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 같은 크기의 영업이익이 주당 절반이 된 3년
회사는 2023년 상반기로 돌아왔다. 주주는 그 절반으로 돌아왔다.
같은 회사, 같은 반년, 같은 손익계산서에서 나온 두 문장인데 방향이 반대다. 나는 한온시스템 주가를 8월 14일(금) 종가 3,820원에서 보면서 이 두 문장 사이의 간격을 계산했고, 그 간격이 이 글의 전부다.
같은 네 줄, 두 해
2023년 상반기
· 영업이익 2,036.98억 원 (DART 연결, 2023년 반기)
· 순이익 1,558.49억 원
· 발행주식수 533,800,000주
· 주당 영업이익 381.60원 (역산)
2026년 상반기
· 영업이익 2,009억 원 (회사 발표, 2026년 7월 31일(금))
· 순이익 1,535억 원
· 발행주식수 1,026,256,545주
· 주당 영업이익 195.76원 (역산)
목차
한온시스템 주가 3,820원 아래 깔린 주식 수
2026년 8월 14일(금) 종가는 3,820원이었다. 나는 이 글을 8월 15일(토) 새벽에 쓰고 있고, 8월 15일은 광복절이라 거래가 없다. 그래서 직전 영업일인 8월 14일(금)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 가격에 붙는 시가총액은 39,203억 원이다. 화면에 뜬 값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직접 곱해 봤다. 3,820원 × 1,026,256,545주 = 3,920,300,001,900원 = 39,203.00억 원. 원 단위까지 일치한다. 즉 이 시가총액은 증자가 끝난 뒤의 주식 수 위에 서 있다.
주식 수 자체도 따로 확인했다. 자본금이 1,026억 원인데, 1,026,256,545주에 액면가 100원을 곱하면 1,026.26억 원이다. 자본금과 주식 수가 서로를 확인해 준다. 지표 화면의 분할 감지 표시는 꺼져 있고, 이 곱셈이 그 표시와 어긋나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같은 화면의 다른 칸에서 나왔다.
화면의 주당순이익(EPS)은 −288원이다. 그런데 2025년 연결 순손실 1,972.69억 원을 지금 주식 수 1,026,256,545주로 나누면 −192.22원이 나온다. −288원이 성립하려면 나누는 주식 수가 약 6억 8,496만 주여야 한다(역산). 그건 2025년 12월 증자 이전의 주식 수다. 가중평균이라 그 언저리 값이 나오는 건 회계적으로 정상이지만, 결과적으로 화면 위에서 시가총액은 새 주식 수를, EPS는 옛 주식 수를 쓰고 있다. 두 칸이 서로 다른 크기의 회사를 가리킨다.
나는 이걸 화면의 오류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이 글이 다루려는 사실이 화면 안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것에 가깝다. 이 회사에 관한 거의 모든 과거 수치는, 지금과 다른 주식 수 위에서 만들어졌다.

5억 3,380만 주가 10억 2,626만 주가 되기까지
비즈워치가 2026년 2월 4일(수) 보도한 숫자는 이렇다. 증자 전 5억 3,380만 주, 증자 후 10억 2,626만 주, 92% 증가. 두 번의 증자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24년 12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약 6,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두 번째는 2025년 12월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두 번째 건은 회사가 직접 낸 자료에 숫자가 다 적혀 있다. 최종 발행가액 주당 2,830원, 신주 3억 4,750만 주, 총 발행규모 약 9,834억 원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6년 1월 12일(월)이었다. 최대주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구주주 배정분 100%인 152,293,930주에 청약했다. 신주 전체의 43.8%다.
내가 확인한 것 하나. 347,500,000주 × 2,830원 = 983,425,000,000원이다. 회사가 말한 “약 9,834억 원”과 값이 일치한다. 그리고 152,293,930 ÷ 347,500,000 = 43.83%로, 회사가 말한 43.8%와도 일치한다.
