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기업분석 대표이미지 — EQUITYLAB 기업분석

세아제강 주가, 매출은 2022년을 넘었는데 영업이익은 절반

세아제강 주가는 2026년 8월 19일(수) 종가로 135,600원이었다. 나는 이 회사를 미보유 상태로 보고 있고 주문도 걸어 두지 않았다. 화면을 연 이유는 단순했다. 분기 매출 표를 위에서 아래로 훑다가 두 칸이 거의 같은 크기로 서 있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하나는 2022년 2분기, 하나는 2026년 2분기였다.

그래서 나는 영업이익 열을 잠시 덮어 두고 매출만 먼저 적어 봤다. 4,808.02억 원과 4,951.61억 원. 4년을 사이에 두고 매출은 오히려 2.99% 늘어 있었다. 여기까지 보고 나면 영업이익도 비슷하겠거니 하게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고, 덮어 둔 열을 확인하고 나서 그 생각을 지웠다.

  2022년 2분기 2026년 2분기
매출액(단일분기·연결) 4,808.02억 원 4,951.61억 원
영업이익(단일분기·연결) 682.65억 원 349.35억 원
영업이익률 14.20% 7.06%
매출 대비 변화 기준 +2.99%
영업이익 대비 변화 기준 -48.82%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분기·반기보고서 기준 단일분기 값(2022년분은 별도재무제표, 2026년분은 연결재무제표. 두 기준이 다르다는 점은 아래에서 따로 적는다). 단위는 원화, 억 원.

목차읽는 데 약 16분

세아제강 주가를 열기 전에 매출부터 나란히 놨다

세아제강(306200)은 강관을 만든다. 유정용강관과 송유관, 배관용·구조용 강관이 주력이고, 뉴스퀘스트가 2026년 1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그 분기 연결 매출 4,486억 원 가운데 강관 제품이 4,178억 원, 상품 등이 308억 원이었다. 강관 안에서 수출이 2,175억 원으로 내수 2,003억 원을 앞섰다. 이 회사의 손익은 국내 건설 현장보다 미국 유전 지대의 시추 리그 숫자에 더 가깝게 붙어 있다.

내가 매출부터 나란히 놓은 이유는, 이 종목을 볼 때 사람들이 대개 이익률부터 보기 때문이다. 이익률은 비율이라 나눌 때 쓰는 매출이 흔들리면 같이 흔들린다. 매출이 반토막 난 회사의 이익률 하락과,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익률만 내려간 회사의 하락은 전혀 다른 사건이다. 그래서 나는 매출부터 고정하고 싶었다. 두 분기의 매출이 2.99% 차이라면 그 매출은 사실상 고정된 것이다.

고정하고 나니 남은 질문이 하나로 줄었다. 같은 크기의 매출에서 영업이익만 절반이 됐다면, 사라진 절반은 어디로 갔나.

같은 크기의 매출, 절반이 된 영업이익

2022년 2분기와 짝지으면 51.18%

2026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 349.35억 원은 2022년 2분기 682.65억 원의 51.18%다(역산). 나는 이 51.18%가 특정 분기 하나를 골라서 만든 숫자일까 봐 짝을 바꿔 봤다.

2023년 2분기와 짝지어도 51.28%

2023년 2분기는 매출 5,099.16억 원에 영업이익 681.31억 원이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이 분기보다 2.89% 적고, 영업이익은 51.28%다(역산). 짝을 바꿨는데 비율이 0.1%포인트도 안 움직였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분기를 아무거나 집어 와도 영업이익은 절반 언저리에서 멈춘다는 뜻이다.

영업이익률로 옮기면 2022년 2분기 14.20%, 2023년 2분기 13.36%, 2026년 2분기 7.06%다. 2022년 2분기와의 차이가 7.14%포인트(역산). 매출 4,951.61억 원에 7.14%포인트를 곱하면 353.5억 원 남짓이 된다. 이 회사의 한 분기 영업이익 전체와 맞먹는 금액이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사라져 있다는 얘기다.

