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설 주가가 11년 만에 낸 배당은 영업에서 나오지 않았다

특수건설 주가를 처음 열어 본 것은 배당 때문이었다. 2026년 2월 27일(금) 이 회사가 주당 29원을 배당하겠다고 결의했다는 줄을 보고, 나는 반사적으로 실적을 먼저 찾아봤다. 같은 회사가 2025년에 영업손실 316억 4,600만 원을 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배당을 결의한 이사회와 손실을 확정한 결산이 같은 해, 같은 장부에 얹혀 있었다.

배당은 이익잉여금에서 나가는 것이지 그 해 이익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다. 그건 나도 안다. 다만 나는 이 회사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을 한 번도 배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로 질문이 달라졌다. 11년을 참았으면서 왜 하필 손실이 난 해에 다시 풀었을까. 그리고 그 5억 880만 원은 어느 계정에서 걸어 나온 돈일까. 이 글은 그 두 질문을 분기 단위로 쫓아간 기록이다.

내가 분기를 갈라 놓고 확인한 세 줄

배당 결의 주당 29원 · 총 5억 884만 원 · 기준일 2025년 12월 31일
같은 해 손익 영업손실 316억 · 순손실 182억 · 잉여현금흐름 −82억
자본이 늘어난 분기 2025년 1분기 하나뿐 · +168억 6,200만 원

금액은 DART 연결 기준. 주가·시가총액은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기준.

목차읽는 데 약 16분

특수건설 주가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나

먼저 가격이다. 2026년 8월 19일(수) 종가는 3,795원이었다. 나는 이 글을 8월 20일(목) 새벽에 쓰고 있으므로 이 값이 내가 볼 수 있는 마지막 종가다. 발행주식총수 17,549,407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665억 9,999만 원, 반올림하면 666억 원이 된다. 지표 화면이 표시하는 666억과 원 단위까지 맞는다.

항목 근거
종가 3,795원 2026-08-19(수)
시가총액 665.99억 원 종가에 주식수를 곱한 역산
PBR 0.77배 BPS 4,922원 · 2025년 말 기준
PER 산출 불가 EPS −1,113원(적자)
250일 고가 대비 −50.65% 고 7,690원 · 수정종가 기준
1년 수익률 −46.4% 같은 기간 건설 섹터 +16.16%
배당수익률 0.76% 29를 3,795로 나눈 역산

여기서 이미 갈리는 것이 하나 있다. 배당수익률을 나는 0.76%로 적었는데, 벤더 화면은 0.74%로 표시한다. 29원을 0.0074로 나누면 3,919원이 나온다. 벤더가 다른 날 종가를 아래에 놓고 계산한 것이다. 나는 본문 표에 적은 3,795원과 같은 값으로만 파생값을 계산했다. 두 숫자가 다른 이유를 모른 채로 둘 다 쓰면 독자는 어느 쪽이 이 회사의 값인지 알 수 없다.

PBR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온다. 화면의 BPS 4,922원에 주식수를 곱하면 863억 6,300만 원인데, 이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지배주주지분 863억 6,000만 원과 맞는다. 즉 4,922원은 여덟 달 전 장부값이다. 2026년 6월 말 지배주주지분 896억 8,900만 원으로 다시 나누면 주당 5,112원, PBR은 0.74배가 된다. 두 경로의 차이는 3.8%다. 주식수 눈이 어긋난 게 아니라 기준 시점이 어긋난 것이라, 나는 본문에서 0.77배를 쓰되 언제 기준인지를 함께 적기로 했다.

특수건설 주가 분석에 쓴 2025년 분기별 자본총계 변동 막대그래프
자본이 늘어난 분기는 2025년 1분기 하나였다

11년을 거른 배당이 돌아온 해의 손익계산서

2025년 연결 실적부터 펼친다. 매출 1,490억 2,100만 원, 영업손실 316억 4,600만 원, 당기순손실 182억 800만 원. 매출은 전년 2,125억 2,900만 원에서 29.88% 줄었고, 영업이익은 87억 5,200만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출처는 2026년 5월 15일(금) 제출된 정정 사업보고서(접수번호 20260515001776)다.

