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기업분석 대표 이미지

유니슨 유상증자: 넉 달 새 주식수가 16.91% 늘었다

유니슨 주가는 2026년 9월 15일(화) 1,219원에 닫혔다. 같은 회사의 발행주식수는 2026년 5월 28일(목) 직전 249,689,104주였다가 9월 16일(수) 291,912,077주가 됐다. 나는 이 글에서 앞의 숫자보다 뒤의 숫자를 먼저 본 기록을 남긴다. 111일 동안 16.91% 늘어난 그 주식수가, 같은 해 상반기에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든 회사에서 어떻게 늘어났는지를 따라가면 이 회사의 지금이 한 줄로 나온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95억 4,8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이 줄었고, 영업손실은 75억 5,300만 원으로 두 배 넘게 커졌다. 그런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73억 2,000만 원에서 296억 3,000만 원으로 123억 1,000만 원 늘었다. 바로 앞 해인 2025년에는 영업활동으로 240억 원이 나가고 재무활동으로 328억 8,000만 원이 들어왔다. 나는 이 회사의 현금 증가를 영업이 나아진 신호로 읽지 않는다.

유니슨 주가를 만드는 풍력발전기 조립 현장
맑은 하늘 아래 늘어선 육상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나셀
목차읽는 데 약 14분

유니슨 주가 옆에 놓아야 하는 숫자는 주식수다

9월 15일(화) 종가 1,219원은 전 거래일인 9월 14일(월) 1,223원보다 4원 낮다. 하루 변동은 0.33%다. 52주 최고가는 1,794원, 최저가는 681원이니 지금 값은 최고가의 67.95%이고 최저가의 1.79배다. 여기까지는 어느 화면에서나 같게 나온다.

문제는 이 값을 시가총액으로 바꾸는 순간이다. 내가 본 일별 시세 화면은 시가총액을 3,163억 원으로 적었다. 1,219원에 259,498,284주를 곱하면 3,163억 2,841만 원이 나오니 그 칸은 259,498,284주를 쓴 것이다. 그런데 같은 종목의 기업현황 화면은 발행주식수를 291,912,077주로 적고 있었다. 1,219원에 291,912,077주를 곱하면 3,558억 4,082만 원이다. 두 값의 차이는 395억 1,241만 원이고, 이 차이는 주가가 움직여서 생긴 것이 아니다.

유니슨 주가의 주식수가 111일 사이에 두 번 늘었다

주식수가 세 단계로 움직였다. 출발점은 249,689,104주다.

5월 28일(목) 하루에 네 건

2026년 5월 28일(목)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가 네 건 기록됐다. 2,255,519주, 1,252,033주, 1,473,128주, 4,828,499주다. 네 건을 더하면 9,809,179주이고, 주식수는 249,689,104주에서 259,498,284주가 된다. 증가율 3.93%다. 하루에 네 건이 몰린 것은 만기가 다른 사채 네 개의 권리가 같은 날 행사됐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각 사채의 발행 시점은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

9월 16일(수) 한 번에 3,241만 주

두 번째 단계가 훨씬 크다. 2026년 9월 16일(수) 전환사채 전환으로 32,413,793주가 늘었다. 259,498,284주가 291,912,077주가 되고, 증가율은 12.49%다. 출발점 249,689,104주에서 보면 16.91%다. 이 전환 청구는 8월 31일(월) 공시로 알려졌고, 자본금 변동으로 기록된 날짜는 9월 16일(수)이다. 두 날짜가 다르다는 점이 앞 절의 화면 불일치를 만든 원인으로 보인다.

자본금 다섯 줄이 서로를 검산한다

위 주식수를 나는 시가총액 칸에서 얻지 않았다. 자본금 변동 이력의 다섯 줄에서 얻었고, 그 다섯 줄이 서로를 확인해 준다. 액면가가 500원이므로 자본금을 500으로 나누면 주식수가 나와야 한다.

