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주가 기록 대표이미지

BNK금융지주 실적: 이익이 준 은행과 부실이 는 은행은 달랐다

2026년 8월 28일 새벽에 내가 연 파일은 지주 하나가 아니라 은행 둘이었다. BNK금융지주 주가를 볼 때 나는 연결 손익 한 줄만 봤는데, 이번엔 부산은행 숫자와 경남은행 숫자를 따로 뽑아 옆에 놓고 시작했다. 두 은행을 갈라 놓자 지주 한 줄에서는 안 보이던 것이 나왔다. 상반기에 이익이 크게 준 쪽과 2분기에 부실이 늘어난 쪽이 서로 다른 은행이었다.

부산은행 · 상반기 순이익
2,012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0.1%)
경남은행 · 상반기 순이익
1,550억 원 (−2.2%)
은행 부문 감소액
540억 원 중 부산은행분 93.53% (역산)
부산은행 · 2분기 고정이하여신
직전 분기 대비 −9.9%
경남은행 · 2분기 고정이하여신
5,111억 원, +19.9%
그룹 고정이하여신
1조 8,730억 원, −4.1%

여섯 칸 중 위 줄은 벌이, 아래 줄은 부실이다. 각 줄에서 상태가 나쁜 쪽이 서로 다른 은행에 붙어 있다. 전부 2026년 상반기·2분기 실적(2026년 7월 28일(화) 발표) 기준이며, 93.53%는 내가 두 은행 감소액을 각각 역산해 나눈 값이다.

목차읽는 데 약 13분

BNK금융지주 주가를 보기 전에 두 은행을 따로 열었다

연결 한 줄은 어느 은행이 무엇을 했는지 답하지 않는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함께 거느린 은행지주다. 그래서 실적 보도는 대개 그룹 한 줄로 나온다.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 4,118억 원, 1년 전 4,758억 원 대비 −13.5%. 이 한 줄만 보면 “지방은행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로 정리되고 끝난다. 나도 그렇게 정리하고 넘어갈 뻔했다.

그런데 이 회사는 그룹 안에 성격이 다른 은행이 둘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 중심, 경남은행은 창원·김해·거제를 포함한 경남 중심이다. 두 지역은 산업 구성이 겹치면서도 다르다. 그러면 두 은행의 숫자도 다르게 움직일 수 있고, 그 차이는 그룹 한 줄에 더해지는 순간 사라진다. 내가 이번에 한 일은 그 더하기를 되돌린 것뿐이다.

내가 쓴 상반기 실적 숫자는 회사가 2026년 7월 28일(화) 발표한 반기 실적과 그날 이후의 매체 보도에서 가져왔다. 지배주주 순이익 4,117.73억 원과 1년 전 4,757.70억 원은 분기보고서 연결 기준 값이고, 내가 나눠 보니 −13.45%였다. 보도가 적은 −13.5%와 내 나눗셈 −13.45%의 차이는 반올림뿐이다. 2분기만 떼어 보면 지배주주 순이익 2,003.86억 원으로 1년 전 3,091.94억 원 대비 −35.19%다. 이건 내가 누적 수치에서 직전 분기 누적을 빼서 직접 세운 단일분기 값이고, 회사·언론이 밝힌 −35.2%와도 같은 관계다.

부산은행 — BNK금융지주 주가의 감익 대부분이 여기서 나왔다

상반기 2,012억 원, 1년 전보다 506억 원 적다

회사가 밝힌 부문별 상반기 순이익은 부산은행 2,012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1%), 경남은행 1,550억 원(−2.2%)이다. 두 값을 더하면 3,562억 원이고, 이는 회사가 발표한 은행 부문 순이익 3,562억 원과 같은 값이다. 부문 표를 볼 때 나는 먼저 이 일치부터 확인한다. 두 은행 말고 다른 은행이 이 부문에 섞여 있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각 은행의 1년 전 값을 역산했다. 부산은행은 2,012억 원을 0.799로 나눠 2,518억 원, 경남은행은 1,550억 원을 0.978로 나눠 1,585억 원이 나온다. 감소액은 부산은행 506억 원, 경남은행 35억 원이다. 두 감소액을 더하면 541억 원인데, 회사가 밝힌 은행 부문 감소액은 540억 원이다. 1억 원 차이는 원자료의 증감률이 소수점 아래 한 개까지만 공개돼 생긴 것으로 본다. 반올림된 입력으로 역산했으니 이 정도 오차는 남는 게 정상이고, 나는 그 사실을 여기 적어 둔다. 부문별 실적 보도가 이 값들의 출처다.