회사가 스스로 밝힌 적자 원인은 두 줄이다. 2026년 2월 27일(금) 「매출액또는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에서 「건설장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용 증가」「해외현장 준공정산 및 공사물량 감소」를 들었다. 나는 이 두 줄이 서로 다른 성격이라고 본다. 뒤의 것은 지나가는 일이고, 앞의 것은 앞으로 몇 년 더 남는 일이다.

손익계산서를 한 단계 더 내려가면 원인이 더 분명해진다. 2025년 매출원가는 1,695억 8,000만 원으로 매출 1,490억 2,100만 원보다 컸다. 원가율 113.8%, 매출총손실 205억 6,000만 원이다. 판매관리비 110억 8,000만 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손실이 나온 곳은 관리비가 아니었다. 현장이었다.

그런데 이 회사는 그 해에 배당을 했다. 주당 29원, 배당총액 5억 884만 3,599원, 시가배당률 0.5%. 배당총액을 29로 나누면 17,546,331주가 나오는데, 이 값은 위즈에프엔·밸류라인·알파스퀘어가 표시하는 발행주식총수와 정확히 같다. 자기주식이 있었다면 배당 대상에서 빠져 총액이 더 작아야 하므로, 나는 이 회사의 자기주식이 0주에 가깝다고 읽었다. 디지털투데이가 전한 배당 결의 공시가 근거다.

특수건설 주가로 본 2025년 네 분기, 1분기만 방향이 달랐다

연간 숫자만 보면 배당의 재원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2025년을 네 조각으로 잘랐다. 단일분기 값이다.

2025년 매출 영업손익 순손익 기말 자본총계
1분기 458.60억 +6.52억 +167.19억 1,255.52억
2분기 481.89억 −0.20억 −33.88억 1,200.04억
3분기 406.55억 −39.38억 −44.88억 1,156.16억
4분기 143.17억 −283.40억 −270.51억 879.49억
연간 1,490.21억 −316.46억 −182.08억

네 분기 매출을 더하면 1,490억 2,100만 원, 영업손익을 더하면 −316억 4,600만 원, 순손익을 더하면 −182억 800만 원이다. 연간 값과 원 단위로 닫힌다. 나는 이런 검산을 먼저 하고 나서야 표를 믿는다. 4분기 값은 DART가 따로 주지 않아 연간에서 3분기 누적을 뺀 역산이다.

이 표에서 눈에 걸리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4분기의 크기다. 4분기 매출 143억 1,700만 원은 그 해 매출의 9.61%뿐인데, 영업손실 283억 4,000만 원은 그 해 영업손실의 89.55%를 실었다. 연말 준공정산이 한 분기에 몰려 떨어졌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가 이 글의 본론이다. 1분기는 영업이익이 6억 5,200만 원인데 순이익이 167억 1,900만 원이었다. 25.64배다. 영업 아래 어딘가에서 160억 원대가 들어왔다는 말이고, 그 한 분기가 없었다면 2025년 순손실은 182억이 아니라 349억이 됐을 것이다.

자본이 늘어난 유일한 분기, 부채가 295억 줄어든 이유

손익계산서만 보면 그 160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재무상태표 쪽으로 옮겨 갔다. 2024년 말과 2025년 1분기 말 사이의 세 줄이다.

