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가가 들어앉은 규격은 프랑스 회사가 그렸다
목차
한국카본 주가를 보려다 파리에 상장된 회사를 먼저 열었다
이 글의 절반은 한국 회사에 대한 글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된 GTT(Gaztransport & Technigaz)라는 회사에 대한 글이다. 한국카본 주가를 들여다보려고 재무제표를 펴 놨다가, 나는 그날 오전이 다 가기 전에 GTT의 1분기 실적 발표문을 읽고 있었다. 순서가 뒤바뀐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이 순서가 맞다고 판단했고,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 이 기록의 전부다.
한국카본(017960, 코스피)은 LNG운반선 화물창에 들어가는 초저온 보냉재를 만든다. 여러 자료가 이 회사를 두고 "마크3 타입 화물창의 2차 방벽 소재를 전 세계에서 사실상 독점 공급한다"고 적는다(CNews, 2026년 5월 21일(목)). 독점이라는 단어가 붙은 종목을 만나면 나는 습관적으로 그 독점의 경계를 먼저 찾아본다. 어디까지가 이 회사의 영역이고 어디부터가 아닌지를 알아야 배수를 얹을 수 있어서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계를 찾다가 경계를 그은 주체가 먼저 나왔다. 마크3은 이 회사의 규격이 아니다. GTT의 규격이다. 그리고 GTT는 소재 공급사를 인증하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다.
배 한 척 위에 놓인 두 금액
LNG운반선 한 척을 단위로 놓고 정리한 두 금액(셋 중 하나는 내 역산값이다)
| 한 척에서 발생하는 것 | 금액 | 출처와 기준 |
|---|---|---|
| 보냉 시스템 전체의 값 | 약 270억 원 | 블로터 2026년 7월 9일(목) 보도. 선박 원가의 약 15%로 서술됨 |
| 규격 소유자에게 가는 로열티 | 약 181.06억 원(역산) | 2029년까지 수주분 162척 · 2조 9,332억 원을 척수로 나눈 값. 원 수치는 2025년 국정감사 제출 자료 |
| 두 값을 나누지 않은 이유 | 나누지 않았다 | 위 두 줄이 각각 인용한 비율로 선가를 역산하면 3,621.2억 원(181.06 ÷ 5%)과 1,800.0억 원(270 ÷ 15%)으로 2.012배 갈린다(역산). 두 금액이 같은 크기의 배를 가리키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
보냉 시스템 270억은 선박 원가의 약 15%로, 로열티는 선가의 약 5%로 서술된 값이다. 비교의 밑바탕이 원가와 선가로 다르고 기준 시점도 달라서 나는 두 값을 나눈 숫자를 만들지 않았다. 남는 것은 두 금액이 같은 자릿수에 있다는 규모의 감각뿐이다.
이 표를 만들면서 나는 한 가지를 확인했다. 내 종목이 속한 보냉 시스템 전체의 값과, 그 배의 화물창 설계를 소유한 회사가 같은 배에서 가져가는 금액이 같은 자릿수에 있다는 것이다. 270억 원은 이 회사의 척당 매출이 아니다. 국내 보냉재는 두 회사가 나눠 공급하고, 이 회사가 독점한다고 서술되는 것은 그 안의 2차 방벽 소재다. 그 안에서 내 종목이 가져가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쪽은 밀양과 대전과 베트남 빈푹성에 공장을 두고 902명(2026년 3월 기준)을 고용해 물건을 만들고, 다른 한쪽은 도면과 특허를 가지고 있다.

한국카본 주가가 들어앉은 규격의 이름은 마크3다
규격이 무엇을 정하는가
멤브레인형 LNG 화물창의 라이선스는 GTT가 사실상 독점한다. 대표 규격이 마크3과 NO96 둘이다. 두 규격은 2차 방벽의 소재부터 다르다. 마크3은 알루미늄과 유리섬유를 겹친 트리플렉스를 쓰고, NO96은 니켈 함량 36%의 인바강을 쓴다. 한국카본이 독점한다고 서술되는 것은 앞쪽, 즉 마크3의 트리플렉스다(SK증권 산업 리포트, 한승한).
