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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실적: 자산은 4분의 1 줄고 영업이익은 그대로

GS리테일 주가를 보기 전에 두 숫자를 먼저 나란히 놓았다. 2023년 연결 영업이익 2,918억 원, 2025년 연결 영업이익 2,921억 원. 두 해 사이의 차이는 3억 원(역산)이다. 4년 치 손익표에서 이렇게 붙어 있는 두 해를 만나면 나는 보통 그냥 넘긴다. 변한 게 없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이 회사는 그 두 해 사이에 몸집이 4분의 1쯤 사라졌다. 2023년 말 자산총계 100,420.1억 원, 2025년 말 자산총계 74,830.9억 원. 차이 25,589.2억 원(역산), 비율로는 25.48%(역산)다. 같은 크기의 이익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재산이 2년 만에 2조 5,589억 원 줄었다는 뜻이 된다.

나는 이 두 문장이 같은 회사의 같은 표에서 나왔다는 것이 이상해서 하루치 자료조사를 여기에 썼다. 아래는 그 결과다.

GS리테일 주가 분석: 2023년 말과 2025년 말 자산총계 비교 도표
자산총계는 25,589.2억 원 줄고 영업이익은 3억 원 늘었다 (역산)
2023년 말에서 2025년 말 사이, 줄어든 쪽과 그대로인 쪽
자산총계 100,420.1 → 74,830.9
25,589.2억 원 감소 (역산)
영업이익 2,918 → 2,921
3억 원 증가 (역산)
자본총계 44,337.3 → 32,760.9
11,576.4억 원 감소 (역산)
주당순자산 39,235 → 39,303
68원 증가 (역산)
발행주식수 104,717,922 → 83,607,415
21,110,507주 감소 (역산)
액면가 1,000원
그대로
단위 억 원. 2026년 9월 10일(목) 종가 기준으로 확인한 화면값과 재무제표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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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주가가 딛고 선 자산은 2년 새 25,589.2억 원 줄었다

먼저 표부터. 아래는 밸류라인이 계정 단위로 갈라 주는 재무상태표에서 옮긴 값이다. 단위는 억 원이고 IFRS 연결 기준이다.

계정 2022/12 2023/12 2024/12 2025/12 2026/06
자산총계 98,324.2 100,420.1 75,816.4 74,830.9 73,780.0
비유동자산 84,663.1 81,849.5 61,004.8 56,852.0 54,883.3
유동자산 13,661.1 18,570.6 14,811.5 17,978.8 18,896.7
부채총계 54,124.1 56,082.7 44,001.2 42,070.0 40,329.0
자본총계 44,200.0 44,337.3 31,815.1 32,760.9 33,451.0
자본금 1,047.1 1,047.1 836.0 836.0 836.0
자본잉여금 12,089.9 12,090.9 9,798.6 9,798.6 9,798.6
이익잉여금 28,091.0 27,730.9 27,138.6 27,570.8 28,283.4
지배주주지분 40,491.3 40,583.7 32,068.4 32,844.0 33,544.4

2023년 말과 2024년 말 사이에서 값이 통째로 내려앉는다. 자산총계 24,603.7억 원(역산), 부채총계 12,081.5억 원(역산), 자본총계 12,522.2억 원(역산)이 한 해에 빠졌다. 뒤의 둘을 더하면 12,081.5 더하기 12,522.2는 24,603.7이고 앞의 하나와 같다. 뺄셈이 세 줄에서 동시에 닫힌다는 것은, 이게 손실로 날아간 값이 아니라 대차 양쪽이 함께 밖으로 나간 사건이라는 뜻이다.

더 좁혀 보면 빠진 쪽은 거의 전부 비유동자산이다. 81,849.5에서 61,004.8로 20,844.7억 원(역산) 줄었고, 이는 그해 자산 감소분 24,603.7억 원의 84.72%(역산)다. 건물과 설비와 장기성 투자 쪽에서 나갔다는 신호다.