  • 자산총계 2,183억 6,300만 원에서 2,057억 4,100만 원으로 (−126억 2,200만 원)
  • 부채총계 1,096억 7,200만 원에서 801억 8,800만 원으로 (−294억 8,400만 원)
  • 자본총계 1,086억 9,000만 원에서 1,255억 5,200만 원으로 (+168억 6,200만 원)

세 줄이 서로 맞는다. 자본이 168억 6,200만 원 늘고 부채가 294억 8,400만 원 줄면 자산은 126억 2,200만 원 줄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만큼 줄었다. 그리고 자본 증가폭 168억 6,200만 원은 그 분기 순이익 167억 1,900만 원과 1억 4,300만 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내가 읽은 그림은 이렇다. 자산을 팔아 처분이익을 인식하고, 받은 돈으로 차입금을 갚았다. 부채비율이 2024년 말 100.90%에서 2025년 1분기 말 63.87%로 떨어진 것도 같은 사건의 다른 면이다. 공시 흐름도 시점이 맞는다. 2024년 12월 3일 「주요사항보고서(유형자산양도결정)」가 나왔고, 2025년 2월 3일 「합병등종료보고서(자산양수도)」로 거래가 종결됐다. 1분기 안에 들어온다.

다만 여기서 나는 멈춰야 한다. 매각한 자산이 무엇이고 양도가액이 얼마였으며 처분이익이 정확히 얼마인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DART 원문은 이 세션에서 열리지 않았고 이 거래를 다룬 기사도 찾지 못했다. 계정이 유형자산처분이익이 아니라 지분법이익이나 다른 항목일 가능성도 나는 배제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글은 「자산 매각으로 보인다」까지만 주장하고, 「유형자산처분이익 몇 억」이라고는 적지 않는다.

배당 5억 884만 원의 재원을 어디로 볼 것인가

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간다. 2025년에 이 회사가 배당 재원으로 쓸 수 있었던 것을 늘어놓으면 이렇다.

2025년 항목 금액 배당 재원이 될 수 있나
영업이익 −316.46억 아니오
당기순이익 −182.08억 아니오
영업활동현금흐름 +193.10억
설비투자(CAPEX) −275.23억 차감 항목
잉여현금흐름 −82.13억 아니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 +160.67억(역산)

영업이익도 적자, 순이익도 적자, 영업활동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였다. 그 해에 이 회사의 자본을 늘려 준 사건은 1분기 하나였다. 배당총액 5억 884만 원은 그 차액 160억 6,700만 원의 3.17%이고, 그 해 영업활동현금흐름 193억 1,000만 원의 2.63%다. 회사 규모로 보면 아주 작은 배당이고, 재원으로 보면 영업이 만든 돈이 아니다.

나는 이 판단을 「배당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로 확장하지 않는다. 이익잉여금은 과거의 축적이고, 11년을 참았다가 여는 것은 회사 나름의 신호일 수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4월 24일(금)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자율공시로 냈고, 배당 재개는 그 흐름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적어 두려는 것은 다른 쪽이다. 이 배당을 「실적이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로 읽으면 안 된다는 것. 배당을 낳은 현금과 실적을 만드는 현금은 이 해에 서로 다른 곳에서 나왔다.

특수건설 주가가 아직 담지 않은 2026년 상반기

여기까지는 지나간 해 이야기다. 2026년 8월 14일(금) 제출된 반기보고서(접수번호 20260814002238)는 다른 그림을 보여 준다.

연결 상반기 누계 2025년 2026년 변화
매출 940.49억 1,086.10억 +15.48%
영업이익 6.32억 45.78억 7.24배
당기순이익 133.31억 36.88억 −72.34%
부채비율 87.66% 133.54% +45.88%p

이 표의 두 줄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이 글의 두 번째 층이다. 영업이익은 7.24배가 됐는데 당기순이익은 72.34% 줄었다.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지만 이유는 이미 위에서 나왔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33억에는 1분기의 그 유입이 들어 있고, 2026년 상반기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일회성이 빠지자 영업이 만든 이익만 남았고, 그 크기는 45억이다. 나는 이쪽 45억이 133억보다 더 읽을 만한 숫자라고 본다.

단일 2분기만 떼면 매출 554억 1,500만 원, 영업이익 19억 8,900만 원, 순이익 16억 6,300만 원이다. 1분기(매출 531억 9,500만 원·영업이익 25억 8,900만 원)보다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두 분기 다 흑자이지만 영업이익률은 4.87%에서 3.59%로 낮아졌다. 흑자 전환은 맞고, 개선 추세라고 부르기엔 두 점뿐이다.