여기서 내가 오래 붙들고 본 대목은 소재 자체보다 인증 쪽이었다. 같은 리포트는 국내 보냉재 업체들이 목재를 GTT가 인증한 업체로부터 조달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 서술이 정확하다면 규격 소유자의 권한은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라"에서 끝나지 않는다. 적어도 목재에 대해서는 "어디서 사 와라"까지 내려온다. 다른 품목도 같은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독점의 방향을 다시 세웠다. 한국카본이 독점하는 것은 맞는데, 그 독점의 테두리를 그린 것도 유지하는 것도 이 회사가 아니다.
고객사는 규격 소유자에게 따로 낸다
국내 조선사는 GTT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에 선가의 약 5%를 지급한다. 이 비율은 여러 보도에서 일관되게 나온다(에너지경제, 2025년 10월 20일). 같은 보도에 실린 국정감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조선 3사가 30년간 지급한 누적 로열티가 7조 4,097억 원이고, 척수는 HD현대 178척 · 삼성중공업 188척 · 한화오션 202척으로 합계 568척이다. 척당으로 나누면 130.45억 원이다(역산). 여기에 2029년까지 이미 수주한 162척에 대해 2조 9,332억 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같은 자료가 적었다. 이쪽 척당은 181.06억 원이다(역산).
내가 이 숫자들을 옮긴 이유는 조선사를 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조선사 실적은 이 글의 논지가 아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하나다. 내 종목이 만드는 물건 값과, 그 물건의 도면 값이 같은 배 한 척 위에서 어느 정도 크기로 마주 서는가. 조선 3사에 대한 판단은 한화오션을 다뤘던 기록과 삼성중공업의 결손금을 봤던 기록에 따로 적어 뒀고, 그 두 편은 조선소 자신의 손익을 축으로 삼았다. 이 글은 조선소를 축으로 삼지 않는다.
만들지 않는 쪽이 55%를 남기고 만드는 쪽이 11%를 남긴다
GTT의 지난 열두 달 매출은 8억 170만 유로, 순이익은 4억 4,400만 유로다(2026년 8월 5일(수) 기준 집계 화면). 순이익률은 55.38%다(역산). 같은 회사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은 1억 9,250만 유로였고 그중 로열티 수익이 1억 6,040만 유로였다(GTT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2026년 4월 22일(수)). 매출의 83.32%가 로열티다(역산). 같은 집계 화면의 주당순이익 11.94유로에 주식수 3,708만 주를 곱하면 4억 4,274만 유로가 나와 화면의 순이익 4억 4,400만 유로와 0.3% 어긋나는데, 어느 쪽이 정본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카본의 2025년 매출은 9,088.10억 원, 순이익은 1,017.43억 원이다(2026년 3월 19일(목) 접수 사업보고서, 연결). 순이익률 11.20%다(역산).
여기서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나는 이 두 회사의 지표를 한 표에 나란히 넣지 않았다. GTT 쪽은 지난 열두 달 합산이고 한국카본 쪽은 2025년 회계연도이며, 통화도 유로와 원으로 다르다. 나는 유로를 원으로 옮기지도 않았다. 한 번 환산할 때마다 기준일 오차가 얹히고, 이 글의 논지가 금액의 크기보다 남는 비율의 성격에 걸려 있어서다. 그래서 두 비율을 각자의 출처와 기간을 붙여 문장으로만 적었다. 표를 만들면 독자가 곧바로 나눗셈을 할 텐데, 그 나눗셈이 성립하는 조건을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방향은 남는다. 배를 한 척도 만들지 않고 매출의 8할 이상을 로열티로 받는 회사가, 그 도면대로 물건을 깎아 내는 회사보다 남기는 비율이 다섯 배 가까이 높다(55.38%와 11.20%라는 두 자릿수의 대비이고, 나는 이 나눗셈을 소수점까지 밀지 않았다). 나는 이 격차를 기술력의 차이로 읽지 않는다. 규격을 누가 소유하는가의 차이로 읽는다.

