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주가 기업분석 표지 카드

하림 주가, 이익 7.47배가 딛고 선 것은 한 분기다

7.47배. 하림주가를 화면에서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다. 나는 이 배 아래로 세 번 내려가 봤다. 두 번째 단계부터 아래는 전부 한 분기였다.

하림주가 이익 7.47배가 나눈 수를 네 단계로 내려간 도표
시가총액에서 한 분기 영업이익까지, 네 단계로 나눠 본 결과 (2026년 8월 14일 종가 기준)

나눗셈을 세 번 다시 했다

단계 금액 윗 단계 대비
시가총액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종가) 2,878.00억 원
2025년 순이익(7.47배가 나눈 금액) 387.38억 원 13.46%
그중 2025년 2분기 순이익 299.64억 원 77.35%
그 분기가 영업에서 번 것 197.71억 원 65.98%

마지막 줄이 이 글이 서 있는 곳이다. 그 분기의 순이익은 같은 분기 영업이익보다 1.5156배 컸다. 영업 아래에서 돈이 들어왔다는 뜻이다. 비율은 모두 내가 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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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배 아래로 세 번 내려갔다

나는 시가총액 3,000억 원이 안 되는 코스닥 식품 회사를 볼 때 습관이 하나 있다. 화면에 뜨는 배부터 의심하는 게 아니라, 그 배가 무엇으로 나눈 것인지를 먼저 확인한다. 분자는 대개 정직하다.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하면 나오고, 나는 그 곱셈을 원 단위까지 맞춰 봤다. 2,710원 × 106,199,262주 = 287,800,000,020원. 2,878억 원이 원 단위로 닫힌다.

문제는 나누는 쪽이다. 이익 대비 주가 7.47배에서 아래에 놓인 것은 2025년 한 해의 순이익 387.38억 원이다. 한 해다. 그리고 이 회사의 한 해는, 지난 네 해를 늘어놓고 보면, 서로 전혀 닮지 않았다.

회계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이자비용 부채비율
2022 13,429.09억 468.19억 50.01억 531.41억 202.17%
2023 14,108.37억 404.46억 130.28억 484.09억 172.93%
2024 12,854.18억 285.12억 −123.37억 731.07억 188.09%
2025 14,399.95억 476.81억 387.38억 355.59억 162.84%
2026년 1분기 3,279.58억 116.59억 34.78억 104.51억 155.08%

전자공시(DART) 연결재무제표. 2025년분 접수번호 20260318000871, 2026년 1분기분 20260513000674. 원문은 백만 원 단위이고 내가 억 원으로 환산했다.

매출은 네 해 내내 1조 2,854억에서 1조 4,400억 사이에 있었다. 영업이익도 285.12억에서 476.81억 사이, 가장 좋은 해가 가장 나쁜 해의 1.6723배다. 흔들리긴 해도 같은 회사를 보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순이익은 그렇지 않다. −123.37억에서 +387.38억, 폭이 510.75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폭 191.69억의 2.6645배다. 위쪽이 조금 흔들릴 때 아래쪽은 두 배 반 넘게 흔들린다. 나는 이 회사를 보면서 영업이익을 오래 들여다보지 않게 됐다. 답이 거기 없기 때문이다.

하림주가가 나눈 이익은 2025년 한 해다

화면의 주당순이익 363원은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385.36억 원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결과다. 내가 직접 나눠 봤다. 385.36억 ÷ 106,199,262주 = 362.86원. 여기에 종가 2,710원을 얹으면 7.4685배가 나오고, 화면은 7.47로 표시한다. 재현된다.

재현된다는 것이 곧 그 수치를 판단에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이 구분을 몇 편 전부터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 왔다. 계산이 맞는지와 그 계산의 재료가 무엇을 대표하는지는 다른 질문이다. 여기서는 재료 쪽이 걸린다.

2025년은 이 회사가 지난 네 해 중 순이익이 300억 원을 넘긴 유일한 해다. 나머지 세 해는 50.01억, 130.28억, 그리고 마이너스 123.37억이다. 네 해를 다 더하면 444.30억이고 평균은 111.08억(역산)이다.

그 한 해의 77.35%는 한 분기에서 나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내려간다. 2025년 순이익 387.38억을 분기로 쪼개면 이렇게 된다.