세아제강 주가가 아직 안 세어 준 네 분기의 회복

바닥은 2025년 3분기였고, 그 뒤 네 분기가 연속으로 올라왔다

내가 이 글에서 하려는 말이 “이 회사가 망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님을 여기서 못 박아 두고 싶다. 단일분기 영업이익률을 전부 펼치면 방향은 오히려 위다.

분기 매출(억 원) 영업이익(억 원) 영업이익률
2022년 2분기 4,808.02 682.65 14.20%
2023년 2분기 5,099.16 681.31 13.36%
2024년 2분기 4,395.03 359.49 8.18%
2024년 3분기 3,676.70 111.44 3.03%
2025년 1분기 3,788.61 255.81 6.75%
2025년 2분기 4,148.79 209.27 5.04%
2025년 3분기 3,317.43 -51.86 -1.56%
2025년 4분기 3,593.13 82.79 2.30%
2026년 1분기 4,485.77 241.08 5.37%
2026년 2분기 4,951.61 349.35 7.06%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기보고서의 단일분기 값. 2024년 3분기까지는 별도재무제표, 2025년 1분기부터는 연결재무제표다. 영업이익률은 내가 매출로 나눠 계산했다(역산).

-1.56%에서 2.30%로, 다시 5.37%와 7.06%로 세 분기 연속 올라왔다. 2026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90.43억 원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96.01억 원의 1.19배다. 반기에 작년 한 해치를 넘겼다는 뜻이다. 7.06%는 2024년 2분기 8.18% 이후 비교 가능한 일곱 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다만 아직 그 8.18%에는 1.12%포인트 못 미친다.

세아제강 단일분기 영업이익률 추이 — 2022년 2분기 14.20%에서 2025년 3분기 -1.56%를 거쳐 2026년 2분기 7.06%
본문 표의 값만 사용. 2024년 4분기는 별도·연결 기준이 섞여 제외.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2026년 8월 20일 조회).

2024년 4분기를 통째로 비워 둔 이유

위 표에 2024년 4분기가 없다. 도구가 주는 단일분기 값은 있다. 매출 5,465.14억 원, 영업이익 1,240.53억 원, 영업이익률 22.70%. 이 회사 역사상 최고 이익률처럼 보이는 숫자다.

나는 이 칸을 쓰지 않았다. 4분기 단일값은 공시에 따로 없어서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값”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회사는 2024년 3분기 누계까지가 별도재무제표이고 2024년 연간이 연결재무제표다. 성격이 다른 두 재무제표를 뺀 값이라 시계열에 얹으면 그 분기만 부풀어 오른다. 2023년 4분기는 별도끼리, 2025년 4분기는 연결끼리 뺀 값이라 정상이다. 이런 칸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최고 이익률 22.70%”를 근거로 삼았다면 이 글의 논지는 반대로 뒤집혔을 것이다.

7.14%p가 어디로 갔는지 나는 절반만 안다

첫째, 2022년이 정상값이 아니었을 가능성

가장 강한 반박부터 적는다. 2022년 2분기가 비정상적으로 좋았던 분기라면, 절반이 된 것은 2026년이 아니라 기준점 쪽 문제다. 실제로 미국 유정용강관 현물 가격은 2022년 10월 short ton당 3,867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원재료인 미국 열연코일도 2021년 10월 metric tonne당 2,143달러가 정점이었다. 2026년 8월 10일 자 SteelBenchmarker 집계로 열연코일은 metric tonne당 1,264달러다. 정점에서 41.0% 아래다.

그런데 이 반박은 절반만 성립한다.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94%, 2023년 12.46%, 2024년 11.21%로 3년 연속 두 자릿수였다. 2022년 한 분기가 튄 게 아니라 3년이 통째로 두 자릿수였다는 뜻이다. 단발 고점이었다면 나는 짝짓기 자체를 접었을 텐데, 3년치가 나란히 서 있으면 그건 기준점이라기보다 이 회사가 한때 실제로 서 있던 높이다.