한국카본 주가의 근거인 이익률은 2023년 바닥에서 세 해 만에 일곱 배가 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 시계열은 그 자체로 인상적이다. 아래는 전자공시 기준이다.
| 회계연도 | 매출(억 원) | 영업이익(억 원) | 영업이익률 | 순이익(억 원) |
|---|---|---|---|---|
| 2022 | 3,692.70 | 247.98 | 6.72% | 202.60 |
| 2023 | 5,944.17 | 164.65 | 2.77% | -134.50 |
| 2024 | 7,417.40 | 454.46 | 6.13% | 203.21 |
| 2025 | 9,088.10 | 1,309.50 | 14.41% | 1,017.43 |
| 2026년 1분기 | 2,118.21 | 410.66 | 19.39% | 155.23 |
출처: 전자공시 재무제표(2022~2025년은 각 연도 사업보고서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는 2026년 5월 14일(목) 접수 분기보고서).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역산. 단위는 억 원.
2023년의 2.77%와 2026년 1분기의 19.39%는 6.9991배 차이다(역산). 앞은 연간 이익률이고 뒤는 단일 분기 이익률이라 기간 길이가 다르다는 점은 밝혀 둔다. 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도 도구 화면의 35.01과 내 역산값 35.0132%가 맞아떨어졌다. 이 필드가 제대로 닫힌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적어 둔다.
그런데 이 개선이 누구의 것인가
증권사들이 이 마진 개선의 이유로 드는 것은 대체로 환율과 원재료 가격과 판매단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5월 15일(금) 1분기 리뷰에서 "환율 및 가격 효과에 수익성 상승"이라고 적었고(뉴스핌 리포트 브리핑), 같은 증권사가 2026년 6월 2일(화)에는 핵심 원재료인 pMDI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는 점을 짚었다(한국투자증권 황현정, 언론 인용). 같은 자료에서 애널리스트는 "핵심 원재료 원가 상승은 고객사에 전가하기 어렵다"고도 적었다.
이 문장이 내게는 결정적이었다. 원가를 고객사에 넘기기 어렵다는 것은, 이 회사가 가격을 정하는 쪽에 서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규격도 남이 그렸고 인증도 남이 하고 가격 전가도 어렵다면, 19.39%라는 이익률은 회사가 만든 값이라기보다 회사 밖 조건이 좋았을 때 남은 값에 가깝다. 나는 그렇게 읽었고, 그래서 이 개선을 해자가 넓어진 증거로 세지 않았다.
2026년, 한국카본 주가와 규격 소유자의 방향이 어긋난다
이 글에서 내가 가장 오래 들여다본 대목이다. 두 회사가 같은 해에 대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 규격 소유자(GTT):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연결 매출 7억 4,000만~7억 8,000만 유로, EBITDA 4억 9,000만~5억 3,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지난 열두 달 매출 8억 170만 유로와 비교하면 -7.70%에서 -2.71% 구간이다(역산). 즉 자기 매출이 줄어드는 해로 안내하고 있다. 다만 이 감소 폭의 기준이 2025년 회계연도 실적이 아닌 지난 열두 달 합산이다. GTT의 2025년 연간 매출을 나는 확인하지 못했고, 같은 회사의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였다는 사실도 함께 적어 둔다.
- 내 종목: 2026년 매출 추정치는 SK증권 9,411억 원(2026년 8월 10일(월) 보도), 에프앤가이드 집계 9,487억 원(2026년 7월 9일(목) 보도), 한국투자증권 9,620억 원과 IBK투자증권 9,480억 원(둘 다 2026년 5월 21일(목) 보도)으로 2025년 9,088.10억 원 대비 +3.55%에서 +5.85% 구간이다(역산). 즉 늘어나는 해로 추정되고 있다.
어느 쪽이 틀렸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두 회사는 매출 인식 시점이 다를 수 있다. 로열티는 건조 계약 시점에 가깝고 보냉재는 건조가 진행되며 납품되니, 같은 발주 사이클 위에서도 시차를 두고 계상될 수 있다. 다만 나는 그 시차가 몇 개월인지, 이 어긋남이 정확히 그 시차로 설명되는지를 적어 놓은 문서를 찾지 못했다. 내가 읽은 국내 기사 중에는 두 회사의 2026년 방향을 나란히 놓은 것이 없었다. 나는 이 대목을 이 글의 가장 성긴 이음매로 남겨 둔다.
참고로 GTT의 2026년 1분기 신규 수주는 32유닛(LNG운반선 29척 ·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 육상 저장 탱크 1기)이었고, 3월 31일(화) 기준 수주잔고는 297유닛이다. 같은 분기 로열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였다.
