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실적: 단가를 스스로 정하는 매출이 60%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2026년 8월 27일(목) 종가로 221,000원이었다. 시가총액 9조 9,082억 원. 나는 이 종목을 매출 2조 원짜리 회사로 한 번 세어 봤다가 세는 방법을 바꿨다. 회사가 실적 자료에서 자기 매출을 두 줄로 갈라 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두 줄은 단가를 누가 정하느냐에서 성질이 다르다.
내가 이 회사를 세는 방법 (2026년 8월 27일 목요일 종가 기준)
① 2026년 2분기 매출 5,804억 원 가운데 핵심 3사업 3,567억 원 · 벙커링 2,237억 원 — 회사가 나눠 발표한 값이다.
② 회사가 밝힌 핵심 3사업 영업이익률 27.1%. 같은 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6.82%(역산).
③ 두 값이 10.28%p 갈리는 이유가 이 글의 전부다.
④ 관찰. 다음 확인 지점은 2026년 11월 16일(월) 이후 나올 3분기 보고서다.
목차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 22만 1천 원에서 내가 먼저 갈라 놓은 것
선박 애프터마켓이라는 업종은 내게 익숙한 종류가 아니다. 나는 조선을 신조 수주잔고로 세는 습관이 있고, 그 습관대로 이 회사를 처음 열었다. 그러다 2026년 7월 27일(월) 나온 2분기 실적 자료에서 예상하지 못한 줄을 봤다. 회사가 매출을 「핵심 3사업」과 「벙커링」으로 나눠 적어 놓았던 것이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5,804억 원이었다. 그중 핵심 3사업이 3,567억 원, 벙커링이 2,237억 원. 비중으로는 61.46% 대 38.54%다(역산). 이 나눔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발표 자료에서 세워 둔 선이고, 회사가 굳이 선을 그었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나는 봤다.
이유는 단가다. 한쪽은 이 회사가 값을 정한다. 다른 쪽은 연료 시세가 정하고 이 회사는 받아 적는다. 나는 이 두 매출에 같은 배수를 매길 수 없다고 결론 냈고, 이 글은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다.

회사가 스스로 두 줄로 갈라 발표한다
먼저 회사가 공개한 2026년 2분기 분해를 그대로 옮긴다. 아래 표의 부문 매출은 전부 회사 발표치이고, 비중과 더하기 검산만 내가 했다.
| 2026년 2분기 부문 | 매출 | 전년 동기 대비 | 전사 매출 대비 비중(역산) |
|---|---|---|---|
| AM솔루션(부품·정비) | 2,750억 원 | +19.6% | 47.38% |
| 친환경 개조 | 453억 원 | +38.1% | 7.80% |
| 디지털 솔루션 | 364억 원 | +65.5% | 6.27% |
| 핵심 3사업 소계 | 3,567억 원 | +25.2% | 61.46% |
|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 2,237억 원 | +22.3% | 38.54% |
| 연결 매출 | 5,804억 원 | +24.1% | 100.00% |
부문 셋을 더하면 2,750 + 453 + 364 = 3,567억 원으로 소계와 맞고, 소계에 벙커링을 더하면 5,804억 원이 된다. 다만 전자공시 반기보고서의 연결 매출은 5,804억 1,400만 원이라 회사 발표 반올림치와 1,400만 원 차가 난다. 표에는 회사 발표치를 그대로 두고 이 차이를 여기 적는다.
수치 출처: 부문 매출과 전년 대비 증감률은 회사가 2026년 7월 27일(월) 낸 2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지디넷코리아와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값이다. 연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2026년 반기보고서(연결) 기준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를 받치는 27.1%는 어디서 나오나
회사는 같은 발표에서 핵심 3사업의 영업이익률을 따로 밝혔다. 2026년 1분기 30.0%, 2분기 27.1%다. 조선 기자재에서 나오기 어려운 수준이고, 나는 이 숫자를 이 회사가 값을 정한다는 증거로 본다.
엔진을 만든 곳이 부품도 판다
이 회사가 다루는 힘센엔진은 HD현대 그룹이 만든 중형 4행정 엔진이다. 회사 임원은 2026년 8월 12일(수) 인터뷰에서 힘센엔진의 글로벌 4행정 선박엔진 점유율을 35~40%로 설명했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 서비스 가능 선박은 10,168척, 그중 이중연료 엔진 탑재선이 857척이다. 두 값의 비율을 세면 8.43%다(역산).