은행 부문 감소액의 93.53%가 한쪽에서 나왔다

506억 원을 541억 원으로 나누면 93.53%다(역산). 반올림하기 전 역산값으로 다시 세면 93.56%가 나오는데, 두 경로의 차이는 0.03%포인트다. 그룹 은행 부문이 상반기에 잃은 이익의 대부분이 부산은행 한 곳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나는 이 비율을 보고 처음으로 이 회사에 대한 내 인식이 거칠었다는 걸 알았다. “지방은행 업황이 나빴다”가 아니라 “그룹 안의 한 은행이 특히 나빴다”가 이번 상반기의 실제 모양이다.

다만 감익 전체를 업황으로만 읽을 수는 없다. 회사와 매체는 상반기 감익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펀드 관련 일회성 984억 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1년 전 강남 오피스펀드 청산이익 544억 원이 기저에 깔려 있었고, 올해는 여의도 오피스펀드 외부지분 정산손실 440억 원이 반대 방향으로 붙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 두 건을 빼면 경상 순이익이 4,558억 원으로 8.2% 늘었다고 밝혔다. 이건 회사 설명이고, 나는 그 계산의 원자료를 직접 보지 못했으므로 회사 설명으로만 적는다.

일회성 설명이 맞더라도 내 관심은 다른 데 있었다. 그 일회성이 두 은행 중 어느 쪽에 얼마나 붙었는지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산은행 감익 506억 원 중 얼마가 펀드 정산이고 얼마가 영업인지 나는 모른다. 이 공백은 이 글에서 내가 가장 아프게 여기는 지점이고, 아래 반대편 목록의 첫 줄에 그대로 적어 뒀다.

BNK금융지주 주가 분석에 쓴 은행 부문 상반기 순이익 감소액 분해 도표
회사 공식 사옥 사진을 확보하지 못해, 이 자리는 본문 수치로 직접 그린 도표로 채웠다 — 은행 부문 감익이 어느 쪽에 몰렸는지를 본다

경남은행 — 이익은 지켰는데 부실이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5,111억 원, 분기 중 848억 원 늘었다

순이익만 보면 경남은행은 −2.2%로 잘 버틴 쪽이다. 그런데 자산건전성 쪽 숫자는 반대로 움직였다. 2026년 2분기 경남은행 고정이하여신은 5,11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9% 늘었고, 기업 고정이하여신은 24.3%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6년 들어 처음으로 1%를 넘었다. 같은 분기에 부산은행 고정이하여신은 9.9% 줄었다.

19.9%를 역산하면 경남은행의 직전 분기 고정이하여신은 4,263억 원이고, 한 분기 사이에 848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둘 다 역산). 이 848억 원은 같은 은행이 상반기 반년 동안 번 순이익 1,550억 원의 54.71%에 해당한다(역산). 물론 고정이하여신이 곧 손실은 아니다. 담보와 회수가 남아 있고, 그래서 이 여신에 얼마를 쌓아 두느냐가 다음 질문이 된다.

그룹 숫자는 4.1% 줄어서 이 갈림이 한 줄에 안 나온다

그룹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2026년 2분기 1조 8,73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1% 줄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6%로 0.11%포인트 내렸고, 연체율은 1.34%로 0.08%포인트 내렸다. 그룹 지표만 보면 건전성이 개선된 분기다.

경남은행 5,111억 원은 그룹 1조 8,730억 원의 27.29%다(역산). 그 27.29%가 19.9% 늘었는데도 그룹 총액이 줄었다는 건, 부산은행 쪽 감소분이 그보다 컸다는 뜻이다. 나는 이 구조를 이번 분기 BNK금융지주 주가를 읽는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봤다. 그룹 지표는 개선 쪽이고, 그 안의 한 은행은 악화 쪽이다. 둘 다 사실이고, 둘 중 어느 쪽이 다음 분기를 더 잘 설명할지는 아직 모른다.

지방은행 전반의 배경도 같이 봐 둔다. 지방은행 5개사 집계 보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평균 연체율은 1.33%로 2024년 말 0.79%에서 올라왔고, 5개사 상반기 순이익은 11.3% 줄고 충당금은 19.2% 늘었다. BNK만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고, 동시에 BNK가 그 평균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BNK금융지주 주가가 놓인 자본비율과 충당금 적립 수준

커버리지 79.9%를 100%로 채우면 3,765억 원이다

2026년 2분기 BNK금융지주의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79.9%다. 고정이하여신 1조 8,730억 원에 대해 그 79.9%만큼 충당금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NH투자증권은 이 수치를 두고 금융지주 가운데 낮은 수준이며 100% 적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100%까지 채우는 데 얼마가 드는지 내가 계산해 봤다. 1조 8,730억 원 × (1 − 0.799) = 3,765억 원이다(역산). 이 금액은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 6,456억 원의 8.10%다(역산). 상반기에 그룹이 번 지배주주 순이익 4,118억 원의 91.43%이기도 하다(역산). 한 번에 다 쌓을 성격의 돈은 아니지만, 크기를 이렇게 놓고 보면 왜 시장이 이 회사의 장부가를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지 한 조각은 설명된다.

