이익 순이익 − 영업이익
2024년 1분기 6,780.84 415.50 409.81 −5.69
2024년 2분기 7,637.53 628.61 444.05 −184.56
2024년 3분기 7,085.08 522.64 −64.49 −587.13
2024년 4분기 6,975.80 154.61 477.81 +323.20
2025년 1분기 7,711.85 407.17 399.19 −7.98
2025년 2분기 8,046.70 426.32 192.20 −234.12
2025년 3분기 7,806.96 464.85 548.29 +83.44
2025년 4분기 8,330.59 404.63 372.05 −32.58
2026년 1분기 8,382.74 542.10 619.94 +77.84

출처: DART 연결 재무제표(fnlttSinglAcntAll), 단일분기 환산은 내 역산. 원 자료는 백만 원 단위이며 억 원으로 옮겼다. 2025년 네 분기 영업이익 합 1,702.97억 원은 연간 공시치와 일치하고, 2024년 합 1,721.36억 원도 마찬가지다.

맨 오른쪽 열만 세로로 읽어 보면 이 회사의 성격이 보인다. 아홉 개 분기에서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차이는 절댓값 평균 170.73억 원이고, 같은 아홉 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440.71억 원이다. 영업이익 아래에서 움직이는 폭이 영업이익 자체의 38.74%다(역산).

가장 선명한 것은 굵게 표시한 두 줄이다. 2024년 3분기는 영업이익 522.64억 원을 내고 순손실 64.49억 원을 기록했다. 아래로 587.13억 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분기인 2024년 4분기는 영업이익이 154.61억 원으로 그 해 가장 작았는데 순이익은 477.81억 원으로 그 해 가장 컸다. 영업이익만 보면 3분기가 4분기의 3.38배였고, 순이익으로 보면 순서가 통째로 뒤집혀 542.30억 원 차이가 났다(전부 역산).

이 두 분기가 연속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사업이 반년 사이에 뒤집힌 게 아니다. 사업 아래에 있는 줄들이 한 번은 크게 빼 갔고 한 번은 크게 얹어 줬다. 나는 어느 쪽도 이 회사의 실력이라고 부를 근거를 못 찾았다.

넥센타이어 주가 4.48배가 쓰는 이익

여기까지 오면 처음 숫자로 돌아가게 된다. PER 4.48배는 무엇으로 만든 값인가.

키움 데이터의 주당순이익은 1,448.66원이고, 그 산출 근거 필드는 computed_price_div_per로 적혀 있다. 가격을 배수로 나눠 되돌린 값이라는 뜻이라 순환한다. 그래서 직접 되돌려 봤다. 1,448.66원 × 97,673,344주 = 1,414.95억 원. 2025년 연결 순이익 1,511.73억 원보다 96.78억 원(6.41%) 작다(역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일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하지 못했다.

어느 쪽 숫자를 넣든 결론은 같다. 2025년 연결 순이익 1,511.73억 원으로 다시 계산하면 주당 1,547.74원, 배수는 4.19배가 된다. 직전 네 분기(2025년 2분기~2026년 1분기) 합계 1,732.48억 원으로 하면 주당 1,773.75원, 배수는 3.66배까지 내려간다(전부 역산). 어떻게 잡아도 낮다.

문제는 낮으냐 아니냐가 아니다. 저 세 개의 이익 숫자에는 방금 본 470.63억 원짜리 항목이 전부 들어 있다. 사업이 만든 돈과 그 아래 줄들이 만든 돈이 하나로 합쳐진 뒤 주식 수로 나뉘고, 다시 가격으로 나뉘어 4.48배가 됐다. 나는 그 합계에서 사업이 만든 부분과 나머지를 갈라낼 수 없고, 갈라내지 못하면 이 배수가 무엇에 대한 가격인지도 말할 수 없다.

이건 「값이 아직 안 정해졌다」와는 다르다. 2025년 순이익 1,511.73억 원은 감사받은 확정치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아니라 구성이다. 부문별로 이익이 섞여 있어 원하는 한 줄만 못 산다는 다른 종목의 사례와도 결이 다르다. 저기서는 섞인 것들이 전부 사업이었고, 여기서는 섞인 것 중 큰 쪽이 사업이 아니다.

