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실적: 높은 PER과 낮은 PBR이 함께 나오는 이유


롯데쇼핑 주가를 띄운 화면에 배수 두 개가 나란히 있었다. PER 57.67배, PBR 0.20배. 나는 이 조합을 처음 보고 둘 중 하나가 잘못 계산됐다고 생각했다. 57배는 비싸다는 말이고 0.2배는 싸다는 말인데, 같은 회사 같은 날 같은 가격에서 두 문장이 동시에 서 있을 수는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나눠봤다. 0.1958을 57.6685로 나누니 0.3395%가 나왔다. 그리고 그 숫자는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배주주 순이익 515억 5,500만 원을 지배주주 자본 15조 1,850억 2,300만 원으로 나눈 값과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같았다. 두 배수는 서로를 반박하고 있던 게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 0.34%라는 한 문장을 두 각도에서 말하고 있었다.
2026년 8월 26일(수) 종가 105,100원. 이 글은 그 가격에서 내가 계산기를 두드린 기록이다. 시가총액 2조 9,731억 원이면 내가 스스로 정해둔 매매 대상 구간 밖이라 관망으로 본다. 그 대신 화면에 뜬 숫자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확인하는 데 이번 한 시간을 썼다.
목차
롯데쇼핑 주가의 두 배수를 나눠 얻은 숫자
2026년 8월 26일(수) 종가 105,100원에서 출발한 세 칸
1칸 — PBR 0.1958 = 105,100원 ÷ 주당순자산 536,795.23원 (주당순자산은 지배주주 자본 15조 1,850.23억 원 ÷ 28,288,297주 역산)
2칸 — ÷ PER 57.6685 = 105,100원 ÷ 주당순이익 1,822.49원 (주당순이익은 지배주주 순이익 515.55억 원 ÷ 28,288,297주 역산)
3칸 — = 0.3395% ← 지배주주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사업보고서 값으로 직접 나눈 515.55 ÷ 151,850.23 = 0.3395%와 일치
주가가 분자와 분모 양쪽에 한 번씩 들어가 있어 나눗셈에서 약분된다. 그래서 남는 것은 순이익과 자본의 비율뿐이다. 교과서에 있는 관계지만 나는 이걸 실제 종목의 실제 화면 값으로 확인해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은 PER이 높으면 비싸다고, PBR이 낮으면 싸다고 각각 읽고 넘어갔다.
세 값이 같은 계열인지부터 확인했다
나눗셈이 맞아떨어졌다고 바로 좋아할 일은 아니었다. 세 값의 출처가 다르면 우연히 맞은 것일 수 있다. 그래서 하나씩 뜯었다. 지표 화면의 주당순이익 정밀값은 1,822.44원인데, 내가 사업보고서 지배주주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은 1,822.4851원이다. 주당순자산은 화면 536,921원, 내 역산 536,795.23원으로 0.023% 차이다. 두 값 모두 연결 총계가 아니라 지배주주 귀속분을 분자·분모로 쓸 때만 재현된다.
연결 기준으로 하면 답이 달라진다. 연결 순이익 735.55억 원을 연결 자본총계 16조 8,661.96억 원으로 나누면 0.4361%다. 지배주주 기준 0.3395%와 0.0966%p 벌어진다. 화면의 자기자본이익률 표시는 0.3%인데, 이건 지배주주 계열 쪽에 가깝다. 나는 이 글 전체에서 지배주주 계열로 통일했고, 연결 값을 쓸 때는 그 문장 안에 연결이라고 적었다.
2026년 8월 26일에 내가 본 롯데쇼핑 주가 지표
| 항목 | 값 | 확인 방법 |
|---|---|---|
| 종가 | 105,100원 | 2026-08-26(수), 키움 데이터 |
| 시가총액 | 2조 9,731억 원 | 105,100 × 28,288,297 = 2,973,100,014,700원 (역산) |
| PER | 57.67배 | 내 역산 57.6685배 |
| PBR | 0.20배 | 내 역산 0.1958배 (지배주주 자본 기준) |
| 자기자본이익률 | 0.3% | 내 역산 0.3395% (지배주주) / 0.4361% (연결) |
| 주당순이익 정밀값 | 1,822.44원 | 내 역산 1,822.4851원 |
| 주당순자산 | 536,921원 | 내 역산 536,795.23원, 차이 0.023% |
| 부채비율 | 124.87% | 2026년 2분기말 연결, 사업·분기보고서 |
| 외국인 지분율 | 15.61% | 키움 데이터, 2026-08-26(수) 기준 |
| 배당수익률 | 3.81% | 4,000원 ÷ 105,100원 = 3.8059% (역산) |
본문의 가격·배수는 2026년 8월 26일(수)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이 열리는 시점과 시차가 있어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고, 파생값은 모두 내가 손으로 나눈 역산이다. 원화가 이 글의 기준 통화이며 달러 환산은 쓰지 않았다.
