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주가 기업분석 — 에쿼티랩

더본코리아 주가, 매출 +12%와 −11.9%가 같은 날 나왔다

25만 5,704주. 2026년 8월 14일(금) 하루에 더본코리아 주식이 그만큼 거래됐다. 그 앞 20거래일(7월 16일~8월 13일)을 전부 합치면 17만 963주다. 하루 거래량이 스무 날치 합계의 1.50배이고, 그 스무 날의 하루 평균과 견주면 29.9배다. 나는 이 회사를 그 하루가 만들어 놓은 종가 15,890원에서 보고 있다. 이 글의 모든 숫자는 그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내가 이 글에서 확인한 것. 2026년 8월 14일(금) 장 마감 뒤 나온 더본코리아 2분기 실적은 매출 832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매출 +12.1%, 손실 −75.1%다. 같은 발표의 상반기 누계는 매출 1,628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1.95%다. 직전 분기와 견주면 영업이익률이 −5.27%에서 −6.73%로 내려간다.

내가 이 글에서 세운 것. 세 문장은 전부 참이고 전부 같은 발표에서 나온다. 실적은 하나인데 견줌 대상이 셋이라서 결론이 셋이 됐다. 헤드라인에 오른 것은 그중 첫 번째였다.

내가 확인하지 못한 것. 2026년 반기보고서 원문을 읽지 못했다. 부문별(가맹·유통·직영·호텔) 매출 구성, 판매촉진비의 회계 계정 분류, 2분기 실적 공시의 접수 시각은 확인 범위 밖이다. 아래에서 이 셋에 기대는 서술은 하지 않았다.

목차읽는 데 약 13분

더본코리아 주가, 25만 주가 지나간 하루가 만든 종가

먼저 그 하루를 그대로 옮긴다. 전일인 8월 13일(목) 종가가 14,090원이었다. 8월 14일(금) 시가는 16,620원으로 열렸다. 전일 종가 대비 +17.96%다. 장중 고가는 17,760원, 전일 종가 대비 +26.05%까지 갔다. 저가는 15,830원이었고 종가는 15,890원이었다. 종가는 그날의 저가에서 60원 위다.

2026-08-14(금) 가격(원) 전일 종가 대비
시가 16,620 +17.96%
고가 17,760 +26.05%
저가 15,830 +12.35%
종가 15,890 +12.78%

출처는 일봉 시계열(키움 원자료 기준, 2026년 8월 14일 종가)이고 증감률은 내가 전일 종가 14,090원으로 나눠 역산했다. 종가는 그날 고가 대비 −10.53% 낮다. 시가에 산 사람은 그날 종가에서 −4.39%다. 장중 고가에 산 사람은 −10.53%다. 나는 여기서 어떤 판정도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이 글에서 쓰는 15,890원이 거래가 거의 없던 종목에 하루 동안 스무 날치 물량이 몰려들었다가 오후에 밀려난 끝에 남은 숫자라는 사실은 먼저 적어 둔다. 직전 20거래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8,548주였다. 8월 13일(목)은 7,386주, 8월 11일(화)은 2,832주였다.

거래량이 이 글의 출발선이 된 것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 나는 처음에 8월 14일(금) 종가 하나만 적고 다음으로 넘어가려 했다. 그 옆 거래량 칸을 본 것은 시가총액을 원 단위로 다시 곱해 보다가 눈에 들어와서다. 25만 5,704주와 그 앞 스무 날의 17만 963주를 나란히 놓고 나서야, 내가 이 글 전체의 기준으로 삼으려던 숫자가 어떤 하루에서 나왔는지 알게 됐다. 거꾸로 밟았으면 종가만 믿고 열 문단쯤 더 갔을 것이다.

시가총액은 15,890원 × 발행주식 1,482만 6,935주 = 2,355억 9,999만 7,150원이다. 억 단위로 2,356억 원이고, 이 숫자는 지표 화면의 시가총액 표시와 일치한다. 이 회사는 2024년 11월 상장했고 공모가는 34,000원이었다. 8월 14일(금) 종가는 공모가의 46.7%, 그러니까 −53.26%다.

