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실적: 한 해 이자비용이 시가총액보다 크다
2026년 9월 1일 화요일 종가로 무림페이퍼 주가는 1,542원이었고, 그 가격에 붙은 시가총액은 642억 원이었다. 나는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를 열면서 그 642억이라는 숫자를 계산기 화면에 띄워 두고 지우지 않았다. 손익계산서에 적힌 몇 개의 항목을 그 하나로 계속 나눠 보려고 그랬다. 결과는 이렇다. 이 회사가 2025 회계연도에 이자비용으로 인식한 금액은 시가총액의 113.9%였고, 2026년 상반기에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과징금은 시가총액의 134.2%였다. 그리고 같은 2025 회계연도의 결산배당 총액은 시가총액의 8.1%였다. 미리 밝혀 두면, 642억은 어느 하루의 값이고 나머지 셋은 기간에 걸쳐 쌓인 값이다. 같은 자로 재기는 했지만 성격이 같은 숫자들은 아니다.
무림페이퍼 주가를 시가총액 하나로 세 번 재 봤다
먼저 자부터 확정했다
내가 나눌 때 쓴 기준값은 642억 원이다. 지표 화면이 그렇게 적어 두었고, 종가 1,542원에 발행주식총수 41,634,241주를 곱하면 641억 9,999만 9,622원이 나와 원 단위로 닫힌다. 다만 이 회사에는 주식수가 두 종류로 돌아다닌다. 자본금 104,023,275,000원을 액면가 2,500원으로 나누면 41,609,310주가 되고, 배당총액 52억 116만 3,750원을 주당 배당금 125원으로 나눠도 정확히 같은 41,609,310주가 나온다(둘 다 역산). 두 경로가 같은 값으로 닫히는데 화면의 발행주식총수만 24,931주 많다. 그 차이가 자기주식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차이는 시가총액을 641.62억 원과 642.00억 원 사이에서 0.06% 움직인다. 아래 비율들은 전부 642억 원 쪽으로 계산했다. 자를 바꾼다고 문장이 달라지지는 않는 크기다.
첫 번째, 주주 앞으로 나간 52억
무림페이퍼는 2026년 2월 20일 금요일 이사회에서 제53기 결산배당을 주당 125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총액은 52억 116만 3,750원,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주주총회 승인은 2026년 3월 24일 화요일이었다(디지털투데이 공시 보도). 2026년에 중간배당을 결의한 공시는 없다.
주당 배당금 자체는 네 해 연속 올랐다. 2021년 25원이 2022년 50원, 2023년 75원, 2024년 100원, 2025년 125원이 됐다(전자공시 수집 기준). 인상 폭이 네 번 모두 25원으로 같은데, 이런 형태의 증액은 실적을 따라간 것이라기보다 미리 정해 둔 폭을 해마다 밟은 것에 가까워 보인다. 확신할 근거는 없고 나도 회사의 배당정책 문서를 열어 보지 못했다.
배당수익률 8%는 회사가 준 값이 아니다
지표 화면의 배당수익률은 8.13%로 떠 있고, 전자공시 기준 필드는 8.11%다. 주당 125원을 9월 1일 화요일 종가 1,542원으로 나누면 8.106%가 나오니 뒤쪽 값이 내 기준가와 맞는다. 앞에 뜬 8.13%가 되려면 기준가가 1,537원대여야 하는데 그 날짜를 특정하지 못했다.
여기서 내가 오래 붙들고 본 것은 소수점보다 다른 쪽이었다. 회사가 배당을 결의하면서 공시한 시가배당률은 6.3%였다. 산정 기준이 된 산술평균 종가가 1,983원이었기 때문이다. 그 뒤 주가는 1,542원까지 내려왔다. 1,983원에서 1,542원이면 22.24% 하락이다(역산). 배당금은 한 푼도 늘지 않았는데 수익률만 6.3%에서 8.11%로 올라간 것이고, 그 1.81%포인트는 회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주가가 만든 것이다.
