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배당: 로봇 기대 대신 남은 PER 8배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1월 둘째 주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는 기사(1월 12일 보도)가 나왔다. 24만원대까지 뛴 가격은 로봇 값이 얼마나 섞였는지 내가 계산할 수 없는 값이었다. 반년이 지났다.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1월 둘째 주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는 기사(1월 12일 보도)가 나왔다. 24만원대까지 뛴 가격은 로봇 값이 얼마나 섞였는지 내가 계산할 수 없는 값이었다. 반년이 지났다.
주말 내내 헤드라인은 하나로 수렴했다.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에서 5년 2,000억 달러를 따냈고, 드디어 TSMC를 추격한다는 것. 나도 토요일 아침에는 그렇게 읽었다.
다들 삼성SDS를 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해남에 2.9조짜리 국가 AI컴퓨팅센터, GPU 공급사업 수주, 목표가 상향 릴레이 — 올해 이 회사에 붙은 헤드라인만 보면 주가가 달렸어야 정상…
먼저 숫자 세 개를 나란히 놓아본다. 가장 최근 연간 기준으로 이수페타시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약 +101%). 같은 회사의 주가는 52주 고점에서 37% 낮은 자리에 있다.
주말 이틀 동안 이 뉴스만 붙들고 있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한국 기업과 미국 빅테크가 총 9,500억 달러 규모 협력을 발표했다.
시장은 지금 “삼전닉스 다음은 삼성전기·LG이노텍”이라며 두 부품주를 AI 반도체 기판 테마로 한 묶음에 넣는다(비즈니스포스트 등 2026-06 보도 인용). 그런데 나는 그 묶음이 좀 거칠다고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최근 종가 기준 96만 원대다. 회사와 언론이 밝힌 수주잔고는 40조 원에 가깝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3조 원을 넘겼다.
상반기에 756% 올랐다. 5거래일 만에 33% 빠졌다. 그리고 지금 후행 PER은 174배다. 이 세 숫자가 삼성전기 주가를 검색하게 만드는 전부다.
나는 나흘 전 ADR 상장을 크게 기대한다고 적었다(아래 「상장 전 기록」 절). 마이크론과 같은 화면에서 같은 잣대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거라고 봤다.
7월 13일 삼성SDI 주가가 하루에 9.21% 뛰었다. 재료는 분명했다. 정부의 AI 배전망 ESS 사업에서 배터리 물량 66%를 가져갔다는 뉴스.
지난주 조선 3사 인도 일정 자료를 다시 펴 본 건 사실 HD현대중공업 주가 때문이 아니었다. 카타르 LNG 터미널이 멈췄다는 뉴스를 보고 “그럼 우리 조선소 인도는 어떻게 되나” 싶어서 열어 본 엑셀이었다…
한전을 검색하는 사람의 화면에는 대개 두 개의 숫자가 같이 떠 있다. PER 2배대라는 믿기 힘든 저평가, 그리고 52주 저점이라는 빨간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