그러면 첫 번째 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는 얼마인가. 회사가 그 숫자를 따로 밝힌 자료를 나는 찾지 못했다. 그래서 뺐다. 1,026,256,545 − 533,800,000 − 347,500,000 = 144,956,545주(역산). 여기에 보도된 6,000억 원을 나누면 주당 약 4,139원(역산)이 되는데, 6,000억 원 자체가 반올림된 보도 수치라 이 단가는 근사치다. 나는 이 단가를 논지에 쓰지 않는다. 쓰는 건 주식 수뿐이다.
그 돈이 간 곳
2025년 12월 증자로 들어온 돈의 사용처는 회사 자료에 적혀 있다. 채무상환 8,834억 원(NH투자증권 브릿지론 8,000억 원, 텀론 834억 원), 운영자금 512억 원, 시설자금 488억 원이다. 조달액의 89.8%가 빚을 갚는 데 들어갔다.
그리고 실제로 갚았다. DART 연결 기준으로 부채총계는 2024년 말 76,215.13억 원에서 2025년 말 65,792.67억 원으로 10,422.46억 원 줄었고, 자본총계는 29,987.38억 원에서 39,129.81억 원으로 9,142.43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254.16%에서 168.14%가 됐고, 2026년 1분기 말에는 164.60%다.
이건 진짜다. 나는 이 개선을 부정할 생각이 없다. 다만 그 개선이 누구의 돈으로 이뤄졌는지를 같이 적어야 기록이 된다고 본다. 비슷한 구조를 주주가 낸 돈과 회사가 번 돈을 갈라 적었던 대한전선 편에서 한 번 다뤘는데, 이번 회사는 그때보다 조달 규모가 크고 희석 폭도 크다.
한온시스템 주가와 상반기 손익 — 회사가 되찾은 크기
2026년 7월 31일(금)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 8,752억 원, 영업이익 1,037억 원, 순이익 861억 원이다. 전년 동기 151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이고,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이 숫자들이 서로 들어맞는지 내가 다시 확인했다. DART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은 643.01억 원이다. 1,037 ÷ 643.01 = 1.6127, 즉 +61.27%다. 회사가 말한 61.2%와 소수점 아래 첫 숫자까지 같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2025년 2분기 28,581.96억 원 대비 28,752억 원은 +0.59%로, 회사가 말한 0.6%와 맞다.
상반기 누계는 매출 5조 6,235억 원, 영업이익 2,009억 원, 순이익 1,535억 원이다. 회사가 낸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에는 상반기 매출원가율 89.3%, 전동화(xEV) 매출 비중 31%도 함께 적혀 있다.
| 기간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순이익 |
|---|---|---|---|---|
| FY2023 | 95,593.28 | 2,772.78 | 2.90% | 588.86 |
| FY2024 | 99,987.23 | 955.37 | 0.96% | −3,585.96 |
| FY2025 | 108,837.28 | 2,703.71 | 2.48% | −1,972.69 |
| 2026Q1 | 27,482.43 | 971.80 | 3.54% | 674.59 |
| 2026Q2 | 28,752 | 1,037 | 3.61% | 861 |
| 2026 상반기 | 56,235 | 2,009 | 3.57% | 1,535 |
| 2023 상반기 | 47,694.54 | 2,036.98 | 4.27% | 1,558.49 |
표의 마지막 두 줄을 보면 이 글이 왜 시작됐는지가 보인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2,009억 원은 2023년 상반기 2,036.98억 원의 98.63%다. 3년 전과 거의 같은 크기다. 순이익도 1,535억 원 대 1,558.49억 원으로 98.49%다.
매출은 그동안 47,694.54억 원에서 56,235억 원으로 17.91% 늘었다. 그러니까 회사는 더 많이 팔면서 같은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로는 4.27%에서 3.57%로 낮아졌다. 이것만 보면 “본업이 예전만 못하지만 규모로 메웠다” 정도의 평범한 이야기다.
