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세 날, 주가는 세 번 다 내렸다
파마리서치 실적이 공개된 날짜가 올해 세 번 있었다. 2026년 2월 5일(목), 2026년 8월 7일(금), 2026년 8월 14일(금). 나는 이 세 날의 종가를 하나씩 찾아봤고, 세 번 다 전 거래일보다 낮았다. 같은 세 번의 공개에서 회사가 내놓은 숫자는 전부 사상 최대였다.
이런 조합을 보면 나는 대체로 시장이 틀렸다고 먼저 생각하는 편이다. 이번엔 그 습관을 한 번 접었다. 세 번이면 우연이라고 부르기 어렵고, 세 번 다 같은 방향이면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 내가 보던 표에 없는 값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손익계산서를 분기 단위로 잘라 열여덟 조각으로 늘어놓았다.
| 공개일 | 공개된 내용 | 그날 종가와 등락 |
|---|---|---|
| 2026-02-05(목) | 2025 연간 사상 최대 | 336,500원 -23.43% |
| 2026-08-07(금) | 2분기 잠정 사상 최대 | 378,500원 -4.06% |
| 2026-08-14(금) | 반기보고서 확정 | 398,000원 -6.46% |
종가는 일봉 실측, 등락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역산. 2월 5일분은 팜이데일리 보도치(-103,000원)와 일치한다.

목차
파마리서치 실적은 열네 분기 연속 전년 동기를 이겼다
먼저 확인한 것은 이익이 실제로 줄었는지였다. 줄지 않았다. 내가 DART 기반 재무 시계열에서 뽑을 수 있는 가장 이른 비교 시점은 2023년 1분기이고, 그때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열네 개 분기 동안 단일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분기를 밑돈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앞은 원자료가 2022년 1분기에서 끊겨 비교 자체를 못 한다. 그러니 정확히는 “내가 볼 수 있는 기간 전체에서 마이너스가 없다”가 맞는 문장이다.
연간으로 보면 네 해 내내 세 값이 같이 올랐다
| 회계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부채비율 |
|---|---|---|---|---|
| 2022 | 1,947.58억 | 659.16억 | 33.85% | 28.63% |
| 2023 | 2,610.10억 | 922.57억 | 35.35% | 15.81% |
| 2024 | 3,501.15억 | 1,260.50억 | 36.00% | 50.27% |
| 2025 | 5,362.89억 | 2,143.95억 | 39.98% | 44.21% |
3년 매출 연평균 증가율 40.16%, 영업이익 연평균 증가율 48.16%(둘 다 2022년 대비 2025년 역산). 이익률이 매출보다 빨리 늘었다는 뜻이고, 이 회사가 지난 몇 해 동안 시장에서 받은 대접의 근거가 이 두 줄이다.
그런데 증가율은 2025년 3분기부터 줄곧 낮아진다
단일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만 따로 세우면 그림이 달라진다. 2025년 2분기 81.65%, 3분기 77.16%, 4분기 54.06%, 2026년 1분기 28.08%, 2분기 18.96%. 넉 분기 연속으로 낮아졌다. 값은 여전히 플러스인데 기울기가 계속 완만해진다.
여기까지는 기저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2025년의 비교 대상이 되는 2024년이 작았고, 2026년의 비교 대상이 되는 2025년은 커졌으니 같은 절대 증가액이라도 비율은 작게 나온다. 교보증권이 2026년 7월 18일(토) 보도로 인용된 코멘트에서 짚은 것도 그 점이다. “지난해 의료기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표현으로. 나도 여기서 멈췄으면 “감속은 산수의 결과”로 정리하고 끝냈을 것이다.
파마리서치 실적의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 아래로 내려갔다
기저효과라면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같이 내려와야 한다. 두 계열을 나란히 놓고 뺄셈을 해 봤다.
| 단일분기 | 매출 증가율 | 영업이익 증가율 | 차이 | 영업이익률 |
|---|---|---|---|---|
| 2025Q1 | 56.47% | 67.74% | +11.27%p | 38.26% |
| 2025Q2 | 69.19% | 81.65% | +12.46%p | 39.74% |
| 2025Q3 | 51.81% | 77.16% | +25.35%p | 45.69% |
| 2025Q4 | 39.06% | 54.06% | +15.00%p | 36.22% |
| 2026Q1 | 24.97% | 28.08% | +3.11%p | 39.21% |
| 2026Q2 | 27.09% | 18.96% | -8.14%p | 37.20% |
2026년 2분기에 매출 증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 24.97%에서 27.09%로. 그런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28.08%에서 18.96%로 떨어졌다. 두 계열이 반대로 움직였고, 차이 항목의 부호가 바뀌었다. 이게 내가 세 번의 하락에서 찾던 값이다. 매출은 잘 나왔는데 그 매출이 이익으로 넘어오는 비율이 줄었다는 뜻이고, 그 결과가 단일분기 영업이익률 37.20%다. 2025년 연간 39.98%보다 2.78%포인트 낮다.