두 번째, 채권자 앞으로 나간 731억
2025 회계연도 연결 손익계산서의 이자비용은 731억 1,500만 원이었다(전자공시 연결, 접수번호 20260316001269). 같은 해 연결 영업이익은 59억 5,000만 원이다. 영업이익률 0.47%짜리 해였다.
| 회계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이자비용 | 순손익 |
|---|---|---|---|---|---|
| 2022 | 1조 3,991억 | 963억 | 6.88% | 952억 | +348억 |
| 2023 | 1조 3,219억 | 678억 | 5.13% | 749억 | +14억 |
| 2024 | 1조 3,844억 | 894억 | 6.46% | 915억 | +493억 |
| 2025 | 1조 2,649억 | 60억 | 0.47% | 731억 | −232억 |
| 2026 상반기 | 6,451억 | 282억 | 4.37% | 482억 | −660억 |
전자공시 연결 기준. 접수번호 2022~2025년 순서대로 20230320000891 · 20240318000526 · 20250317000368 · 20260316001269, 2026년 반기 20260814003899. 억 원 미만 반올림이며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역산이다.
이 표에서 내가 축으로 삼은 것은 2025년 한 줄이다. 그해 이자비용 731억은 그날 기준 시가총액 642억보다 89억 원 크다. 회사가 한 해 동안 빌린 돈의 값으로 치른 금액이 회사 전체의 시장 가격보다 크다는 뜻이다.
연도별 이자보상 배수를 표로 세우지는 않았다.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를 다룰 때 그 형태를 이미 썼고, 재료가 있다고 같은 구조를 두 번 연달아 쓰면 그건 관찰이 아니라 습관이다. 표 대신 문장 하나만 남긴다. 위 표에서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컸던 해는 넷 중 셋이고, 넘긴 해는 2022년 한 해인데 그것도 963억 대 952억이었다. 시가총액에 직접 대 본 것은 2025년 한 해 이자와 2026년 상반기 과징금 둘뿐이다. 이자비용을 다른 무엇보다 먼저 놓고 본 기록은 세아베스틸지주 2026년 상반기 이자비용 434억 편에도 있다.
한 가지 어긋나는 대목은 적어 둔다. 한국신용평가는 2026년 4월 초 이 회사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리면서 이자비용을 “400억 원 초과”로 적었다(에너지경제 2026년 4월 9일 목요일 보도 경유). 전자공시 연결 기준 731억과는 331억 차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이거나 순이자 기준일 가능성이 있지만 원 리포트를 열지 못해 확정하지 못했다. 본문의 731억은 연결 기준이다.
세 번째, 공정거래위원회 앞으로 간 861억
2026년 상반기 연결 순손실은 659억 8,0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3% 늘었다. 영업에서 벌고 그 아래에서 잃은 반년이었고, 그 아래쪽의 정체는 회사가 직접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관련 영업외비용 861억 2,600만 원이다(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실적 보도).

861억이 어디서 온 숫자인지 세 출처로 맞춰 봤다
이 861억이라는 값이 공시된 과징금 금액과 바로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한동안 붙들고 있었다. 순서대로 적으면 이렇다.
담합 기간에 종이값은 71% 올랐다
2026년 4월 23일 목요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쇄용지 가격 담합으로 제지 6개사에 총 3,383억 2,500만 원을 부과했다. 담합 기간은 2021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3년 10개월, 60회 이상 회합에 7차례 가격 인상 합의, 그 기간 인쇄용지 가격은 평균 71% 올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아주경제·국민일보·서울신문 보도). 회사별로는 한솔제지 1,425억 8,000만 원, 무림P&P 919억 5,700만 원, 한국제지 490억 5,700만 원, 무림페이퍼 458억 4,600만 원, 홍원제지 85억 3,800만 원, 무림에스피 3억 4,700만 원이었다.
무림페이퍼 연결 재무제표에는 무림P&P가 들어온다. 지분 66.97%를 들고 있어서다. 그러면 연결에 실릴 원 부과액은 458.46억과 919.57억을 더한 1,378.03억이 된다. 반기보고서의 861.26억과는 516.77억이 빈다.