가격 위치 — 250일 고가의 49.81%
250거래일 수정종가 고가는 211,000원, 저가는 62,700원이다. 8월 26일(수) 종가 105,100원은 고가의 49.81%이고 고가 대비 -50.19%, 저가 대비 +67.62%다. 앞의 두 값은 합이 100이 되어야 하는 관계라 49.81 – 100 = -50.19로 검산했다. 이 세 값은 화면에 표시된 49.8·-50.2·67.6과 소수점 아래에서만 갈린다.
이동평균으로 보면 20일선 105,285원 바로 아래(-0.18%)에 붙어 있고, 60일선 144,858원과는 -27.45%, 120일선 133,766원과는 -21.43% 벌어져 있다. 기간 수익률은 1개월 -18.65%, 3개월 -33.69%, 6개월 -4.19%, 12개월 +56.63%다. 12개월은 크게 플러스인데 3개월은 3분의 1이 날아간 상태다. 이 두 숫자가 한 종목에 같이 붙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종목의 2026년을 요약한다.
지표 화면에서 재현된 것과 안 된 것
화면 값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역산으로 의미를 확정하는 게 내 습관이다. 이번에 재현된 것부터 적는다. 매출 증가율 -1.77%는 2025년 13조 7,383.54억 원 ÷ 2024년 13조 9,865.78억 원 – 1 = -1.775%로 맞았다. 영업이익 증가율 15.63%는 5,470.37 ÷ 4,731.13 – 1 = 15.63%로 맞았다.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3.89%는 세 번 복리로 곱하면 -11.22%가 되는데, 2022년 15조 4,760.35억 원과 2025년 값을 직접 나눈 감소율은 -11.23%다. 이 필드는 라벨대로 동작한다.
재현되지 않은 것도 있다. 화면의 배당수익률은 4.14%인데 주당 4,000원을 8월 26일(수) 종가로 나누면 3.81%다. 4.14%가 나오려면 기준가가 96,618원이어야 한다(역산). 다른 데이터 제공처에서는 같은 날 배당수익률 6.9%, PBR 0.13배, PER 39.78배로 적혀 있는 것을 봤는데 나는 이 세 값 중 어느 것도 재현하지 못했다. 6.9%가 나오려면 기준가가 57,971원이어야 하고, 그 가격은 이 종목의 250일 저가 62,700원보다도 낮다. 어느 쪽이 틀렸다고 말할 근거가 내게 없어 그냥 갈렸다고 적어둔다.
분모가 커진 해에 무슨 일이 있었나
PBR 0.20배가 말하는 것은 시가총액이 자본의 5분의 1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그 자본이 어떻게 지금 크기가 됐는지를 봐야 한다. 사업보고서 4개년을 세로로 놓으면 한 해가 튄다.
| 회계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지배주주 순이익 | 지배주주 자본 | 부채비율 |
|---|---|---|---|---|---|---|
| 2022 | 154,760.35 | 3,862.25 | 2.50% | -3,245.71 | 95,676.53 | 187.30% |
| 2023 | 145,558.63 | 5,084.04 | 3.49% | 1,744.03 | 94,935.21 | 182.79% |
| 2024 | 139,865.78 | 4,731.13 | 3.38% | -9,680.17 | 155,039.54 | 128.98% |
| 2025 | 137,383.54 | 5,470.37 | 3.98% | 515.55 | 151,850.23 | 124.77% |
단위 억 원, 연결 기준. 사업보고서 백만 원 원값을 100으로 나눈 값이다. 영업이익률은 내가 나눈 역산이고, 회사가 손익계산서에 표시한 영업이익을 분자로 썼다.