열네 개 비교 분기 중 네 번째이고, 가장 큰 마이너스도 아니다
여기서 내 논지를 스스로 깎아야 한다. 이 역전은 처음이 아니다. 내가 계산할 수 있는 열네 개 비교 분기 가운데 차이 항목이 마이너스였던 적이 네 번 있다. 2023년 4분기 -9.00%포인트, 2024년 1분기 -6.18%포인트, 2024년 3분기 -2.64%포인트, 그리고 2026년 2분기 -8.14%포인트. 이번 것은 네 번째이고, 폭으로 따지면 2023년 4분기가 더 컸다.
더 불편한 사실도 있다. 가장 컸던 그 마이너스 뒤에 회사는 반대 방향으로 크게 움직였다. 2023년 4분기 -9.00%포인트에서 네 분기 뒤인 2024년 4분기에 차이는 +18.04%포인트가 됐고, 그게 이 시계열에서 가장 큰 플러스다. 그러니 “레버리지가 꺾였다”는 사실 서술은 성립하지만, “그래서 꺾인 채로 간다”는 것은 내가 증명한 것이 아니다. 나는 사실만 확인했고 방향은 확인하지 못했다.
8월 7일 장중에 파마리서치 실적을 읽은 사람들이 무엇을 했나
세 날 중 2026년 8월 7일(금)이 제일 흥미로웠다. 종가만 보면 -4.06%로 평범한 하루인데, 그날 일봉의 저가가 333,000원이다. 직전 거래일 종가 394,500원 대비 -15.59%까지 밀렸다가 종가를 378,500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거래량은 644,780주로, 그 주의 다른 날들이 20만 주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다.
333,000원이라는 숫자에는 한 가지 성질이 더 있다. 2026년 2월 5일(목) 어닝 쇼크의 종가 336,500원보다 낮다. 반년 전 가장 나빴던 날의 마감가를 장중에 한 번 뚫고 내려갔다가 돌아온 셈이다. 그리고 일주일 뒤 반기보고서가 확정치를 확인해 주자 주가는 425,500원(2026년 8월 13일(목) 종가)에서 398,000원으로 다시 -6.46% 내렸다.
이 대목에서 내가 인용을 하나 버렸다
자료를 모으는 동안 8월 7일 종가를 336,500원, 등락을 -14.7%로 적은 매체 기사를 하나 봤다. 그 숫자를 그대로 옮겼으면 이 글의 표에 틀린 값이 하나 들어갔을 것이다. 일봉을 열어 보니 336,500원은 2월 5일의 종가였고, 8월 7일의 -15% 남짓한 값은 종가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장중 저가였다. 두 날짜의 숫자가 한 문장에서 섞인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일봉 실측치를 쓰고 그 인용은 버렸다. 이런 건 검사 스크립트가 잡아 주지 못하고, 표를 만들다가 손으로 다시 세어 봐야 나온다.
파마리서치 실적을 밀어 올린 것은 수출과 화장품이었다
2026년 상반기 누계로 매출 3,248.05억 원, 영업이익 1,237.62억 원, 영업이익률 38.10%.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 26.13%, 영업이익 23.01% 증가다. 여기서도 두 증가율의 순서가 바뀌어 있다.
회사가 낸 부문 숫자를 보면 어디서 온 성장인지가 보인다. 2분기 기준 의료기기 967억 원(내수 645억, 수출 322억), 화장품 602억 원(내수 166억, 수출 436억). 두 부문 합이 1,569억 원이고 분기 매출 1,787.05억 원과의 차 218억 원이 의약품 등 나머지다. 상반기 수출은 1,428억 원으로 매출의 43.97%를 차지했고, 전년 상반기 38%에서 올라왔다.