단일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순이익 ÷ 영업이익
2025년 1분기 3,224.78억 69.47억 28.56억 0.411배
2025년 2분기 3,874.08억 197.71억 299.64억 1.5156배
2025년 3분기 4,142.58억 184.82억 84.85억 0.459배
2025년 4분기 3,158.51억 24.81억 −25.67억 −1.035배

전자공시의 분기 손익은 누적으로 적히므로 단일분기로 갈랐다.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적을 뺀 계산 결과다. 마지막 열은 내가 역산했다.

2025년 2분기 순이익 299.64억은 그해 순이익 387.38억의 77.35%다. 상반기 두 분기를 합치면 328.20억으로 연간의 84.72%가 되고, 하반기 두 분기가 남긴 것은 59.18억(역산)이다.

이 회사의 2025년은 사실상 2분기였다. 그리고 이익 대비 주가 7.47배는 그 2분기를 네 배로 늘려 놓은 금액으로 나뉜다.

하림주가의 2025년 2분기는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컸다

마지막 단계가 가장 이상하다. 2025년 2분기에 이 회사가 닭을 팔아 번 영업이익은 197.71억이다. 그런데 그 분기 순이익은 299.64억이다. 영업이익보다 101.93억이 더 남았다.

회계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는 금융수익·금융비용·지분법손익·법인세가 놓인다. 이 회사는 이자비용을 그해 355.59억 쓰고 있었으므로,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으려면 금융 쪽에서 그 이상이 들어와야 한다. 회사가 2026년 상반기 실적을 설명하며 든 단어가 그것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익.

사료 곡물을 수입해 닭을 키우는 회사는 달러 부채와 달러 결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환율이 내리면 평가이익이 생기고 오르면 반대가 된다.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는 위쪽 절반을 닭이 쓰고 아래쪽 절반을 환율이 쓴다. 그리고 환율은 이 회사가 정하지 않는다.

하림주가 2022~2025년 영업이익과 이자비용 비교, 네 해 중 세 해는 이자비용이 더 컸다
본업이 만드는 것은 영업이익까지다 — 네 해 중 세 해는 이자비용이 그보다 컸다 (전자공시 연결 기준)

같은 2분기, 2026년에는 계수가 뒤집혔다

2026년 8월 7일 금요일에 나온 상반기 실적 보도가 이 구조를 한 번 더 보여 준다. 상반기 매출 7,538억(+6.2%), 영업이익 290억(+8.4%), 순이익 124억(−62.2%)이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를 생계 시세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순이익 감소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익의 변동성으로 설명했다.

상반기에서 2026년 1분기(매출 3,279.58억·영업 116.59억·순이익 34.78억)를 빼면 2026년 2분기가 나온다. 매출 4,258억, 영업이익 173억, 순이익 89억이다. 보도된 2분기 수치와 일치한다.

같은 2분기, 두 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197.71억 → 순이익 299.64억 (1.5156배)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173억 → 순이익 89억 (0.5145배)
영업이익은 12.50% 줄었는데(역산) 순이익은 70.30% 줄었다(역산). 두 해의 계수 차이는 2.9458배다.

영업 쪽 감소폭과 순이익 감소폭이 5.6배 넘게 벌어진다. 같은 회사, 같은 계절, 같은 닭이다. 달라진 것은 영업이익 아래다.

하림주가를 네 해 평균으로 나누면 25.9배가 된다

같은 시가총액을 다른 수로 나눠 봤다.

  • 2025년 순이익 387.38억으로 나누면 7.43배. 화면의 7.47배와 0.04배 차이다(내 계산은 연결 순이익, 화면은 지배주주 기준)
  • 네 해(2022~2025) 평균 순이익 111.08억으로 나누면 25.91배(역산)
  • 둘의 차이는 3.4686배(역산)

어느 쪽이 맞느냐고 물으면, 나는 둘 다 맞고 둘 다 답은 못 된다고 답하겠다. 7.47배는 이 회사가 좋았던 해를 영원히 반복한다고 가정한 것이고, 25.91배는 네 해가 그대로 반복된다고 가정한 것이다. 어느 가정도 나는 안 믿는다. 다만 화면에는 앞의 것만 인쇄돼 있고, 그것이 이 회사를 처음 여는 사람이 보는 유일한 숫자다.

자기자본이익률 12.6%가 나눈 자본

같은 일이 자기자본이익률에서도 벌어진다. 화면은 12.6%를 띄운다. 나는 이것이 어느 자본을 쓴 것인지 확인했다.