자본 6조 1,972억 원과 순손실 9,680억 원이 같은 해에 있다
2024년 자본총계는 10조 8,364.49억 원에서 17조 336.17억 원으로 6조 1,971.68억 원 늘었다. 증가율 57.19%. 지배주주 자본만 봐도 6조 104.33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8조 3,583.46억 원 늘었다. 그런데 그 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마이너스 9,680.17억 원이다. 자본이 6조 넘게 불어난 해가 4개년 중 손실이 가장 컸던 해다.
이유는 영업이 아니라 회계에 있었다. 회사는 2024년에 15년 만에 토지자산 재평가를 실시했다(매일일보 2024년 11월 28일). 2024년 실적 공시 시점 보도에 따르면 토지 장부가는 17조 7,000억 원으로 직전 대비 9조 5,000억 원 늘었고, 회사가 밝힌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내려갔다(경향신문 2025년 2월 6일). 재평가 증가분에서 이연법인세부채를 뺀 잉여금이 자본에 얹히고 그 해 손실이 깎여 순증 6조 1,972억 원이 됐다고 읽으면 방향은 맞는데, 세후 재평가잉여금 금액 자체를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서 내가 얻은 것은 하나다. PBR 0.20배의 분모는 롯데쇼핑이 장사로 쌓은 자본이 아니라, 상당 부분이 15년 만에 다시 매긴 땅값이다. 그 땅은 백화점과 마트가 서 있는 땅이라 팔면 영업이 사라진다. 시장이 이 자본에 5분의 1만 값을 매긴다면, 시장은 그 자산이 현금이 될 수 있는 자산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 서민호 수석연구원은 2026년 1월 회사채 수요예측 국면에서 표면적으로 레버리지 지표가 개선된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더퍼블릭 2026년 1월 23일).
회사가 밝힌 개선폭과 내 역산이 갈린다
사소하지만 적어둔다. 회사 발표 기준 부채비율은 190.4% → 128.6%인데, 사업보고서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로 내가 나눈 값은 2023년 182.79%, 2024년 128.98%다. 시작점이 7.6%p 벌어진다. 별도와 연결의 차이인지, 리스부채 처리 차이인지, 발표 시점 기준 차이인지 나는 확정하지 못했다. 이 글에서는 내가 나눈 값을 쓰고, 회사 발표 값을 인용할 때는 그것이 회사 발표라고 문장 안에 적었다.
롯데쇼핑 주가가 3배 가까이 갔다가 반으로 돌아왔다
PER 57.67배라는 값은 분모가 작아서 나온 값이기도 하지만, 분자 쪽 가격이 2026년에 크게 움직인 결과이기도 하다. 이 종목의 2026년은 두 국면으로 갈린다.
1월 2일 68,600원에서 6월 17일 203,500원까지
2026년 1월 2일(금) 종가 68,600원에서 출발해 6월 17일(수) 종가 203,500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상승률 196.6%다. 밀어올린 것은 세 가지가 겹친 결과로 보도됐다. 방한 외국인 소비가 백화점 기존점 성장을 끌어올렸고, 대형마트 새벽배송과 의무휴업을 둘러싼 규제 완화 논의가 2월부터 5월까지 이어졌으며, 여기에 증권사들이 4개월에 걸쳐 제시 밸류를 연달아 올렸다(뉴스웨이 2026년 6월 13일). 지표 화면의 250거래일 고가 211,000원도 이 구간에 찍혔다. 다만 그 필드의 산출근거는 수정종가라고 표기돼 있는데, 내가 일봉으로 짚은 최고 종가는 6월 17일(수) 203,500원이다. 두 값을 나는 일치시키지 못했고, 앞의 낙폭 계산은 화면 값 211,000원을 그대로 썼다.
8월 7일 하루에 12.9%
되돌림은 7월부터 시작됐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026년 7월 29일(수) 시점에 5건이 발의된 상태로 처리 일정이 잡히지 않았고 소상공인·노동계 반발이 붙어 있었다(파이낸셜뉴스 2026년 7월 29일). 그리고 8월 7일(금) 2분기 잠정실적이 나오면서 종가가 하루에 12.9% 빠졌다. 영업이익 899억 원은 연합인포맥스 집계 컨센서스 1,142억 원을 21.3% 밑돈 값이다. 8월 24일(월) 96,200원까지 밀렸다가 8월 26일(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면서 105,100원으로 6.27% 올랐다(뉴스핌 2026년 8월 26일).