내가 여기서 눈여겨본 것은 화장품 수출 436억 원이 화장품 내수 166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는 점이다. 화장품은 의료기기보다 마진 구조가 다르고, 성장의 무게중심이 그쪽으로 옮겨 가면 매출이 늘어도 이익률은 같이 안 따라온다. 2분기 영업이익률 37.20%와 매출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을 앞선 사실은 이 부문 구성 변화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다만 회사가 부문별 이익률을 따로 공개하지 않아 나는 이걸 확인하지 못했다. 방향이 맞아떨어진다는 것과 인과를 확인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리쥬란 내수 성장률은 다른 계열이라 표를 따로 둔다
주력 제품 리쥬란의 국내 매출 증가율을 분기별로 보도한 자료가 있다. 2025년 2분기 93.3%, 3분기 58.9%, 4분기 42.5%, 2026년 1분기 20.9%(서울경제 2026년 5월 18일(월) 보도 기준). 네 개 분기에 걸쳐 내려온 모양이 내 표와 같다.
모양이 같다고 두 표를 합치면 안 된다. 앞의 표는 연결 기준 전사 영업이익이고 이쪽은 제품 하나의 국내 매출이다. 나누는 쪽도 범위도 다르니 같은 축에 올리면 없는 정합을 만들어 낸다. 두 개를 따로 두고 “국내 주력 제품의 감속이 전사 감속보다 먼저 시작됐다”는 순서만 읽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서는 무세포동종진피 기반 제품군이 뒤따라 들어왔고, 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6월 9일(화) 낸 산업 자료는 그 하위 시장을 2025년 99억 원에서 2026년 925억 원, 2027년 1,729억 원으로 추정한다. 같은 자료가 최선호주로 꼽은 회사는 파마리서치가 아니다.

부채비율이 두 해 만에 세 배가 된 이유는 빚이 아니었다
연간 표에서 부채비율 한 줄이 튄다. 2023년 15.81%에서 2024년 50.27%. 총부채가 730.86억 원에서 2,862.60억 원으로 2,131.74억 원 늘었고, 같은 해 이자비용은 61.28억 원에서 410.43억 원으로 6.70배가 됐다. 숫자만 보면 무리한 차입으로 읽힌다.
실제로는 2024년 9월 5일 유럽계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 건이 회계상 부채로 잡힌 것이다. 상환청구권이 붙어 있어 자본이 아니라 금융부채로 분류되고, 그에 딸린 유효이자와 평가손익이 금융비용 줄에 얹힌다. 부채 증분 2,131.74억 원과 조달액 2,000억 원의 크기가 맞고, 이자비용이 같은 해에만 튄 것도 이 분류로 설명된다. 다만 349.15억 원이라는 증분 전부가 유효이자인지, 공정가치 평가분이 섞였는지는 주석을 열어야 알 수 있고 나는 못 열었다.
내가 이 항목을 반대편으로 내리지 않고 본문에 넣는 이유는, 이 조달이 실질적으로 희석 요인이기 때문이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주식수가 늘고 내 표의 주당 숫자가 전부 다시 계산돼야 한다. 그런데 전환가액도, 전환 시 주식수도, 만기도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규모만 알고 조건을 모르는 항목을 “없는 것”으로 처리하는 게 제일 나쁘다. 알고 있는 만큼만 적어 둔다. 마녀공장을 볼 때 남은 물량이 가격을 정하고 있었던 것과 성격이 비슷한데, 그쪽은 수량이 공개돼 있었고 여기는 아니다.
파마리서치 실적에 매겨진 가격은 계산 방식마다 다르다
2026년 8월 19일(수) 종가는 391,000원이고, 발행주식수 10,389,770주를 곱하면 4조 624억 원이 나온다. 문제는 여기에 붙는 배수가 하나로 안 나온다는 것이다.
| 배수 | 어느 값으로 나눴나 | 결과 |
|---|---|---|
| PER | 지표 화면의 정본값(기준 12개월 불명) | 27.52배 |
| PER | 2025 회계연도 지배주주 순이익 1,651.20억(역산) | 24.60배 |
| PER | 직전 4개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856.88억(역산) | 21.88배 |
| PBR | 지표 화면의 주당순자산 59,603원 | 6.56배 |
| PBR | 2025년 말 지배주주지분 6,893.31억(역산) | 5.89배 |
| PBR | 2026년 2분기 말 지배주주지분 7,536.72억(역산) | 5.39배 |
세 개의 PER은 같은 날 같은 종가에서 나온 값이다. 다른 것은 나누는 쪽에 어느 12개월을 넣었느냐뿐이다. 화면의 27.52배와 내가 직전 4개 분기로 다시 계산한 21.88배 사이가 5.64포인트 벌어져 있는데, 이 회사처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곳에서는 오래된 12개월을 쓸수록 배수가 커진다. 어느 쪽을 넣어도 15배 밑으로는 안 내려가니 체크리스트 판정은 바뀌지 않고, 바뀌는 것은 거리뿐이다.