전자공시의 2025년 자본총계는 3,254.41억이고, 그것으로 나누면 11.9032%다. 전기말 자본 2,890.74억과 평균을 내면 3,072.58억이 되고, 그것으로 나누면 12.6077%다. 화면은 뒤쪽을 쓴다. 오류는 아니고 나누는 자본을 어느 시점으로 잡느냐의 차이다. 다만 어느 쪽인지 밝히지 않으면 두 수치가 서로 어긋난 것처럼 보인다.

회계연도 순이익 기말 자본총계 자기자본이익률(기말 기준)
2022 50.01억 3,011.00억 1.66%
2023 130.28억 3,085.56억 4.22%
2024 −123.37억 2,890.74억 −4.27%
2025 387.38억 3,254.41억 11.90%

2025년을 빼면 나머지 세 해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0.54%(역산)다. 화면의 12.6%와 23.4배 차이가 난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하나의 성질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이다.

그런데 주가는 순자산의 88%에서 거래된다. 주당순자산 3,065원에 종가 2,710원이면 0.8843배(역산)다. 자기자본이익률 12.6%짜리 회사가 순자산 밑에서 거래되는 게 이상해 보이지만, 12.6%가 한 해짜리라면 이상할 게 없다. 시장은 12.6%를 안 믿는 쪽에 가깝다고 나는 본다. 다음 항에서 보겠지만, 시장이 그렇게 읽었다는 증거를 나는 리포트로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림주가가 받은 86점의 출처

내가 쓰는 지표 화면에는 일곱 개를 보는 점검표가 있고, 이 회사는 일곱 중 여섯을 통과해 86점을 받았다. 직전에 내가 다룬 종목 두 편은 같은 점검표에서 29점(일곱 중 둘 통과)이었으니 확실히 높은 편이다.

통과한 여섯은 매출액 규모, 주당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 이익 대비 주가, 주가순자산비율, 영업이익 흑자다. 떨어진 하나는 영업이익률 3.31%(기준 5.0%)다.

그런데 통과한 여섯 중 주당순이익·자기자본이익률·이익 대비 주가 셋이 2025년 하나에서 나온다. 주가순자산비율까지 세면 넷 중 셋의 위아래 한쪽이 그 해에 걸려 있다. 점수가 높은 것은 사실이고, 그 점수가 무엇을 보고 매겨졌는지도 사실이다. 나는 두 번째 사실 없이 첫 번째만 읽고 싶지 않다.

떨어진 하나에 대해서는 한마디 덧붙일 게 있다. 영업이익률 3.31%는 이 회사가 못해서 나온 수치가 아니라 육계라는 업이 원래 그렇다. 뒤에서 같은 분기 글로벌 회사들과 나란히 놓고 확인한다.

하림주가가 지나온 열일곱 분기

2022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열일곱 분기를 늘어놓고 두 가지를 셌다.

영업이익이 흑자였던 분기: 14
순이익이 흑자였던 분기: 9
차이인 다섯 분기(2022년 1분기·2022년 3분기·2023년 1분기·2024년 1분기·2025년 4분기)는 영업에서 벌고도 아래에서 잃었다.

열일곱 분기 중 영업 단계에서 적자였던 것은 세 분기뿐이다(2023년 4분기·2024년 2분기·2024년 4분기). 본업은 대체로 돈을 번다. 그 아래가 문제다.

이 회사에 대해 내가 가장 신뢰하는 문장은 이것이다. 본업의 성적표는 영업이익 줄에서 끝나고, 주주에게 오는 숫자는 그 아래에서 다시 결정된다. 그리고 아래쪽 결정권은 대부분 회사 밖에 있다. 앞서 롯데칠성에서는 부채가 줄었는데 이자가 안 줄어드는 반대 방향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는 부채가 거의 그대로인데 이자비용이 반으로 줄었다. 2024년 731.07억에서 2025년 355.59억으로 51.36% 감소(역산)했고,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5,437.12억에서 5,299.43억으로 2.53%(역산) 줄었을 뿐이다. 이 격차의 직접적 원인은 내가 공시나 보도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하림주가의 이익을 정하는 것은 닭값과 환율이다