날짜 내용 증가 주식수 변동 후 자본금
2026년 5월 28일(목) 신주인수권 행사 2,255,519주 125,972,312천 원
2026년 5월 28일(목) 신주인수권 행사 1,252,033주 126,598,329천 원
2026년 5월 28일(목) 신주인수권 행사 1,473,128주 127,334,893천 원
2026년 5월 28일(목) 신주인수권 행사 4,828,499주 129,749,142천 원
2026년 9월 16일(수) 전환사채 전환 32,413,793주 145,956,039천 원

맨 위 줄을 거꾸로 풀면 행사 직전 자본금이 124,844,552천 원이고, 500으로 나누면 249,689,104주다. 그 다음 줄부터는 증가 주식수에 500원을 곱한 값이 자본금 증가액과 그대로 맞는다. 2,255,519주는 1,127,760천 원이고 125,972,312에서 그만큼 빼면 124,844,552가 된다. 1,252,033주는 626,017천 원이고 126,598,329에서 빼면 125,972,312다. 다섯 줄이 이렇게 이어진다.

이 다섯 줄이 말해 주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새 주식을 받은 쪽이 주당 얼마를 냈는지는 자본금 표에 없다. 에스케이이터닉스에서는 지배지분을 사들인 쪽이 낸 값이 공개돼 있어서 시장가와 나란히 놓을 수 있었다. 여기서는 사채를 들고 있던 쪽이 권리를 행사해 주식을 받았고, 그 행사가액은 자본금 표가 아닌 다른 문서에 있다. 두 경우 모두 낸 값이 어딘가에 적혀 있다는 점은 같지만, 한쪽은 사려고 낸 값이고 다른 한쪽은 빌려준 돈을 주식으로 바꾼 값이라 같은 성격으로 읽지 않는다.

마지막 줄의 145,956,039천 원을 500으로 나누면 291,912,078주가 나온다. 화면의 발행주식수 291,912,077주와 한 주 차이인데, 자본금이 천 원 단위로 반올림돼 있기 때문이다. 이 한 주를 감춰 두지 않고 적는다. 액면가 500원이 실제 액면가라는 것도 이 다섯 줄이 증명한다. 화면의 액면가 칸을 그대로 믿은 것이 아니라, 다섯 줄이 500원으로 전부 풀렸기 때문에 확정한 값이다.

유니슨 주가 아래 매출은 2022년의 4%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동안 매출은 반대로 갔다. 연간 매출은 2022년 2,391억 7,900만 원, 2023년 1,077억 3,900만 원, 2024년 257억 3,300만 원, 2025년 402억 6,800만 원이다. 2024년은 2022년의 10.76%이고, 2025년은 2024년보다 56.48% 늘었지만 2022년 수준과는 여전히 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95억 4,800만 원이다. 2022년 한 해 매출의 3.99%다. 회사가 내세우는 2030년 매출 1조 원 목표를 이 상반기 실적에 대면 104.73배이고, 상반기를 두 배로 늘려 연 191억 원 페이스로 계산해도 52.37배다. 나는 이 배수를 목표가 허황되다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다만 지금의 출발선이 어디인지는 이 숫자로만 보인다.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2022년에서 2024년까지 매출이 2,391억 원에서 257억 원으로 줄었다. 나는 이 감소의 원인을 공시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따라서 이 글에서 그 원인을 설명하지 않는다. 육상풍력 준공 물량이 끊긴 구간이라는 설명을 몇 곳에서 봤지만 출처를 댈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확인한 것은 숫자의 크기와 방향뿐이다.

상반기 두 분기가 가리키는 방향이 다르다

상반기를 분기로 갈라 보면 1분기 매출 37억 8,400만 원, 2분기 매출 57억 6,400만 원이다. 2분기가 1분기보다 1.52배 크다. 여기까지는 나아지는 그림이다. 그런데 영업손실은 1분기 26억 1,000만 원에서 2분기 49억 4,300만 원으로 커졌고, 순손실은 45억 6,700만 원에서 102억 6,200만 원으로 커졌다. 매출이 늘어난 분기에 손실이 두 배가 됐다.