고점 종가 203,500원에서 8월 26일(수) 105,100원까지는 -48.35%다(역산). 나는 이 되돌림을 보고 “그러면 이제 싸졌나”를 먼저 묻고 싶었는데, 앞에서 나눠본 결과가 그 질문을 막았다. 가격이 반으로 줄면 PER도 반으로 줄고 PBR도 반으로 준다. 두 배수의 비율인 자기자본이익률 0.34%는 가격이 어디로 가든 그대로다.
분자 쪽 — 2026년 상반기가 말하는 것
자기자본이익률을 바꾸려면 순이익이 커져야 한다. 2026년 상반기는 그 방향으로 움직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 7조 666.2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82%), 영업이익 3,427.91억 원(+81.49%), 지배주주 순이익 1,253.62억 원이다. 지배주주 순이익만 놓고 보면 상반기 여섯 달이 이미 2025년 한 해 515.55억 원의 2.43배다(역산).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매출 7조 666억 원·영업이익 3,428억 원과 내가 사업보고서에서 뽑은 값은 억 단위에서 맞는다.
| 단일분기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 2025년 1분기 | 34,567.70 | 1,482.35 | 4.29% |
| 2025년 2분기 | 33,496.97 | 406.39 | 1.21% |
| 2025년 3분기 | 34,100.62 | 1,305.11 | 3.83% |
| 2025년 4분기 | 35,218.25 | 2,276.52 | 6.46% |
| 2026년 1분기 | 35,815.95 | 2,528.82 | 7.06% |
| 2026년 2분기 | 34,850.27 | 899.09 | 2.58% |
단위 억 원, 연결 단일분기 기준. 분기보고서의 누적값에서 직전 누적을 뺀 값이고,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적을 뺀 값이다.
여섯 분기 중 영업이익률이 7%를 넘은 분기는 2026년 1분기 하나뿐이고, 2%대는 2026년 2분기 하나뿐이다. 2025년 2분기 1.21%는 1%대라 2%대에 넣으면 안 된다. 이렇게 구간을 말로 부를 때 라벨이 실제 값 범위와 맞는지는 값마다 세어야 한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899.09억 원은 2025년 2분기 406.39억 원 대비 121.24% 늘어난 값이고, 회사가 발표한 +121.2%와 어긋나지 않는다.
백화점 하나가 네 부문의 적자를 덮는다
2026년 2분기 부문별 영업손익은 백화점 +1,197억 원, 하이마트 +10억 원, 할인점 -378억 원, 슈퍼 -18억 원, 이커머스 -74억 원, 컬처웍스 -137억 원이다(ZDNet Korea 2026년 8월 7일). 적자를 낸 네 부문의 손실을 더하면 607억 원이고, 백화점 한 부문 이익이 그 두 배에 조금 못 미친다(1,197 ÷ 607 = 1.97배, 역산). 백화점 부문 매출은 8,9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라고 회사가 밝혔다(한국경제 2026년 8월 7일). 여섯 부문 손익을 그대로 더하면 600억 원인데 전사 영업이익은 899.09억 원이다. 그 299억 원의 내역을 나는 확인하지 못해 논지 근거로 쓰지 않는다.
더 눈에 걸린 것은 그 아래 줄이다. 2026년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46.17억 원인데 지배주주 순손익은 마이너스 28.52억 원이다. 차액 174.69억 원이 비지배지분으로 갔다(역산). 이 값은 보도된 지배주주 순손실 28억 5,300만 원과 맞는다(청년일보 2026년 8월 7일). 자기자본이익률의 분자로 쓰는 것은 지배주주 몫이다. 그러니까 2026년 2분기만 떼어 보면, 이 회사가 나눗셈에 넣을 분자는 음수였다.
이자 이야기를 여기서 반복하지 않는 이유
사업보고서 이자비용은 2025년 6,885.96억 원, 2026년 상반기 누적 3,870.30억 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3,427.91억 원으로 나누면 0.8857배다. 화면에 표시된 이자보상배율 0.89와 정확히 같은 값이라 필드 의미는 확정됐다. 다만 이 프레임은 이마트 편에서 이미 한 번 길게 썼기 때문에 여기서는 필드가 재현됐다는 사실만 적고 넘어간다. 같은 이야기를 종목만 바꿔 반복하면 그건 관찰이 아니라 틀이다.
