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 가장 많이 번 분기에도 이자를 못 갚았다
이마트 주가 78,900원을 적어 놓고 내가 먼저 세로로 세운 것은 다섯 개의 비율이었다. 0.26배. 마이너스. 0.06배. 0.50배. 0.78배.
2022 회계연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이 회사가 한 해(또는 한 분기) 동안 번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에 낸 이자비용으로 나눈 결과다. 다섯 줄 전부 1보다 작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그 기간의 이자를 한 번도 다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는 이 회사를 들고 있지 않고, 오늘 살 계획도 없다. 그런데 유통 대장주를 미커버로 남겨 두기에는 이 다섯 줄이 너무 일관됐다.
2025 회계연도에 나가야 했던 돈을 먼저 쌓고, 번 돈을 맨 아래에 놓는다
| 이자비용 | 6,432.92억 원 |
| 현금배당 총액 | 669.71억 원 |
| 나가야 할 합계 | 7,102.63억 원 |
| 그 해 번 영업이익 | 3,225.41억 원 |
나가야 할 합계가 번 영업이익의 2.20배다(역산). 부족분 3,877.22억 원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차입으로 메운다. 그 구조가 이 글의 전부다.
목차
이마트 주가 78,900원 옆에 세운 다섯 개의 비율
먼저 어느 시점의 가격인지 못 박는다. 78,900원은 2026년 8월 14일(금) 종가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때는 8월 16일(일) 새벽이고, 8월 15일(토)은 주말이자 광복절이라 직전 영업일이 8월 14일(금)이다. 발행주식수 27,595,691주를 곱하면 2,177,300,019,900원, 시가총액 21,773억 원으로 원 단위까지 맞아떨어진다. 지표 화면이 어느 날 가격을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내 방식이다.
아래가 다섯 줄의 원본이다. 전부 DART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고, 단위는 억 원이다.
| 기간 | 매출 | 영업이익 | 이자비용 | 영업이익÷이자 |
|---|---|---|---|---|
| FY2022 | 293,324.13 | 1,356.51 | 5,297.25 | 0.26배 |
| FY2023 | 294,722.47 | -469.36 | 5,946.12 | 영업적자 |
| FY2024 | 290,208.96 | 470.98 | 7,421.65 | 0.06배 |
| FY2025 | 289,703.88 | 3,225.41 | 6,432.92 | 0.50배 |
| 2026Q1 | 71,234.28 | 1,783.23 | 2,280.53 | 0.78배 |
출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각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다(DART 전자공시시스템). 2026년 1분기 보고서는 2026년 5월 14일(목) 접수분이다. 매출은 4년 동안 29조 원 언저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자비용은 5,297억 원에서 7,421억 원까지 올라갔다가 6,432억 원으로 내려왔다. 이 회사에서 변한 것은 파는 규모가 아니라 빌린 돈의 가격이다.

이마트 주가보다 이자가 빨리 늘었다
다섯 줄 중에서 내가 가장 오래 들여다본 것은 맨 아래 두 줄이다. 2025년 1분기와 2026년 1분기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된다.
- 영업이익 1,593.18억 원 → 1,783.23억 원 (+11.93%)
- 이자비용 1,405.95억 원 → 2,280.53억 원 (+62.21%)
- 영업이익÷이자 1.13배 → 0.78배
1년 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이자를 덮었다. 1.13배였으니 여유는 없었지만 넘기긴 넘겼다. 그리고 1년이 지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11.93% 늘었는데 이자비용은 62.21% 늘었다. 그래서 더 잘 벌고도 못 갚는 분기가 됐다. 나는 실적 기사에서 영업이익 증가율만 읽고 넘어갈 뻔했다. 두 증가율을 같은 줄에 놓아 보고 나서야 방향이 반대인 게 보였다.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다. DART 분기 재무제표의 유량 항목은 누적이다. 2026년 1분기는 1분기가 곧 누적이라 위 이자비용 2,280.53억 원은 단일분기가 맞다. 2025년 1분기도 같은 이유로 1,405.95억 원이 단일분기다. 두 분기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둘 다 1분기이기 때문이고, 2·3분기 이자비용을 같은 방식으로 갈라 보니 분기 간 진폭이 비정상적으로 컸다. 재분류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어 연간 기준과 1분기 기준만 쓰고 나머지 분기 이자는 이 글에서 빼 놓았다.