선박 엔진 부품은 형식승인을 받은 정품이 아니면 선급과 보험이 걸린다. 원제작사가 부품 공급자이면 그 시장에서는 대체 공급선을 찾기 어렵다. 페로타임즈가 상장 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AM솔루션 부품 사업의 그룹 내부 물량 비중은 97~99%, 서비스 사업은 95~97%였다. 이 비중은 2024년 3월 시점 값이라 2026년 8월 현재에도 그대로일 리 없지만, 사업 모델의 출발점이 어디였는지는 보여 준다.
규제가 개조 수요를 만든다
친환경 개조 매출이 2026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어 453억 원이 됐다. 이 수요를 만드는 것은 선주의 취향이 아니라 규제다. 2023년 1월부터 400총톤 이상 선박에 EEXI가 적용됐고, 연간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이 3년 연속 D이거나 한 번 E이면 시정계획을 내야 한다.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는 2024년부터 5,000총톤 이상 선박에 들어왔고 적용 비율이 해마다 올라간다.
다만 규제가 언제나 순방향으로 밀어 주지는 않는다. 국제해사기구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 표결은 2025년 10월에 한 해 미뤄졌다. 한국투자증권 강경태는 2026년 4월 14일(화) 자료에서 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규제 확정이 그해 안에 어렵다고 보아 대규모 개조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개조 수요가 규제 일정에 매여 있다는 것을 담당 애널리스트가 직접 인정한 문장이다.
단가를 받아 적는 쪽 — 벙커링 2,237억 원
벙커링은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연료를 사와서 배에 넣어 주고 마진을 붙인다. 값은 국제 연료 시세가 정한다.
메리츠증권 배기연이 2026년 4월 16일(목) 낸 자료의 표현을 옮기면, 이 사업은 조달한 연료비에 낮은 마크업만 붙이는 구조라 유가가 올라도 수익성이 좋아지지 않는다. 유가가 오르면 매출은 커지고 마진율은 오히려 눌린다. 매출 성장률이라는 한 줄만 보면 이 회사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성장의 성질이 다르다는 뜻이다.
이 사업이 만드는 영업이익을 나는 두 갈래로 세어 봤다.
첫째, 회사가 준 두 값으로 푼다. 2026년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976억 2,500만 원이고 전사 영업이익률은 16.82%다(역산). 핵심 3사업이 61.46%의 비중에 27.1%의 마진을 가지므로, 전사 영업이익률 항등식 16.82 = 0.6146 × 27.1 + 0.3854 × b를 b에 대해 풀면 b는 0.43%가 된다. 벙커링 2,237억 원에 그 마진을 곱하면 9억 5천 400만 원이다. 다만 이 값은 반올림을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움직인다. 전사 영업이익률을 소수 넷째 자리까지 살린 16.8199%로 다시 풀면 9억 5천 700만 원이 되고, 곱셈 한 번으로 3,567억 원 × 27.1% = 966억 6,600만 원을 전사 영업이익 976억 2,500만 원 옆에 놓으면 9억 5천 900만 원이 된다. 세 경로가 600만 원 폭 안에서 갈리고, 어느 쪽이든 10억 원에 닿지 않는다.
둘째, 다른 분기로 교차 확인한다. 2026년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933억 9,300만 원이고 핵심 3사업 마진은 30.0%였다. 벙커링 기여를 무시하고 933억 9,300만 원을 0.30으로 나누면 핵심 3사업 매출이 3,113억 원으로 나온다. 1분기 매출 5,746억 원에서 이 값을 덜어 내면 벙커링은 2,633억 원이고, 2분기 2,237억 원과 견주면 분기 사이 396억 원 감소다. 2분기 실적 보도가 전한 벙커링의 직전 분기 대비 약 400억 원 감소와 4억 원 차로 맞아떨어진다.
두 경로가 맞아떨어졌다고 벙커링 마진이 정확히 0.43%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회사가 「핵심 3사업 영업이익률」이라고 부르는 값이 어떤 이익을 어떤 매출로 나눈 것인지를 1차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언론이 옮긴 27.1%와 30.0%를 그대로 썼을 뿐이다. 그래서 이 0.43%는 두 자릿수 소수까지 믿을 값이 아니라 「1%가 안 된다」 정도로만 쓸 값이다. 계산이 예쁘게 맞았다는 것과 정의가 확인됐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에 붙은 전사 영업이익률 16.82%가 만들어지는 방식
이제 성장률 두 줄이 왜 갈라지는지가 설명된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09%, 연결 영업이익은 17.61% 늘었다(둘 다 반기보고서 기준 역산). 1분기도 매출 18.33%, 영업이익 12.51%로 같은 방향이었다.