화면의 주당순이익 14,209원은 주가를 배수로 나눈 역산값이라 1차 자료가 아니다. 어느 12개월 실적에서 나온 것인지 특정할 수 없어 나는 이 값을 본문 판단에 쓰지 않았고, 배당성향을 계산할 때 한 번만 참조했다.
배당은 세 배 넘게 늘었고, 총액은 44억 원이 어긋난다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이 3,700원이다. 전년 1,100원에서 236.36% 늘었고, 공시 이력으로 보면 2020 회계연도부터 여섯 해 연속 증액이다. 3,700원을 화면의 주당순이익 14,209원으로 나누면 26.04%가 나와 화면의 배당성향 26.0과 맞는다.
그런데 여기에 안 맞는 것이 하나 있다. 배당총액을 428억 원으로 보도한 자료가 있는데, 주당 3,700원에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384.42억 원이다. 44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 앞에서 본 상환전환우선주에도 배당이 나가면 설명이 되지만 그건 내 추정이고, 나는 배당 결의 원문을 못 봤다. 두 숫자를 같은 문장에 나란히 놓고 “그래서 얼마”라고 쓰는 대신 어긋난다는 사실만 적어 둔다. 참고로 발행주식수 자체도 자료마다 10,389,770주와 10,389,648주로 122주가 다르다. 시가총액에 미치는 영향은 4,770만 원 수준이라 배수 판단은 안 바뀐다.
셀사이드는 파마리서치 실적을 나와 반대로 읽는다
이 종목은 커버리지 공백 종목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2분기 숫자가 나온 직후 열흘 사이에 여덟 개 증권사가 의견을 갱신했고, 제시 금액은 47만 원에서 62만 원 사이에 걸쳐 있다. 8월 19일(수) 종가 391,000원보다 전부 높다.
더 눈에 띄는 건 궤적이다. 2026년 1월에 80만 원을 제시한 곳이 있었고, 4월 17일(금)에는 41만 원을 낸 곳이 있었으며, 8월에는 다시 47만~62만 원대로 올라와 있다. 반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가 되돌아왔다. 개별 추정치로는 하나증권이 2026년 5월 11일(월) 자료에서 2026년 매출 6,754억 원·영업이익 2,832억 원을, 같은 날 LS증권이 6,398억 원·2,588억 원과 2027년 7,320억 원·3,116억 원을, KB증권이 6월 19일(금)에 6,704억 원·2,592억 원을 제시했다. 네 곳 다 2026년 영업이익이 2,500억 원을 넘는다고 본다. 2025년 2,143.95억 원 대비 20.7%에서 32.1% 사이의 증가다.
즉 시장의 전문 인력은 감속을 인정하면서도 절대 수준의 성장은 계속된다고 보고, 나는 그 감속의 성격 하나를 더 좁게 보고 있다. 내가 그들보다 잘 안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이 종목에 리포트를 쓰는 사람들이 접근하는 부문별 자료를 못 봤고, 그들의 원문도 2차 기사로만 읽었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아홉 가지
- 역전은 처음이 아니다. 앞에서 적은 대로 네 번째이고, 가장 컸던 2023년 4분기 뒤에 회사는 최대 폭의 플러스로 되돌아왔다. 한 분기짜리 부호 변화에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과잉일 수 있다.
- 매출 증가율이 오히려 올라갔다. 2026년 1분기 24.97%에서 2분기 27.09%. 수요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는 이 표 어디에도 없다.
- 부문 이익률을 확인하지 못했다. 화장품 비중 확대가 이익률을 눌렀다는 내 서술은 방향 추정이고, 회사가 부문 이익률을 공개하지 않아 검증이 안 된다.