한국카본 주가에 셀사이드가 붙여 둔 값들
| 표기 기준일 | 증권사 · 작성자 | 그 시점에 세워 둔 값 |
|---|---|---|
| 2026-02-25(수) | SK증권 한승한 | 58,000원 (상향) |
| 2026-05-15(금) | 한국투자증권 황현정 | 53,000원 |
| 2026-05-19(화) | DS투자증권 김대성 | 59,000원 |
| 2026-05-26(화) | IBK투자증권 | 51,000원 |
| 2026-08-10(월) | SK증권 한승한 | 49,000원 (하향, 직전 58,000원) |
컨센서스 화면 기준으로는 평균 53,250원 · 추정치를 낸 곳 4개사 · 투자의견 4.00이다(집계 화면 기준일 2026년 8월 12일(수)). 위 표의 유효한 네 값(53,000 · 59,000 · 51,000 · 49,000)을 평균하면 53,000원이라 화면값과 250원 어긋나는데, 화면의 4개사 구성이 이 표와 같은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나는 위 리포트 원문을 한 건도 열지 않았다. 전부 2차 기사와 집계 화면 표기다.
SK증권은 2026년 8월 10일(월)에 세워 둔 값을 58,000원에서 49,000원으로 깎았다. 사유로 적힌 것은 "조선기자재 종목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이었고, 산출 근거는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 2,882원에 배수 17배였다(이투데이, 2026년 8월 10일(월)). 나는 이 산출 방식을 한 번 더 읽었다. 주가가 내려서 값을 내렸다는 문장이다. 그 자체가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 값들은 내 판단의 입력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같은 리포트가 2026년 2분기 추정치로 매출 2,416억 원 · 영업이익 491억 원을 적었다는 보도도 있다. 이것은 추정치이고 확정 실적이 아니다. 뒤에서 다시 적는다.
영업이익은 늘고 순이익은 줄고 주식수는 소각 뒤에 되레 늘었다
2026년 1분기 세 개의 부호
2026년 1분기를 전년 동기와 대 보면 이렇다. 매출 -5.67%, 영업이익 +32.02%, 순이익 -28.97%(셋 다 역산). 영업이익이 늘어난 분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의 37.80%에 그쳤다(역산).
보도는 이 차이를 "4월 공시된 전환사채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전한다(뉴스핌, 2026년 5월 19일(화)). 다만 그 비용의 개별 금액을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도구 화면의 이자보상배율 0.78도 1분기 영업이익 410.66억 원을 같은 분기 이자비용 계상액 526.03억 원으로 나눈 값으로 재현됐는데(역산 0.7807), 자본 5,805.92억 원짜리 회사의 한 분기 이자비용이 526억 원이라는 것은 순수 차입 이자로 보기 어렵다. 이 계정에 무엇이 섞여 있는지 확정하지 못해 나는 이 배율을 논지에서 뺐다. 영업이익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 자체를 축으로 삼는 방식은 CJ제일제당의 비어 있던 주가수익비율 칸을 다뤘던 기록에서 이미 썼고, 이 글은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
주식수가 한 해 안에서 두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당 지표를 쓰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다. 2026년에 이 회사의 주식수는 줄었다가 늘었다.
- 2026년 3월: 보통주 938,592주 소각. 소각 예정일이 3월 27일(금)로 변경되는 공시가 있었다. 소각 후 발행주식총수는 50,969,860주로 보도됐다(디지털투데이, 2026년 4월 6일(월)).
- 2026년 4월: 4회차 전환사채 콜옵션 행사와 전환권 행사가 이어졌다. 조연호 대표이사가 주당 14,408원에 317,385주를, 조문수 회장 측이 475,870주를 취득한 것으로 공시됐다(디지털투데이, 2026년 4월 6일).
- 결과: 집계 화면의 2026년 8월 12일(수) 기준 발행주식수는 51,676,486주다. 소각 직후 대비 706,626주(+1.3864%) 늘었다(역산). 다만 위 두 건의 취득 주식수 합 793,255주와 이 순증은 86,629주 어긋난다. 콜옵션 행사분 중 일부가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을 옮긴 것일 가능성을 나는 배제하지 못했다.