한온시스템 주가를 주당으로 다시 나눴다
평범하지 않은 것은 여기서부터다. 같은 두 반년을 주식 수로 나누면 결과가 뒤집힌다.
2023년 상반기: 2,036.98억 원 ÷ 533,800,000주 = 381.60원(역산).
2026년 상반기: 2,009억 원 ÷ 1,026,256,545주 = 195.76원(역산).
195.76 ÷ 381.60 = 0.5130. 48.70% 줄었다.
순이익도 같은 방식으로 나눠 봤다. 2023년 상반기 291.96원, 2026년 상반기 149.57원, 48.77% 감소다. 영업이익 쪽 −48.70%와 0.07%포인트 차이로 거의 겹친다.
이 두 숫자가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전체 이익이 1~1.5% 줄고 주식 수가 92.25% 늘었으니, 0.9863 ÷ 1.9225 = 0.5130이 그대로 나온다. 계산이 들어맞는다는 뜻이고, 동시에 이 −48.7%의 대부분이 본업이 아니라 주식 수에서 나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준 연도를 바꾸면 답이 뒤집힌다
정직하게 적어야 할 것이 있다. 2023년 상반기를 비교 대상으로 고른 건 내 선택이다. 다른 해를 고르면 결론이 반대가 된다.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853.75억 원이었다. 그때 주식 수는 678,756,545주(2024년 12월 증자 후·2025년 12월 증자 전 기준, 역산)였으므로 주당 125.78원이다. 2026년 상반기 195.76원은 여기 대비 55.64% 증가다.
그러니까 “주당 값이 반토막”과 “주당 값이 1.5배”가 같은 회사, 같은 반년에 대해 동시에 참이다. 어느 해를 기준으로 잡느냐만 다르다. 나는 2023년을 골랐다. 2024년과 2025년은 순손실이 각각 3,585.96억 원, 그리고 상반기 376.79억 원 났던 해라 “정상 영업”의 기준으로 쓰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판단이고, 판단이라고 적어 둔다.
유상증자 발행가와 지금 가격
2025년 12월 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2,830원에 신주를 받았다. 8월 14일(금) 종가 3,820원은 그 가격보다 34.98% 높다. 신주를 받은 쪽은 지금 이익 구간에 있다.
동시에 증자 전부터 들고 있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중 자기 주식에 배분되는 크기가 위에서 계산한 만큼 줄었다. 같은 사건이 두 주주에게 다르게 도착했고, 나는 이 두 사실이 서로를 상쇄한다고 보지 않는다. 나란히 존재한다고 본다.

7월 15일과 7월 23일, 같은 분기를 본 두 개의 추정치
2분기 숫자가 나오기 전, 두 증권사가 같은 분기를 놓고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대비는 내가 만든 게 아니라 날짜와 값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2026년 7월 15일(수) 2분기 영업이익을 1,090억 원으로 추정하면서 투자의견 MARKETPERFORM, 값은 4,200원에서 3,9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컨센서스를 0.4% 밑돌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 김용민 연구원은 8일 뒤인 7월 23일(목) 2분기 영업이익을 1,390억 원으로 추정하면서 투자의견 BUY, 값은 같은 4,2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컨센서스 1,120억 원을 24% 웃돌 것으로 봤다.
같은 4,200원에서 출발해 8일 사이에 한 곳은 내리고 한 곳은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90억 원과 1,390억 원으로 27.52% 벌어져 있었다.
실제 값은 7월 31일(금) 1,037억 원으로 나왔다.
| 주체 | 날짜 | 값 | 실제 1,037 대비 |
|---|---|---|---|
| 현대차증권 장문수 | 7월 15일(수) | 1,090 | +5.11% |
| 시장 컨센서스(유안타 리포트 인용) | 7월 23일(목) 시점 | 1,120 | +8.00% |
| 유안타증권 김용민 | 7월 23일(목) | 1,390 | +34.04% |
| 회사 발표 실적 | 7월 31일(금) | 1,037 | — |
세 추정치가 전부 실제보다 높았고, 가장 낮게 본 곳이 가장 가까웠다. 컨센서스를 24% 웃돌 것으로 본 쪽은 34.04%를 벗어났다.