부채비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 2025년 1분기 말 63.87%에서 2026년 6월 말 133.54%까지 왔다. 자산을 팔아 갚았던 차입이 다섯 분기 만에 되돌아온 셈이다. 아세아시멘트에서 설비투자가 영업이익을 넘어선 해를 따로 적어 둔 적이 있는데, 특수건설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간 상태다. 설비투자가 영업이익을 넘긴 정도를 지나, 영업이익 자체가 3년 합계로 마이너스다.

3년 설비투자 705억, 그리고 시가총액 666억

회사가 적자 원인 첫 줄로 지목한 「건설장비 투자」를 숫자로 옮기면 이렇게 된다.

회계연도 설비투자 영업손익 부채비율
2022 27.27억 +26.84억 73.24%
2023 213.87억 +24.90억 90.43%
2024 215.85억 +87.52억 100.90%
2025 275.23억 −316.46억 121.80%
3년 합 704.95억 −204.04억

2022년 27억이던 설비투자가 2023년 213억으로 7.84배가 됐고, 그 뒤 3년 동안 704억 9,500만 원이 나갔다. 같은 3년의 영업손익 합계는 −204억 400만 원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665억 9,900만 원, 3년 설비투자의 94.5%다. 시장이 이 회사 전체에 매기는 값이 최근 3년 장비 지출보다 작다.

이 회사가 쉴드TBM 19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숫자는 데일리인베스트가 2025년 6월 25일 상상인증권 코멘트와 함께 전한 것이다. 1999년에 독일 헤렌크네흐트 장비를 국내에서 처음 들여왔고, 대구경 교량기초에는 독일 바우어 굴착기를 쓴다. 장비는 회사의 해자이면서 동시에 감가상각이라는 고정비다. 매출이 30% 빠진 해에 그 고정비는 같은 속도로 줄지 않는다. 회사가 적자 원인 첫 줄로 자기 투자를 지목한 것은 그런 뜻으로 읽힌다.

특수건설 주가와 동아지질이 갈린 2025년

업황 탓인지 회사 탓인지 가르려면 옆을 봐야 한다. 지중 굴착과 터널에서 가장 가까운 상장사는 동아지질(028100)이다. 아래 두 회사 수치는 밸류라인·알파스퀘어를 2026년 8월 19일(수)에 조회한 값이다.

2026-08-19(수) 기준 특수건설 동아지질
시가총액 666억 2,342억
2025년 매출 1,490억 (−29.88%) 4,677억 (+18.86%)
2025년 영업이익 −316억 181억 (+87.99%)
PER / PBR 산출 불가 / 0.77 11.65 / 1.04

같은 해, 같은 시장, 사실상 같은 공법 영역에서 한쪽은 매출이 18.86% 늘고 영업이익이 87.99% 늘었고, 다른 쪽은 매출이 29.88% 줄고 영업손실 316억을 냈다. 업황 하나로는 이 격차가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이걸 이 글에서 가장 무거운 반대편 근거로 둔다. 특수건설의 2025년은 건설 불황의 결과이기 전에 이 회사 자체의 해였다.

수급 쪽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1년 수익률을 갈라 보면 코스닥은 +4.63%, 건설 섹터는 +16.16%인데 이 종목은 −46.4%다. 시장 대비 −51.03%p, 섹터 대비 −62.55%p로 둘 다 완패이고, 그 차이 가운데 섹터로 설명되는 비중은 15.6%뿐이다. 나머지는 종목 자체가 만들었다. 섹터 67종목 중 60위이고 베타는 0.581로 낮다. 이 종목은 시장을 따라 빠진 게 아니라 시장이 오르는 동안 혼자 내려왔다.