2026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회사 설명대로 판매단가다. 그 단가의 근거가 되는 시세를 찾아봤다.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보도 기준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킬로그램당 약 2,100원으로, 2025년 6월 평균 1,892원 대비 약 11% 높다(역산 10.99%). 삼계는 2,880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 2,680원 대비 7.46%(역산) 높았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사육 마릿수가 줄었고, 거기에 여름 보양식 수요가 겹쳤다. 정부는 육용종란 수입을 늘려 하반기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 두 문장이 이 회사의 손익 구조를 요약한다. 매출 단가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정부 수급 대책이 정하고, 순이익은 환율이 정한다. 회사가 정하는 것은 가운데 있는 원가와 물량뿐이다. 나는 이런 회사의 한 해 실적을 다음 해에 연장해서 읽는 습관을 특히 조심한다. 여기서는 그 연장이 4분기에 이미 한 번 끊겼다. 2025년 4분기 순이익은 25.67억 적자였다.

앞을 내다본 추정치를 나는 못 찾았다

여기서 이 글에서 가장 정직하게 적어야 할 부분이 나온다. 나는 이 회사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를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경제 마켓의 이 종목 컨센서스 화면은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투자의견 Not Rated를 띄우고, 예상 주당순이익 0.00원, 예상 이익 대비 주가 0.00배를 표시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열다섯 곳의 이름을 넣어 따로 검색해 봤지만 이 종목 단독 리포트는 찾지 못했다. 부재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내가 못 찾았다는 뜻이다.

같은 그룹의 지주회사에는 컨센서스가 있다. 같은 화면 기준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주당 15,667원이 표시되고 이익 대비 주가는 4.50배다. 지주회사와 이 회사는 별개 상장사이므로 그 숫자를 이 종목에 옮겨 쓰지 않는다.

매출 1조 4,400억 원을 내는 회사다. 시가총액의 5.0035배(역산)를 파는 회사에 대해 앞을 본 숫자가 공개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글의 분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뒤를 보고 있고, 뒤에 있는 것이 방금 확인한 한 분기다. 이건 내 게으름 탓이 아니다. 이 종목을 보는 사람 전부가 같은 조건에 있다.

반대편에 놓아야 할 열여덟 가지

내가 위에서 쓴 것이 전부 맞다고 해도, 아래 열여덟 가지가 같이 있어야 이 기록이 균형을 갖는다. 다섯·다섯·넷·넷으로 묶었다.

실적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다는 쪽

  1.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116.59억은 전년 동기 69.47억 대비 67.83% 증가(역산)다. 기저효과라 해도 방향은 위다.
  2. 2026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90억은 전년 동기 267.18억 대비 8.54% 증가(역산)다. 두 분기 연속 개선은 아니고 상반기 합으로는 개선이다.
  3. 부채비율은 2022년 202.17%에서 2026년 1분기 155.08%로 47.09%p 내려왔다.
  4.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 1,291.00억은 그해 순이익의 3.33배(역산)다. 이익의 질이 나쁘지 않다.
  5. 2022~2025년 잉여현금흐름 누계는 2,198.77억(역산)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76.40%(역산)다.

내 논지의 약한 고리

  1. 네 해 평균으로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임의적이다. 2022년은 코로나 이후 곡물가 급등기라 정상적인 시작점이 아닐 수 있다.
  2. 2024년 적자는 환율이 만든 평가손실 성격이 크다면, 현금이 실제로 나간 손실과 같은 무게로 평균에 넣는 것이 옳은지 나는 확신이 없다.
  3. 지배주주 순이익과 연결 순이익을 구분하지 않고 네 해 평균을 냈다. 이 회사는 비지배지분이 작아서 결과가 크게 달라지진 않지만, 엄밀하지 않다.
  4. 한 분기 쏠림은 계절성이 있는 업종에서 흔하다. 그 자체로 결함은 아니다.
  5. 이자비용 급감의 원인을 못 찾았다는 것은, 내가 모르는 좋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회사 밖에서 오는 위험

  1. 계열 비상장사인 하림산업(가정간편식·라면)은 누적 손실이 크다고 보도돼 왔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아니지만 그룹 자금 흐름을 통해 간접적으로 닿는다.
  2.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서울고등법원은 계열 3사에 526억 7,900만 원의 과징금 부과를 확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됐다. 판결 대상은 지주회사 등이고 이 종목이 아니다. 주체를 섞어 읽으면 안 된다.
  3. 양재동 물류단지 개발은 인허가 절차가 여러 차례 변경되며 지연돼 왔다.
  4. 수입 냉동 닭고기와의 가격 경쟁은 국내 육계 업체 전반의 구조적 압력이다.