내가 이걸 적는 이유는 특정 연구원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다. 이 회사의 분기 손익이 8일 간격의 두 전문가 추정을 27.52% 갈라놓을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 그리고 그 어려움이 원가·환율·고객사 물량 같은 변동 요인에서 온다는 것을 기록해 두려는 것이다. 이 변동성 자체가 이 종목의 성격이다.
한온시스템 주가에 적힌 다섯 곳의 값
2026년 5월 초, 1분기 실적 발표 뒤에 나온 리포트 브리핑 기사들의 제목에 값이 그대로 적혀 있다. 나는 원문 리포트를 열어 보지 못했고, 아래는 기사 제목에 인쇄된 값이다. 그 점을 밝히고 쓴다.
- 키움증권 — 6,500원 (2026년 5월 4일(월), 상향. 기사에 병기된 주가는 4월 30일(목) 4,230원)
- 교보증권 — 6,100원 (2026년 5월 4일(월))
- 유진투자증권 — 5,250원 (2026년 5월 4일(월))
- 한국투자증권 — 5,200원 (2026년 5월 4일(월))
- BNK투자증권 — 5,000원 (2026년 5월 7일(목))
그리고 앞에서 본 7월의 두 곳이 3,900원과 4,300원이다. 5월의 다섯 곳과 7월의 두 곳은 서로 다른 시점의 값이라 한 줄에 세워 폭을 재는 건 옳지 않다. 다만 시점을 붙여 놓고 보면 방향은 읽힌다. 5월에는 5,000~6,500원 구간이었고, 7월에는 3,900~4,300원이 됐다.
2026년 2월 4일(수) 비즈워치 기사에는 3,000원·중립 의견이 나오는데, 그 기사에서 어느 증권사인지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값만 있고 주체가 없는 상태로 남겨 둔다. 대신 그 기사가 인용한 문장은 이 글의 논지와 정확히 겹친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로 주당 가치 희석이 발생하면서 EPS 회복 속도 또한 제한적”이라는 문장이다.
같은 기사에 실린 주당순이익 추이는 2023년 96원, 2024년 −311원, 2025년 −234원이다. 이 값들도 기사 기준이고, 내가 앞에서 화면 EPS −288원과 함께 확인한 대로 연도마다 나누는 주식 수가 다르다. 그래서 나는 이 세 값을 서로 비교하지 않았다.
한온시스템 주가와 모다인, 주식 수를 그대로 둔 회사
피어를 하나 골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다인 매뉴팩처링(Modine Manufacturing, NYSE: MOD)이다.
고른 기준은 제품군이 겹쳐서가 아니다. 정확히는 같은 기간에 주식 수를 거의 그대로 둔 회사여서다. 이 글의 논지가 주식 수에 걸려 있으니, 그 항목만 다르고 나머지는 비슷한 회사가 있어야 논지가 검증된다.
모다인이 2026년 3월 31일(화) 종료된 2026 회계연도에 대해 낸 실적 자료를 보면, 매출 31억 8,110만 달러(전년 25억 8,350만 달러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 3억 4,240만 달러, 순이익 1억 2,330만 달러(연금제도 종료에 따른 비현금 비용 1억 1,610만 달러 포함), 희석 주당순이익 2.26달러다. 가중평균 희석주식수는 5,380만 주다.
전년 주당순이익은 3.42달러였고 순이익은 1억 8,550만 달러였으니, 전년 주식 수는 약 5,424만 주(역산)다. 즉 모다인의 주식 수는 1년 동안 0.81%(역산) 줄었다.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모다인의 주당순이익은 3.42달러에서 2.26달러로 33.92%(역산) 줄었다. 주식 수가 그대로인데 주당 값이 줄었다면 그건 이익이 줄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순이익이 줄었고, 회사가 그 사유(연금제도 종료 비용)를 자료에 적어 놨다.