더본코리아 주가 2026년 8월 14일 시가 고가 저가 종가 등락률
2026년 8월 14일(금) 하루의 네 가격 — 전일 종가 14,090원 대비 등락률

같은 발표에서 세 개의 결론이 나온다

8월 14일(금) 장이 끝난 뒤 2분기 실적이 나왔다. 뉴시스와 뉴스1이 같은 저녁에 보도한 숫자는 매출 832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이다. 이데일리는 같은 발표에서 상반기 누계까지 함께 적었다. 나는 이 셋을 각각 다른 견줌 대상에 대 봤고, 그때마다 다른 결론이 나왔다.

2분기만 떼면 매출 +12.1%다

전자공시(DART) 기준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매출은 741억 8,800만 원이다. 832억을 그것으로 나누면 1.1215, 즉 +12.15%다. 언론이 적은 “12%”와 소수점 아래 첫째까지 맞는다. 영업손실도 마찬가지다. 2025년 2분기 단일분기 영업손실은 224억 7,600만 원이었고 이번은 56억이니 −75.09%다. 보도된 “75.3%”와 0.2%p 차이가 나는데, 56억 자체가 억 단위로 반올림된 발표치라서 그렇다고 본다. 원 단위 발표치를 보지 못했으므로 이 0.2%p는 내가 닫지 못한 차이로 남긴다.

상반기로 묶으면 매출 −11.95%다

같은 발표의 상반기 누계 매출은 1,628억 원이다. 2025년 상반기 매출은 DART 기준 1,849억 300만 원(1분기 1,107억 1,500만 + 2분기 741억 8,800만)이다. 나눠 보면 −11.95%다. 이데일리가 적은 −11.9%와 같다. 2분기만 떼면 플러스 12.1%이고 두 분기를 묶으면 마이너스 11.95%다. 부호가 뒤집힌다. 어느 쪽도 틀린 계산이 아니다. 2025년 1분기가 정상 분기였고 2025년 2분기가 무너진 분기였기 때문에, 견줌 구간에 2025년 1분기를 넣느냐 빼느냐로 결론이 갈린다.

직전 분기와 견주면 영업이익률이 내려간다

세 번째 견줌 대상은 전년이 아닌 바로 앞 분기다. 2026년 1분기는 매출 796억 500만 원에 영업손실 41억 9,500만 원, 영업이익률 −5.27%였다. 이번 2분기는 매출 832억에 영업손실 56억, 영업이익률 −6.73%다. 매출은 35억 9,500만 원 늘었는데 손실은 14억 500만 원 커졌다. 분기 영업이익률만 놓고 줄을 세우면 지난 다섯 분기 중 가장 나은 적자 분기는 2025년 4분기(−3.41%)이고, 방금 나온 2026년 2분기는 그보다 나쁘다.

단일분기 매출(억 원) 영업손익(억 원) 영업이익률
2025Q1 1,107.15 +61.96 +5.60%
2025Q2 741.88 −224.76 −30.30%
2025Q3 873.80 −43.64 −4.99%
2025Q4 889.55 −30.35 −3.41%
2026Q1 796.05 −41.95 −5.27%
2026Q2 832 −56 −6.73%

2025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다섯 줄은 DART 연결재무제표의 단일분기이고, 2025년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계를 뺀 계산 결과다(역산). 마지막 2026년 2분기 줄만 8월 14일(금) 발표 보도치이고 억 단위 반올림이 들어 있다. 영업이익률은 전부 내가 매출로 나눠 구했다(역산). 서로 다른 성질의 숫자를 한 표에 올렸으므로 마지막 줄은 소수점 아래 둘째까지 믿지 않는 것이 맞다.

견줌 대상이 된 2025년 2분기는 어떤 분기였나

세 결론의 갈림이 어디서 오는지는 한 분기를 열어 보면 끝난다. 2025년 2분기 영업손실 224억 7,600만 원은 그해 연간 영업손실 236억 7,900만 원의 대부분이다. 매출은 741억 8,800만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65억 2,700만 원 적었다. 영업이익률 −30.30%는 내가 단일분기로 확인할 수 있는 여섯 분기 가운데 가장 낮다. 내 단일분기 자료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하므로 그 이전은 확인하지 못했고, 그래서 “상장 이후 최저”라고는 적지 않는다.