열일곱 개 분기 중 가장 큰 영업이익
2022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열일곱 개 분기의 단일분기 영업이익을 크기 순으로 세워 봤다. 상위 다섯 개는 이렇다.
| 순위 | 분기 | 단일분기 영업이익 |
|---|---|---|
| 1 | 2026Q1 | 1,783.23억 원 |
| 2 | 2025Q1 | 1,593.18억 원 |
| 3 | 2025Q3 | 1,514.50억 원 |
| 4 | 2024Q3 | 1,117.14억 원 |
| 5 | 2022Q3 | 1,007.38억 원 |
열일곱 개 중 1위가 2026년 1분기다. 같은 열일곱 개 중 여섯 개 분기는 영업적자였다. 머니투데이는 2026년 5월 13일(수) 보도에서 이 분기를 두고 「1분기 기준 2012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라고 적었다(머니투데이). 나는 2012년 원본을 열어 보지 못했으므로 그 부분은 매체 서술로 두고, 내가 직접 센 범위(2022Q1~2026Q1) 안에서는 1위라고만 쓴다.
그리고 그 1위 분기의 이자보상배율이 0.78배다. 이 두 문장을 붙여 놓는 것이 이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전부다. 잘 번 분기를 세는 습관으로는 이 회사가 안 보인다.
이마트 주가로는 안 보이는 두 번째 이자보상배율
여기서 내 논지를 스스로 깎아야 한다. 같은 2025 회계연도에 이자보상배율은 하나가 아니다.
| FY2025, 무엇으로 이자를 덮는가 | 규모 | 이자 6,432.92억 대비 |
|---|---|---|
| 영업이익 | 3,225.41억 원 | 0.50배 |
| 영업활동현금흐름 | 13,189.39억 원 | 2.05배 |
| 잉여현금흐름 | 5,962.65억 원 | 0.93배 |
같은 해, 같은 감사보고서, 같은 이자비용이다. 그런데 위 칸은 0.50배이고 가운데 칸은 2.05배다. 4.09배 벌어진다(역산).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 사이에 감가상각비와 사용권자산 상각비가 있기 때문이다. 그 비용은 손익계산서에서는 영업이익을 깎지만 현금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회사가 이자를 못 갚는다」는 문장은 절반만 맞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못 갚고, 영업활동현금흐름 기준으로는 두 배로 갚는다. 두 배수가 4.09배나 갈리면 어느 쪽 하나를 골라 쓰는 것은 서술이라기보다 편집에 가깝다. 나는 두 개를 다 적어 두고, 셋째 줄(잉여현금흐름 0.93배)이 1을 넘는지를 본다. 설비투자를 하고 남은 현금이 이자보다 470.27억 원 적었다는 뜻이고, 배당 669.71억 원은 그다음 차례다.
미확인으로 남긴 것도 밝힌다. 현금흐름표에서 이자 지급을 영업활동으로 분류했는지 재무활동으로 분류했는지를 나는 원문 주석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영업활동에 이미 들어가 있다면 위 2.05배는 이자를 뺀 뒤의 현금으로 다시 이자를 덮어 본 셈이 되어 과대평가다. 이 갈래를 못 닫았으므로 나는 2.05배를 근거로 쓰지 않고 범위로만 쓴다.
리스부채 4조 3,257억 원이 이자에 얹은 부분
이자비용이 왜 이렇게 큰지에는 회계 규칙이 걸려 있다. 매일노동뉴스가 2025년 3월 26일 보도한 이마트 재무 분석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기준 리스부채는 4조 3,257억 원, 사용권자산은 3조 1,073억 원, 그리고 리스부채에서 발생한 이자비용만 1,519억 원이다(매일노동뉴스). 2019년 리스이자 대비 168.8% 늘어난 규모라고 같은 기사가 적었다.