2024년 12월에 오간 것들

무슨 일이었는지는 공시 이전에 기사로 남아 있다. 2024년 6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호텔 사업을 하는 파르나스호텔을 파르나스홀딩스라는 신설법인으로 떼어 내기로 했다. 경향신문이 전한 분할 조건은 존속법인 0.8105782, 신설법인 0.1894218이고, 분할기일은 2024년 12월 26일, 신설법인 재상장일은 2025년 1월 16일이다. 같은 결정에 자기주식 1,279,666주 소각이 붙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복잡한 사업 구조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였다. 나는 회사의 그 판단에는 관심이 없고, 그 결정이 표의 숫자를 어떻게 바꿨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세 줄로 확인할 수 있다.

GS리테일 주가를 나누는 주식수는 이렇게 줄었다

발행주식수는 104,717,922주에서 83,607,415주가 됐다. 차이는 21,110,507주(역산)이고 비율로는 20.16%(역산)다. 이 값이 분할 조건과 맞는지 직접 계산해 봤다.

  • 104,717,922주에 0.8105782를 곱하면 84,882,065주(역산)가 나온다.
  • 여기서 소각분 1,279,666주를 빼면 83,602,399주(역산)다.
  • 화면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83,607,415주다. 차이는 5,016주(역산)로, 단주 처리와 분할비율 소수점 아래에서 생길 만한 크기다.

자본금으로 한 번 더 확인했다. 액면가는 1,000원이다. 83,607,415주 곱하기 1,000원은 836.07억 원이고 표의 836.0억 원과 맞는다. 104,717,922주 곱하기 1,000원은 1,047.18억 원이고 표의 1,047.1억 원과 맞는다. 주식수와 자본금과 액면가, 세 줄이 서로를 확인해 준다.

이게 왜 중요한가. 화면에 뜨는 주당 지표가 2024년을 경계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주식수 위에서 계산되기 때문이다. 2023년 주당순이익 169원은 1억 470만 주 위에서 나온 값이고, 2025년 주당순이익 519원은 8,360만 주 위에서 나온 값이다. 이 둘을 이어 붙여 「3배 늘었다」고 세면 그 3배 안에 사업 성과가 아닌 것이 섞여 든다.

자본이 11,576.4억 원 줄어드는 동안 주당순자산은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비가 여기 있다. 자본총계는 2023년 말 44,337.3억 원에서 2025년 말 32,760.9억 원으로 11,576.4억 원(역산) 줄었다. 그런데 같은 두 시점의 주당순자산은 39,235원에서 39,303원으로 68원(역산) 늘었다.

줄어든 자본을 더 적은 주식수로 나눴기 때문이다. 자본이 26.11%(역산) 줄 때 주식수는 20.16%(역산) 줄었으니, 나눈 값은 거의 같은 크기로 남는다. 주당순자산이 늘었다는 사실만 떼어 보면 회사가 무언가를 쌓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은 나뉘는 값과 나누는 값이 함께 작아진 것이다.

지배주주지분으로도 같은 방향이 나온다. 40,583.7억 원에서 32,844.0억 원으로 7,739.7억 원(역산) 줄었다. 그 사이 이익잉여금은 27,730.9억 원에서 27,570.8억 원으로 160.1억 원(역산)만 줄었으니, 빠져나간 대부분은 이익잉여금 밖의 항목들이다. 자본잉여금 한 줄만 봐도 12,090.9억 원에서 9,798.6억 원으로 2,292.3억 원(역산) 줄어 있다.

GS리테일 주가가 지금 보는 이익은 2년 전과 3억 원 차이다

손익 쪽 4개년을 옮기면 이렇다. 단위는 억 원이고 위즈리포트 화면값이다.