최근 20거래일에도 이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종목이 +5.12% 오르는 동안 건설 섹터는 +9.39%, 코스닥은 +9.44% 올랐다. 1개월 반등이 있었던 건 맞지만 섹터에 4.27%p 뒤진 반등이다. 한국경제가 2026년 8월 10일(월) 전한 건설주 반등은 대형사 2분기 실적이 끌어올린 것이고, 그 기간 특수건설 개별 수주·실적 보도를 나는 찾지 못했다.

특수건설 주가 대비 3년 설비투자 규모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최근 3년 설비투자 합계 704.95억 원이 시가총액 665.99억 원을 넘어선다

특수건설 주가를 보는 증권사가 한 곳도 없다

포워드 추정치를 찾다가 나는 이 회사의 또 다른 조건을 확인했다. 위즈에프엔 기업모니터 화면에는 「최근3개월 이내에 제시된 의견이 없습니다」가 그대로 떠 있다. 2026년 추정치 열은 있지만 매출·영업이익·EPS·BPS 칸이 전부 비어 있고, 2027년 열은 아예 없다.

내가 찾은 것은 정식 리포트가 아니라 언론 인용 한 건뿐이었다. 상상인증권 김진범 연구원이 2025년 6월 25일 데일리인베스트 기사에서 비개착 공법의 도심 적합성을 설명한 코멘트다. 투자의견도 밸류도 붙어 있지 않다. 즉 이 종목은 커버리지 공백 상태이고, 이 글에는 「증권사 두 곳 이상의 향후 추정치」라는 축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그 공백을 다른 숫자로 메우지 않고 공백으로 적어 둔다.

대신 티어가 더 높은 근거는 있다. 2025년 4월 16일 체결된 경기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2차) 중 전력구 TBM 공사가 1,162억 1,000만 원이고, 계약기간이 2027년 12월 7일까지다. 공시에 적힌 최근 매출액 대비 비율은 54.68%인데, 1,162억 1,000만 원을 2024년 매출 2,125억 2,900만 원으로 나누면 54.68%가 되므로, 공시가 쓴 기준 연도를 나는 역산으로 확정했다. 2025년 매출 1,490억 2,100만 원으로 다시 나누면 77.98%가 된다. 같은 계약이라도 어느 해 매출을 기준으로 두느냐에 따라 체감이 달라진다. 여기에 2025년 6월 424억 8,800만 원 규모 광역철도 터널 공사가 더해져 있다.

특수건설 주가에 업황은 순풍인가 역풍인가

공공 발주 쪽 전망은 우호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025년 12월 31일 낸 건설동향브리핑 1038호는 2026년 건설수주를 231조 2,000억 원(+4.0%)으로 봤고, 그중 공공은 72조 3,000억 원으로 8.4%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2026년 SOC 예산은 27조 5,000억 원으로 7.9% 늘었다. 공공 토목 비중이 높은 회사에는 이쪽이 순풍이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적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2026년 1월 낸 건설정책저널 60호에 따르면 2025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약 101조 원으로 7.0% 줄었고, 그중 하도급은 8.5%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 건설투자는 12.2% 줄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수건설의 수주 구조는 원청 건설사 하도급이 중심이라, 감소폭이 더 큰 쪽에 노출돼 있다.

해외도 좋지 않다. 뉴스핌이 2026년 7월 21일(화) 전한 집계로 2026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는 112억 8,000만 달러로 63.6% 줄어 20년 만의 상반기 최저였다. 유럽이 97.9%, 중동이 77.2% 빠졌다. 회사가 적자 원인으로 든 「해외현장 준공정산」이 나온 배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내가 특수건설 주가를 관망으로 두는 이유

먼저 위치부터 밝힌다. 나는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주문도 넣지 않았다. 시가총액 666억은 코스닥 100위권 밖이고, 그런 종목에 대해 나는 매수·보유 스탠스를 내지 않는 것을 기본값으로 둔다.