둘째, 팔던 물건 자체가 달라졌을 가능성

2026년의 매출에는 2022년에 없던 것이 섞여 있다. 한화투자증권 권지우 연구원이 2026년 3월 18일 자 자료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캐나다 라인파이프 두 건을 합쳐 그해 약 2,380억 원의 매출 기여를 추정했다. 신안우이는 총사업비 3.4조 원짜리 390메가와트급 사업이고, 이 회사가 하부구조용 후육강관 62,000톤을 순천공장에서 만들어 넣는다(서울경제). 2026년 6월 11일에는 영국 정부 주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50~66인치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을 공급하는 계약도 알려졌다(아주경제, 계약금액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젝트성 물량은 유전용 제품보다 마진이 낮게 잡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믹스가 이익률을 눌렀다는 설명이 된다. 그런데 나는 이 설명을 확정하지 못했다. 제품 세부 구분별 매출과 이익률을 회사가 공개하지 않고, 2022년 시점의 같은 구분도 구할 수 없었다. 방향만 짐작하고 크기는 못 재는 상태다. 그래서 이 항목은 “설명 후보”로만 남겨 뒀다.

셋째, 스프레드라는 단어를 내가 너무 편하게 써 왔다

스프레드라는 단어를 나는 오랫동안 “원재료와 제품 가격의 차이”로만 써 왔다. 강관 종목을 볼 때마다 그 한 단어로 이익률의 오르내림을 설명했고, 설명이 됐다고 믿었다. 이번에 두 가격을 실제로 찾아 붙여 보니 그렇지 않았다. 유정용강관 가격은 2026년 2분기 북미 평균 톤당 2,128달러로 1분기 1,892달러보다 12.5% 올라 있었고(다올투자증권 이정우 연구원, 2026년 7월 20일 자 자료), 열연코일은 7월 말 metric tonne당 1,106달러에서 8월 10일 1,264달러로 한 달이 채 안 되어 14.3% 올랐다. 산출도 오르고 투입도 오르는 상태라 두 값의 차이가 7.14%포인트를 어느 쪽으로 얼마나 밀었는지 나는 계산해 내지 못했다. 두 가격을 나란히 적어 놓고도 답을 못 얻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이번에는 그 사실을 글에 그대로 남긴다. 같은 종목을 보는 다음 사람이 나보다 조금 앞에서 시작할 수 있게.

세아제강 주가와 배당, 이익이 6분의 1일 때 배당은 3분의 1만 줄었다

이 회사는 배당을 준다. 2025 회계연도 주당배당금 5,500원,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4.06%(역산)다. 여기서 갈라 볼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배당의 방향이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0원에서 2023년 8,000원까지 해마다 올라갔고, 그 뒤 7,000원과 5,500원으로 2년 연속 내려왔다. 8,000원에서 5,500원은 31.25% 감액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1,888.33억 원에서 299.99억 원으로 84.11% 줄었다. 배당총액으로 옮기면 226.90억 원에서 156.00억 원(역산, 발행주식총수 2,836,283주 기준). 이익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동안 배당은 3분의 1만 깎였다는 뜻이고, 그 결과 배당성향은 12.02%에서 52.00%가 됐다. 회사가 배당을 지키려 한 흔적으로 읽을 수도 있고, 이익이 안 돌아오면 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읽을 수도 있다. 나는 둘 다 가능하다고 본다.

다른 하나는 수익률 숫자 자체다. 내가 쓰는 지표 화면은 배당수익률을 4.14%로 준다. 나는 4.06%로 적었다. 5,500원을 4.14%로 되돌리면 132,850원 언저리가 나오는데, 이 회사의 2026년 8월 14일(금) 종가가 132,800원이었다. 화면의 배당 항목이 갱신된 날의 주가로 계산됐고 오늘 종가로는 갱신되지 않은 것이다.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라 기준 시점이 다르다. 이 글은 8월 19일 종가로 통일했으므로 4.06%를 쓴다.