항목 2022 2023 2024 2025
매출액 110,319 111,341 115,794 119,574
영업이익 3,602 2,918 2,561 2,921
영업이익률 3.26% 2.62% 2.21% 2.44%
지배주주순이익 404 177 25 434
부채비율 122.45% 126.49% 138.30% 128.42%
영업활동현금흐름 7,125 8,941 6,602 9,386

매출은 111,341억 원에서 119,574억 원으로 8,233억 원(역산), 7.39%(역산) 늘었다. 영업이익은 2,918억 원에서 2,921억 원으로 3억 원(역산), 0.10%(역산) 늘었다. 매출이 7% 넘게 늘고 이익이 0.1% 늘었다는 조합은 그 자체로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그 이익을 만드는 재산의 크기다. 2023년에는 영업이익 2,918억 원이 자산총계 100,420.1억 원 위에서 나왔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 2,921억 원이 자산총계 74,830.9억 원 위에서 나왔다. 자산 대비로 보면 2.91%(역산)에서 3.90%(역산)로, 0.99%p(역산) 올라간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8,941억 원에서 9,386억 원으로 445억 원(역산) 늘었다. 자산이 4분의 1 줄어든 회사가 현금은 더 만들어 냈다.

GS리테일 주가 분석: 편의점 음료·신선식품 냉장 매대
편의점 냉장 매대.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은 편의점에서 나온다

증권사 열다섯 곳이 GS리테일 주가 위쪽에 놓아둔 금액

2026년 9월 10일(목) 종가는 25,050원이었다. 시가총액은 화면에 20,944억 원으로 떠 있고, 25,050원 곱하기 83,607,415주는 20,943.7억 원(역산)이라 서로 맞는다. 배수는 주가수익비율 48.22배, 주가순자산비율 0.64배다. 25,050을 39,303으로 나누면 0.6374(역산)라 뒤쪽은 그대로 확인된다.

위즈리포트 화면의 컨센서스 추정기관 표시에는 「최근3개월 이내에 제시된 의견이 없습니다」가 떠 있다. 그런데 그 아래 개별 제시 목록에는 증권사 열다섯 곳의 금액이 흩어져 있다. 32,000원부터 41,000원까지다.

제시일 증권사 금액
2026년 8월 20일(목) 신영 34,000원
2026년 8월 11일(화) IBK투자 35,000원
2026년 8월 10일(월) 흥국 41,000원
2026년 8월 10일(월) 유진투자 37,000원
2026년 8월 10일(월) 교보 36,000원
2026년 8월 10일(월) 삼성 · LS · DB · 키움 · 한국투자 · 하나 각 35,000원
2026년 8월 10일(월) NH투자 34,000원
2026년 8월 10일(월) 신한투자 · 대신 각 33,000원
2026년 7월 3일(금) 한화투자 32,000원

열다섯 곳의 금액을 다 더하면 525,000원이고 나누면 평균 35,000원(역산)이다. 가운데 값도 35,000원이다. 종가 25,050원과의 차이는 9,950원(역산), 39.72%(역산)다.

날짜를 세면 열다섯 중 열두 곳이 2026년 8월 10일(월) 하루에 몰려 있다. 2분기 실적이 서울경제 영문판에 2026년 8월 7일(금)로 보도된 직후다. 그다음 근무일이 8월 10일(월)이니 순서 자체는 자연스럽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의 상향은 아시아경제가 2026년 8월 11일(화)에 전한 바로는 31,000원에서 35,000원으로였고, 근거는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 7.5%였다. 이 리포트들의 본문은 나는 열지 못했고 2차 기사만 확인했다.

GS리테일 주가 논지에 쓰지 않은 값들

확인은 했는데 결론에 넣지 않은 것이 셋 있다. 왜 뺐는지를 적어 둔다.

배당 총액과 지배주주순이익

주당배당금은 430원, 500원, 500원, 600원으로 올라왔다. 2025년분 600원에 83,607,415주를 곱하면 501.6억 원(역산)이고, 그해 지배주주순이익은 434억 원이다. 배당이 지배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보다 67.6억 원(역산) 크다. 다만 이 두 값은 지급 시점이 달라 곧바로 붙일 수 없다. 아래 자주 묻는 질문에 그 이야기를 따로 적었다.

비지배지분의 부호

자본총계에서 지배주주지분을 빼면 2023년 말에는 3,753.6억 원(역산)이 남는데 2025년 말에는 마이너스 83.1억 원(역산)이 된다. 부호가 바뀐 셈이다. 호텔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쪽에 있던 소수주주 지분도 함께 나갔다고 보면 방향은 맞는다. 그러나 나는 그 연결 구조를 재무제표 주석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부호가 바뀌는 값을 논지에 얹는 것은 위험해서 뺐다.