그 빈 곳을 채운 것이 두 번째 공시다. 2026년 6월 12일 금요일 기재정정으로 확정액이 내려왔다. 무림페이퍼는 458억에서 286억으로, 무림P&P는 919억에서 574억으로 조정됐고, 한솔제지는 1,425억이 전액 면제됐다(헤럴드경제 보도). 무림 쪽 두 회사의 확정액을 더하면 860억이고, 원 부과액에서 빼면 감액분은 518억이다(역산). 한국경제는 2026년 8월 13일 목요일 기사에서 이 감면 규모를 517억으로 적었다. 억 단위로 반올림된 확정액을 쓰면 1억쯤 갈리는 크기다.
정정 확정액 합 286억 + 574억 = 860.00억
반기보고서 영업외비용 = 861.26억 → 차이 1.26억(전체의 0.15%)
다른 경로로도 확인: 원 부과 1,378.03억 − 보도된 감액 약 517억 = 861.03억 → 차이 0.23억
회사가 낸 두 공시와 그것을 받아 적은 보도가 0.15% 안에서 맞았다. 세 출처라고 부르기에는 발신자가 하나이고, 발생액이 확정 과징금과 같아지는 것은 회계상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이 861억이 두 회사 확정액의 합이라는 것까지는 확인했다고 본다. 다만 무림에스피의 3억 4,700만 원은 이 계산에 안 들어간다. 무림에스피는 무림페이퍼를 19.65% 보유한 최대주주이지 자회사가 아니어서 연결 범위 밖이다. 그리고 감액의 실질 사유는 어느 매체도 적지 않았다. 공시 문구는 “공정위 의결내용 통지에 따른 정정”뿐이다. 나는 왜 깎였는지 모른 채로 깎인 결과만 확인했다.
덧붙여 벌금등의부과 정정 공시가 2026년 7월 24일 금요일과 8월 28일 금요일에 각각 한 건씩 더 있다. 그 두 건에서 금액이 또 움직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의 861억은 6월 12일 확정분과 반기보고서가 맞는 지점까지의 값이다.
같은 담합 건에서 한솔제지는 1,425억이 전액 면제됐다. 나는 그 회사를 8월에 따로 한 편 다뤘는데 그때는 이 과징금이 배당 여력을 흔드는지가 문제였고, 결과적으로 그 회사에서는 0원이 됐다. 같은 표에 함께 있던 무림 쪽 두 회사는 860억이 남았다. 무림 두 곳과 한솔제지까지 네 건만 놓고 다시 더하면 6개사 총액 3,383억은 1,439억이 된다. 다만 한국제지·홍원제지·무림에스피가 정정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이 합계는 그 셋이 그대로라는 전제 위에 있다.
그런데 빼기가 순손실까지 닿지 않는다
여기서 한 번 검산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281.90억에서 이자비용 482.49억과 과징금 861.26억을 빼면 −1,061.85억이 나온다(역산). 그런데 실제 연결 순손실은 659.85억이다. 402.00억이 어디선가 반대 방향으로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2025년도 같은 모양이다. 영업이익 59.50억에서 이자비용 731.15억을 빼면 −671.65억인데 실제 순손실은 232.44억이다. 차이는 439.21억이다(역산).
이 400억대 두 덩어리가 무엇인지 나는 분해하지 못했다. 영업외수익과 법인세 효과가 섞여 있을 것이고, 이 회사에는 상반기 영업이익 81억을 낸 금융부문이 따로 있으니 금융수익도 그 안에 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영업이익에 이자와 과징금이 얹혀서 적자가 됐다”는 문장이 두 항을 빼먹은 요약이라는 점이다. 그 요약대로 계산하면 손실이 실제보다 2.9배(2025년)와 1.6배(2026년 상반기) 커진다. 나는 이 글에서 이자와 과징금의 크기만 다루고, 그것들이 순손실 전부를 설명한다고는 적지 않는다.
그 회사는 그때 재는 데 쓰인 한 행이었고 지금은 주어다
내가 8월에 쓴 한솔제지 편에는 국내 제지 4사를 늘어놓은 표가 있었고, 무림페이퍼는 그 표의 한 행이었다. 매출 1조 2,669억, 영업이익 60억, 순손익 −241억, 주가순자산배수 0.15로 적혀 있었다. 그때 그 행은 한솔제지가 얼마나 나은지를 재기 위해 옆에 세운 값이었다.