세아제강 주가를 볼 때 내가 안 쓴 값들

화면의 EBITDA 241.08억 원

지표 화면이 주는 EBITDA는 241.08억 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2026년 1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241.08억 원이다. 원 단위까지 같다.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이 영업이익과 원 단위로 같을 수는 없으니, 이건 EBITDA가 아니라 한 분기 늦게 갱신된 영업이익이 그 칸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같은 화면의 영업활동현금흐름 645.87억 원과 잉여현금흐름 590.02억 원, 이자보상배율 3.38배는 모두 2026년 2분기 누계 값과 정확히 맞았다(590.43을 174.76으로 나누면 3.3785). 이 항목만 한 분기 뒤에 있다. 나는 이 칸을 쓰지 않고 공시 원값으로 갈아 끼웠다.

이자비용 시계열

2026년 상반기 이자비용은 174.76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 327.99억 원보다 46.72% 적다. 부채는 늘었는데 이자비용은 줄었다는 얘기가 되어 한 번 더 봤더니,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이자비용만 224.05억 원으로 유독 크게 잡혀 있었다. 분기 배분이 고르지 않아 이 항목으로는 추세를 못 읽는다고 판단해 본문 판단에서 뺐다.

확인해서 맞았던 것 하나

발행주식총수는 2,836,283주다. 액면가 5,000원을 곱하면 141.81억 원이고, 화면의 자본금 142억 원과 맞는다. 지난 6개월 안에 무상증자·액면분할·유상증자·감자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고 분할 감지 표시도 꺼져 있다. 주식수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뜻이라, 이 글의 주당 수치와 시가총액은 같은 주식수 위에서 계산됐다. 시가총액은 135,600원에 2,836,283주를 곱한 3,846.00억 원으로 화면 값과 원 단위로 맞는다.

자기주식 잔량을 못 찾았다

2025년 12월 26일 자기주식 36,200주(발행주식총수의 1.28%) 처분 결정이 있었다는 보도는 확인했다(페로타임즈, 시간외 대량매매, 주당 116,128원). 그러나 현재 보유 잔량은 확인하지 못했다. 자사주 규모를 모르면 유통주식 기준의 배수도 못 만든다. 이 글이 쓰는 주식수는 전부 발행주식총수 기준이다.

증권사 세 곳이 세아제강 주가에 내놓은 숫자

포워드 시각은 공백이 아니다. 오히려 넉넉하다. 실명 연구원 기준으로 상상인증권 김진범 연구원이 2026년 5월 14일 자 자료에 22만 원을, 다올투자증권 이정우 연구원이 7월 20일 자 자료에 19만 원을, 한화투자증권 권지우 연구원이 3월 18일 자 자료에 17만 원을 내놓은 숫자로 적었다(뉴스핌 리포트 브리핑, 같은 매체 7월 20일 자). 하나증권 자료도 존재는 확인했으나 연구원 이름과 숫자를 확보하지 못해 쓰지 않았다.

궤적은 위쪽이다. 1월 15.6만 원에서 3월 17만 원, 5월 22만 원으로 올라갔다. 2026년 8월 20일(목) 조회 시점의 다섯 개 기관 평균은 20.54만 원이었다. 8월 14일(금) 반기보고서 이후로 갱신된 자료는 내가 찾지 못했으므로, 이 평균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를 덜어 낸다. 한화투자증권 자료에서 추출된 2026년 매출 추정치가 다른 기관 값 및 2025년 실적과 자릿수가 맞지 않았다. 단위 표기를 확정하지 못해 그 회사의 추정 매출·영업이익 수치는 본문에 쓰지 않고, 내놓은 숫자와 방향 서술만 인용했다. 나는 이 세 곳 가운데 어느 리포트 본문도 직접 읽지 않았다. 전부 2차 기사 경유다.