숫자 자체가 흔들리는 지점

  1. 발행주식수가 출처마다 다르다. 내가 시가총액 역산에 쓴 수는 106,199,262주인데, 다른 집계는 106,209,702주를 쓴다. 10,440주 차이의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
  2. 화면의 250일 최고·최저(3,565원·2,550원)는 근거 라벨이 수정종가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장중 고저다. 나는 종가 기준(3,390원·2,585원)만 썼다.
  3. 배당 이력에 2024년이 없다. 2016년 50원 이후 2021년 30원·2022년 20원·2023년 30원·2025년 40원이고 2024년은 비어 있다. 적자였던 해다.
  4. 국내 육계 점유율로 내가 찾은 최신 자료는 2022년 4월 18일 월요일 보도의 2021년 도계량 기준(이 회사 19.1%)이다. 네 해 전 수치라 지금 상태로 쓸 수 없다고 판단해 본문 논지에서 뺐다.

하림주가에 대해 내가 안 쓴 값들

화면에는 있었지만 이 글에 안 올린 것들이 있다. 왜 뺐는지 적어 둔다.

  • 기간 수익률 계열. 12개월 −9.52%가 2025년 8월 1일 금요일 종가 2,995원에서 재현된다. 기준일이 작성 시점에서 12개월 전이 아니라 고정된 날짜다. 6개월은 2026년 2월 6일 금요일, 3개월은 5월 14일 목요일, 1개월은 7월 15일 수요일에서 각각 재현된다. 재현은 되지만 창이 무엇인지 화면에 안 적혀 있어 논지에 안 썼다.
  • 낙폭 지표. 종가 기준 고점은 2026년 4월 24일 금요일 3,390원, 그 이후 저점은 6월 26일 금요일 2,585원이다. 고점 대비 −20.06%, 저점 대비 +4.84%, 최대낙폭 −23.75%. 방향만 언급하고 논지의 축으로는 안 썼다.
  • 배당수익률 1.48%. 주당 40원 기준으로 재현되지만, 배당성향이 화면에서 11.0%와 41.4% 두 가지로 나온다. 어느 쪽이 무엇의 비율인지 확정하지 못해 뺐다.
  • 베타 0.231·상관계수 0.555. 이 종목이 시장과 잘 안 움직인다는 뜻인데, 그게 안정성인지 소외인지 나는 이 자료만으로 못 가른다.
하림주가의 2025년과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계수 비교
같은 2분기인데 순이익 계수가 1.5156배에서 0.5145배로 갔다

내가 선 곳과, 이 판단이 틀리는 조건

나는 이 회사를 안 갖고 있고 주문도 걸어 두지 않았다. 시가총액 2,878억 원이면 국내 시가총액 순위 100위 밖이라, 내 기본값은 관망이다. 다만 안 사는 까닭은 회사가 작아서가 아니다. 앞을 본 숫자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뒤를 본 숫자 셋이 전부 같은 한 분기에 얹혀 있다면, 나는 그 셋을 근거로 부를 수 없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를 적어 둔다. 나는 이 회사를 열기 전에 이자보상배율부터 볼 생각이었다. 직전에 본 회사가 그 지표로 갈리는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그 지표는 볼 만하다. 2022년 0.8810배, 2023년 0.8355배, 2024년 0.3900배, 2025년 1.3409배(전부 역산)로, 네 해 중 세 해가 1배 아래였다. 그런데 이 글의 중심에 그것을 놓지 않았다. 앞 회사에서 쓴 틀을 그대로 들고 오면 그건 이 회사를 본 게 아니라 지난 회사를 다시 본 것이 된다. 내가 자주 빠지는 함정이라 이번엔 도구를 바꿔 들었고, 바꾸고 나서야 순이익 쪽 흔들림이 보였다.

이 회사가 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순자산의 88%, 매출의 0.20배다. 다만 싸다는 판단에는 그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붙고, 이 종목에서 그 전제는 닭값과 환율에 얹혀 있다.