보통주자본비율 12.14%와 회사가 정한 밴드 하단

2026년 2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14%로 직전 분기 대비 0.16%포인트 내렸고,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회사가 밝힌 목표 밴드는 12.0~12.5%이므로 하단까지 0.14%포인트가 남았다(역산). 총자본비율은 13.48%다.

여기에 회사는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걸어 놓았다. 2026년 환원율은 45.0% 수준으로 안내됐고, 권재중 최고재무책임자는 은행 의존도가 높아 조기 달성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갱신된 밸류업 계획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하겠다고 했다. 자본비율이 자기 밴드 하단으로 내려오는 국면과, 환원을 늘려 가겠다는 약속이 같은 자본을 놓고 겹쳐 있는 상태다. 나는 이걸 모순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다만 두 약속이 같은 통장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적어 둔다. 자본비율 이야기를 우리금융지주 편에서 다뤘을 때와 이 회사의 위치는 다르다.

주주환원 자체는 늘고 있다

반대편의 반대편도 같이 적는다. 2026년 2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150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고, 배당총액은 460억 2,596만 원, 배당기준일은 2026년 8월 12일(수), 지급일은 2026년 8월 27일(목)이었다. 내가 이 글의 가격 기준으로 삼은 종가가 나온 날이 마침 배당이 들어간 날이다. 상반기 자사주는 598억 7,000만 원어치를 매입해 목표 600억 원을 채웠고, 회사는 약 349만 주를 3분기 중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349만 주는 발행주식총수 3억 1,032만 7,321주의 1.12%다(역산).

다만 소각 시점 보도가 갈린다. “3분기 중”으로 쓴 곳이 있고 “8월 중”으로 쓴 곳이 있는데, 2026년 8월 27일(목)까지 소각이 실행됐다는 확인은 내가 하지 못했다. 자사주 매입 완료 보도는 매입까지만 확인해 준다. 배당 이력 자체는 2018년 주당 300원에서 2025년 735원까지 올라왔지만, 2020년과 2023년 두 해는 전년보다 줄었다. 8년 중 두 해가 감액이었다는 점은 “연속 증가”라는 표현이 가리기 쉬운 부분이라 여기 적어 둔다.

BNK금융지주 주가 기록에 쓴 부산은행·경남은행 순이익과 고정이하여신 증감률 비교 도표
이익 증감률과 부실 증감률을 은행별로 갈라 놓은 도표 — 본문 수치로 직접 그렸다

증권사 여덟 곳과 지역 경제가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여덟 곳 전부 매수인데 금액은 세 구간으로 흩어져 있다

내가 확인한 실명 증권사 자료는 여덟 건이고, 투자의견은 전부 매수다. 제시 금액을 구간으로 묶으면 이렇게 갈린다.

구간 해당 증권사 수 8월 27일(목) 종가 14,970원 대비(역산)
23,000~24,000원 4곳 (삼성·NH투자·메리츠·키움) 1.54~1.60배
25,000~25,500원 2곳 (흥국·한화투자) 1.67~1.70배
26,000원 2곳 (BNK투자·다올) 1.74배

가장 최근 두 건은 2026년 7월 29일(수)에 나왔다. 메리츠증권 조아해는 26,000원에서 24,000원으로, 삼성증권 김재우는 24,000원에서 23,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 두 곳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반대로 한화투자증권 김도하는 2026년 6월 8일(월)에 24,000원에서 25,500원으로 올렸다. 가장 높은 26,000원을 제시한 곳 중 하나는 BNK투자증권인데, 이 회사는 BNK금융지주의 자회사다. 계열사가 낸 자료라는 점은 금액을 읽을 때 같이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내가 하지 않는 것은 이 금액들 중 하나를 골라 내 것으로 삼는 일이다. 증권사가 낸 금액은 시장 정보로서 인용하고, 내 입장은 아래 스탠스 항목에 따로 적는다. 연간 추정치는 곳마다 갈리는데, 2026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키움 8,350억 원, BNK투자 8,437억 원, 한화투자 8,830억 원이고, 2026년 7월 14일(화) 보도에 인용된 컨센서스는 8,697억 원이다. 이 컨센서스는 집계일이 기사에 명시돼 있지 않아, 나는 이 숫자를 논지를 끄는 데는 쓰지 않았다.