2024 회계연도 총이자비용 7,421.65억 원(DART 연결)과 같은 해 리스이자 1,519억 원을 나눠 보면 20.47%다(역산). 두 항목의 기준 연도가 같으므로 이 비율은 성립한다. 그러면 리스이자를 통째로 빼고 다시 계산해 보자.
- FY2024 총이자 7,421.65억 원 − 리스이자 1,519억 원 = 5,902.65억 원(역산)
- FY2024 영업이익 470.98억 원 ÷ 5,902.65억 원 = 0.08배
회계 규칙이 만든 부분을 다 걷어내도 1배 근처에 못 간다. 이게 내가 이 논지를 버리지 않은 이유다. 리스이자는 이자보상배율을 나쁘게 보이게 만들지만, 나쁘게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나쁘다.
다만 FY2025 리스이자 실측값은 확보하지 못했다. 위 20.47%는 FY2024 한 해에 대한 것이고, 2025년에도 같은 비중이라고 가정하지 않았다. 부채 구조에 관한 다른 실측으로는 2025년 9월 기준 총차입금 12조 원·차입금의존도 34.2%가 있다(한국금융신문 2026년 3월 16일(월)). 이자가 줄어들 구조는 못 된다는 것까지만 여기서 말할 수 있다.
부채가 줄어드는데 이자가 안 줄어드는 장면은 롯데칠성에서도 한 번 본 적이 있다. 다만 그 회사는 이자가 영업이익의 절반을 가져가는 쪽이었고, 이마트는 영업이익의 두 배를 가져가는 쪽이다. 방향은 같아 보여도 크기가 네 배 다른 이야기다.
2026년 2분기, 별도 256억과 연결 마이너스 430억
2026년 8월 13일(목), 회사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신세계그룹 뉴스룸과 복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이렇다(신세계그룹 뉴스룸, 머니투데이).
| 2026년 2분기 | 매출 | 영업손익 |
|---|---|---|
| 연결(순매출) | 6조 9,150억 원 | -430억 원 |
| 별도(총매출) | 4조 4,428억 원 | +256억 원 |
| 트레이더스 | 9,927억 원 | +346억 원 |
| SCK컴퍼니(스타벅스) | 7,473억 원 | -184억 원 |
| SSG닷컴 | 3,105억 원 | -295억 원 |
내가 여기서 먼저 한 일은 회사 발표와 내 재무 데이터를 맞춰 보는 것이었다. 보도는 2분기 연결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6억 원 감소했다고 적었다. DART 기준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은 216.30억 원이고, -430억 원에서 216.30억 원을 빼면 -646.30억 원이다. 회사 발표와 내 표가 같은 기준 위에 있다는 확인이 여기서 끝난다.
그다음이 상반기다.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783.23억 원에 2분기 -430억 원을 더하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353.23억 원(역산)이다.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1,719억 원이다. 둘 다 상반기 실적이고 하나는 연결, 하나는 별도다. 그 365.77억 원(역산)만큼을 자회사와 연결조정이 가져갔다.
SCK컴퍼니는 전년 2분기 +403억 원에서 -184억 원으로, 한 분기 만에 587억 원이 넘어갔다. 헤럴드경제는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27년 만의 첫 분기 영업적자라고 보도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5일(토)). 배경으로 2026년 5월 이후 확산된 불매 여파와 여름 프로모션 자진 취소가 지목됐다. 나는 이 인과의 크기를 검증할 방법이 없어 회사 실적에 반영된 부분만 여기 적는다.
원가 반영에 시차가 있는 소비재를 볼 때 나는 롯데웰푸드에서 쓴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려 했는데, 이 회사는 그 방식이 안 먹혔다. 원재료보다 자회사 손익이 분기를 더 흔들기 때문이다.