상반기 합계는 매출 95억 4,800만 원, 영업손실 75억 5,300만 원, 순손실 148억 2,900만 원이다. 내가 본 기업현황 화면은 상반기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50.8% 감소, 영업손실 117.9% 증가, 순손실 33.3% 증가로 서술했다. 이 증감률로 전년 상반기를 역산하면 매출 194억 700만 원, 영업손실 34억 6,600만 원, 순손실 111억 2,500만 원이 나온다.

역산값이 맞는지 다른 화면으로 확인했다. 12개월 이동 누적으로 표를 내는 화면이 2026년 6월 기준 매출 304억 2,000만 원, 영업손실 136억 2,000만 원, 순손실 245억 8,000만 원을 적고 있었다. 2025년 연간에서 전년 상반기 역산값을 빼고 올 상반기를 더하면 매출 304억 900만 원, 영업손실 136억 2,000만 원, 순손실 245억 8,200만 원이다. 세 항목이 전부 화면값과 붙는다. 그래서 나는 위의 역산값을 근거로 쓴다.

유니슨 주가 화면의 두 칸이 다른 주식수를 쓴다

앞에서 미뤄 둔 이야기로 돌아온다. 같은 기업현황 화면에서 발행주식수 칸은 291,912,077주를 적고, 시가총액 칸은 3,174억 원을 적었다. 그 화면의 기준일 라벨은 9월 14일(월)이고 그 날 종가는 1,223원이니, 1,223원에 259,498,284주를 곱하면 3,173억 6,640만 원이다. 시가총액 칸은 전환 전 주식수를 쓰고 있다.

같은 화면에서 주식수가 두 개라는 뜻이다. 날짜가 갈린 것이 아니다. 두 칸이 서로 다른 시점의 주식수를 들고 있는 것이고, 그 사이에 3,241만 주가 끼어 있다. 시세를 확인하려고 이 화면을 여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종류의 어긋남이다. 나는 이 어긋남을 화면의 잘못으로만 적지 않는다. 전환 청구일과 자본금 변동일이 보름 넘게 벌어져 있으면 어느 화면이든 그 사이에 한 번은 이렇게 된다.

유니슨 발행주식수가 2억 4,968만 주에서 2억 9,191만 주로 세 단계로 늘어난 과정을 나타낸 막대차트
111일 사이 세 단계로 늘어난 발행주식수

2025년에 영업으로 240억 원이 나갔다

여기가 이 글의 중심이다. 2025년 현금흐름표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40억 원이다. 같은 해 매출 402억 6,800만 원의 59.6%가 영업에서 빠져나갔다는 뜻이다. 투자활동은 마이너스 23억 7,000만 원이었고, 재무활동은 플러스 328억 8,000만 원이었다.

재무활동으로 들어온 328억 8,000만 원

세 활동을 더하면 플러스 65억 1,000만 원이다. 재무상태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024년 말 108억 1,000만 원에서 2025년 말 173억 2,000만 원으로 65억 1,000만 원 늘었으니 두 숫자가 같다. 재무활동으로 들어온 328억 8,000만 원은 영업에서 나간 240억 원의 1.37배다.

2026년 상반기에도 방향은 같았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73억 2,000만 원에서 296억 3,000만 원으로 123억 1,000만 원, 71.07% 늘었다. 그 반년에 영업손실은 75억 5,300만 원이었고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 늘어난 123억 1,000만 원이 어디서 왔는지는 2026년 상반기 현금흐름표를 구하지 못해 확정하지 못했다. 확정된 것은 두 가지다. 같은 반년에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그 반년 안인 5월 28일(목)에 신주인수권 행사로 981만 주가 새로 생겼다. 현금 잔액이 늘어난 것만 보고 영업이 나아졌다고 읽으면 여기서 정확히 틀린다.

