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주가 전망: 추정치가 요구하는 하반기는 상반기의 3배
2026년 9월 2일(수)과 2026년 8월 14일(금). 내가 이 회사를 다시 열어 본 이유는 이 두 날짜다. 앞의 날에 1,453억 원짜리 쿠웨이트 수주가 공시됐고, 뒤의 날에 분기 영업이익률 사상 최고가 발표됐다. 그런데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그 사이에 이미 3월 고점의 절반 근처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온 상태였다. 좋은 소식과 주가가 이렇게 어긋나 있으면, 어긋난 쪽이 아니라 어긋나게 만든 계산을 먼저 보고 싶어진다.
내가 이번에 확인한 것 네 가지
- 연결 영업이익률이 2022년 2.46%에서 2026년 2분기 15.35%까지 네 해 연속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도 줄지 않고 2.34배가 됐다.
-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808.07억 원은 키움증권이 1월에 낸 연간 추정 1,095억 원의 73.80%다. 그런데 같은 반기 순이익 254.17억 원은 컨센서스 연간 추정 환산액 1,007.86억 원의 25.22%다.
- 그래서 하반기에 남은 순이익은 753.69억 원이고, 이는 상반기의 2.965배이자 이 회사가 한 해에 벌어 본 최대 금액의 1.156배다.
- 전환가액 4,045원짜리 전환사채 200억 원이 남아 있다. 전부 주식이 되면 발행주식수가 15.98% 늘고, 주당 지표는 전부 다시 계산해야 한다.

목차
비에이치아이 주가를 보기 전에 내가 먼저 맞춘 두 날짜
9월 2일(수) 공시는 쿠웨이트 발전·담수화 플랜트에 들어갈 배열회수보일러 공급 계약이다. 금액은 1,453억 원, 발주처는 글로벌 EPC 업체 SEPCO-3의 특수목적법인 타이준인터내셔널이다(경남일보). 회사는 이 금액이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8.8%라고 밝혔는데, 2025년 연결 매출 7,741.16억 원으로 내가 나눠 보면 18.77%로 닫힌다(역산).
8월 14일(금) 발표는 2026년 2분기 실적이다. 단일분기 매출 2,962.73억 원(전년 동기 대비 +75.00%), 영업이익 454.83억 원(+123.07%), 순이익 203.19억 원. 영업이익률 15.35%는 이 회사 분기 기록이다. 회사는 여섯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겼다고 설명했다(이투데이).
이 두 날 사이에 있던 주가를 나는 이렇게 봤다. 8월 13일(목) 종가 56,500원에서 8월 14일(금) 61,300원으로 8.50% 올랐고, 그날 거래량은 1,071,213주였다. 그리고 9월 4일(금) 종가는 60,000원, 거래량은 199,320주다. 발표일 하루의 거래량이 9월 4일(금) 하루의 5.37배였다는 뜻이고, 나는 이 회사를 볼 때 실적 자체보다 이 온도차가 더 눈에 들어왔다.
영업이익률이 네 해 연속 올랐고 매출도 같이 늘었다
수주 산업에서 이익률이 오르는 흔한 경로는 저가 물량을 털어 내는 것이다. 그러면 마진은 오르되 매출이 줄어든다. 이 회사는 그렇지 않았다.
| 기간 | 매출(억 원) | 영업이익(억 원) | 영업이익률 |
|---|---|---|---|
| 2022년(연간) | 3,301.97 | 81.08 | 2.46% |
| 2023년(연간) | 3,673.99 | 150.86 | 4.11% |
| 2024년(연간) | 4,047.41 | 219.27 | 5.42% |
| 2025년(연간) | 7,741.16 | 754.96 | 9.75% |
| 2026년 1분기 | 2,807.93 | 353.24 | 12.58% |
| 2026년 2분기 | 2,962.73 | 454.83 | 15.35% |
출처는 전자공시 연결 재무제표이고, 2026년 두 분기는 누적이 아니라 단일분기 값이다. 이익률은 내가 매출로 나눠 다시 확인했다(역산). 2022년 2.46%와 2026년 2분기 15.35%의 비는 6.25배다. 같은 구간 연간 매출은 3,301.97억 원에서 7,741.16억 원으로 2.34배가 됐다.