지금 그 행을 주어로 놓고 다시 물으면 붙는 질문이 달라진다. 그때는 “순이익 흑자가 넷 중 하나뿐”이라는 사실의 재료였는데, 이제는 “그 적자가 영업에서 온 것인가”가 질문이 된다. 답은 절반은 아니다. 두 해 모두 영업이익은 플러스였고 적자는 그 아래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아래를 무겁게 누른 항목이 2025년에는 이자였고 2026년 상반기에는 과징금이었다. 다만 바로 앞에서 적었듯 그 둘이 손실 전부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그 편에 적힌 순손익 −241억은 언론 보도치이고, 내가 이번에 전자공시 연결에서 읽은 값은 −232억이다. 9억 차이는 별도와 연결의 갈림으로 보이지만 확정하지 못했다. 이 글은 −232억 쪽을 쓴다.
제지회사인데 제지가 번 돈이 19억이다
상반기 부문별 영업손익은 이렇게 갈린다(EBN 2026년 8월 31일 월요일 보도). 제지 18억 6,000만 원, 도매 185억 원, 금융 81억 원, 펄프 −93억 원, 기타 100억 원이다. 제지부문은 전년 동기 248억 5,000만 원에서 92.5% 줄었다.
다섯 항목을 더하면 291억 6,000만 원인데 연결 영업이익은 281억 9,000만 원이다. 9억 7,000만 원이 안 맞는다. 부문 간 내부거래 조정으로 보이지만 조정표를 못 봐서 단정하지 않는다. 어느 쪽으로 조정하든 읽히는 바는 같다. 이름이 제지회사인 곳에서 인쇄용지를 만드는 부문이 반년에 19억을 벌었고, 종이를 사고파는 도매와 금융이 266억을 벌었다.
무림페이퍼 주가에 붙은 “제지주”라는 이름표가 반년 실적에서는 헐거워진 셈이다.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의 원인을 환율 상승과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에 따른 관세 환급으로 설명했다. 둘 다 회사 바깥에서 온 것이다.
그런데 현금은 반대로 움직였다
손익계산서만 보면 반년에 660억을 잃은 회사인데, 현금흐름표를 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46억 6,600만 원이고 자본적지출은 195억 8,400만 원이라 잉여현금흐름이 +1,050억 8,200만 원이다(전자공시 연결 반기, 접수번호 20260814003899). 시가총액 642억의 1.64배다.
1년 전 같은 기간은 정반대였다. 2025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1억 2,100만 원, 자본적지출은 1,002억 9,700만 원, 잉여현금흐름은 −841억 7,600만 원이었다. 자본적지출이 1,002억에서 195억으로 80.5% 줄었고(역산), 그 사이 잉여현금흐름은 1,892억 5,800만 원만큼 방향을 바꿨다.
이 급감의 원인은 투자를 접은 것이 아니라 공사가 끝난 것이었다. 무림P&P 울산공장의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가 2025년 10월 23일 목요일에 완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한국경제 등 보도). 2023년에 착수해 약 2년이 걸린 공사이고, 회사는 연간 약 50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약 7년 내 투자금 회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를 2,800억 원으로 적은 매체가 있으나 다른 매체는 금액을 적지 않아 그 숫자는 뉴스토마토 표기로만 남겨 둔다. 다만 회사가 든 두 기대치를 곧이 대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연 500억을 아껴 7년에 회수하려면 투자 규모가 3,500억 쪽이어야 하고, 2,800억이면 5.6년에 회수된다(역산). 어느 쪽 숫자가 정확한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고, 이 어긋남 자체가 2,800억을 단일 매체 표기로만 남겨 두는 또 하나의 이유다.
한국신용평가도 이 회사가 2023년 이후 울산공장 보일러 교체로 연평균 1,800억 원을 넘는 설비투자를 집행해 왔다고 적었다. 연간 자본적지출은 2024년 1,760억, 2025년 1,873억이었다가 2026년 상반기 195억이 됐다.