한온시스템은 반대다. 상반기 이익은 3년 전과 거의 같은데 주당 값이 절반이 됐다. 원인이 이익이 아니라 주식 수에 있다.
여기서 멈춘다. 두 회사의 이익률이나 배수를 한 표에 나란히 세우지 않는다. 회계연도 종료월이 3월과 12월로 다르고(모다인 2026 회계연도는 2025년 4월~2026년 3월), 모다인은 데이터센터 냉각 쪽 비중이 커진 회사라 매출 구성이 다르며, 무엇보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계정에 무엇이 들어가고 빠지는지를 내가 각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정의가 다른 값을 한 표에 올리면 그 표는 없느니만 못하다.
내가 쓰는 건 주식 수 변화율 하나다. −0.81%와 +92.25%. 이 항목은 두 회사 모두 정의가 같다.

안 쓴 값들
기준 연도를 고르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썼다. 처음에는 2024년 상반기를 잡았다가 뺐고, 2025년 상반기로 갔다가 그것도 뺐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결론이 가장 선명하게 나오는 해를 찾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 고르지 않은 해가 어떤 답을 주는지를 본문 안에 같이 적기로 했다. 위의 “기준 연도를 바꾸면 답이 뒤집힌다” 항목이 그 결과물이다. 이런 종류의 되돌아감을 기록에 남겨 두지 않으면,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할 때 그게 실수인지도 모른다.
화면에서 뺀 필드들
지표 화면(키움 데이터, 2026년 8월 14일 17시 11분 갱신 · 파생값 2026년 8월 15일 00시 30분 갱신)에서 다음은 논지에 쓰지 않았다.
- EBITDA 97,180(백만 원).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97,180백만 원과 원 단위까지 같다. 감가상각비가 더해지지 않은 값이라 EBITDA로 쓸 수 없다.
- 이자보상배율 0.86. 971.80 ÷ 1,130.49 = 0.8596으로, 2026년 1분기 한 분기만의 값이다. 게다가 이자비용 계열 자체가 연간에서 닫히지 않는다. DART 2025년 3분기 누적 이자비용 3,424.66억 원이 2025년 연간 3,379.06억 원보다 크다. 계정 정의를 확인하지 못해 방향 판단에도 쓰지 않았다.
- PER 0. 주당순이익이 음수라 산출 자체가 안 된다.
- BPS 3,671원. 1,026,256,545주를 곱하면 37,673.88억 원인데, 2026년 1분기 연결 자본총계는 41,158.84억 원이다. 3,484.96억 원 차이가 비지배지분 때문인지 다른 기준 때문인지 확정하지 못해, PBR 1.04는 화면값 그대로만 적고 파생값을 만들지 않았다.
- 유통주식수 1,026,263,000주. 상장주식수와 사실상 같다. 최대주주가 대량 보유 중인데 유통 개념이 반영돼 있지 않다.
- 배당 관련. 주당배당금 0원, 배당수익률 0.0%인데 원자료 쪽 배당성향 필드에 47.5가 남아 있다.
- 선행 주당순이익·선행 PER·피어 배수. 세 필드 모두 비어 있다.
확인해서 통과한 것
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 필드는 8.05로 떠 있는데, 이번엔 재현이 됐다. (108,837.28 ÷ 86,277.27)의 세제곱근에서 1을 빼면 8.05%다. 2022년 매출 86,277.27억 원이 출발점이라는 뜻이고, 값이 맞다. 그래서 이 필드는 배제 목록에 넣지 않았다.