| 기간(연결) | 매출 | 영업이익 | 전사 영업이익률(역산) | 핵심 3사업 영업이익률(회사 공개) |
|---|---|---|---|---|
| 2024년 | 1조 7,455억 원 | 2,717억 원 | 15.57% | 공개 없음 |
| 2025년 | 1조 9,827억 원 | 3,501억 원 | 17.66% | 공개 없음 |
| 2026년 1분기 | 5,746억 원 | 934억 원 | 16.25% | 30.0% |
| 2026년 2분기 | 5,804억 원 | 976억 원 | 16.82% | 27.1% |
2025년 전사 17.66%가 2026년 상반기에 16%대로 내려앉았다. 이걸 두고 이 회사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핵심 3사업 마진은 두 분기 모두 27% 위에 있고, 전사 값이 눌린 데에는 값을 정하지 못하는 매출이 22.3% 늘어난 사정이 함께 들어 있다.
다만 핵심 3사업 마진 자체도 30.0%에서 27.1%로 2.9%p 내려왔다. 회사는 그 사유로 디지털 부문의 하자보수충당금과 컨설팅 비용을 들었다. 이건 벙커링 탓이 아니라 핵심 쪽에서 난 일이고, 나는 여기를 다음 분기에 다시 볼 지점으로 표시해 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와 2026년 상반기 진도율 두 개
회사는 2026년 2월 4일(수) 실적 발표에서 그해 매출 목표를 2조 3,349억 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 1,550억 원이므로 진도율은 49.47%다(역산). 절반에서 0.53%p 모자란다.
영업이익 쪽은 회사가 연간 금액 목표를 내놓지 않았다. 그래서 증권사 추정과 견줄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반드시 붙여야 할 단서가 있다. 아래 세 추정은 전부 2026년 1월과 4월에 계산된 값이고, 2분기 실적이 나온 2026년 7월 27일(월) 이후에 갱신됐는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 증권사 · 작성자 | 계산 시점 | 2026년 영업이익 추정 | 상반기 누적 1,910억 원의 진도율(역산) |
|---|---|---|---|
| 메리츠증권 배기연 | 2026년 4월 16일(목) | 4,166억 원 | 45.85% |
| SK증권 한승한 | 2026년 4월 30일(목) | 4,390억 원 | 43.51% |
| KB증권 정동익 | 2026년 1월 9일(금) | 연간 영업이익 추정 미확보 | 계산 불가 |
매출 진도율 49.47%와 영업이익 진도율 45.85%가 3.62%p 갈린다. 이 갈림 자체가 미달의 증거는 아니다. 이 회사는 하반기가 더 무거운 편이고, 2025년만 봐도 상반기가 그해 매출의 48.08%, 영업이익의 47.41%였다. 그러니 두 진도율 사이에 3%p대 차이가 나는 것을 두고 연간 추정이 깨졌다고 말할 근거는 아직 없다. 내가 여기서 세운 것은 판정이 아니라 관찰 대상이다.
대신 확인된 사실은 하나 더 있다. 2026년 4월 27일(월)에 유안타증권 김용민이 2분기 영업이익을 1,170억 원으로 봤는데 실제는 976억 원이었다. 역산으로 16.56% 아래다. 1분기도 마찬가지였다.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자 자기 1분기 추정을 그 시점 컨센서스 대비 -3.9%·-9.8%라고 적어 뒀는데, 그 문장을 되짚으면 당시 컨센서스는 1,010억~1,040억 원 언저리가 된다(역산). 실제는 934억 원이었으니 어느 쪽 되짚기로도 아래다. 두 분기 연속 추정보다 낮게 나온 회사이고, 나는 이 사실을 상반기 진도율보다 무겁게 본다.
배당은 세 해 연속 올랐고, 오래 걸려 있던 물량은 빠졌다
주주환원 쪽은 이 회사에서 가장 또렷한 부분이다. 2024년 5월 상장 이후 3년간 순이익의 50~70%를 배당한다는 방침을 회사가 명문화했고, 2026년 3월 25일(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그 방침을 갱신했다. 갱신본에는 향후 3년 배당성향 50~70% 유지, 최소 주당배당금 3,600원, 연 4회 분기배당, 2028년 전사 영업이익률 20%와 자기자본이익률 30% 이상이 함께 들어갔다.
| 회계연도 | 주당배당금 | 전년 대비(역산) |
|---|---|---|
| 2022년 | 2,250원 | — |
| 2023년 | 2,500원 | +11.11% |
| 2024년 | 3,150원 | +26.00% |
| 2025년 | 3,950원 | +25.40% |
2025년 배당금 3,950원을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221,000원으로 나누면 1.79%다(역산). 지표 화면에는 배당수익률이 2.0%로 떠 있는데 그 값은 내가 재현하지 못했다. 화면값 2.0%가 성립하려면 기준가가 197,500원이어야 하고, 이 종목이 그 값에 있던 시점이 어느 날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본문에서는 내 종가로 계산한 1.79%를 쓴다.