- 수출 비중 확대는 환율에 노출된다. 원·달러 환율이 2026년 8월 19일(수) 서울외환시장에서 1,397.7원으로 마감했다. 열한 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44%까지 올라온 시점의 환율 하락은 하반기 이익률을 더 누를 수 있다. 이건 내 논지를 강화하는 게 아니라 내 논지의 원인 지목을 흐린다.
- 여덟 곳이 나와 반대다. 앞 문단에서 여덟 곳이 부른 금액은 전부 현 주가 위에 있다.
- 규제는 경쟁 쪽으로 향한다. 이 회사의 성분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뒤따라온 무세포동종진피 계열에 안전성 보고 강화가 예고돼 있다. 경쟁 카테고리의 진입 속도가 늦춰지면 감속의 원인 하나가 약해진다.
- 2026년 6월 8일(월) 저점의 이유를 못 찾았다. 259,000원까지 밀린 그날의 종목 고유 재료를 여러 경로로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저점의 성격을 모르면 지금의 회복이 무엇의 되돌림인지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 내 시계열이 열여덟 분기에서 끊긴다. 2022년 1분기 이전은 비교 자체를 못 했다. 이 회사가 그 앞에서 어떤 주기를 보였는지 나는 모른다.
- 세 번의 하락이 실적 때문이라는 것도 내가 증명한 게 아니다. 같은 날 시장 전체가 어땠는지, 수급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나는 날짜와 종가를 나란히 놓았을 뿐이고, 그 사이의 인과는 그럴듯한 이야기다.
내 스탠스와 파마리서치 실적이 내 전제를 깨는 조건
미보유다. 주문도 넣지 않았다. 시가총액 4조 624억 원이면 코스닥에서는 큰 축이고 나도 이 회사의 사업 자체는 좋게 본다. 7대 지표 체크리스트는 71점, 일곱 항목 중 다섯을 통과한다. 통과하지 못한 둘은 PER 27.52배와 PBR 6.56배다.
이 회사는 내가 세어 본 열여덟 개 분기 가운데 열일곱 개에서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겼다. 밑돈 것은 2023년 4분기 29.12% 하나뿐이다. 이익률의 수준은 이미 답을 준 셈이고, 내가 남겨 둔 질문은 방향이었다. 37.20%는 그 자체로 여전히 훌륭한 숫자인데, 그 숫자가 나온 날 장중에 주가는 15% 넘게 밀렸다. 수준으로는 답이 안 나오고 방향으로만 답이 나오는 국면에 들어와 있다고 나는 판단했고, 방향이 한 분기치밖에 없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전제가 깨지는 조건은 두 갈래로 적어 둔다. 2026년 3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 위로 다시 올라가면 이번 역전은 2023년 4분기와 같은 일시적 사건이고, 나는 감속을 구조로 읽은 것을 접는다. 반대로 3분기에도 차이가 마이너스로 남으면 두 분기 연속이 되고, 그때는 부문 구성 변화가 이익률에 남긴 자국으로 보겠다. 판정 자료는 3분기 보고서다. 재무 데이터베이스가 표시하는 법정 제출기한은 2026년 11월 15일(일)이고, 휴일이니 실제로는 그 직후 영업일이 될 것이다. 다만 앞선 두 번이 그랬듯 잠정실적 공시가 그보다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쓸 수 있었는데 안 쓴 값들
벤치마크 분해. 1년 수익률이 -42.07%인데 같은 기간 코스닥은 +4.63%, 이 회사가 속한 업종은 -15.26%였다. 업종 대비 초과분 -26.82%포인트가 종목에서 나온 부분이고 도구는 원인을 종목으로 판정한다. 이걸 축으로 쓰면 좋았겠지만 직전에 쓴 글에서 같은 형태를 이미 다뤘고, 재료가 있다고 같은 요리를 연달아 낼 이유는 없다.
지표 화면의 네 필드. 영업활동현금흐름 642.58억, 잉여현금흐름 431.68억, 이자보상배율 8.49배는 전부 2026년 상반기 누계값이었고, 상각전영업이익으로 표시된 572.92억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과 같은 값이었다. 기간이 제각각이라 본문에서는 전부 DART 원값으로 갈아 끼웠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1.06%를 역산해 보니 단위가 백만 원인 것이 확인됐다.
자기주식 소각. 2025년 6월에 119,952주를 소각했다. 소각 예정 금액 627억 3,489만 6,000원을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 약 52만 3,000원이고, 당시 주가대를 그대로 보여 준다. 90일 안에 든 사건이 아니라 이번 글의 목록에서는 뺐다.