나는 이 조합을 이 회사의 전부라고 본다. 마진이 올라간 회사는 흔하고 매출이 두 배가 된 회사도 흔한데, 네 해 동안 둘이 함께 간 회사는 드물다. 2025년 한 해만 떼어 보면 매출 +91.26%, 영업이익 +244.31%다. 풍력 쪽에서 비슷한 구조를 본 적이 있어 풍력타워 점유율 1위 회사를 두고 적었던 기록을 다시 꺼내 봤는데, 그쪽은 마진이 정책 보조금에 걸려 있었고 이쪽은 제품 구성에 걸려 있다는 점이 달랐다.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3월에서 7월까지 간 넉 달
실적이 이렇게 가는 동안 주가는 반대로 갔다. 2025년 8월 27일부터 2026년 9월 4일(금)까지 250거래일 구간을 일봉으로 다시 세어 보면 이렇다.
- 종가 기준 최고 109,500원, 2026년 3월 20일(금)
- 종가 기준 최저 34,600원, 2026년 7월 30일(목). 고점 대비 −68.40%
- 2026년 9월 4일(금) 60,000원. 저점 대비 +73.41%, 고점 대비 −45.21%
- 2025년 12월 30일 종가 52,300원 대비로는 +14.72%
지표 화면에 실린 250일 고가 114,200원과 저가 33,150원은 종가가 아니라 장중 값이다. 나는 이 둘을 종가와 같은 문장에 놓지 않았다. 고가 쪽은 날짜까지 다르다. 장중 최고는 3월 10일(화)이고 종가 최고는 3월 20일(금)이라, 화면의 낙폭 −47.5%와 내가 종가로 계산한 −45.21%가 2.29%p 벌어진다.
하락의 이유로 언론이 든 것은 회사 밖에 있다. 6월 5일(금) 기사는 고점 부담과 차익실현 물량, 테마 약세를 들었다(한국경제). 원전과 전력설비가 한꺼번에 오른 뒤의 되돌림이라는 설명이다. 전력 수요 자체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는 계통 승인율을 놓고 따로 적은 글에서 다뤘는데, 그 글은 국내 계통 병목을 봤고 이 회사 매출은 중동과 이스라엘에서 나온다. 같은 전력 이야기지만 걸려 있는 관문이 다르다.
비에이치아이 주가에 붙은 추정치가 남긴 하반기
여기서부터가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다. 2026년 9월 4일(금) 위즈리포트 컨센서스 화면에는 추정기관 2개사, 2026년 추정 주당순이익 3,257원이 있다. 발행주식총수 30,944,375주를 곱하면 연간 순이익 추정은 1,007.86억 원이다(역산).
같은 해 상반기에 이 회사가 실제로 남긴 순이익은 254.17억 원이다. 그러면 하반기가 채워야 할 금액은 753.69억 원이고, 이는 상반기의 2.965배다. 반기 단위로 세 배 가까이 뛰어야 연간 추정이 맞는다.
영업이익 쪽은 사정이 다르다. 키움증권 조재원 연구원이 2026년 1월 7일(수) 자료에서 낸 2026년 영업이익 추정은 1,095억 원인데, 상반기 808.07억 원으로 이미 73.80%가 채워졌다(이데일리 마켓인). 매출도 추정 9,523억 원의 60.60%를 채웠다. 즉 영업이익은 앞서가고 있고 순이익만 뒤처져 있다.
| 항목 | 2026년 상반기 | 2025년 상반기 | 증감 |
|---|---|---|---|
| 매출 | 5,770.66억 | 3,045.73억 | +89.47% |
| 영업이익 | 808.07억 | 328.32억 | +146.12% |
| 순이익 | 254.17억 | 385.68억 | −34.10% |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배 안팎으로 늘어난 반기에 순이익만 3분의 1이 줄었다. 두 줄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는 전자공시 반기보고서(접수번호 20260814000764)에 이자성 비용 항목으로 잡혀 있는데, 그 항목이 순수한 이자만인지 파생·외환 손실까지 포함한 금융비용 전체인지를 나는 이번에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그 항목의 크기를 논지의 근거로 쓰지 않고, 순이익 소화가 늦다는 사실만 남겨 둔다.