현금흐름표에서 내가 쓴 열은 하나뿐이다

위 문단에서 나는 2025년 열만 썼다. 이유를 적어 둔다. 그 화면의 현금흐름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네 개 열을 내는데, 세 활동의 합이 같은 열의 현금 증감과 맞는 해는 2025년 하나뿐이었다. 2024년 열은 세 활동을 더하면 마이너스 25억 4,000만 원인데 증감 칸은 플러스 68억 5,000만 원을 적고 있다. 2023년 열은 480억 8,000만 원 대 284억 3,000만 원, 2022년 열은 마이너스 62억 6,000만 원 대 133억 7,000만 원이다.

같은 표의 기말현금 행도 재무상태표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맞지 않았다. 2025년 말을 387억 8,000만 원으로 적는데 재무상태표는 173억 2,000만 원이다. 사용이 제한된 예금을 포함한 다른 정의일 수 있지만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2025년 열의 세 활동만 쓰고 기말현금 행은 통째로 뺐다. 표가 틀렸다고 판정한 것이 아니고, 내가 재현할 수 있는 칸만 골라 쓴 것이다.

유니슨 주가로 바뀔 320억 원의 가장 큰 몫은 터빈이 아니다

2026년 5월 29일(금) 이사회는 32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전환가액은 1,071원이고 만기는 2028년 6월 8일, 전환청구 가능 기간은 2027년 6월 8일부터 2028년 5월 8일까지다. 자금 용도는 세 갈래로 적혀 있다. 시설자금 80억 원은 해상풍력 운영보수 선박 취득, 운영자금 101억 원은 해상풍력 입찰용 원자재 조달, 타법인증권취득자금 139억 원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지분투자다. 세 항목을 더하면 320억 원으로 딱 맞는다.

비중으로는 43.44%가 다른 회사 지분을 사는 데, 31.56%가 아직 따지 않은 입찰의 원자재에, 25.0%가 선박에 배정됐다. 풍력발전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몫은 이 세 줄에 없다. 나는 이 배분이 잘못됐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320억 원이 주식으로 바뀔 때 그 주식이 무엇을 산 대가인지를 적어 두려는 것이다.

다음 희석의 날짜는 이미 적혀 있다

320억 원을 전환가액 1,071원으로 나누면 29,878,618주다. 지금 발행주식수 291,912,077주의 10.24%다. 이 계산은 역산이고, 전환가액이 조정되면 값이 바뀐다. 그리고 그 청구가 열리는 날은 2027년 6월 8일로 이미 정해져 있다. 2026년 9월 16일(수)에 끝난 전환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뜻이다.

고창 992억 8,700만 원의 이행 기한

2026년 8월 28일(금) 보도에 따르면 유니슨은 전북 고창 해상풍력에 6.35메가와트급 발전기 12기를 공급한다. 12기를 곱하면 76.2메가와트다. 전체 설계조달시공 계약 2,973억 8,000만 원 가운데 유니슨 몫이 992억 8,700만 원이고 비율로는 33.39%다. 발주는 풍경개발이고 포스코이앤씨와 공동도급으로 수행한다. 계약 이행 기한은 2030년 6월 18일이다.

992억 8,700만 원은 2025년 연간 매출 402억 6,8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다. 동시에 그 돈이 들어오는 기한은 2030년 6월 18일이다. 상반기 매출 95억 4,800만 원과 이 수주 금액은 같은 시간 위에 있지 않다. 수주 금액을 연간 매출로 나눠 보는 계산은 그 두 숫자가 같은 기간을 재고 있을 때만 뜻이 있고, 여기서는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992억 8,700만 원을 크기만 읽고 논지에는 쓰지 않았다.

유니슨 주가를 재는 곳이 지금 한 군데도 없다

이 종목에는 증권사 추정치가 없다. 9월 15일(화) 기준 컨센서스 화면은 투자의견 Not Rated, 목표가 0원, 예상 주당순이익 0원을 적고 증권사 기관 수 칸을 비워 두었다. 개별 리포트 목록도 비어 있다.