한 가지만 덧붙인다. 같은 보도가 상반기 순이자비용을 2,263억 원으로 적었다. 내가 뽑은 총이자비용 3,870.30억 원과의 차이 1,607.3억 원을 이자수익으로 읽으면 영업이익 대비 순이자 배율은 1.5148배가 된다(역산). 총이자로 보면 못 덮고 순이자로 보면 덮는다. 두 계정의 정의가 서로 정확히 대응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나는 이 역산을 판정 근거로 쓰지 않고 관찰로만 남긴다.
롯데쇼핑 주가에 붙은 밸류가 여섯 달 만에 방향을 바꿨다
| 보도일 | 증권사 | 애널리스트 | 제시 밸류 |
|---|---|---|---|
| 2026-02-09(월) | 키움증권 | 박상준 | 136,000원 |
| 2026-03-25(수) | NH투자증권 | 주영훈 | 133,000원 |
| 2026-05-11(월) | 대신증권 | 유정현 | 200,000원 |
| 2026-05-11(월) | 삼성증권 | 백재승 | 185,000원 |
| 2026-05-12(화) | 키움증권 | 박상준 | 190,000원 |
| 2026-05-12(화) | 한국투자증권 | 김명주 | 200,000원 |
| 2026-05-12(화) | 미래에셋증권 | 배송이 | 190,000원 |
| 2026-05-12(화) | NH투자증권 | 주영훈 | 190,000원 |
| 2026-05-12(화) | 교보증권 | 장민지 | 200,000원 |
| 2026-06-09(화) | 한국투자증권 | 김명주 | 230,000원 |
| 2026-06-10(수) | 키움증권 | 박상준 | 230,000원 |
| 2026-08-10(월) | 키움증권 | 박상준 | 210,000원 |
| 2026-08-10(월) | 신한투자증권 | 조상훈 | 165,000원 |
보도 기준 실명 13행. 삼성증권 건은 본문 표기 발행일과 파일 인코딩 날짜가 갈려 있어 표에는 본문 표기를 썼다. 이 표의 금액은 증권사가 제시한 값이고 내가 채택한 값이 아니다.
방향이 바뀐 것은 8월이다
금액을 산문으로 옮기지 않고 방향만 센다. 2월부터 6월까지 열한 건이 전부 상향이거나 신규 제시였고, 8월 10일(월) 하루에 두 곳이 하향으로 돌았다. 8월 7일(금)에도 한 곳이 낮췄다는 보도가 있는데 증권사 이름이 자료마다 갈려 표에서 뺐다. 넉 달을 올린 방향이 2분기 실적이 나온 날부터 뒤집혔다. 나는 이 뒤집힘 자체를 이 종목의 특징으로 본다. 여기서 배수를 만드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회사에 대한 기대치의 진폭이다.
2026년 연간 추정 — 실명 세 곳
포워드 시각은 확보됐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은 2026년 8월 10일(월) 2026년 연간 매출 14조 1,573억 원(+3.0%), 영업이익 8,025억 원(+46.7%)을 제시했다(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삼성증권 백재승은 2026년 5월 11일(월) 매출 14조 2,120억 원·영업이익 7,980억 원·순이익 4,310억 원을, 키움증권 박상준은 2026년 6월 10일(수) 영업이익 8,146억 원을 적었다. 신한 추정의 증가율은 8,025 ÷ 5,470.37 – 1 = 46.70%로 보도된 값과 맞는다.
상반기 영업이익 3,427.91억 원을 신한 추정 8,025억 원으로 나누면 진척률 42.72%다(역산). 상반기가 절반에 못 미친다는 뜻인데, 2025년에도 4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으니 하반기 가중은 이 회사의 계절성과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세 추정 모두 영업이익까지만 있고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은 한 곳(삼성증권 순이익 4,310억 원)뿐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을 미래로 밀어 보려면 순이익 추정이 필요한데, 그 줄은 사실상 비어 있다.