덧붙이면, 2025년 상반기 순이익 385.68억 원 자체가 그해 상반기 영업이익 328.32억 원보다 컸다. 즉 비교의 기준이 되는 쪽도 영업 바깥에서 무언가를 얹은 반기였다. 두 반기 모두 순이익이 영업이익과 다른 속도로 움직였고, 방향만 서로 반대다.
비에이치아이 주가에 값을 올려놓은 두 곳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2026년 5월 28일(목) 자료에 매수 의견과 함께 14만 원을 올려놨다. 근거로 든 것은 글로벌 LNG 복합화력 수요 확대와 중동 발주처 집중이고, 당시 주가 조정은 반도체 쪽으로 수급이 쏠린 결과라고 봤다(뉴스핌). 자료가 밝힌 상승여력 79.3%로 거꾸로 계산하면 그때 기준 주가는 78,081원쯤이다(역산).
위즈리포트 화면의 컨센서스는 그보다 낮다. 2026년 9월 4일(금) 기준 투자의견 4.00, 컨센서스 값 110,000원, 추정기관 2개사,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 4,002원에 주가수익배수 14.99배다. 나는 이 값들을 내 것으로 삼지 않는다. 다만 추정기관이 두 곳뿐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정보라고 본다. 커버리지가 얇으면 한 곳이 추정을 바꿀 때 컨센서스가 통째로 흔들린다.
두 자료 모두 원문 리포트를 나는 열지 못했다. IBK 건은 뉴스핌의 리포트 브리핑을, 키움 건은 이데일리 마켓인 기사를 경유했고, 컨센서스는 집계 화면이지 리포트가 아니다. 실명 두 곳과 집계 화면 한 곳, 이렇게 세 종류를 나는 구분해서 쓴다.
수주는 3월 이후에도 계속 들어왔다
2026년 5월 26일(화)에는 이스라엘 에슈콜 발전소에 들어갈 850MW급 배열회수보일러 1기 공급 계약 575억 원이 나왔다. 3월에 받은 자피트 발전소 건의 후속이고, 두 건을 더하면 1,200억 원을 넘는다고 보도됐다(뉴스핌). 여기에 9월 2일(수) 쿠웨이트 1,453억 원이 붙었다. 2년 사이 사우디·카타르·쿠웨이트·이스라엘에서 받은 프로젝트가 10건이라는 집계도 함께 실렸다.
재고 흐름도 수주 기반이라는 설명과 어긋나지 않는다. 2026년 2분기 말 재고자산은 147.82억 원이고, 단일분기 매출 2,962.73억 원으로 환산한 재고일수는 4.5일이다. 물건을 쌓아 두고 파는 사업이 아니라 계약을 받아 만들어 넘기는 사업이라는 뜻이다.
공시 날짜와 매출 날짜는 다르다
이번에는 9월 2일(수) 쿠웨이트 1,453억 원을 하반기 실적 계산에 넣지 않았다. 위에서 계산한 753.69억 원은 이미 받아 놓은 물량이 인도되는 속도만으로 채워야 하는 금액이고, 새 수주는 그 계산의 바깥에 있다. 이 구분을 흐리면 앞의 표가 통째로 무의미해진다.

비에이치아이 주가에서 내가 걸리는 네 가지
- 전환사채 200억 원과 전환가액 4,045원. 전부 주식이 되면 4,944,376주가 늘고, 이는 발행주식총수 30,944,375주의 15.98%다(역산). 전환가액은 9월 4일(금) 종가 60,000원의 6.74%이므로 전환을 미룰 이유가 크지 않다. 이 수치는 데일리연합이 사업보고서를 정리해 보도한 것을 옮긴 것이고 나는 공시 원문을 열지 못했다(데일리연합). 다만 200억 원을 4,045원으로 나눈 값이 보도된 희석률 16%와 소수점 아래까지 맞아떨어져, 최소한 내부적으로는 어긋나지 않는다.
- 매출채권이 매출보다 빨리 늘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매출채권은 1,101.8억 원으로 전년 349억 원 대비 215.7% 늘었다. 같은 해 매출 증가율 91.26%의 두 배가 넘는 속도다. 수주 산업에서 이 간격이 벌어지면 이익이 현금으로 돌아오는 시점이 뒤로 밀린다. 다만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71.90억 원으로 플러스이고, 전년 동기 324.47억 원보다 크다.