2026년 상반기 이익잉여금 증가분

이익잉여금이 2025년 말 27,570.8억 원에서 2026년 6월 말 28,283.4억 원으로 712.6억 원(역산) 늘었다. 반기 순이익과 그 사이 나간 배당만으로 이 증가분이 설명되는지는 계산이 맞지 않았다. 반기 보고서 주석 없이는 나머지를 못 채우겠어서 그대로 남겨 둔다.

내 관찰이 무너지는 세 곳

첫째, 나간 사업이 이익을 못 내던 사업이었는지 나는 모른다. 「적은 재산으로 같은 이익」이라는 문장은, 떨어져 나간 24,603.7억 원어치가 이익을 거의 못 만들고 있었을 때만 칭찬이 된다. 파르나스홀딩스가 가져간 호텔 자산이 분할 전에 얼마를 벌고 있었는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 값이 크면 남은 회사의 이익은 오히려 눌린 것이 되고, 내 관찰의 방향이 통째로 뒤집힌다.

둘째, 남은 사업 한 축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데이터뉴스가 2026년 6월 25일(목)에 정리한 바로는 홈쇼핑 부문 매출이 2022년 12,393억 원에서 2025년 10,491억 원으로 줄었고, 부문 영업이익은 같은 구간에 1,426억 원에서 930억 원으로 내려왔다. 매출 비중도 11.2%에서 8.8%로 낮아졌다. 같은 기사는 편의점 부문이 전체 매출의 74.8%를 차지한다고 적었다. 자산을 줄여 효율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표 뒤에서, 남은 세 축 가운데 하나가 이렇게 줄고 있다.

셋째, 열두 곳이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은 근거의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같은 실적 자료를 같은 주말에 본 사람들이 같은 결론을 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열다섯 곳이 모두 종가보다 위쪽 금액을 냈다는 것은 시장이 그 금액들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다수결을 근거로 쓰지 않는다.

내가 잡은 태도와 그것이 깨지는 조건

시가총액 순위로 백 위 밖이라 이 일지에서는 관망으로 다룬다.

그렇게 두는 이유는 이번 계산이 닫힌 곳과 내 판단이 필요한 곳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00,420.1에서 74,830.9를 빼면 25,589.2가 나온다. 이 뺄셈에는 더 물어볼 것이 없다. 그러나 남은 74,830.9억 원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고 앞으로 얼마를 만들어 낼지는 그 뺄셈 바깥의 일이다. 빠져나간 금액의 크기를 알아냈다고 해서 남은 금액의 성질까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내 관찰을 접는 조건은 두 개다. 첫째, 2026년 결산 영업이익이 2,918억 원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다. 그러면 「적은 재산으로 같은 이익」이라는 문장에서 뒤쪽 절반이 사라진다. 2026년 3분기 보고서 법정 기한은 2026년 11월 16일(월)이다. 둘째, 자산총계가 다시 늘어 2023년 수준에 접근하는 경우다. 그러면 이 글이 본 구조 자체가 지나간 일이 된다.

같은 업태의 다른 회사는 앞서 한 번 손익 쪽에서 따로 봤다. 그쪽은 재산의 크기가 아니라 손익표만 가지고 본 기록이라 이번 글과는 보는 면이 다르다.

소매 유통 매장 진열대
대형 소매점 진열대.

함께 읽을 글: 같은 업종의 대형 유통사를 따로 정리해 둔 글

본문의 가격과 배수는 2026년 9월 10일(목) 종가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은 작성한 날과 실제로 올라가는 날이 달라서, 화면에 보이는 시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볼 것. 재무 수치는 위즈리포트 화면과 밸류라인 재무상태표에서 옮겼고 IFRS 연결 기준이다. 달러 환산은 이 글에서 하지 않았다. 참고로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인베스팅닷컴 기준 1,338.24원이었다. 「역산」이라고 적은 값은 출처가 직접 낸 숫자가 아니라 내가 표의 값들로 다시 계산한 것이다. 지표 화면은 위즈리포트 기업현황에서 2026년 9월 10일(목)에 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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