넥센타이어 주가 판단에 쓴 아홉 개 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격차
본문 표의 아홉 개 분기 수치만으로 그린다 — 맨 오른쪽 열(순이익 − 영업이익)

2분기 발표에 없는 한 줄

2026년 2분기 실적은 2026년 7월 29일(수)에 나왔다. 매출 8,913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77%, 영업이익 −19.54%이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6.33%, 영업이익 −36.73%다(역산). 영업이익률은 3.85%로 떨어졌다.

순이익은 없다. 회사 발표에도, 내가 읽은 보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두 줄뿐이다. 빠진 그 한 줄이 이 회사에서 무슨 뜻인지는 방금 아홉 개 분기로 확인했다. 2024년 3분기에 영업이익 522.64억 원을 보고 순이익을 짐작했다면 나는 588억 원어치를 틀렸을 것이다.

회사가 밝힌 감익 사유는 셋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해상운임 인상, 그리고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예비판정 대비 차액의 일회성 비용이다. 반대 방향도 있었다. 유럽 매출이 4,0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4천억 원을 넘었다.

세 번째 사유가 정확히 내 논지의 경계에 걸린다. 키움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미국 반덤핑 관세가 예비 5.57%에서 최종 8.02%로 확정됐고 소급분 일회성 비용이 140억 원이라고 집계했다. 유럽연합은 중국발 물량에 반덤핑 24.4%를 물리기 시작했고, 미국 품목관세 15%도 별도로 붙는다. 그런데 이 140억 원이 매출원가로 들어가 영업이익을 깎았는지, 영업외비용으로 아래에 붙었는지 나는 확정하지 못했다. 회사 설명이 이를 영업이익 감소 사유로 들었으니 위쪽일 가능성이 높지만, 확인은 반기보고서를 봐야 한다.

이 회사는 미국에 공장이 없다. 한국(양산·창녕), 중국(칭다오), 체코(자테츠) 세 나라에서 만들고, 북미 매출 비중은 23%로 유럽 35%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기사에서 회사는 미국 관세가 앞으로의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가 추정을 유보한 항목을 내가 배수 하나로 요약할 방법은 없다.

여기서 4년 전 내 관심종목 목록 이야기를 하나 해야겠다. 2022년에 이 회사를 후보에서 지운 적이 있다. 이유는 「영업적자」였다. 그 해 영업손실은 542.54억 원이었고 순손실은 275.06억 원이었다. 아래쪽에서 267억 원이 메워 준 셈인데, 나는 그때 그 차이를 열어 보지 않았다. 지울 때도 영업이익 줄에서 판단을 끝냈고, 이번에 다시 볼 때도 하마터면 같은 줄에서 끝낼 뻔했다. 4년 동안 같은 습관을 두 번 쓴 것이다.

굿이어가 인쇄하는 여섯 줄

이 문제를 다른 회사는 어떻게 다루는지 보려고 굿이어(The Goodyear Tire & Rubber Company, 나스닥 GT)를 열었다. 매출 기준 상위권 타이어 회사이고, 내 논지가 끝까지 갔을 때의 모습을 이미 하고 있는 회사라 골랐다. 성과를 나란히 대 보려는 게 아니다.

2026년 8월 5일(수) 발표한 굿이어의 2026년 2분기는 매출 42억 5,000만 달러(−4.8%), 세그먼트 영업이익 3,600만 달러(전년 1억 5,900만 달러), 그리고 순손실 2억 400만 달러다. 세그먼트 영업이익과 순손실 사이가 2억 4,000만 달러 벌어져 있고, 그건 세그먼트 영업이익의 6.67배다(역산).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굿이어는 그 사이에 있는 줄들을 보도자료에 전부 인쇄한다. 사업재편 비용 2,900만 달러, 이자비용 1억 500만 달러, 기타비용 2,200만 달러, 자산매각이익 1,700만 달러, 법인세 4,600만 달러, 비지배지분 손실 300만 달러. 여섯 줄이다. 내가 이 여섯 줄로 세그먼트 영업이익에서 순손실까지 정확히 도달하지는 못했다. 5,800만 달러가량이 남는데, 세그먼트 영업이익에 본사 비용이 빠져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 보도자료만으로는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도 요점은 남는다. 여섯 줄이 적혀 있으면 남는 차액이 무엇인지 물을 수 있다. 한 줄만 적혀 있으면 물을 대상 자체가 없다.

굿이어에는 PER이 없다. 이익이 마이너스라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시장은 이 회사를 배수로 재기를 이미 포기했고, 대신 여섯 줄을 하나씩 읽는다. 내가 넥센타이어에서 하려는 것과 같은 일이다. 다만 넥센타이어는 배수가 존재하고 그 배수가 낮아 보인다는 점이 다르고, 그 점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본다.