- 정정 공시가 잦다. 같은 보도는 이 회사의 대규모 계약이 지난 1년 동안 17건의 정정 공시를 동반했다고 적었다. 나는 그 17건을 하나씩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하지 못한 채로 이 항목을 남겨 두는 이유는, 계약 금액이 사후에 바뀌는 회사라면 내가 위에서 쓴 수주 금액들도 확정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 커버리지가 얇고 값의 폭이 넓다. 실명 자료 두 곳이 각각 14만 원과 연간 영업이익 1,095억 원을 놓았고 컨센서스 값은 11만 원인데, 추정기관은 두 곳뿐이다. 9월 4일(금) 종가 60,000원과 14만 원 사이의 거리는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합의가 아니라 소수 의견의 간격이다.
비에이치아이 주가를 보며 이번에 안 쓴 값들
화면의 변화율 네 개
1개월 +18.81%, 3개월 −10.85%, 6개월 −19.46%, 12개월 +15.61%. 이 넷을 종가로 거꾸로 풀면 기준일이 각각 8월 5일(수) 50,500원, 6월 5일(금) 67,300원, 3월 4일(수) 74,500원, 2025년 8월 22일 51,900원으로 닫힌다. 거래일로 21·63·126·252일 전이다. 12개월 기준일은 250거래일 창의 바깥이라 250일 고저와 같은 문장에 쓰지 않았다.
배당 관련 값 전부
화면의 배당 관련 필드는 전부 비어 있고, 사유는 미공시로 표시돼 있다. 배당성향 원자료로 67.9라는 값이 하나 남아 있으나 어느 해 무엇을 나눈 값인지 확인되지 않아 쓰지 않았다.
7대 지표 점수와 유통주식수
체크리스트는 7개 중 5개 통과, 점수 71이다. 미달 둘은 주가수익배수 28.48배와 주가순자산배수 10.45배인데, 둘 다 기준선이 일반 제조업 기준이라 이 국면의 회사에 그대로 대기 어렵다고 봐서 근거로 삼지 않았다. 유통주식수 30,944,000주는 발행주식수를 천 단위로 반올림한 값이라 따로 쓰지 않았다.
비에이치아이 주가에 대한 내 기준점
나는 이 회사를 관망한다. 시가총액 18,567억 원으로 국내 상장사 100위 밖이라, 내가 이 종목에 스탠스를 낼 이유가 아직 없다. 대신 무엇이 확인되면 내 관망이 깨지는지를 적어 둔다.
- 3분기 단일분기 순이익이 300억 원을 넘으면, 컨센서스가 요구하는 하반기 속도가 실제로 나온다는 뜻이다.
- 3분기 영업이익률이 15.35%를 유지하거나 넘으면, 마진 상승이 특정 프로젝트의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근거가 된다.
- 매출채권 잔액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 속도 아래로 내려오면, 위 두 번째 걱정이 해소된다.
- 전환사채가 실제로 전환되면 주당 지표를 전부 다시 계산하고, 그 시점의 값으로 판단을 다시 시작한다.
여기서 하나를 따로 적어 둔다. 위 네 조건 가운데 세 개는 11월 16일(월) 이후 분기보고서라는 화면으로 판정된다. 그런데 네 번째, 전환사채 전환은 그렇지 않다. 전환청구권 행사는 건별로 이뤄지고 신주 상장까지 시차가 있어서, 내가 정기적으로 보는 화면 어디에도 지금 몇 퍼센트가 전환됐는지가 실시간으로 뜨지 않는다. 조건이 성립해도 내가 그 성립을 볼 화면이 없는 항목을 기준점 목록에 섞어 두면, 그 목록은 스스로 닫히지 않는다. 그래서 네 번째 항목에는 판정 화면을 따로 찾아 두어야 한다는 표시를 붙여 놓았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9월 4일(금)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그보다 뒤에 발행되므로 시차가 있어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다. 달러 환산이 필요한 부분은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350.4원 대 1달러를 개략값으로 썼고, 시가총액 18,567억 원은 약 13억 7,493만 달러다. 재무 수치는 전자공시 연결 기준이며 지표 화면 값은 키움 데이터 2026년 9월 4일(금) 갱신분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