지급 방식도 바뀌었다. 2026년 1분기분부터 분기배당이 시작돼 주당 900원, 총액 404억 원이 배당기준일 2026년 5월 11일(월), 지급일 2026년 6월 5일(금)로 집행됐다. 배당 산정 주식수는 44,833,460주였다. 참고로 지표 화면의 발행주식총수는 44,833,484주로 24주 차이가 난다. 어느 쪽이 어느 시점 값인지는 내가 확정하지 못했고, 본문의 주당 계산은 화면 주식수를 썼다.
주주 명단 쪽도 한 해 사이에 크게 바뀌었다.
이 종목을 열면서 내가 먼저 확인한 것은 물량이었다. 2024년 5월 상장 당시 사모펀드가 큰 지분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터가 2026년 1월 12일(월) 정리한 바에 따르면 KKR은 2021년 2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6,534억 원을 넣어 38%를 취득했고, 상장 구주매출과 세 차례 블록딜을 거쳐 지분을 4.99%까지 낮췄다. 이후 더퍼블릭이 2026년 7월 8일(수) 남은 지분까지 처분해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마지막 처분의 체결일과 주식 수는 「최근」·「추산」으로만 서술돼 있어 내가 확정하지 못했다.
최대주주는 흔히 오해되는 것과 달리 신조 지주회사가 아니라 그룹 지주사인 HD현대다. 2026년 3월 27일(금) 공시 기준 24,806,280주, 55.34%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2025년 6월 30일과 7월 1일에 걸쳐 2,261,605주, 5.04%를 취득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신고했다.
무상증자·유상증자·액면분할·자기주식 취득이나 소각은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다른 말이므로, 자기주식 보유 수량은 본문 계산에 넣지 않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에 붙은 36.75배를 나는 이렇게 갈라 본다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221,000원에서 지표 화면의 후행 주가수익비율은 36.75배, 주가순자산비율은 12.01배다. 두 값 모두 내가 재현해 봤다.
주가수익비율은 정밀 주당순이익 6,013.61원으로 나누면 36.75배가 그대로 나온다. 반기보고서의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2,695억 7,100만 원을 화면 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6,012.72원이라 화면값과 0.89원 차다. 어느 쪽으로 계산해도 36.7배대다.
주가순자산비율 쪽은 사정이 다르다. 화면 주당순자산 18,396원은 2025년 말 시점 값이다. 2026년 2분기 말 지배주주지분 8,921억 1,600만 원을 화면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순자산은 19,898원이 되고, 이 값으로 다시 세면 주가순자산비율은 11.11배다. 화면 12.01배와 0.90배 차다. 이 회사처럼 지배주주지분이 반년 만에 8.17% 불어난 곳에서는 어느 시점의 순자산을 쓰느냐가 배수를 눈에 띄게 움직인다.
그리고 여기가 이 글의 결론이다. 36.75배든 11.11배든, 그 배수는 연결 재무제표 한 장에 붙는다. 그 배수를 떠받치는 이익은 값을 스스로 정하는 3,567억 원 쪽에서 거의 다 나오는데, 배수를 세는 사람의 머릿속에서는 그것이 매출 5,804억 원짜리 회사의 배수로 읽힌다. 나는 이 종목을 그렇게 읽지 않기로 했다. 내가 언젠가 이 종목을 사게 된다면 그건 2조 원의 매출이 아니라 27%대 마진을 받는 6할이다.
가격이 서 있는 위치도 같은 종가로 세어 둔다. 직전 250거래일 수정종가 고점은 287,000원, 저점은 158,000원이었다. 221,000원은 고점의 77.00%이고 고점 대비 -23.00%, 저점 대비 +39.87%다(세 값 모두 본문 종가로 계산). 외국인 보유 비중은 30.41%, 신용잔고 비율은 0.09%다. 20일 이동평균 199,490원, 60일 209,535원, 120일 208,667원 위에 있어 한 달 흐름은 +15.1%인데 석 달로 늘려 잡으면 -8.3%다.