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할 조건
2026년과 2027년 두 회계연도의 순이익이 모두 250억 원을 넘고, 그 두 해 어느 쪽에서도 한 분기가 그해 순이익의 절반을 넘지 않으면, 나는 2025년을 한 분기짜리 사건으로 읽은 것이 틀렸다. 수준과 분산을 함께 요구하는 이유는, 수준만 채우면 또 한 번의 좋은 분기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확보된 재료로 이 조건이 채워질지 나는 계산할 수 없다. 계산할 재료가 없다는 것이 이 글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사실이다. 동원산업에서는 3년치 잉여현금흐름이 161억 폭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문제로 적었는데, 여기는 정확히 반대다. 폭이 너무 넓어서 어느 지점을 대표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 폭이 좁은 것도 문제고 넓은 것도 문제라면, 결국 내가 보는 건 폭의 넓이보다 그 폭을 만드는 힘이 회사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다. 여기서는 밖에 있다. 한섬에서 시가총액이 재고자산보다 작았던 것처럼, 화면의 한 줄이 회사 전체를 대신 말해 버리는 종목이 있다. 이 회사에서는 그 한 줄이 7.47배다.

2026년 반기보고서는 8월 12일 수요일에 접수됐다. 나는 원문을 열어 보지 못했고, 이 글의 상반기 수치는 8월 7일 금요일 보도에 기댔다. 반기보고서 주석에는 금융손익의 구성과 이자비용의 내역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 두 가지가 열리면 이 글에서 확인 실패로 남겨 둔 것 중 최소한 두 개는 채워진다. 다음에 이 회사를 다시 열 때 거기부터 볼 생각이다.

하림주가를 두고 자주 나오는 질문 넷

이익 대비 주가 7.47배면 싼 편 아닌가?

한 해 순이익으로 나누면 낮은 편이다. 다만 그 한 해가 지난 네 해 중 유일하게 좋았던 해이고, 그 해 순이익의 77.35%가 한 분기에서 나왔다. 네 해 평균으로 나누면 25.91배(역산)가 된다. 어느 해를 믿느냐의 문제로 바뀐다.

2026년 상반기 실적은 좋아진 건가?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고 순이익은 줄었다. 상반기 기준 매출 +6.2%, 영업이익 +8.4%, 순이익 −62.2%다. 2분기만 떼면 영업이익도 12.50%(역산) 감소했다. 어느 줄을 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분기가 어떻게 나오나?

영업이익 아래에 금융수익·금융비용·지분법손익·법인세가 놓이는데, 금융 쪽에서 들어오는 금액이 이자비용과 세금을 넘으면 그렇게 된다. 이 회사는 사료 곡물 수입 구조상 외화 부채가 있어 환율이 내릴 때 평가이익이 잡힌다. 회사도 순이익 변동을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손익으로 설명한다.

증권사 리포트는 왜 안 보이나?

나도 못 찾았다. 컨센서스 화면이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기준으로 Not Rated를 띄우고 예상 주당순이익이 0.00원으로 비어 있다. 같은 그룹 지주회사에는 컨센서스가 있지만 별개 상장사라 옮겨 쓸 수 없다. 부재를 증명한 것은 아니고, 내가 확인한 범위에서 없다는 뜻이다.

이 글의 숫자가 딛고 선 기준

본문의 주가·시가총액·이익 대비 주가는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종가 2,710원을 기준으로 작성 시점에 확인한 수치다. 8월 15일 광복절과 주말, 그리고 8월 17일 월요일 대체공휴일로 국내 시장이 닫혀 있어 이 날짜가 직전 영업일이다. 발행 시점과 시차가 있어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다. 재무 수치는 전자공시 연결재무제표를 억 원으로 환산했고, 2026년 2분기와 상반기 수치는 2026년 8월 7일 금요일 언론 보도를 따랐다. 지표 화면의 수치는 키움 데이터 2026년 8월 14일 기준이며, 파생 필드는 재현 가능한 것만 썼다. 원이 이 글의 기준 통화이고 달러 환산은 쓰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 1,418.3원을 개략값으로 쓰면 된다. 「역산」으로 표시한 수는 원문에 없는 것을 내가 계산한 것이다.

주요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 이투데이 2026년 상반기 실적 보도 · 한국경제 마켓 컨센서스 · 머니투데이 육계 시세 · 뉴시스 환율 마감 · 와이즈리포트 지분 현황 · 식품저널 도계량 점유율 · 아시아경제 물류단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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