같은 분기 경남 지표가 양쪽 끝에 걸쳐 있다

지역 경제 쪽 자료는 한 방향이 아니었다. 2026년 2분기 경남 지역 지표를 보면 수출이 5.2억 달러 줄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고, 일반기계 수출이 3.87억 달러 줄었으며, 건설수주는 1조 8,850억 원 줄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는 2.7% 줄었고 기계장비 생산은 4.5% 줄었다.

그런데 같은 분기 같은 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3.2% 늘어 전국 평균 2.0%를 웃돌았고, 조선 수출은 6.65억 달러 늘었으며, 고용률은 63.7%로 0.4%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2026년 7월)는 상반기 동남권 경기를 “보합”으로 적었다. 한 지역이 같은 분기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줄어든 항목과 전국 평균을 웃돈 항목을 함께 낸 것이다.

부동산 쪽은 좀 더 무겁다. 2026년 4월 기준 경남 준공 후 미분양은 3,402호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창원 1,172호·김해 608호·거제 401호로 집계됐다. 인구는 2026년 2분기 부산 순유출이 2,596명으로 1년 전 3,704명보다 줄었고, 20~39세 순유출은 1,105명이다. 인구 이동 집계에서 20~24세는 오히려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지역이 통째로 무너지는 그림도, 통째로 도는 그림도 아니다.

내가 본 BNK금융지주 주가의 위치와 지표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14,970원에서 세어 본 값

항목 값 근거·기준
종가 14,970원 2026-08-27(목) · 키움 데이터
시가총액 4조 6,456억 원 종가 × 발행주식총수 3억 1,032만 7,321주(역산)
지배주주 자본 10조 8,990억 원 2026-06-30 연결 · 분기보고서
주가순자산배수 0.43배 시총 ÷ 위 자본 = 0.4262(역산)
주가수익배수 6.19배 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7,510억 원으로 내가 계산(역산)
배당수익률 4.91% 2025 회계연도 주당 735원 ÷ 종가(역산)
250거래일 고가 대비 64.95% (−35.05%) 고가 23,050원 · 수정주가 기준(역산)
250거래일 저가 대비 +9.67% 저가 13,650원(역산)
외국인 지분율 38.07% 2026-08-27(목) 기준 · 키움 데이터

본문의 가격·배수는 2026년 8월 27일(목) 종가 기준으로 내가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작성보다 늦게 발행되므로 실제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달러 환산은 이 글에서 쓰지 않았다. 참고용으로 적어 두자면 2026년 8월 26일(수)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종가는 1,384.80원이었고, 8월 27일(목) 종가는 작성 시점에 확인하지 못해 가격 기준일과 환율 기준일이 하루 다르다.

화면 배수와 내가 센 배수가 갈린 이유

지표 화면이 보여 주는 주가수익배수는 5.82배인데 내가 센 값은 6.19배다. 0.37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찾아보니, 화면이 쓰는 순자산 값이 2025년 말 자본과 맞아떨어졌다. 화면 주당순자산 34,780원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하면 10조 7,932억 원이고, 2025년 말 지배주주 자본은 10조 7,931억 원이다. 즉 화면 배수의 분모는 2026년 2분기가 아니라 2025년 말 시점이다. 나는 그래서 화면 값 대신 2025년 3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네 분기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직접 더해 7,510억 원을 만들고, 그걸로 배수를 다시 냈다. DB손해보험 편에서도 같은 이유로 화면 값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

주가 흐름도 한 줄로만 보면 오해가 생긴다. 12개월 수익률은 +2.25%인데 6개월 수익률은 −33.47%다. 두 값을 나누면 앞 6개월은 +53.69%였다는 계산이 나온다(역산). 1년 단위로 보면 제자리인 종목이, 반년 단위로 끊으면 앞쪽 절반이 53.69% 오르고 뒤쪽 절반이 33.47% 빠진 종목이다. 어느 창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종목처럼 보인다.

BNK금융지주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기준점

나는 아직 관망하고, 이유는 셋이다

관찰만 한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감익의 93.53%가 한 은행에서 나왔는데 그 은행에서 무엇이 얼마나 일회성이었는지가 갈라져 있지 않다. 회사는 그룹 단위로 984억 원을 설명했고, 은행 단위 분해는 내가 찾지 못했다. 둘째, 부실채권 커버리지 79.9%를 100%로 채우는 데 드는 3,765억 원(역산)이 상반기 그룹 이익의 91.43%에 해당한다. 이 금액이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어떻게 배분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이익 추정을 신뢰하기 어렵다. 셋째, 보통주자본비율이 세 분기 연속 내려와 자기 목표 밴드 하단 0.14%포인트 앞에 있다. 환원을 늘리겠다는 약속과 이 위치가 같이 있다.