세아제강에 증권사가 내놓은 숫자의 궤적 — 1월 15.6만 원, 3월 17만 원, 5월 22만 원, 7월 19만 원과 현재가 135,600원
본문에 적은 네 개 값과 날짜만 사용. 현재가는 2026년 8월 19일 종가 135,600원.

관세는 이 회사에 악재이면서 동시에 호재다

미국이 철강 본품에 물리는 232조 관세 50%는 2025년 6월 4일 시행 이후 그대로 살아 있다. 2026년 6월 8일부터 내려간 것은 산업기계·농기계 같은 파생상품 쪽 25%가 15%로 바뀐 것이고(경향신문), 강관 본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회사 스스로도 분기보고서에서 관세가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적었다(뉴스퀘스트가 인용).

동시에 그 관세가 미국 안의 수입을 억눌러 현지 유정용강관 가격을 밀어 올렸다. 그리고 2026년 3월 16일 연방관보에 실린 반덤핑 연차재심 예비판정에서 이 회사의 마진율은 0.00%였다(KPI뉴스). 벽은 높아졌는데 이 회사에는 그 벽에 문이 하나 열려 있는 상태다. 2026년 2분기 실적이 좋았던 이유를 회사가 북미 유가스용 강관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으로 설명한 것도 이 얘기다(아시아투데이).

단 여기에는 날짜가 걸려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2026년 4월 7일 착수한 반덤핑 전면재심의 최종 의견 제출 마감이 2026년 9월 3일(목)이고 최종 판정도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이 문단의 서술은 그 판정 이후 통째로 다시 써야 할 수 있다.

세아제강 주가에 대한 내 스탠스와 폐기 조건

시가총액 3,846억 원. 코스피 100위 밖이라 나는 이 종목에 매수·보유 스탠스를 내지 않는다. 미보유 관찰이고 주문도 없다. 지표 체크리스트는 7항목 중 5항목 통과로 71점인데, 미달 두 항목이 영업이익률 3.34%와 자기자본이익률 2.7%다. 둘 다 2025년 연간 값이고, 이 글이 다룬 회복은 그 값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반대로 통과한 주가순자산비율 0.34배와 주가수익비율 12.82배는 2025년의 나쁜 이익 위에서 나온 값이다.

주가수익비율은 무엇을 12개월로 잡느냐에 따라 두 값으로 갈린다. 화면이 주는 12.82배는 2025 회계연도 순이익 299.99억 원 기준이고, 2026년 상반기 535.09억 원에 2025년 연간을 더하고 2025년 상반기를 뺀 직전 12개월 560.03억 원으로 다시 계산하면 6.87배다(역산). 같은 날 같은 종가에서 나온 두 값이고, 다른 것은 이익을 어느 12개월로 잡았느냐뿐이다. 어느 쪽을 쓰든 체크리스트의 15배 미만 판정은 안 바뀐다. 바뀌는 것은 거리다.

내 판단 축은 하나다. 매출이 먼저 돌아오고 이익이 나중에 돌아온다면, 그 시차가 몇 분기인지를 모르는 채로는 나는 못 산다. 2022년의 14.20%가 다시 올 값이라고 믿을 근거를 나는 아직 못 만들었고, 7.06%가 여기서 평평해질 근거도 못 만들었다. 두 근거가 다 없는 상태에서 사는 것은 방향에 거는 것이지 판단이 아니다.

그래서 기준을 숫자로 못 박아 둔다. 2026년 3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으면, 나는 “매출은 돌아왔는데 이익은 절반”이라는 이 글의 전제를 접는다. 그 경우 회복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빠른 것이고 시차 질문 자체가 사라진다. 반대로 7% 아래로 내려가면 세 분기 회복이 여기서 멈춘 것으로 보고, 이 종목을 저평가 후보 목록에서 내린다. 그 사이면 시차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뜻이므로 한 분기 더 기다린다.