그래도 부채비율은 올라갔다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333.36%다(전자공시 연결 반기, 접수번호 20260814003899). 2025년 말 270.59%에서 올랐다. 자본총계가 6,948억에서 6,209억으로 줄었기 때문이고, 그 감소의 상당 부분이 상반기 순손실 660억이다. 자산총계는 2조 6,906억, 부채총계는 2조 697억이다.
한국신용평가가 2025년 말 기준으로 적은 지표는 차입금의존도 61.1%,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총차입금 16.5배다. 상각전영업이익은 2024년 1,844억에서 2025년 955억으로 줄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총차입금 금액 자체는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했다.
해외 두 법인의 자본은 얇다
연결에는 미국과 유럽 법인이 100%씩 들어온다. 두 곳 다 상반기에 이익을 냈다. MOORIM USA는 매출 1,473억 3,000만 원에 순이익 188억 5,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52억 2,700만 원 순손실에서 돌아섰다. MOORIM EUROPE는 매출 508억 7,700만 원에 반기순이익 3억 8,900만 원이다(EBN 2026년 9월 1일 화요일 보도).
다만 6월 말 기준 자본은 미국 법인이 78억 600만 원, 유럽 법인이 24억 6,600만 원이다. 부채비율로 보면 각각 약 1,209.6%와 약 1,520.8%다. 미국 법인은 2025년 말에 자본총계가 −110억이었으니 상반기 이익으로 자본잠식에서 막 올라온 상태다.
주가는 4월 중순 이후 다르게 움직였다
250거래일 창에서 종가 기준 고점은 2026년 4월 16일 목요일 2,560원, 저점은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1,256원이다. 9월 1일 화요일 종가 1,542원은 고점 대비 39.77% 아래, 저점 대비 22.77% 위다(역산).
여기서 도구의 표기 하나를 짚어 둔다. 지표 화면의 250일 고가는 2,685원으로 적혀 있고 라벨은 수정종가 기준이라고 붙어 있는데, 일별 시세 270행을 직접 받아 세어 보니 2,685원은 같은 날 장중 고가였고 종가는 2,560원이었다. 그래서 화면의 고가 대비 낙폭 42.57%와 내가 종가로 다시 잰 39.77%가 2.80%포인트 갈린다. 본문 표의 가격이 종가이므로 낙폭도 종가 기준으로 통일했다. 저가 1,256원은 종가와 장중이 같은 값이라 갈림이 없다.
고점 2,560원은 공정위 발표 일주일 전이다. 그 뒤 두 달여 만에 반토막이 됐다가 다시 올라온 셈인데, 나는 이 가격 궤적을 논지로 쓰지 않았다. 어느 뉴스가 어느 날의 종가를 만들었는지를 나는 증명할 수 없다.
누가 이 회사를 들고 있나
최대주주는 무림에스피 외 4인으로 21,580,040주, 51.86%다. 내역은 무림에스피 19.65%, 이동욱 회장 18.93%, 이도균 사장 12.31%, 이동근 0.65%, 정자경 0.32%다(위즈리포트 지분현황). 외국인 지분율은 1.99%, 신용잔고 비율은 1.68%다.
지배구조는 무림에스피가 무림페이퍼를 들고, 무림페이퍼가 무림P&P 66.97%를 드는 형태다. 그 밖에 무림파워텍과 미국·유럽 법인을 100%씩 들고 있다. 이 지분율은 2025년 12월 기준이고 2026년 반기 기준값은 확인하지 못했다.
연결 자본총계 6,209억 중 비지배지분이 2,381억이다. 38.3%가 남의 지분이라는 뜻이고, 그 대부분이 상장 자회사 무림P&P의 소수주주다. 이 글의 비율들은 연결 기준이므로 그 지분도 함께 세고 있다.
증권사가 이 회사를 안 본 지 11년이다
자료 게이트에서 앞으로의 추정치를 찾다가 빈손으로 나왔다. 공시 자료 사이트의 리포트 목록에서 가장 나중에 나온 증권사 자료는 2015년 7월 3일 발간분이고, 그 뒤로 새 리포트가 없다. 지표 데이터베이스의 예상 주당순이익·예상 주가수익배수·피어 배수 필드도 전부 비어 있다.