메리츠증권 요약표에 적힌 한 줄

내가 본문을 읽은 자료는 하나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CFA가 2026년 4월 21일(화) 낸 풍력 섹터 자료에 유니슨이 국내 풍력 관련주 요약표 한 줄로 들어 있었다. 시가총액 3,190억 원, 2025년 매출 400억 원, 2025년 영업손실 100억 원, 시장은 국내. 세 숫자 모두 과거 실적이고 추정치는 없었다. 그 자료의 분석 대상은 씨에스윈드와 에스케이이터닉스 쪽이었다.

그래서 이 글에는 다른 사람의 향후 추정치가 한 줄도 없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볼 때는 목표가 컨센서스가 주가의 두 배라는 사실 자체가 재료였는데, 유니슨은 그 재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커버리지가 두꺼운 종목에서 컨센서스와 주가의 간격을 읽는 작업과, 커버리지가 0인 종목에서 아무도 재지 않았다는 사실을 읽는 작업은 다른 일이다. 나는 이 공백을 약점으로도 기회로도 부르지 않고 그냥 공백으로 적는다.

같은 산업의 씨에스윈드는 세계 1위 타워 제조사다. 두 회사를 같은 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그쪽은 미국 세액공제가 만드는 이익이 문제이고, 이쪽은 아직 세액공제로 깎을 이익이 없다. 산업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글을 쓰면 틀린다.

추정치는 없지만 비판은 있다

향후 숫자를 내는 곳이 없는 것과 이 회사를 검증하는 글이 없는 것은 다른 얘기다. 2026년 8월 14일(금)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의 기사는 2030년 매출 1조 원 계획을 정면으로 의심한다. 요지는 세 가지다. 첫째, 10메가와트급 터빈이 국제 인증을 받지 못한 채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고 2018년 이후 투입된 돈이 700억 원을 넘는다. 둘째, 같은 국내 경쟁사는 그 인증을 마쳤고 국산화율도 더 높다. 셋째, 매출 계획의 상당 부분이 최대주주 쪽 개발 사업과 그 관계사의 시공에 걸려 있어 회사 자체 경쟁력으로 볼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

나는 이 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 숫자만 인용하고 인증 현황 자체는 원문 인증서로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이 기사가 있다는 사실이 내 글의 앞부분을 바꿨다. 주식수가 늘어난 것을 자금 조달 능력으로 읽을 수도 있는데, 조달된 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의심이 이미 공개돼 있다면 조달 능력을 긍정적으로만 적을 수는 없다.

유니슨 주가를 관망하는 이유와 그것이 바뀔 조건

나는 유니슨 주가를 관망한다. 사유는 하나다. 주식수가 111일에 16.91% 늘고 2027년 6월 8일에 다음 청구가 열리는 회사에서, 상반기 매출 95억 4,800만 원을 기준으로 뭔가를 계산해 봐야 그 계산의 분모가 내 손을 떠나 있다. 매출이 나아지는 속도보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면 개선은 주당으로 도착하지 않는다.

내 기준점이 걸린 문서

기준점은 두 가지다. 첫째, 2026년 연간 매출이 상반기의 두 배인 191억 원을 넘어 260억 원 이상으로 나오면 하반기에 고창과 영암 물량이 실제로 실적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고, 그때 나는 이 회사를 다시 본다. 둘째, 2026년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5년의 마이너스 240억 원보다 나빠지면 재무활동으로 들어온 돈이 영업의 구멍을 메우는 구조가 한 해 더 이어진 것이고, 그 경우 이 글의 관망은 관망이 아니라 회피가 된다. 판정 문서는 2027년 3월에 나올 사업보고서다.

부차 조건도 적는다. 320억 원 전환사채가 2027년 6월 8일 이후 전환가액 조정 없이 청구되면 주식수는 한 번 더 10% 넘게 늘어난다. 그 전에 매출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 나는 이 종목의 주당 지표를 계산하는 일 자체를 하지 않는다.