세아제강 주가 논지를 반박하는 열 가지

  1. 짝지은 두 분기의 제품 구성이 같다는 보장이 없다. 2026년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와 캐나다 라인파이프가 들어와 있고 2022년에는 없었다. 구성이 다르면 이익률을 나란히 놓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2. 미국 통상 환경이 두 분기 사이에 통째로 바뀌었다. 2022년에는 232조 관세가 25%였고 2026년에는 50%다. 같은 물건을 같은 시장에 파는 상황이 아니다.
  3. 회계 기준이 섞여 있다. 2022년 값은 별도재무제표, 2026년 값은 연결재무제표다. 연결 종속회사가 둘 있으므로 이 차이만으로도 이익률이 움직인다.
  4. 방향은 내 논지와 반대다. 세 분기 연속 개선이고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을 이미 넘었다.
  5. 증권사 넷이 전부 반대편이다. 다섯 기관 평균이 현재가의 1.5배를 넘는다.
  6. 2022~2024년의 두 자릿수 이익률이 정상이라는 근거가 나에게 없다. 유정용강관 가격이 사상 최고였던 시기와 겹친다.
  7. 2026년 1분기 실적에는 일회성이 섞였다.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약 51억 원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있다(한화투자증권). 그렇다면 1분기 5.37%는 그만큼 부풀려진 값이다.
  8. 부채가 늘었다. 부채비율이 2025년 말 62.94%에서 2026년 6월 말 81.42%로 올라갔고, 부채 총액은 7,062.38억 원에서 9,477.57억 원으로 2,415.19억 원 늘었다.
  9.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83.08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96.01억 원 흑자였는데 현금은 반대로 나갔다. 재고자산이 2024년 말 2,691.33억 원에서 2025년 말 3,199.62억 원으로 508.29억 원 늘었지만, 그 증가분은 현금흐름 반전 폭 4,081.96억 원의 12.45%만 설명한다. 나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10. 7.14%포인트가 어디로 갔는지 내가 증명하지 못했다. 이 글의 마지막 반박은 이 글 자신이다. 나는 간극의 크기만 쟀고 원인은 후보로만 늘어놨다.

자주 나오는 질문 아홉 가지

2026년 2분기에 508억 원 적자가 났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그건 이 회사 얘기가 아니다. 모회사인 세아제강지주(003030) 쪽이다. 지주가 영국 자회사 세아윈드의 초기 비용과 향후 원가를 일회성 충당금으로 선반영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손실 508억 원을 냈다. 세아제강(306200)은 같은 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349.35억 원 흑자다. 두 회사의 종목코드가 다르고 세아윈드는 306200의 연결 범위 밖이다. 이 글은 306200만 다룬다.

2분기 매출이 4,577억 원이라는 기사도 있던데요

별도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은 4,951.61억 원이다. 언론에 두 숫자가 같이 돌아다니므로 증감률을 비교할 때는 어느 기준인지 맞춰야 한다. 이 글의 시계열은 공시 원값을 그대로 쓰되, 2024년 3분기까지가 별도이고 그 뒤가 연결이라는 사실을 표 아래에 적어 뒀다.

주가순자산비율 0.34배면 싼 것 아닌가요

순자산의 34%에 거래되는 것은 맞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이 2.7%다. 자기자본이 벌어들이는 수익률이 낮으면 그 순자산 자체가 시장에서 할인된다. “싸다”와 “못 번다”가 같은 표에 있는 상태이고, 나는 이 조합을 근거가 아니라 상태 설명으로 읽는다.

배당수익률 4%면 들고 있을 만하지 않나요

주당배당금이 2년 연속 내려온 상태라는 것을 같이 봐야 한다. 8,000원에서 5,500원이고, 배당성향은 52.00%까지 올라와 있다. 이익이 돌아오면 문제가 없고, 안 돌아오면 배당이 먼저 조정될 항목이다. 배당수익률만 떼어 보면 이 순서가 안 보인다.