이마트 주가의 38%가 8월 말에 현금으로 나간다
2026년 6월 11일(목),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재무적투자자 지분 30%를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1조 2,711억 원 중 이마트 부담분이 8,275억 원이고, 이마트 지분율은 45.6%에서 65.11%로 올라간다. 2024년 11월 주주간계약의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고, 대금 지급과 거래 완료는 2026년 8월 말로 예정돼 있다(뉴스핌).
8,275억 원을 이 회사의 시가총액 21,773억 원으로 나누면 38.01%다(역산). 시가총액의 38%에 해당하는 현금이 한 달 안에 나가고, 그 대가로 늘어나는 것은 2026년 2분기에 295억 원 적자를 낸 자회사의 지분율이다. 조달 방법이 차입인지 보유 현금인지는 보도에 없었고 나도 확인하지 못했다. 차입이라면 위에서 본 이자비용 줄이 다시 굵어진다.
이 대목이 이 글의 시의성이 걸린 곳이다. 8월 말이 지나면 「예정」이라는 서술이 통째로 무효가 된다.
이마트 주가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자산의 6.24%다
2026년 1분기 말 연결 총자산은 34조 8,831.93억 원, 연결 자본총계는 14조 1,352.26억 원이다. 시가총액 21,773억 원을 각각으로 나누면 이렇게 된다.
- 시가총액 ÷ 총자산 = 6.24%(역산)
- 시가총액 ÷ 연결 자본총계 = 15.40%(역산)
34조 8,831억 원어치 자산을 굴리는 회사에 시장이 붙여 놓은 가격이 2조 1,773억 원이다. 나는 이 비율 자체를 「싸다」의 근거로는 쓰지 않는다. 부채총계가 20조 7,479.67억 원이고 부채비율이 146.78%인 회사에서 자산 대비 시가총액은 레버리지 때문에 원래 작게 나온다. 대신 이 두 줄은 이자비용 6,432억 원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설명한다. 34조 원짜리 자산은 저절로 굴러가지 않는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이 글에서 논지로 쓰지 않았다. 키움 기준 주당순자산 402,471원에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11조 1,064.65억 원이 나오는데, DART 연결 자본총계 14조 1,352.26억 원과 3조 원 넘게 차이 난다. 지배주주지분과 비지배지분을 나누는 지점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주석을 열지 않아 확정하지 못했다. 확정 못 한 항목으로 비율을 만들지 않는다.
고점 대비 낙폭은 어느 계열로 재느냐에 따라 3.99%p 달라진다
지표 화면의 250거래일 고가는 136,400원, 저가는 70,300원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 화면의 산출근거 항목에는 「수정주가 종가 기준」이라고 적혀 있다. 원시 일봉을 260거래일치 받아 직접 갈라 보니 다른 그림이 나왔다.
- 종가 최고 127,600원 · 2026년 2월 11일(수)
- 장중 최고 136,400원 · 같은 날
- 종가 기준 고점 대비 낙폭 -38.17% / 장중 기준 -42.16% → 3.99%p 차이
화면이 내놓은 136,400원은 장중 값이다. 라벨이 말하는 산출근거와 실제 계산의 산출근거가 다르다. 나는 본문 표에 종가 78,900원을 적었으므로 낙폭도 종가 계열인 -38.17%를 쓴다. 고점 이후 저점은 2026년 7월 20일(월) 75,500원이고 거기서 4.50% 올라온 위치다. 참고로 1년 창 안의 절대 최저 종가는 2025년 11월 5일 71,200원인데, 그건 고점보다 앞이라 낙폭 계산에는 안 들어간다.
배당 2,500원과 2027년 영업이익 1조 원
2026년 2월 11일(수) 이사회에서 2025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주당 2,500원으로 결의했다. 전년 2,000원에서 25% 올린 것이고, 배당총액은 669억 7,088만 원이다. 배당기준일은 2026년 4월 1일(수), 지급일은 4월 23일(목)이었다(디지털투데이). 2026년 3월 27일(금) 재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2025~2027년 최저배당 2,500원과 2027년 연결 영업이익 1조 원 목표로 들어 있다(디지털투데이).