일곱 항목짜리 체크리스트를 돌리면 이 회사는 2개를 통과한다. 매출 규모와 PBR이다. 영업이익률·EPS·ROE·PER·영업이익 흑자 다섯 항목이 걸린다. 그런데 이 2점을 나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통과한 두 항목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매출 규모가 통과한 것은 이 회사가 크다는 뜻이고, PBR이 통과한 것은 시장이 이 회사를 싸게 본다는 뜻이다. 같은 체크리스트 안에서 하나는 규모를, 하나는 그 규모에 매겨진 가격을 재고 있다. 둘을 더해 「2점」으로 부르는 순간 나는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칸에 합쳐 놓는 셈이 된다. 걸린 다섯 항목도 사정이 비슷해서, 2025년 영업적자 하나가 영업이익률·EPS·ROE·PER·흑자 여부를 함께 끌어내렸다. 2026년 상반기가 흑자로 돌아섰으니 연간이 마감되면 다섯이 동시에 자리를 옮길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 회사를 판단할 때 쓰는 축은 따로 있다. 영업이 만든 이익만으로 이 회사의 고정비를 덮을 수 있는가.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45억 7,800만 원은 같은 기간 이자비용 18억 1,700만 원을 2.52배 덮는다. 낮지는 않지만 여유롭지도 않고, 부채비율은 여전히 오르는 중이다.

내 판단이 깨지는 조건도 적어 둔다. 2026년 3분기 보고서(법정 제출기한 2026년 11월 15일)에서 3분기 단일 영업이익이 2분기 19억 8,900만 원을 웃돌면서 부채비율이 133.54% 아래로 내려오면, 나는 「고정비를 못 덮는다」는 이 글의 전제를 접어야 한다. 반대로 3분기에 다시 영업적자가 나오면 2026년 상반기 흑자는 추세가 못 되고 두 분기짜리 예외로 정리된다. 어느 쪽이든 판단 재료는 한 번에 온다.

내 논지를 흔드는 여덟 가지

  1. 배당은 원래 그 해 이익에서 나가지 않는다. 이익잉여금이 재원이므로 「적자 해의 배당」 자체는 회계적으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가 문제 삼은 건 시점의 우연이지 적법성이 아니다.
  2. 일회성의 정체를 나는 확정하지 못했다. 자산 매각으로 읽었지만 계정명·금액·매각 자산 어느 것도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 층이 무너지면 재원 추적 전체가 흔들린다.
  3. 2026년 상반기는 명백히 개선이다. 매출 15.48% 증가, 영업이익 7.24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예외」로 부르는 내 표현이 지나칠 수 있다.
  4. 1,162억 계약이 2027년 12월까지 남아 있다. 2025년 매출의 77.98%에 해당하는 물량이 2년에 걸쳐 인식된다. 매출 가시성은 실적보다 앞서 있다.
  5. 공공 발주는 늘어난다. 2026년 공공 수주 +8.4%, SOC 예산 +7.9%. 정부 지출이 이 회사의 전방이라면 방향은 우호적이다.
  6. 장부가 대비 23% 할인이라는 사실은 남는다. 이 회사 자산의 상당 부분은 실제로 굴러가는 장비이고, 청산가치를 따지는 시선이라면 내가 쓴 손익 논지보다 재무상태표 쪽이 먼저다.
  7. 동아지질 비교는 원청·하도급 구성이 다를 수 있다. 나는 두 회사의 발주처 구성을 정량으로 대조하지 못했다. 공법이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잣대를 댄 것일 수 있다.
  8. 내가 이 종목에 온 경로 자체가 편향이다. 나는 검색 수요 키워드를 따라 이 종목에 도착했다. 산업을 훑다가 골라낸 경로가 아니었다. 화면에 뜬 순서가 내 표본을 정했다.

특수건설 주가에 관해 자주 나오는 질문

특수건설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1971년 5월 31일 설립돼 1997년 8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한 토목 전문 시공사다. 비개착 터널, 쉴드TBM 터널, 대구경 교량기초, 지중 기초가 주력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건설계약 79.32%, 용역 11.35%, 제품 9.19%, 임대 0.14%다. 서해대교·광안대교·인천대교·경부고속철도·한강하저터널 시공 이력이 있다. 각자대표는 김중헌·김도헌이고 최대주주는 김중헌 외 13인으로 지분 28.01%다.