참고로 앞의 두 추정을 현재 종가에 대 보면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 기준 배수는 메리츠 추정으로 29.95배, SK 추정으로 27.95배가 된다(둘 다 역산). 두 값 모두 4월에 계산된 주당순이익을 쓴 것이라, 하반기 실적이 나오면 같은 종가에서도 배수가 달라진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와 무관하게 내 가설이 깨지는 지점
나는 이 회사를 「값을 정하는 매출 6할 + 받아 적는 매출 4할」로 세고 있다. 이 전제가 깨지는 조건을 먼저 적어 둔다.
첫째, 핵심 3사업 마진이 계속 내려오는 경우
30.0%에서 27.1%로 내려온 것이 디지털 부문의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2026년 11월 16일(월) 이후 나올 3분기 보고서에서 이 마진이 다시 27% 아래로 내려가면, 「값을 정한다」는 내 전제의 근거가 흔들린다. 그때는 27.1%를 일회성으로 설명한 쪽이 회사였다는 점까지 함께 다시 봐야 한다.
둘째, 값을 받아 적는 매출의 비중이 더 커지는 경우
벙커링 비중은 2026년 1분기 45.82%에서 2분기 38.54%로 내려왔다(1분기 값은 앞의 역산에 따른 것이라 회사 발표치가 아니다). 이 비중이 다시 40%를 넘어서면 전사 영업이익률은 핵심 쪽이 그대로여도 눌린다. 그러면 화면에 뜨는 배수와 실제로 이익을 만드는 사업의 배수가 더 벌어진다.
셋째, 세 번째 분기도 추정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
두 분기 연속 아래였다. 세 번째까지 이어지면 그건 분기 이연이 아니라 추정 자체가 회사 사업의 계절성을 잘못 잡고 있다는 뜻이 되고, 나는 4월에 계산된 연간 추정을 더 이상 진도율의 기준으로 쓸 수 없게 된다.
이 종목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같은 그룹의 신조 쪽과 견줘 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HD현대중공업 주가 전망: 급락 뒤 2분기 실적 변곡에서 신조 쪽을 따로 다뤘고, 규격을 남이 그려 준 기자재 회사의 값 결정력 문제는 한국카본 실적: 이익률은 규격 주인 GTT의 5분의 1에서 봤다. 설비를 만든 곳이 정비도 맡는 구조가 현금흐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한전KPS 실적: 17분기 흑자 중 현금흐름은 네 번 마이너스에 적어 뒀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를 보며 내가 틀릴 수 있는 아홉 곳
가장 아픈 것부터 적는다.
① 이 글의 축인 0.43%는 언론이 옮긴 27.1%와 회사가 발표한 부문 매출로 푼 값이다. 회사가 그 마진을 어떤 이익을 위에 놓고 계산했는지 나는 1차 자료로 보지 못했다. 정의가 다르면 이 글의 중심 계산이 통째로 흔들린다.
② 벙커링 마진이 0.43%라는 것은 이 사업이 회사에 쓸모없다는 뜻이 아니다. 연료 공급은 부품·정비 고객을 붙잡아 두는 접점일 수 있고, 나는 그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③ 그룹 물량 비중 97~99%는 2024년 3월 시점 보도치다. 상장 후 그룹 밖 고객 확대를 회사가 표방했으니 2026년 8월 시점에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 최신값을 나는 구하지 못했다.
④ 세 증권사 추정 원문 중 KB증권 자료의 연간 영업이익 항목을 나는 확보하지 못했다. 표의 빈칸이 그 사실이다.
⑤ 2026년 7월 27일(월) 2분기 실적 이후에 나온 증권사 자료를 나는 한 건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진도율 표에서 내가 나눈 기준값은 전부 넉 달 전에 계산된 값이다.
⑥ 발행주식총수가 화면과 배당 공시에서 24주 갈린다. 주당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어느 쪽이 정본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⑦ 지표 화면의 배당수익률 2.0%와 배당성향 원지표 43.0%를 나는 재현하지 못했다. 배당성향 65.7%는 재현됐다(3,950원 × 화면 주식수 ÷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 65.69%).
⑧ 자기주식 보유 수량을 확인하지 못했다. 0으로 단정할 근거도 없어 계산에서 뺐다.
⑨ 2026년 4월 말 268,500원이던 주가가 2026년 8월 27일(목) 221,000원으로 내려온 사정을 설명하는 자료를 나는 찾지 못했다. 역산 -17.69%인데 원인을 모른 채 배수만 세고 있는 셈이다.
본문의 주가·시가총액·배수는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221,000원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에 달러 환산은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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