배당총액 669.71억 원을 발행주식수와 맞춰 보면 배당 대상 주식이 26,788,352주로 역산된다. 발행주식수 27,595,691주와의 차 807,339주(발행주식의 2.93%)가 자기주식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2025년 4월 28만 주 소각을 실행했고 2026년에도 28만 주 소각 계획을 밝혔는데, 실행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이투데이).
1조 원을 벌어도 배수는 1.55배다
여기가 내가 가장 오래 붙들었던 계산이다. 회사 목표와 증권사 추정치를 같은 이자비용 앞에 세워 봤다. 이자비용은 FY2025 실측 6,432.92억 원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다(가정이며, 실제로는 SSG닷컴 대금 때문에 늘어날 여지가 있다).
| 누가 본 영업이익 | 규모 | ÷ 6,432.92억 |
|---|---|---|
| FY2025 실적(DART) | 3,225.41억 원 | 0.50배 |
| IBK투자증권 2026F | 5,210억 원 | 0.81배 |
| IBK투자증권 2027F | 5,680억 원 | 0.88배 |
| 회사 2027년 목표 | 1조 원 | 1.55배 |
증권사 추정대로 가면 2027년에도 1배를 못 넘는다. 회사가 내건 1조 원 목표를 그대로 달성해야 1.55배가 된다(전부 역산, 이자비용 고정 가정). 1조 원은 FY2025 실적의 3.10배다.
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의 2026년 7월 9일(목) 리포트에서 가져왔다. 단위를 확정하는 절차를 먼저 밟았다. 이 리포트 표의 머리가 십억원 단위인데, 실적 행을 DART와 대조했더니 FY2024 매출 29,021(→290,210억)과 DART 290,208.96억, FY2025 영업이익 323(→3,230억)과 DART 3,225.41억이 각각 0.2% 안에서 맞았다. 그래서 추정 행 521·568을 5,210억·5,680억으로 환산했다. 추정 행만 보고 단위를 짐작하면 90% 붕괴 같은 불가능한 값이 나온다.
배당을 25% 올린 결정 자체를 나는 비난하지 않는다. 배당성향은 2,500원 ÷ 주당순이익 4,921원 = 50.80%로 특별히 높지 않다. 다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덮는 상태에서 배당을 늘리면, 그 배당의 출처는 영업이익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차입이 된다. 동원산업에서 잉여현금흐름의 폭을 재 봤던 것과 같은 질문인데, 여기서는 그 폭이 이자 한 줄에 다 먹힌다.
이마트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폐기 조건
내 스탠스
미보유, 주문 없음. 시가총액 21,773억 원이면 국내 100위 밖이라 나는 이런 종목에 매매 스탠스를 내지 않고 관찰만 한다. 거기에 이번 편에서 한 겹을 더 얹는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덮는 상태가 다섯 기간 연속인 회사는, 잘 번 분기를 세는 대신 이자보상배율을 센다. 세는 단위를 바꾸는 것이 이 회사에서 내가 한 유일한 일이다.
참고로 시장·섹터 대비 성적은 이렇다. 2025년 8월 14일부터 2026년 8월 14일까지 244거래일 동안 이 종목은 +0.51%, 코스피는 +116.33%, 백화점·일반상점 섹터(동일가중, 자기 제외)는 +44.02%였다. 시장에도 섹터에도 완패다. 섹터 내 순위는 12종목 중 8위, 중앙값은 +27.34%다. 베타는 0.322, 상관계수는 0.357로 낮다. 이 분해는 직전 편들에서 이미 여러 형태로 쓴 도구라 이번 글의 논지에는 올리지 않고 사실만 적어 둔다.
기준점 두 개
- 2026년 반기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이 2026년 8월 14일(금)이었고 8월 15일(토)이 광복절이라 8월 17일(월) 전후 제출이 예상된다. 볼 것은 두 줄이다. 상반기 이자비용 총액이 1분기 2,280.53억 원의 두 배 근처인지, 그리고 리스이자가 그중 얼마인지. 이 글에서 못 닫은 갈래가 정확히 여기 있다.