유니슨 주가의 축인 해상풍력 단지
수평선 위로 줄지어 선 해상풍력 발전기

유니슨 주가에 대해 내가 확인하지 못한 스물세 가지

  1. 2026년 6월 말 재무제표를 원문 반기보고서에서 읽지 않았고 집계 화면에서 옮겼다.
  2. 분기별 매출과 손익도 같은 집계 화면 값이며 공시 원문과 대조하지 않았다.
  3. 전년 상반기 세 숫자는 증감률에서 역산한 값이고 원문에서 직접 본 값이 아니다.
  4. 그 증감률 서술이 연결 기준이라고 화면이 적었지만 별도와의 차이는 확인하지 못했다.
  5. 2022년에서 2024년까지 매출이 줄어든 원인을 공시로 설명하지 못했다.
  6. 2025년 잠정치와 표 값의 차이가 어느 항목에서 생겼는지 모른다.
  7. 2025년을 뺀 현금흐름표 세 열이 왜 내부 정합이 깨지는지 모른다.
  8. 기말현금 행의 정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9.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숫자를 구하지 못해 이 글에 없다.
  10. 5월 28일(목) 행사된 신주인수권 네 건의 원 사채 발행 시점과 행사가액을 모른다.
  11. 9월 16일(수) 전환된 사채의 발행 시점과 이자율을 확인하지 못했다.
  12. 미상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잔액 전체를 집계하지 못했다.
  13. 320억 원 사채의 인수 대상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14. 그 사채의 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읽지 못했으므로 1,071원 기준 역산은 상한도 하한도 아니다.
  15. 자기주식 보유 수량을 확인하지 못했고, 시가총액을 구한 계산은 그것을 차감하지 않았다.
  16. 우선주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17. 52주 최고가와 최저가가 권리 변동을 반영한 수정 주가인지 모른다.
  18. 고창 계약 금액과 지분율은 언론 보도이고 공시 원문을 열지 못했다.
  19. 영암과 육백산 물량의 실적 반영 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20. 2030년 매출 1조 원 목표가 어느 문서에 어떤 전제로 적혀 있는지 원문을 못 봤다.
  21. 매출원가 내역을 분기 단위로 보지 못해 2분기 손실 확대의 성격을 모른다.
  22. 추정치를 내는 증권사가 정말 한 곳도 없는지, 내가 못 찾은 것인지 가릴 방법이 없다.
  23. 바로 앞 항목이 이 글의 제일 약한 곳이다. 나는 커버리지가 0이라는 사실을 논지로 삼았는데, 부재는 원리상 증명할 수 없다. 내가 확인한 것은 한 곳의 컨센서스 화면이 비어 있었다는 것뿐이고, 그 화면이 이 종목을 수집 대상에서 빼 두고 있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렇다면 위 스물두 줄 가운데 커버리지 공백을 근거로 든 대목은 전부 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여섯 달 뒤에 읽으면 어느 문장이 먼저 낡나

이 글을 접기 전에 내 문장들을 낡는 순서대로 세워 본다. 무엇이 틀렸는지를 묻는 게 아니다. 무엇이 먼저 쓸모없어지는지를 적어 두면, 다음에 이 회사를 열 때 어디부터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낡는 것은 종가 1,219원과 거기서 나온 시가총액 두 값이다. 9월 18일(금)이 지나면 이미 다른 값이다. 두 번째는 발행주식수 291,912,077주다. 2027년 6월 8일 이전이라도 남은 사채가 있으면 그 전에 바뀐다. 세 번째는 상반기 매출 95억 4,800만 원을 기준으로 잡은 배수들이다. 3분기 실적이 나오면 출발선이 옮겨진다. 가장 늦게 낡는 것은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 마이너스 240억 원과 재무활동 플러스 328억 8,000만 원의 관계다. 그 관계는 확정된 한 해의 사실이고, 2026년 숫자가 나와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의 무게는 앞의 세 줄이 아니라 마지막 줄에 걸려 있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9월 15일(화)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나중에 발행되므로 읽는 시점 시세와 시차 오차가 있다. 재무 수치는 2026년 6월 말 기준 집계 화면 값이고, 원화를 기준 통화로 쓰고 달러 환산은 하지 않았다. 발행주식수는 2026년 9월 16일(수) 자본금 변동 기준이며, 시가총액은 어느 주식수를 곱했는지 문장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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