가격 위치, 창을 두 개 쓰면 값이 달라진다
1년 창(2025년 8월 14일부터 2026년 8월 14일(금)까지 244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고점은 2026년 5월 11일(월) 5,730원, 저점은 2026년 7월 29일(수) 3,160원이다. 8월 14일(금) 3,820원은 고점 대비 −33.33%, 저점 대비 +20.89%다.
같은 화면의 다른 칸은 250거래일 수정종가 기준으로 고가 5,940원을 쓴다. 이 기준으로는 −35.69%가 된다. 두 값의 차이 2.36%포인트는 회사에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창의 길이가 달라서 생긴다. 본문 표의 종가와 같은 창에서 나온 값을 쓰기 위해, 나는 1년 창 쪽을 본문 값으로 삼았다.
벤치마크 분해도 확인은 했다. 1년 수익률은 종목 +30.06%, 코스피 +116.33%, 자동차부품 섹터(동일가중·자기 제외) +2.03%로 시장에 완패하고 섹터를 이겼다. 다만 이 형태(시장 완패·섹터 승, 초과분의 주된 원인이 섹터)는 직전 편들에서 이미 쓴 형태와 같다. 같은 형태를 연달아 논지에 올리면 분석이 되지 못하고 반복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실만 적고 논지에 쓰지 않는다.
내가 틀렸을 수 있는 열아홉 곳, 한온시스템 주가 반대편
- 기준 연도를 내가 골랐다. 2025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잡으면 주당 영업이익은 오히려 55.64% 늘어난다. 이 반박이 가장 강하다.
- 증자로 빚을 갚지 않았다면 이자비용이 이익을 더 깎았을 것이다. 희석의 대가로 얻은 것을 나는 정량화하지 못했다.
- 2026년 2분기 수치는 회사 발표치이고 DART 반기보고서 원문이 아직 없다. 법정 제출기한이 2026년 8월 15일(토)인데 공휴일이라 8월 17일(월)로 넘어갈 수 있다.
- 2024년 12월 증자의 신주 수 144,956,545주는 역산값이다. 공시 원문을 열어 확인하지 않았다.
- 2024년 12월 증자분의 상장일을 확인하지 않았다. 2025년 상반기 주식 수를 678,756,545주로 잡은 것은 그 전제 위에 있다.
- 영업이익 계정 안에 무엇이 들어가고 빠지는지를 원문 주석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2023년과 2026년의 계정 구성이 같다는 보장이 없다.
- 상반기 매출원가율 89.3%는 회사 발표치이고, 2023년 상반기의 같은 값을 나는 구하지 못했다.
- 전동화 매출 비중 31%도 회사 발표치다. 이 비중이 이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 주식 수가 늘어도 회사가 그 자본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면 주당 값은 회복된다. 내 계산은 그 회복 가능성을 담지 않은 정지 화면이다.
- 이익률이 4.27%에서 3.57%로 낮아진 것은 주식 수와 무관하다. 이 부분은 본업 이야기이고, 내 논지가 그걸 가릴 수 있다.
- 5월의 다섯 곳과 7월의 두 곳은 시점이 다르다. 방향을 읽는 것 이상은 하면 안 된다.
- 2월 4일(수) 기사의 3,000원은 주체를 확인하지 못한 값이다.
- 모다인의 회계연도가 3월 종료라 비교 기간이 정확히 겹치지 않는다.
- 모다인은 데이터센터 냉각 매출 비중이 커진 회사라 사업 구성이 이미 다르다.
- 화면 주당순이익 −288원이 쓰는 주식 수는 역산으로 약 6억 8,496만 주인데, 그게 정확히 어느 시점 기준의 가중평균인지 나는 확정하지 못했다.
- 비지배지분 3,484.96억 원 추정치는 BPS와 자본총계의 차이로 뽑은 것이고, 원문에서 확인하지 않았다.
- 최대주주가 신주의 43.8%를 인수했다는 것은 지배구조 안정 신호로도 읽힌다. 나는 이걸 희석 쪽에서만 다뤘다.