- SSG닷컴 8,275억 원의 조달 방법. 8월 말 집행 예정이다. 차입으로 채웠다면 3분기부터 이자비용 줄이 다시 올라간다. 보유 현금이었다면 순차입금은 그대로고 현금성 자산이 준다. 어느 쪽인지가 2027년 이자보상배율 1.55배 계산에 들어가는 이자비용을 바꾼다.
내 가설이 깨지는 조건
이 글의 인과는 「이자비용이 늘어서 이자보상배율이 1 아래로 내려왔다」이다. 그 인과를 무너뜨리는 조건을 하나만 지목한다. 2026년 상반기 이자비용이 4,500억 원 아래로 나오면서 동시에 영업이익이 1,353억 원 수준에 머무르면, 내가 세운 인과의 방향이 틀린 것이다. 그 경우 이자는 이미 정점을 지났고 문제는 이자가 아니라 자회사 손익이며, 이 글에서 이자에 걸어 둔 서술은 통째로 폐기다. 1분기 2,280.53억 원의 두 배가 4,561억 원이므로 4,500억 원은 그보다 낮은 선이다.
내가 쓰지 않은 항목
- 주가수익비율 16.03배. 지표 화면의 주당순이익 산출근거가 「현재가 ÷ 주가수익비율」이었다. 주당순이익이 주가수익비율에서 나온 값이라 둘을 나란히 놓는 서술은 순환이 된다. 배당성향 계산에만 썼다.
- 주가순자산비율 0.20배(키움) / 0.19배(에프앤가이드). 위에서 밝힌 자본 3조 원이 어긋나 배제.
- 발행주식수 27,595,691주(키움) 대 27,595,819주(에프앤가이드). 128주 차이의 원인을 못 찾았다. 시가총액이 둘 다 21,773억 원으로 반올림돼 어느 쪽인지 가릴 수 없었다. 본문에는 시가총액 원 단위 역산이 정확히 맞는 키움 값을 썼다.
- 3년 매출 연평균성장률 -0.41%. 구간에 G마켓 연결 제외가 섞여 있어 배제.
- 7대 지표 체크리스트 57점(4/7). 매출 규모·주당순이익·주가순자산비율·영업흑자 통과, 영업이익률 1.11%·자기자본이익률 1.3%·주가수익비율 16.03배 미달. 싸고 이익 나는 회사를 찾는 스크린이라 이 회사 판단에는 안 쓴다.
- 재고자산 2조 1,684.91억 원, 재고일수 27.7일. 유통업 특성상 짧고 안정적이라 이번 논지와 무관.
- 5일 창 동조성 판정. 5거래일 수익률 -3.31%로 섹터(+2.64%)·시장(+11.49%)과 갈렸다. 그 창 안에 8월 13일(목) 실적 발표가 있다. 직전 편들이 가까이에서 쓴 도구라 이번엔 사실만 남긴다.
- 배당성향 필드 50.8% 대 원시값 69.1%. 두 값의 기준을 확정하지 못해 배제.
반대편에서 볼 것 스물세 줄
이미 벌어진 일 (1~9)
-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1,783.23억 원은 내가 센 열일곱 개 분기 중 1위다. 방향은 좋아지고 있다.
-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 1,719억 원은 전년 대비 15.4% 늘었다. 본업만 보면 회복 중이다.
-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 10.3%, 영업이익 12.7%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영업이익이 51.7% 늘었다.
- 홈플러스가 2026년 7월 3일(금)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뉴데일리). 홈플러스 37개 점포 폐점 후 인근 이마트 점포 매출이 5월 10~31일 11.4% 늘었다는 실측이 있다.
- 키움증권은 3분기 할인점 기존점이 8.5% 성장할 것으로 봤다.