주식수가 283만 주밖에 안 되는데 괜찮나요

발행주식총수 2,836,283주는 코스피에서도 매우 적은 편이다. 그래서 주가가 13만 원대다. 주식수가 적으면 하루 거래대금이 얇아져 체결가가 튀기 쉽다. 실제로 2026년 7월 28일(화)과 29일(수) 이틀에 걸쳐 종가가 135,400원에서 121,100원으로 10.56% 내렸는데, 나는 그 이틀의 재료를 찾지 못했다. 공시에도 언론에도 대응하는 사건이 없었다.

반기보고서가 나온 날 주가는 어땠나요

2026년 8월 14일(금) 종가는 132,800원으로 0.23% 내렸다. 보고서가 장 마감 뒤에 나왔기 때문이다. 광복절과 대체공휴일이 끼어 다음 거래일이 8월 18일(화)이었고, 그날 135,000원으로 1.66% 올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을 넘긴 실적치고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

해상풍력 수주는 이 회사 실적에 언제 들어오나요

신안우이 물량은 이미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추정이고, 영국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물량은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시점을 말할 수 없다. 참고로 영국 티사이드 모노파일 사업은 이 회사가 하는 일이 아니다. 지주 쪽 자회사가 한다. 풍력 관련 기사에서 두 회사를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 가장 약한 대목은 어디인가요

7.14%포인트의 원인을 못 밝힌 부분이다. 원재료 가격, 관세, 제품 구성 세 가지를 후보로 놨는데 셋 다 방향만 확인했고 크기를 재지 못했다. 특히 제품 구분별 이익률은 회사가 공개하지 않아서 앞으로도 못 잴 가능성이 높다. 축을 세워 놓고 그 축의 원인을 못 채운 글이라는 점을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

비슷한 결의 다른 종목 기록도 있나요

같은 철강 안에서 분기 이익률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는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률 0.94%를 정리한 기록에 적어 뒀다. 해상풍력 쪽 물량이 실적으로 바뀌는 속도는 씨에스윈드를 분할매수로 접근한 기록에서 다뤘고, 수출 인프라 물량이 늘 때 그 돈이 어디서 왔는지를 갈라 본 것은 대한전선의 9,525억과 2,509억을 나눈 기록이다.

세아제강 주가를 다시 열 날짜

내가 채운 칸과 못 채운 칸을 마지막으로 갈라 놓는다. 채운 칸은 간극의 크기다. 매출 규모가 같은 분기를 둘 골랐고, 영업이익이 절반이라는 것과 이익률 차이가 7.14%포인트라는 것을 두 번 다른 짝으로 확인했다. 못 채운 칸은 그 7.14%포인트의 이름이다. 원재료라고 부를 수도, 관세라고 부를 수도, 제품 구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셋 중 어느 것에 얼마씩인지 나는 모른다.

그 이름을 정기보고서 하나가 대신 지어 줄 것 같지는 않다. 대신 그 이름이 무엇이든 결과는 3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률 하나로 찍힌다. 10% 위면 내가 든 전제가 틀린 것이고, 7% 아래면 회복이 여기서 평평해진 것이다. 2026년 3분기 정기보고서의 법정 제출기한은 11월 15일이지만, 이 회사는 앞선 두 분기 모두 잠정 실적이 먼저 나왔으므로 실제 판정은 그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그때 이 표를 다시 연다.

본문의 주가·시가총액·배수는 2026년 8월 19일(수) 종가 135,600원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값이다. 이 글이 실제로 열리는 시점과 시차가 있어 화면의 시세와 다를 수 있다. 달러로 옮긴 금액은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397.7원(머니투데이 보도)을 적용한 개략값이며, 이 글의 기준 통화는 원화다. 재무 수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기보고서 원값이고, 비율·증감률 가운데 공시에 없는 값은 본문에 (역산)으로 표시했다. 회사 정보는 세아제강 홈페이지의 공시 목록으로 대조했다.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