이건 자료를 못 찾은 것과 다르다. 아무도 추정치를 내놓지 않는 상태가 11년째라는 사실 자체가 이 종목의 조건이다. 그래서 이 글에는 어느 증권사가 얼마를 제시했다는 표가 없다. 인쇄할 금액이 없어서 그 표를 만들지 않았다.
대신 기관의 평가는 하나 있다. 한국신용평가의 무보증사채 A-, 등급전망 부정적이다(2026년 4월 초). 이 회사에 대해 지금 남아 있는 외부 전문 의견은 채권을 보는 쪽에서만 나온다. 나는 이 비대칭에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컸던 해가 넷 중 셋이라면, 이 회사에서 먼저 답을 받아야 하는 질문은 “얼마에 살 것인가”가 아니라 “갚을 수 있는가”다.

내 스탠스와 그것이 깨지는 조건
이 기록을 쓰는 동안 무림페이퍼 주가는 내 관망 목록에만 있었다. 시가총액 642억이면 코스피 100위 밖이고, 나는 그 구간을 관망 기록으로만 남긴다.
다만 이번에 접는 사유는 “주가가 비싸 보여서”가 아니다. 주가순자산배수 0.15에 배당수익률 8%인 종목을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내가 접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이 회사에서 주주 앞으로 결정된 배당은 시가총액의 8%인데, 같은 해 이자비용으로 인식된 금액은 114%다. 그 두 줄의 순서가 바뀌지 않는 한, 싸다는 것이 나에게 무슨 뜻인지를 나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이번 폐기 조건은 형태를 바꿨다. 지금까지는 “무엇이 참이면 내 관점이 깨지는가”만 적었는데, 이번에는 참으로 판명됐을 때 내가 무엇을 할지까지 미리 적어 둔다. 조건만 적고 행동을 안 적으면, 조건이 맞아떨어져도 나는 또 “더 지켜보자”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6년 3분기 보고서(법정 기한 2026년 11월 15일 일요일, 실제 제출은 그다음 영업일인 11월 16일 월요일 이후)에서 9개월 누계 영업이익이 9개월 누계 이자비용을 넘지 못하면 나는 관망을 유지한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82억 대 482억이었다.
조건 둘 · 관망을 푸는 쪽
같은 보고서에서 9개월 누계 영업이익이 누계 이자비용을 넘고, 동시에 자본적지출이 3분기에도 분기당 100억 원 아래에 머물면, 나는 그때 이 회사를 “배당 나오는 적자 회사”가 아니라 “공사를 끝낸 회사”로 다시 분류하고 관찰 종목에 올린다. 매수 여부는 그다음 문제이고 이 기록에는 적지 않는다.
이 조건의 만료
두 조건 모두 2027년 3월 2026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만료된다. 그 뒤로는 분기 누계 대신 연간 영업이익과 연간 이자비용 한 쌍으로 다시 잰다. 분기 누계는 계절성에 흔들리는데 나는 이 회사의 계절성을 아직 모른다.
무림페이퍼 주가를 두고 내가 아직 모르는 것들
이 글이 틀릴 수 있는 열아홉 개
① 이 글의 중심은 시가총액 642억이라는 하나의 값이다. 주가가 움직이면 세 비율이 전부 함께 움직인다. ② 배당총액 52.01억은 제53기 한 해 값이고, 2026년에 회사가 얼마를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③ 발행주식총수가 두 값으로 돌아다니고 그 차이 24,931주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④ 시가배당률 6.3%와 내 계산 8.11%는 기준가가 달라서 갈린 것이지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다. ⑤ 이자비용 731억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400억 초과로 적었고 그 차이를 못 열었다. ⑥ 861억이 두 회사 확정액의 합이라는 것은 세 출처가 0.15% 안에서 만난다는 정황이지 회사가 그렇게 밝힌 것이 아니다. ⑦ 과징금 감액 사유를 어느 매체도 적지 않았다. ⑧ 7월과 8월의 추가 정정 공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⑨ 부문별 영업이익 다섯 항목의 합이 연결 영업이익과 9.7억 어긋난다. ⑩ 부문 실적은 언론 보도치이고 원 공시표를 직접 못 봤다.