같은 시기의 지배구조 사건. 2025년 6월에 인적분할이 결의됐다가 7월에 철회된 일이 있다. 주가 고점이 2025년 8월이니 시점상 하락의 원인은 아니고, 주식수에도 영향이 없어 뺐다. 한국콜마를 볼 때 연결 구조가 내게 돌아올 이익을 덜어내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구조가 실행되지 않아 표에 흔적이 없다.
파마리서치 실적을 두고 자주 나오는 질문
사상 최대 실적인데 주가가 왜 내렸나
내가 확인한 범위에서 문제가 된 것은 이익의 크기가 아니었다. 이익 증가율의 방향이었다. 2026년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 18.96%가 매출 증가율 27.09%보다 낮게 나왔고, 단일분기 영업이익률이 37.20%로 2025년 연간 39.98%보다 내려왔다. 시장이 기대하던 이익률 수준에 못 미쳤다는 해석이 여러 매체에 실렸다.
고점 대비 얼마나 내려와 있나
종가 기준 고점은 2025년 8월 26일 711,000원이고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391,000원은 그 대비 -45.01%다. 저점은 2026년 6월 8일(월) 259,000원이었고 거기서는 +50.97% 올라왔다. 지표 화면이 쓰는 250거래일 수정주가 기준으로는 고가 713,000원·저가 255,000원이라 낙폭이 -45.2%로 0.19%포인트 다르게 나온다. 나는 종가 기준을 썼다.
배수가 경쟁사보다 비싼가
같은 화면에서 뽑은 2026년 8월 18일(화) 기준 값으로, 이 회사가 시가총액 4조 831억 원에 PER 27.66배, 휴젤이 3조 1,038억 원에 21.85배, 클래시스가 2조 2,637억 원에 17.23배다. 셋 중 시가총액도 배수도 이 회사가 가장 크다. 다만 이 표의 시가총액과 앞서 내가 쓴 4조 624억 원은 기준일이 하루 다르다.
부채비율이 40%대인데 위험한가
본문에서 본 대로 이 부채의 대부분은 차입금이 아니라 상환전환우선주의 회계 분류다. 다만 자본으로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도 있다. 상환청구가 들어오면 현금이 나가고, 전환되면 주식수가 는다. 조건을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어느 쪽도 계산에 넣지 않았다.
주식수가 바뀔 일이 있나
지난 6개월 안에 무상증자·액면분할·유상증자·감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분할 감지 표시도 꺼져 있다. 다만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은 열려 있는 변수이고, 조건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앞에서 적었다.
배당을 보고 접근할 만한가
주당 3,700원을 8월 19일(수) 종가 391,000원으로 나누면 0.95%다. 배당이 세 배 넘게 늘었어도 주가가 높아 수익률 자체는 낮다. 배당 증액의 속도를 보는 것과 배당 수익률을 보는 것은 다른 질문이다.
한 달 사이에 오른 것은 무슨 재료였나
20거래일 기준 +14.49%로 업종 +3.89%를 10.6%포인트 앞섰고 도구는 종목 고유 상승으로 판정한다. 그런데 그 스무 거래일 사이의 신규 공시는 반기보고서뿐이다. 8월 7일(금) 급락분의 되돌림과 증권사들의 하반기 전망 재확인 외에 내가 특정한 재료는 없다.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가 낮은 종목을 전에도 봤나
봤고, 그때는 반대 결론을 냈다.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52주 저점 근처에 있었을 때 나는 담는 쪽을 골랐다. 차이는 그쪽에서는 증가의 엔진이 무엇인지 표에서 특정됐고, 여기서는 감속의 원인을 내가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같은 모양이라고 같은 답이 나오지는 않는다.
본문의 주가·시가총액·배수는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작성과 공개 사이에 시차가 있어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고, 배수는 그만큼 오차를 안는다. 재무 수치는 전자공시시스템 기반 시계열에서 뽑았고, 2026년 반기 수치는 2026년 8월 14일(금) 제출분이다. 달러 환산이 필요한 경우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397.7원 기준의 개략값을 쓴다. 시가총액 4조 624억 원은 약 29억 달러다. 참고한 보도는 이투데이, 히트뉴스, 헤럴드경제, 뉴시스, 이데일리, 머니투데이, 그리고 신한투자증권 산업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