반대로 담고 싶어지는 조건도 분명하다. 배당수익률이 4.91%이고, 분기배당이 늘고 있고,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고, 장부가의 42.62%에 거래되고 있다. 나는 이 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게 아니라, 위 세 공백이 채워지는 걸 보고 싶은 상태다. 은행주를 살 때 무엇을 먼저 보는지는 기업은행 편과 카카오뱅크 편에서 각각 다른 각도로 적어 뒀다.

이 기록이 틀리는 조건

내가 이 글에서 세운 것은 “두 은행의 상태가 서로 반대편에 있다”는 관찰이다. 이 관찰이 무너지는 조건은 분명하다. 2026년 3분기에 경남은행 고정이하여신이 다시 줄고 부산은행 이익이 회복되면, 이번 2분기의 갈림은 방향이 아니라 한 분기의 흔들림이었다는 뜻이 된다. 분기 하나의 증감률로 두 자회사의 성격을 갈라 놓은 것이니, 그다음 분기가 반대로 나오면 이 글의 뼈대는 그대로 무너진다.

2026년 3분기 보고서의 법정 제출기한은 11월 15일인데 그날이 일요일이라 실제로는 11월 16일(월) 이후에 나온다. 그때 내가 확인할 것은 셋이다. 경남은행 고정이하여신이 5,111억 원에서 어느 쪽으로 갔는가, 그룹 커버리지가 79.9%에서 올라갔는가, 보통주자본비율이 12.14%에서 밴드 안으로 되돌아왔는가. 여기에 회사가 예고한 갱신 밸류업 계획이 같은 시점에 붙는다. 자사주 349만 주 소각이 3분기 안에 실행됐는지도 그때 확인된다.

이 기록이 못 본 여덟 곳

강한 관찰일수록 못 본 곳을 같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덟 가지다.

  1. 부산은행 감익 506억 원(역산) 중 부동산펀드 일회성 몫이 얼마인지 확인 실패. 이 글에서 가장 아픈 공백이다.
  2. 은행 부문 3,562억 원 + 비은행 1,726억 원 = 5,288억 원인데 지배주주 순이익은 4,118억 원이다. 1,170억 원 차이(역산)는 지주 비용·비지배지분·연결조정으로 짐작할 뿐 내가 항목별로 확인하지 못했다.
  3. 순이자마진이 2026년 1분기 2.11%에서 2분기 2.06%로 적힌 보도가 있는데, 같은 보도가 든 분기 변동폭(0.04%포인트 하락)과 산술이 0.01%포인트 어긋난다. 반올림으로 보이지만 확정하지 못했다.
  4. 자사주 349만 주 소각 시점이 “3분기 중”과 “8월 중”으로 갈린다. 실행 여부 확인 실패.
  5.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행정조치를 검토한다는 2026년 5월 14일(목) 보도가 있으나, 최종 확정 여부 확인 실패.
  6. 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이 회사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확인하지 못했다.
  7. 발행주식총수와 최대주주 지분은 벤더 화면 기준이며 공시 원문 대조에 실패했다.
  8. 컨센서스 8,697억 원의 집계일이 원 보도에 없다. 그래서 논지에 쓰지 않았다.

연결로만 봤다

연결. 이 회사를 볼 때 내가 써 온 단위가 그것이었다. 지주 하나를 하나의 회사로 놓고 순이익 한 줄, 배수 한 줄로 정리해 왔다. 이번에 두 은행을 갈라 놓고 나서야, 그동안 내가 본 게 두 개의 평균이었다는 걸 알았다. 평균은 두 값이 같은 방향일 때만 그 둘을 대표한다.

회사는 부문별 숫자를 이미 내놓고 있었다. 내가 안 갈랐을 뿐이다. 그래서 이번 기록의 가치는 새 정보를 찾은 데 있지 않고, 이미 공개된 여섯 개 숫자를 한 격자에 놓고 방향을 확인한 데 있다. 다음 분기에 이 격자가 어떻게 채워지는지 나는 11월 16일(월) 이후에 다시 열어 볼 것이다.

BNK금융지주 주가 기록의 배경인 부산 앞바다 새벽 전경
부산 앞바다의 새벽. 두 기반 지역 중 부산 쪽만 담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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