넥센타이어 주가를 보는 세 증권사

커버리지는 있다. 다만 내가 원문 리포트를 열어 본 곳은 하나도 없고, 전부 2차 보도를 거쳐 읽었다. 세 곳 다 강세 쪽이다.

증권사·연구원 밸류 추정·근거
LS증권 이병근 9,400원으로 매겼다 2026년 매출 3조 4,400억·영업이익 1,770억 원, 2027년 영업이익 2,440억 원(+37.9%). 3분기 윈터타이어 성수기, 6월 유럽 5% 판가 인상, 4분기 원재료 하락
키움증권 신윤철 12,500원 → 10,500원(−16.0%) 미국·유럽 관세 동시 부담으로 2026년 영업이익 추정 17% 하향.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어려워졌다고 봄
현대차증권 장문수
2026-02-05(목)
7,500원 → 9,600원 2026년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률 높은 한 자릿수. 투자 성과 가시화·믹스 개선·교체용 채널 확대를 「회복 원년」의 근거로 제시

출처: 이투데이 LS증권 보도 · 이투데이 키움증권 보도 · 인베스팅닷컴 현대차증권 보도. 세 곳 모두 원문 리포트는 열지 않았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간다. LS증권이 제시한 2026년 영업이익 1,770억 원은, 이미 나온 상반기 실적 885.10억 원(1분기 542.10 + 2분기 343)을 정확히 두 배 한 1,770.20억 원과 0.20억 원 차이다(역산). 하반기가 상반기와 똑같이만 나오면 맞는 숫자라는 뜻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고, 리포트 원문을 못 봐서 실제 산출 경로가 그런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같은 리포트가 3분기 성수기·판가 인상·원재료 하락을 개선 근거로 들고 있다는 점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개선분이 추정치 안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는 내가 답할 수 없다.

세 곳 전부 영업이익 추정만 말한다. 순이익 추정이나 영업외 항목 전망을 담은 곳은 내가 읽은 범위에서 없었다. 지표 데이터베이스의 forward_eps·forward_per·peer_multiple도 전부 비어 있다.

넥센타이어 주가 판단에 안 쓴 값들

재료는 있었는데 논지에 안 넣은 것들을 밝혀 둔다. 안 쓴 이유는 항목마다 다르다.

부채비율이 좋아진 경로

부채비율은 2023년 148.27%에서 2026년 1분기 126.52%로 21.75%p 내려왔다. 그런데 총부채는 25,277.78억 원에서 27,140.68억 원으로 1,862.90억 원(+7.37%) 늘었다. 개선은 자본이 17,048.82억 원에서 21,451.21억 원으로 4,402.39억 원(+25.82%) 불어난 데서 왔다(전부 역산, DART 연결). 흥미로운 구조지만 부채 지표의 겉과 속이 어긋나는 형태는 코퍼스에서 이미 다뤘고, 여기서는 논지도 아니다.

투자와 이익의 4년 누계

2022~2025년 설비투자 합계는 10,234.62억 원이고, 같은 4년 영업이익 합계는 4,751.70억 원이다. 투자가 이익의 2.15배다(역산). 2026년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69.59억 원으로 아직 마이너스다. 현금흐름을 축으로 세운 편이 코퍼스에 이미 있어 여기서는 사실만 적는다.

벤치마크가 갈리는 지점

2025년 8월 11일(화)부터 2026년 8월 11일(화)까지 244거래일 동안 이 종목은 +10.14%, 코스피는 +97.88%였다. 시장 대비 −87.74%p로 완패다. 자동차부품 섹터는 동일가중·자기제외로 +0.73%여서 섹터 대비로는 +9.41%p 근소우위인데, 시가총액 가중으로 바꾸면 섹터가 +38.93%가 되어 −28.80%p로 판정이 뒤집힌다. 147종목 중 30위(상위 20.4%, 중앙값 −8.79%)다. 베타 0.293, 상관 0.374. 가중 방식에 따라 판정이 갈리는 이 구조는 직전 편이 축으로 쓴 그대로여서, 재료가 있어도 이번엔 쓰지 않는다. 같은 도구로 같은 그림을 연달아 그리면 그건 관찰이 아니다.