⑪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의 원인으로 회사가 든 환율과 관세 환급은 둘 다 반복을 보장할 수 없는 항목이다. ⑫ 영업활동현금흐름 1,246억과 순손실 660억의 차이 1,906억을 항목별로 분해하지 못했다. 감가상각비가 큰 장치산업이고 과징금이 현금 지출과 시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까지가 내가 아는 전부다. ⑬ 자본적지출 급감을 “공사가 끝났다”로 읽었지만 회사가 투자 축소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⑭ 보일러 투자 규모 2,800억은 한 매체 표기이고 교차확인이 안 됐다. ⑮ 250일 고가가 화면과 내 종가 계산에서 2.80%포인트 갈렸다.
⑯ 연결 자본의 38.3%가 비지배지분이라 이 글의 연결 숫자에는 무림P&P 소수주주에게 귀속되는 부분이 섞여 있다. ⑰ 2026년 6월 말 총차입금 금액을 확인하지 못해 차입 구조를 못 봤다. ⑱ 출판계가 담합 6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한국일보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과징금과 별개의 민사 위험이고 규모를 모른다. ⑲ 이 글은 이 회사의 현금이 어디로 나가는지만 다뤘다. 인쇄용지 수요가 구조적으로 줄고 있다는 업황 쪽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
시가배당률을 늦게 본 것에 대해
이 글을 시작할 때 나는 배당수익률 8%라는 화면 값을 그냥 받아 적을 뻔했다. 회사가 공시한 시가배당률이 6.3%라는 것을 본 것은 배당 공시를 열고 나서였고, 그때야 두 값이 같은 배당금에 다른 주가를 댄 결과라는 게 보였다.
이 회사에서는 그 차이가 1.81%포인트였고 방향도 명확했다. 배당이 좋아진 게 아니라 주가가 나빠진 것이다. 다음에 8% 같은 숫자에 눈이 걸리면, 배당금 쪽과 주가 쪽 중 어느 편이 움직였는지부터 열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배웠다.
쓸 수 있었지만 안 쓴 값들
넷 있다. 첫째, 4년치 영업이익 합계와 이자비용 합계를 대 보는 계산이다. 재료는 다 있었지만 같은 업종의 직전 편이 “몇 해 합계끼리 대 보기” 형태를 썼고, 같은 골격을 반복하면 관찰이 끊기고 버릇만 남는다. 둘째, 연도별 이자보상 배수 표도 앞에서 적은 이유로 뺐다. 셋째, 순이익과 영업이익의 차를 배수로 만드는 계산은 내 직전 기록에서 방금 쓴 형태라 통째로 제외했다. 넷째, 지표 화면의 배당성향 48.1%는 주당순이익이 −369원인 상태에서 나올 수 없는 값이라 역산이 안 됐고, 그래서 판단에서 뺐다.
반대로 확인해서 통과한 것도 하나 적어 둔다. 자본금 104,023,275,000원을 액면가 2,500원으로 나누면 41,609,310주가 나오고, 그 주식수에 2025년 말 지배주주지분 4,316억을 나누면 10,373원으로 화면의 주당순자산과 원 단위까지 맞는다. 같은 주식수로 지배주주 순손실 153억 5,700만 원을 나누면 −369원이 나와 화면의 주당순이익과도 맞는다. 화면의 주당 지표들은 발행주식총수 필드 대신 이 41,609,310주로 계산돼 있다.

출처 ·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상반기 실적 보도 · EBN 부문별 실적 · EBN 해외법인 재무 · 아주경제 공정위 과징금 부과 · 헤럴드경제 과징금 정정 · 에너지경제 신용등급 전망 하향 · 디지털투데이 제53기 배당 승인 · 한국경제 울산공장 회수 보일러 완공 · 한국일보 출판계 손해배상 소송 준비 · 재무 수치는 전자공시 연결 원문(접수번호 본문 표 각주)과 키움 지표 화면(2026년 9월 1일 16시 56분 갱신)을 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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