소각만 보면 주주환원이고, 전환만 보면 희석이다. 둘을 함께 세면 이 회사의 주식수는 2026년에 순증했다. 소각 소식만 보고 주당 지표를 재계산하면 방향이 반대로 잡힌다. 나는 이 편의 시가총액과 주당 지표를 도구 화면과 같은 51,675,565주 위에서 계산했고, 집계 화면 값 51,676,486주와는 921주 차이가 있다는 것도 함께 적어 둔다. 어느 쪽이 정본인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카본 주가의 1년 수익률에서 업종과 시장을 갈라 봤다
2025년 8월 13일부터 2026년 8월 11일(화)까지 242거래일 창에서 이 종목의 수익률은 -21.32%였다. 같은 창에서 코스피는 +96.80%, 조선 업종(동일가중, 자기 제외)은 -6.16%였다. 시장 대비 -118.12%p로 완패, 업종 대비 -15.16%p로 졌다. 초과수익을 분해하면 업종에서 온 부분이 -102.96%p이고 종목에서 온 부분이 -15.16%p라, 이 부진의 87.2%가 업종 쪽에서 왔다. 업종 내 순위는 29종목 중 19위(상위 65.5%), 중앙값은 -14.7%였다. 베타는 0.437, 상관계수는 0.339다.
종가 기준 낙폭은 더 가파르다. 2026년 4월 22일(수) 52,200원이 고점이었고 7월 29일(수) 19,300원이 저점이었다. 최대낙폭 -63.03%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최대낙폭은 -38.63%였다. 다만 이 낙폭이 종목 고유의 사건에서 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2026년 7월의 지수 급락을 다룬 어느 기사에서도 조선기자재 업종을 따로 설명한 대목을 나는 찾지 못했다. 초과 낙폭의 원인을 나는 비워 둔다. 지주회사 할인처럼 원인이 계산으로 특정되는 경우도 있는데(HD한국조선해양을 지분 산수로 뜯었던 기록이 그랬다), 이번은 그런 계산이 서지 않는다.
한국카본 주가에 대한 내 논지의 반대편 셋
- 규격 소유자가 흔들리는 중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의 KC-2C가 2025년 10월 7,500㎥급 LNG운반선에 첫 상업 탑재됐다는 보도가 있다(한경비즈니스·딜사이트 등, 공시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다). 국산 화물창이 확산되면 GTT의 위치가 약해지고, 그때 이 글의 전제도 함께 흔들린다. 다만 KC-2C가 트리플렉스 계열 2차 방벽을 쓰는지 여부를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확산이 내 종목에 위협인지 기회인지조차 확정할 수 없다.
- 발주 사이클이 계속되면 규격 소유권 논의는 배부른 소리가 된다. 2026년 LNG운반선 발주는 140척 수준으로 예상됐고 2026년 7월 9일(목) 보도 시점에 이미 60척이 나왔다고 블로터가 전했다. 물량이 계속 밀려오는 동안 마진의 출처를 따지는 것은 사후적으로 틀린 신중함이 될 수 있다.
- 이 글의 진짜 문제는 회사가 아니라 내 기준일 수 있다. 나는 "가격을 정하는 쪽인가"를 해자의 판별 조건으로 썼는데, 이 조건을 엄격히 적용하면 부품·소재 회사는 대부분 탈락한다. 그렇다면 이 글은 한국카본에 대한 글이라기보다 내 판별 조건이 지나치게 좁다는 것에 대한 글이 된다. 나는 이 가능성을 지우지 못했다.

확인하지 못한 것과 쓰지 않은 값들
확인하지 못한 것
- 2026년 2분기 확정 실적.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반기보고서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은 2026년 8월 14일(금)이다. 본문의 확정 실적 서술은 2026년 1분기까지다.
- 2026년 7월 23일(목) 접수된 단일판매·공급계약 정정 공시의 내용. 어느 계약의 정정인지, 금액이나 기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원문을 열지 못했다. 감액이나 기간 변경이면 수주 관련 서술이 흔들린다.
- 1분기 전환사채 관련 일회성 비용의 개별 금액과 이자비용 계정 526.03억 원의 구성.
- 자사주 소각의 사유·최초 공시일·소각 전 발행주식총수 원문. 소각 전 51,908,452주는 내 역산값이다.
- GTT와 한국카본 사이의 계약 관계. 한국카본이 GTT에 별도의 라이선스료를 내는지, 인증이 갱신제인지를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은 "인증 권한이 있다"까지만 말한다.