롯데쇼핑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폐기 조건
시가총액 2조 9,731억 원이면 내가 매매 스탠스를 내는 구간 밖이라 관망으로 둔다. 그 판단과 별개로, 이번에 확인한 것은 명확하다. PER 57.67배와 PBR 0.20배는 서로를 반박하지 않는다. 두 배수는 자기자본이익률 0.3395%라는 한 문장을 각각 위아래에서 말하고 있었다. 이 종목이 리레이팅되려면 가격이 아니라 그 0.34%가 움직여야 한다.
내가 지켜보는 기준점은 하나다. 2026년 3분기 누적에서 지배주주 순이익이 상반기 1,253.62억 원보다 커지는가. 3분기 보고서 법정 제출기한은 2026년 11월 15일(일)이라 실제로는 11월 16일(월) 이후에 나온다.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만으로도 이미 2025년 연간의 2.43배이므로, 3분기 누적이 더 늘면 자기자본이익률의 분자가 실제로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2026년 2분기처럼 지배주주 몫만 음수로 빠지는 분기가 또 나오면, 앞의 나눗셈은 개선을 가리키지 않는다.
내 판단이 무너지는 지점도 미리 적어둔다. 이 글의 중심은 세 값을 나눠서 하나가 나왔다는 것이고, 그 항등식은 세 값이 같은 시점·같은 계열일 때만 성립한다. 화면의 배수는 벤더가 계산한 직전 4개 분기 계열이고, 내가 대조한 자본과 순이익은 2025년 사업보고서 값이다. 두 계열이 우연히 겹쳐서 자릿수까지 맞은 것이라면, 내가 “둘 다 맞았다”고 쓴 문장은 검증이 아니라 우연을 기록한 것이 된다. 나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내가 확인하지 않고 넘어갈 뻔한 것
계열. 나는 그동안 배수 두 개를 각각 읽기만 했지, 그 배수들이 어느 재무제표 줄에서 왔는지를 묻지 않았다. 이번에 지배주주 기준으로 나누면 0.3395%, 연결 기준으로 나누면 0.4361%로 갈리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두 값의 차이는 0.0966%p로 작아 보이지만 비율로는 28.5% 차이다(역산). 배수를 여러 개 늘어놓기 전에 그것들이 같은 줄에서 나왔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였다. 하림 편에서 이익 배수의 분모가 한 분기에 얹혀 있던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분모의 기간을 봤고 이번에는 분모의 계열을 봤다. 같은 실수를 두 방향에서 한 셈이다.
내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아홉 곳
- 가장 아픈 곳. 항등식이 맞은 것은 벤더가 마침 지배주주 계열을 썼기 때문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확인한 것은 회사의 성질이 아니라 데이터 제공처의 계산 규칙이다.
- PBR 0.20배의 분모는 2024년에 6조 1,971.68억 원 커진 자본이고, 그 증가의 상당 부분은 15년 만에 다시 매긴 토지 장부가다. 영업을 유지하려면 팔 수 없는 자산이다.
- 다른 데이터 제공처는 같은 날 PBR 0.13배, PER 39.78배로 적었다. 나는 두 값 모두 재현하지 못했고 어느 쪽이 맞는지 판정할 근거가 없다. 250거래일 고가도 화면 값 211,000원과 내가 짚은 최고 종가 203,500원으로 갈린다.
- 배당수익률이 3.81%, 4.14%, 6.9% 세 갈래로 갈린다. 세 번째 값이 나오려면 기준가가 250일 저가보다 낮아야 한다. 산식을 확인하지 못했다.
- 이자비용 계정이 순수 이자인지 금융비용 총액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총이자와 보도된 순이자의 차이를 이자수익으로 읽은 것은 두 출처를 가로지르는 역산이다.
- 발행주식수가 자료마다 28,288,297주와 28,288,755주로 458주 갈린다. 기준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시가총액은 억 단위에서 같아 본문 결론은 바뀌지 않지만 주당 값 계산에는 들어간다.
- 여섯 부문 영업손익 합 600억 원과 전사 영업이익 899.09억 원의 차 299억 원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
- 내가 분자로 고른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515.55억 원은 이미 2026년 상반기 값의 41.1% 수준이다(역산). 회계연도 하나를 프레임으로 고른 것 자체가 선택이고, 그 뒤 여섯 달은 다른 그림이다.
- 회사 발표 부채비율 개선폭(190.4% → 128.6%)과 내 역산(182.79% → 128.98%)이 시작점에서 7.6%p 갈린다. 어느 계열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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