확인했지만 안 닫힌 것 하나

자본금 508억 원을 발행주식수 97,673,344주로 나누면 520.10원이 나온다. 액면 500원으로 되돌리면 488.37억 원이라 19.63억 원, 주식 수로 3,926,656주 상당이 남는다(역산). 우선주가 있으면 깨끗하게 맞아떨어지는 차이지만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액면분할·무상증자 이력은 없고 split_detected도 거짓이라, 이 글의 주당 계산이 흔들릴 사유는 아니다. 배당 관련 파생 필드(배당성향 13.8 대 30.1)는 두 값이 어긋나 배제했고, 3년 매출 성장률 필드도 쓰지 않았다.

내 논지를 흔드는 열두 가지

  1. 세 증권사가 전부 반대편이다. LS증권 9,400원, 키움증권 10,500원, 현대차증권 9,600원. 셋 다 6,490원보다 위다.
  2. 영업이익 자체는 회복 중이다. 2026년 1분기 542.10억 원은 7개 분기 만의 최고치이고, 표 안에서 이보다 큰 것은 2024년 2분기 628.61억 원 하나뿐이다. 1분기만 놓고 보면 표에서 가장 크다.
  3. 매출은 4년 연속 증가다. 25,974.24 → 27,017.20 → 28,479.25 → 31,896.10억 원(DART 연결).
  4. 영업외 항목이 두 방향 모두로 움직인다는 건, 평균적으로는 상쇄된다는 뜻일 수도 있다. 아홉 분기 합으로 보면 순이익 누계가 영업이익 누계보다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5. 유럽이 사상 처음 분기 4천억 원을 넘겼다. 2분기 유럽 매출 4,072억 원이고, 체코 2공장 증설분이 아직 온기로 반영되기 전이다.
  6. 관세 비용의 큰 덩어리는 소급 일회성이다. 키움증권 집계 140억 원이 그렇다면 3분기부터는 빠진다.
  7. PBR 0.33배는 배수 논쟁과 무관하게 낮다. 주당순자산 19,707원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이다.
  8. 7대 지표 체크리스트는 86점(6/7)이다. ROE 7.7%만 기준 미달이고 나머지 여섯 항목은 통과했다.
  9. 배당은 3년 연속 늘었다. 100 → 115 → 130 → 200원(DART 기준). 2025년 배당총액 195.35억 원은 연결 순이익의 12.92%라 여력도 남는다(역산).
  10. 내가 「사업 밖」이라고 부른 항목이 사실은 반복되는 것일 수 있다. 지분법이익이나 임대수익처럼 매 분기 들어오는 항목이라면 그것도 이 회사의 이익 체력이다.
  11. 2026년 1분기 470.63억 원은 내가 만든 최소치이지 공시된 값이 아니다. 법인세를 0으로 놓은 극단 가정에서 나온 하한이라 실제 구성은 다를 수 있다.
  12. 그리고 이게 제일 무거운데, 내 논지 전체가 「영업외손익은 사업이 아니다」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환율과 이자는 이 회사가 중국과 체코에 생산 거점을 두기로 한 결정의 직접적 결과다. 그렇게 보면 그건 사업 밖이 아니라 사업 방식 그 자체이고, 나는 그 반론을 완전히 물리치지 못했다.

넥센타이어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되돌아올 조건

미보유, 주문 없음. 내 스탠스는 이 한 문장이다. 이익이 사업 밖에서 만들어지는 종목에는 그 이익으로 만든 배수를 쓰지 않는다. 배수를 못 쓰면 싸다 비싸다를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면 안 산다. 반대편 사례도 하나 적어 둔다. 배당성향 각주 한 줄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을 0.38배로 반토막 내 2,788원을 지운 회사가 있는데, 지워진 금액이 그 회사 종가 2,035원보다 크다. 배수를 못 쓰는 것과 남이 쓴 배수의 근거가 한 줄인 것은 다른 문제다.

피해 간 것도 적어 둔다. 이 회사는 매출이 12.0%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07% 줄었다. 이런 어긋남은 좋은 글감이지만 직전 두 편에서 연달아 쓴 형태라 이번엔 넣지 않았다. 재료가 있다는 것이 같은 구조를 세 번 쓸 이유는 되지 않는다.