- 이 회사는 고객사 물량과 환율에 손익이 크게 흔들린다. 8일 간격 추정치가 27.52% 갈린 것 자체가 그 증거다.
- 내가 쓴 상반기 대비 자체가 반년 단위다. 반년은 자동차 부품 회사의 원가 개선 효과를 판정하기에 짧을 수 있다.
내 스탠스와 한온시스템 주가 기준점
나는 이 종목을 들고 있지 않고, 이번 확인 뒤에도 주문을 넣지 않는다. 시가총액 39,203억 원으로 시장 100위 밖이라 관망이 기본값이고, 이번 계산이 그 기본값을 바꿀 만큼 강하지 않았다.
다만 부정적으로 봐서 안 사는 게 아니다. 이 회사의 원가 개선은 숫자로 확인된다. 2분기 영업이익 1,037억 원은 1분기 971.80억 원보다 6.71% 많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1.27% 많다. 방향은 위쪽이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2,009억 원을 넘는지. 넘는다면 연간으로 3년 전 크기를 처음 넘어서는 것이고, 그때는 주당 값이 얼마나 따라오는지를 다시 계산할 근거가 생긴다.
둘째, 주식 수가 한 번 더 움직이는지. 추가 조달이든 자사주 소각이든 주식 수가 바뀌면 위의 −48.70%는 값을 고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가설을 버리는 조건은 다르게 잡았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2,009억 원을 밑돌면 이 글의 축은 무효다. 그 경우 문제는 주식 수가 아니라 본업이고, 주식 수를 중심에 놓은 이 계산은 논점을 잘못 짚은 것이 된다. 그때는 수치를 조정하는 게 아니라 이 비교 자체를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
참고로 자동차 계열에서 내가 앞서 남긴 기록은 사상 최대 실적에 PBR 0.85가 붙은 현대모비스 편과 배수 하나를 쓰지 않기로 한 넥센타이어 편이다. 자본 구조가 지표를 만드는 경로에 관심이 있다면 ROE를 만든 것이 이익률이 아니었던 코스맥스 편도 같은 계열이다. 같은 자동차 계열에서 마진 순위와 배수 순위가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키는 경우는 4년 내리 하반기에 마진을 반납해온 에스엘에 적어 두었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8월 14일(금) 종가를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작성 이후에 발행되므로 독자가 보는 시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적 수치는 FY2023~FY2025와 2026년 1분기가 DART 연결 원문, 2026년 2분기와 상반기 누계가 2026년 7월 31일(금) 회사 발표치이며 두 출처의 계정 정의가 완전히 같다는 확인은 하지 못했다. 주당 값은 전부 역산이다.
자주 묻는 질문
주식 수가 왜 92%나 늘었나
두 번의 유상증자 때문이다. 2024년 12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약 6,0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이 있었고, 2025년 12월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약 9,834억 원이 추가됐다. 두 번째 건은 발행가 2,830원, 신주 3억 4,750만 주다.
증자로 들어온 돈은 어디에 썼나
2025년 12월 건 기준으로 채무상환 8,834억 원, 운영자금 512억 원, 시설자금 488억 원이다. 실제로 부채비율이 2024년 말 254.16%에서 2026년 1분기 말 164.60%로 낮아졌다.
그러면 실적이 좋아진 건 맞나
맞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2,009억 원은 전년 동기 853.75억 원의 2.35배다. 2분기 영업이익 1,037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61.27% 늘었다. 이 글이 말하는 것은 실적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 실적을 나누는 주식 수가 3년 전의 1.92배라는 점이다.
2026년 2분기 실적은 DART에서 확인할 수 있나
이 글을 쓰는 2026년 8월 15일(토) 시점에는 반기보고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2분기 수치는 회사가 2026년 7월 31일(금) 발표한 값이다. 법정 제출기한이 8월 15일(토)이라 공휴일 순연으로 8월 17일(월)에 올라올 수 있고, 그때 원문과 대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