PER이 0으로 표시되는 이유는

0배라는 표시가 곧 산출 불가라는 뜻이다. 2025년 EPS가 −1,113원이라 주가를 나눌 아래쪽 값이 음수이고, 그래서 화면은 0을 표시한다. 나는 이 값을 근거로 쓰지 않았다. 참고로 EPS는 지배주주 순손실 195억 2,200만 원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과 원 단위까지 맞는다.

순손실이 자료마다 다른데 어느 것이 맞나

세 값이 다 맞고 기준이 다르다. 연결 총계는 182억 800만 원, 지배주주 귀속은 195억 2,200만 원, 2026년 2월 27일(금) 공시된 잠정치는 192억 9,400만 원이었다. 이 글은 사업보고서 정본의 연결 총계 182억 800만 원을 기준으로 쓰고 필요한 곳에 지배주주 값을 병기했다. 차이 13억 1,400만 원은 자회사 비지배지분에 귀속된 이익이다.

전환사채 물량이 남아 있나

확정해서 말하지 못한다. 2024년 5월 28일 전환사채 발행이 결의됐고 이후 전환가액 조정이 세 차례(2024년 12월 30일·2025년 7월 30일·2026년 3월 3일) 있었다. 그리고 2026년 6월 1일(월) 「전환사채 발행 후 만기 전 사채 취득」 공시가 나왔다. 방향은 잔액 축소 쪽이지만 권면총액·전환가액·미상환 잔액을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없다」가 아니라 「모른다」로 적는다.

발행주식수가 자료마다 3,076주 차이 나는데

지표 데이터베이스는 17,549,407주, 위즈에프엔·밸류라인·알파스퀘어와 배당 공시 역산은 17,546,331주다. 차이는 0.0175%로 시가총액에 1,170만 원 남짓 영향을 준다. 나는 시가총액 계산에 지표 데이터베이스 값을 썼고, 배당 총액 역산에는 공시 기준 값을 썼다. 어느 쪽을 쓰든 이 글의 논지는 바뀌지 않지만, 두 계열이 있다는 사실은 적어 둔다.

최근 1개월 반등은 무엇 때문인가

이 종목만의 재료를 나는 찾지 못했다. 같은 20거래일에 건설 섹터가 9.39%, 코스닥이 9.44% 오르는 동안 이 종목은 5.12% 올랐다. 섹터에 4.27%p 뒤진 반등이다. 2026년 6월과 8월 사이 이 회사의 수주·실적 관련 보도는 검색되지 않았고, 2026년 6월 26일(금)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의 발주처와 금액도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비교할 만한 국내 상장사는

동아지질(028100)이 공법상 가장 가깝고, 계룡건설(013580)이 규모 참조용이다. 다만 내가 후보로 놓았던 삼부토건과 이화공영은 2026년 8월 19일(수) 기준 거래정지 상태여서 비교군에서 뺐다. 지표만 보고 비교표에 넣었다면 값은 있는데 시장에서 살 수 없는 회사를 옆에 세울 뻔했다. 금호건설 편에서도 비슷하게, 테마로 오른 건설사를 옆에 세울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를 먼저 정해야 했다.

본문의 주가·시가총액·PBR·수익률은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작성 이후에 발행되므로 실제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개장 이후에는 표의 파생값이 함께 달라진다. 달러 환산이 필요한 독자를 위해 적어 두면 시가총액 666억 원은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 1,397.7원 기준 약 4,765만 달러이며 개략값이다. 재무 수치는 DART 연결 기준이고 접수번호는 본문에 밝혔다. 250일 고저는 수정종가 기준 7,690원·3,145원이며, 종가 기준 고점·저점을 따로 계산하면 2026년 2월 6일 7,520원·2026년 7월 29일 3,325원으로 낙폭이 50.65%가 아니라 49.53%가 된다. 1.12%p 차이는 두 계열의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며 본문은 수정종가 계열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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