- 부채비율은 FY2024 157.36%에서 FY2025 144.61%로 내려왔다.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FY2023·FY2024·FY2025에 각각 1조 1,351억·1조 4,598억·1조 3,189억 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 배당은 7년 연속 지급됐고 FY2025에 25% 인상됐다.
- 2019년 이후 점포·부지 매각으로 3조 7,450억 원 이상을 현금화했다는 집계가 있다.
내가 계산으로만 닿은 곳 (10~16)
- 이자보상배율 다섯 줄 중 2026Q1만 분기 기준이고 나머지는 연간 값이다. 기간 길이가 섞여 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 기준 2.05배는 이자 지급의 현금흐름표 분류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의 값이다.
- 리스이자 비중 20.47%는 FY2024 한 해에 대한 것이고 FY2025는 미확인이다.
- 2027년 1.55배는 이자비용이 FY2025 수준으로 고정된다는 가정 위에서만 성립한다.
-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1,353.23억 원은 잠정 공시와 DART 확정치를 더한 값이다. 반기보고서에서 바뀔 수 있다.
- 자기주식 807,339주는 배당총액에서 나온 역산이고 공시 원문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 별도 1,719억과 연결 1,353.23억의 차 365.77억 원을 「자회사가 가져갔다」고 요약했지만, 연결조정 항목이 섞여 있어 자회사 손익만은 아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17~23)
- 최근 90일 개별 공시를 DART에서 직접 조회하지 못했다. 실적 보도와 리포트를 경유했다.
- 2026년 반기보고서 제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 2026년 자사주 28만 주 소각의 실행 완료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 2026년 신용등급 정기평가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된 최신 상태는 2024년 AA-(안정적) 하향이다.
- 2분기 연결 순손실이 매체에 따라 1,368억 원과 1,563억 원으로 갈린다. 지배주주 귀속 여부 차이로 보이나 확정하지 못했다.
- 2분기 할인점 부문 단독 영업손익을 단일 매체 보도밖에 못 찾아 본문에 넣지 않았다.
- 하나증권이 8월 14일 중립으로 하향하고 8만 2,000원을 붙였다는 집계가 하나 있는데 교차확인이 안 돼 인용하지 않았다.
증권사가 붙인 가격과 컨센서스
본문 리포트를 직접 읽은 곳은 IBK투자증권 한 곳이고, 나머지는 2차 기사를 경유했다. 종가 78,900원 대비 배율을 붙여 둔다.
- 키움증권 박상준, 2026년 8월 14일(금)에 10만 3,000원(직전 12만 원에서 하향), ×1.31 (한국경제)
- 교보증권 장민지, 2026년 8월 14일(금)에 11만 원(직전 13만 원에서 하향), ×1.39
-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2026년 7월 10일(금)에 11만 5,000원, ×1.46
- IBK투자증권 남성현, 2026년 7월 9일(목)에 12만 원, ×1.52
- 흥국증권 박종렬, 2026년 5월 27일(수)에 12만 원(직전 16만 7,000원에서 하향), ×1.52
-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2026년 4월 6일(월)에 15만 원, ×1.90
컨센서스 화면은 추정기관 수와 기준일이 함께 표시된 것만 채택했다. 에프앤가이드 계열 화면은 2026년 8월 14일 기준으로 평균 11만 91원, 투자의견 3.91점, 추정기관 11개사를 표시한다. 반면 다른 집계 화면 하나는 12만 1,167원을 내는데 「최근 3개월 롤링」이라 5~6월 추정이 섞여 있고 기준일 표시가 없다. 같은 날 두 화면이 1만 원 넘게 갈리는 이유가 그 창 길이다. 나는 기준일이 적힌 쪽을 쓰고, 안 적힌 쪽은 안 썼다는 사실만 남긴다.
반대편에 선 서술도 실명으로 적어 둔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문제는 실적의 레벨이 아니라 가시성」이라며 SCK컴퍼니와 신세계건설의 실적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5월 하향 당시 불매 사태를 두고 오너리스크 재부각을 언급했다.