동종 3사 비교도 같은 이유로 축에 안 세웠다. 다만 사실은 남겨 둔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은 넥센타이어 3.85%, 금호타이어 13.70%(1,822억 ÷ 1조 3,300억, 역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약 15% 추정이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순서대로 38.8%·47%·49.1%이고, 앞의 두 회사는 북미 공장이 있고 넥센타이어는 없다. 세 회사의 관세 노출이 다른 이유가 여기 있다. 이번 분기를 만든 것과 다음 분기를 올릴 것이 서로 다른 설비에 있던 다른 종목처럼, 여기서도 개선 근거와 실적 근거가 같은 곳에 있지 않다.

되돌아올 조건은 하나다. 다음에 이 회사를 열 때 나는 배수 칸을 안 본다. 반기보고서의 영업외손익 세부 내역 한 페이지만 편다. 2026년 8월 14일(금)이 법정 기한이다. 거기서 2026년 상반기 순이익과, 1분기에 들어온 470억 원대의 정체를 확인한다. 그 항목이 매 분기 반복되는 성격이면 배수를 다시 쓸 수 있고, 환차익처럼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이면 이 종목에서 PER은 계속 못 쓴다.

내 가설이 깨지는 조건. 반기보고서의 영업외손익 세부에서 1분기 470억 원대의 대부분이 지분법이익이나 임대수익처럼 반복되는 영업 관련 수익으로 확인되면, 「사업 밖」이라는 내 규정 자체가 틀린 것이다. 그때는 반대편 목록을 손보는 정도가 아니라 이 글의 논지를 버린다.

넥센타이어 주가 자주 묻는 것들

Q1. PER 4.48배면 코스피에서 손꼽히게 낮은 편인데 그래도 안 사나.
낮은 게 맞다. 그런데 낮다는 판단이 성립하려면 나눈 이익이 반복 가능해야 한다. 2026년 1분기 이익의 최소 86.82%에 해당하는 금액이 이자 말고 다른 영업외 항목에서 들어왔고(역산), 나는 그게 무엇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배수는 내 판단 도구가 아니다.

Q2. 2026년 2분기 실적은 어땠나.
2026년 7월 29일(수) 발표 기준 매출 8,913억 원(전년 동기 +10.77%), 영업이익 343억 원(−19.54%), 영업이익률 3.85%다(역산). 순이익은 함께 발표되지 않았다. 유럽 매출이 4,0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4천억 원을 넘었고, 감익 사유로는 원재료·해상운임 상승과 미국 반덤핑 관세 소급 비용이 제시됐다.

Q3. 미국 관세는 얼마나 물리나.
키움증권 신윤철 연구원 집계로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이 8.02%(예비 5.57%)이고, 소급분 일회성 비용이 140억 원이다. 미국 품목관세 15%가 별도이며, 유럽연합도 중국발 물량에 반덤핑 24.4%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미국 공장이 없어 한국·중국·체코 생산분으로 대응한다.

Q4. 배당은 어떤가.
2025년 주당배당금은 200원이고 2026년 8월 12일(수) 종가 기준 수익률은 3.08%다(역산). 100 → 115 → 130 → 200원으로 3년 연속 늘었다. 배당총액 195.35억 원은 2025년 연결 순이익 1,511.73억 원의 12.92%다(역산). 다만 순이익 자체가 이 글에서 다룬 이유로 흔들리는 값이라, 배당성향을 안정성 지표로 읽기는 조심스럽다.

Q5. 언제 다시 볼 건가.
2026년 8월 14일(금) 반기보고서가 첫 지점이다. 상반기 순이익과 영업외손익 세부 내역을 본다. 그 다음은 2026년 3분기 실적이다. LS증권 추정 2026년 영업이익 1,770억 원이 상반기 885.10억 원의 두 배와 거의 같으므로(역산), 3분기가 상반기 평균을 웃도는지 밑도는지가 그 추정의 성립 여부를 가른다.

넥센타이어 주가 분석 글에 쓴 오피스 빌딩 외관
이 글은 회사 방문 없이 공시와 공개 보도만으로 썼다 (사진은 넥센타이어 사옥이 아닌 일반 오피스 빌딩)

이 글에 쓴 재무 수치는 DART 연결 재무제표(2026년 1분기 보고서, 2026-05-15 금 제출 / 2025년 사업보고서, 2026-03-18 수 제출)와 키움증권 데이터를 따랐고, 단일분기 값과 비율은 별도 표기한 대로 내가 되돌려 만든 값이다. 2026년 2분기 수치는 회사 발표를 전한 언론 보도를 근거로 했으며 반기보고서 원문과는 대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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