- 발행주식수의 정본. 도구 화면 51,675,565주와 집계 화면 51,676,486주가 921주 다르다.
쓰지 않은 값들
도구 화면의 EBITDA 41,066(백만 원)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410.66억 원과 같은 값이라 배제했다. 배당성향은 화면 16.3과 내 역산 16.2529%(주당 320원 × 51,675,565주 ÷ 2025년 순이익)가 사실상 맞았는데, 별도 필드의 64.6과는 갈려서 논지에 쓰지 않았다. 자본금 263억 원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508.94원이 액면가 목록에 없는 값이라는 점, 그 차이가 소각 주식수와 가까운 크기라는 점도 확인은 했지만 2026년 8월 14일(금)에 올린 케이씨텍 편에서 같은 형태의 소재를 이미 다뤘기에 이번에는 논지로 끌어올리지 않았다. 20거래일 동조성(-8.69%p), 재고자산 2,043.78억 원, 부채비율 87.80%, 배당수익률 1.32%도 이 글의 축과 무관해 남겨 뒀다. 같은 화면의 재고일수 87.8일은 매출 기준으로도 매출원가 기준으로도 재현되지 않아 아예 옮기지 않았다.
셀사이드 밖의 약세 근거도 함께 봤다
LNG 발주 사이클을 구조적으로 의심하는 리포트가 있다. 한국 조선사의 수주잔고가 카타르 단일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고, 넷제로 시나리오 기준으로 2030년 LNG선 공급이 수요를 크게 넘어선다는 내용이다(기후솔루션 리포트, 2026년 5월 6일(수)). 대체연료선 발주 자체가 2026년 들어 둔화됐다는 실측 보도도 있다(오션프레스, 2026년 6월 5일(금)). 이 자료들은 증권사 리포트가 아니고 투자의견도 아니지만, 내 논지의 반대편이 아니라 같은 편의 다른 이유라서 함께 적어 둔다.
한국카본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기준점
나는 이 종목을 보유하지 않았고 주문도 넣지 않았다. 2026년 8월 13일(목) 종가 24,3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2,557.16억 원이다(역산).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밖이라 내 규칙상 자동으로 관망이고, 이번에는 규칙과 무관하게도 사지 않는다.
내 판단은 이렇다. 이 회사가 독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독점의 테두리를 그린 것도 인증하는 것도 이 회사가 아니다. 테두리를 그린 쪽이 만들지 않으면서 55.38%를 남기고 만드는 쪽이 11.20%를 남기는 동안, 나는 이 회사의 이익률 개선을 해자가 넓어진 증거로 세지 않는다.
다시 볼 조건은 셋이다.
- 규격 소유자와 내 종목의 2026년 방향이 왜 어긋나는지를 설명하는 문서가 나오는가. 회사 자료든 셀사이드 자료든 상관없다. 이 어긋남이 단순한 인식 시차라면 내 논지 하나가 없어진다.
- 국산 화물창이 2차 방벽 소재까지 국산으로 바꾸는가. 바꾼다면 이 회사가 그 소재를 공급하는가.
- 사업부문별 손익이 분리 공시되는가. 보냉재가 매출의 70~80%라는 서술은 여러 기사에 있는데, 그 부문의 이익률을 나는 어디서도 보지 못했다.
내 논지가 깨지는 조건은 한 가지로 좁혔다. 규격 소유자의 매출이 줄어드는 해에 내 종목의 매출과 이익률이 둘 다 늘어난 것으로 확정 실적에서 확인되면, 두 회사의 손익이 같은 규격 위에서 연동된다는 내 전제 자체가 틀린 것이 된다. 그러면 이 글은 규격 소유권에 대한 글이 못 되고 그냥 남의 회사 실적을 끌어온 글이 되고, 나는 그 사실을 다음 기록에 적을 것이다.
이 글의 제목은 한국카본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내가 다음에 열어 볼 문서는 파리에서 나온다. 제목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사려고 했던 것인지가 틀렸다.