이 글을 쓰다가 내가 순서를 바꾼 대목
초고에서 나는 이자보상배율 다섯 줄을 먼저 쓰고, 리스부채를 반대편 항목으로 내려 놓았다. 「회계 규칙 때문에 나빠 보이는 것」이라는 반론이 논지를 약하게 만든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스이자 1,519억 원을 실제로 빼고 다시 나눠 보니 0.08배가 나왔다. 반론을 본문 한가운데로 올려서 직접 처리하는 편이 논지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는 것을 그 계산을 하고 나서 알았다. 반론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 내 글에서 반복되는 것 같아 적어 둔다.

이마트 주가 — 자주 묻는 것
1. 이자보상배율이 1 아래면 곧 문제가 생기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년 연속 1조 원을 넘겼고 자산 34조 8,831억 원 중 상당수가 부동산이다. 이 회사가 이자를 못 내서 당장 무슨 일이 나는 상태는 아니다. 내가 보는 것은 지급 능력이 아니라 이익의 몸집이 이자를 넘어서는 시점이고, 그 시점이 증권사 추정으로도 2027년 밖에 있다는 점이다.
2. 홈플러스 반사이익은 반영됐나
3분기부터 본격화될 재료다. 2026년 7월 3일(금) 회생절차 폐지 이후 인근 점포 매출이 늘었다는 실측이 있고 키움증권은 3분기 할인점 기존점 8.5% 성장을 봤다. 다만 2분기 연결이 적자로 돌아선 이유는 할인점에 있지 않고 자회사에 있었다. 본업이 좋아져도 연결이 따라 좋아진다는 보장은 이번 분기에 이미 깨졌다.
3. 배당 3.17%는 안정적인가
2,500원 ÷ 78,900원 = 3.17%다. 회사가 2027년까지 최저 2,500원을 약속했으므로 배당 자체의 가시성은 높다. 다만 배당공시 시점의 시가배당률은 2.38%였다. 두 비율이 다른 것은 배당이 변한 게 아니라 나눌 때 쓴 주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사이 주가가 105,042원 수준에서 78,900원까지 내려왔다는 뜻이기도 하다(역산).
4. 미국 상장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크로거(NYSE: KR)를 같은 날 종가로 봤다. 2026년 8월 14일 16:00 EDT 기준 56.69달러, 시가총액 347.3억 달러다. 크로거의 2026 회계연도(2026년 1월 종료) 영업이익률은 3.20%인데 이마트 FY2025는 1.11%로 34.69%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크로거 2.75%, 이마트 3.17%로 이마트가 높다. 그런데 주당순이익 대비 배당은 크로거가 101.30%(1.56달러 ÷ 1.54달러)이고 이마트가 50.80%다. 배당을 이익보다 많이 내는 쪽은 크로거였다. 내가 견주려고 고른 회사가 한 줄에서는 이마트보다 무리하고 있었다. 회계연도 종료월이 다르고(12월 대 1월) 사업 구성도 달라(이마트는 커피 체인·건설·이커머스를 연결로 안고 있다) 비교는 이 세 항목에서 멈춘다.
5. 그래서 언제 다시 보나
반기보고서의 상반기 이자비용 한 줄이다. 4,500억 원 아래면 내 인과가 틀린 것이고, 4,561억 원 근처거나 그 위면 이 글의 다섯 줄이 여섯 줄이 된다. 코웨이 편에서 특정 날짜 하나에 판단을 걸어 뒀던 것처럼, 이번에도 나는 문서 한 장을 기다린다. 다만 그때는 인수 계약서였고 이번엔 회사가 스스로 내는 정기보고서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8월 14일(금)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작성 시점과 발행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어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다. 달러 환산이 필요한 대목은 2026년 8월 13일(목) 서울외환시장 마감 1,418.6원/달러를 개략값으로 썼는데, 리포트 발행일(8월 14일)과 환율 기준일(8월 13일), 주가 기준일(8월 14일)이 서로 완전히 겹치지는 않는다. 재무 항목은 DART 연결 기준이고 단위는 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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