이 글을 열기 전에는 몰랐던 이름
GTT라는 이름을 나는 이 종목을 뜯기 전까지 몰랐다. 조선과 조선기자재를 몇 편에 걸쳐 훑으면서 조선소 이름은 다 외웠고 수주 잔량과 인도 일정도 따라다녔는데, 그 배들의 화물창 도면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는 한 번도 찾아보지 않았다. 어느 산업을 한동안 본다는 것과 그 산업의 값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안다는 것이 같지 않다는 걸, 나는 파리에서 나온 세 쪽짜리 발표문을 읽고서야 알았다.
자주 받는 물음
GTT 주식을 사면 되는 것 아닌가
그 판단은 이 기록의 범위 밖이다. 나는 GTT의 재무를 이 글에 필요한 만큼만 봤고, 유로 표시 종목을 내 계좌에서 어떻게 다룰지도 정리해 두지 않았다. 다만 그 회사의 지난 열두 달 순이익률 55.38%와 배당수익률 5.07%(2026년 8월 5일(수) 기준 집계 화면), 그리고 2026년 매출이 줄어드는 가이던스가 같은 화면에 함께 있다는 것은 적어 둔다.
2026년 2분기 실적을 왜 안 썼나
아직 나오지 않아서다. 반기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이 2026년 8월 14일(금)이고, 내가 본 시점에 전자공시에는 2026년 5월 14일(목) 접수 분기보고서가 최신이었다. SK증권 추정치로 매출 2,416억 원 · 영업이익 491억 원이 보도됐지만 그것은 추정이다. 서류가 올라오면 이 글의 확정 구간 서술은 낡는다.
주가가 저점에서 이미 31% 올라왔는데 늦은 것 아닌가
2026년 8월 13일(목) 종가 24,300원은 250일 장중 저가 18,530원 대비 +31.14%이고 장중 고가 54,100원 대비 -55.08%다(둘 다 역산). 도구 화면은 저가 대비를 31.4, 고가 대비를 -55.0으로 적어 두는데 둘 다 24,350원을 기준가로 쓴 값이라 내가 본문 종가로 다시 계산했다. 같은 줄의 45.0은 어느 항목의 값인지 특정하지 못해 옮기지 않았다. 늦었는지 이른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나는 규격 소유권 문제를 정리하기 전에는 가격대와 무관하게 이 종목을 사지 않는다.
배수는 어느 수준인가
2026년 8월 13일(목) 종가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 12.39배, 주가순자산비율 2.11배, 주가매출비율 1.38배다. 셋 다 내가 종가로 나눈 값이지만 주당순이익 1,960.55원과 주당순자산 11,536원은 내 역산값이 아니라 도구 화면 표기다. 2025년 순이익 1,017.43억 원을 51,675,565주로 나누면 1,968.88원이 나와 화면값과 8.33원 어긋나고, 주당순자산 11,536원에 같은 주식수를 곱하면 5,961.29억 원이라 1분기 자본총계 5,805.92억 원을 155.37억 원 넘어선다. 두 값 모두 가중평균주식수나 지배주주지분 기준일 수 있는데 확정하지 못해 화면 표기임을 밝혀 둔다. 도구 화면의 7대 지표 체크리스트는 86점을 준다(7항목 중 6항목 통과, 미통과는 주가순자산비율). 다만 그 7항목의 구성을 나는 확인하지 못했고, 항목 상당수가 방금 내가 출처를 문제 삼은 이익률 계열일 가능성이 있어 이 점수는 판단에 넣지 않았다. 이 글의 논지는 배수의 높낮이보다 그 배수를 만든 이익률의 출처에 걸려 있다.
본문의 가격·지표는 2026년 8월 13일(목) 종가를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기록은 작성 이후에 게시될 수 있어 실제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원화가 기준 통화이고, GTT 관련 금액은 유로 표시 원문 그대로 옮겼다. 원화 환산을 거치면 기준일 오차가 겹쳐서다. 참고용으로 확인한 원·달러 환율은 2026년 8월 13일(목) 서울외환시장 종가 1,419.4원이며 본문 계산에는 쓰지 않았다. 역산 표기가 붙은 값은 원문 공시·화면에 인쇄된 값이 아닌, 내가 계산해 붙인 값이다. 창의 종료일은 셋으로 갈린다. 수익률·베타·종가 낙폭은 2026년 8월 11일(화) 종가까지의 242거래일 창이고, 250일 장중 고·저는 별도의 250거래일 창이며, 배수와 시가총액은 8월 13일(목) 종가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