왜 그랬는지는 회사가 직접 말했다. 매일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이 회사가 점포 활성화를 위해 집행한 상생지원금은 약 435억 원이다. 그리고 8월 14일(금) 2분기 발표에서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는 외식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대규모 상생지원금을 투입한 특수 상황이었다면, 올해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하면서 실적의 상당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인용). 이데일리는 같은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촉진비가 68억 원으로 전년 244억 원에서 줄었다고 적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은 회사가 무언가를 감췄다는 쪽이 아니다. 정반대다. 회사는 자기가 견준 대상이 특수한 분기라는 사실을 같은 문장에서 스스로 밝혔다. 그런데 그 문장의 앞부분(“특수 상황”)과 뒷부분(“상당 부분을 개선”)을 함께 읽으면, 개선의 정도를 재는 상대편이 스스로 특수하다고 인정한 분기라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이 점이 이 발표에서 가장 정직한 문장이자 가장 놓치기 쉬운 문장이라고 본다.

더본코리아 주가 아래의 분기 매출은 다섯 번 내리 900억을 못 넘었다

손익의 아래쪽은 확실히 정상 쪽으로 돌아왔다. 224억 7,600만 원짜리 분기 손실이 56억으로 줄었다. 문제는 맨 위다. 2025년 1분기 1,107억 1,500만 원 이후 다섯 분기 동안 이 회사의 단일분기 매출은 742억, 874억, 890억, 796억, 832억이다. 한 번도 900억을 넘지 못했다. 2026년 2분기 832억은 2025년 1분기의 75.1% 수준이다.

연간으로 보면 더 분명하다. 2024년 매출 4,641억 5,100만 원이 2025년 3,612억 3,800만 원이 됐다. 1,029억 1,300만 원, 비율로 −22.17%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0억 2,300만 원(영업이익률 7.76%)에서 236억 7,900만 원 손실(−6.55%)로 넘어갔다. 상반기 누계 −11.95%는 그 낙차가 절반쯤 줄었다는 뜻이지 메워졌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재료를 일부러 쓰지 않았다. “2025년 연간 손실의 94.9%가 2025년 2분기 한 분기에서 나왔다”는 문장은 계산상 참이지만, 내가 하림 편에서 연간 숫자가 한 분기에 기대는 구조를 이미 다뤘다. 재료가 있다고 같은 골격을 연달아 쓰면 그건 관찰이 아니라 관성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견줌 구간의 선택이라는 다른 축으로 갔다.

더본코리아 주가 아래 다섯 분기 매출이 900억을 못 넘은 흐름
단일분기 매출 여섯 개(2025년 1분기~2026년 2분기, 억 원)

점포는 41개 줄었다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매출이 5분의 1 넘게 빠지면 나는 먼저 점포를 센다. 쿠키뉴스가 2026년 7월 14일(화) 보도한 집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브랜드는 25개이고, 전체 가맹점 수는 2023년 3,066개에서 2025년 3,057개, 2026년 1분기 3,025개다. 2023년과 견주면 41개, −1.34%다. 회사 매출이 −22.17% 빠진 것은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넘어가는 한 해 사이의 일이다. 두 비율은 재는 구간이 서로 달라서 그대로 나눈 배수를 쓸 수 없다. 나는 배수를 세우려다 구간이 어긋나는 것을 보고 그만뒀고, 여기서는 방향만 적는다. 점포는 거의 그대로였고 매출은 5분의 1 넘게 빠졌다.

이 대비가 말해 주는 것은 하나뿐이다. 이 회사 매출은 점포 개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점포가 그대로인데 매출이 그만큼 빠졌다면 빠진 곳은 점포당 매입액이거나 점포 밖의 사업이다. 다만 나는 부문별 매출 구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반기보고서 원문을 읽지 않았고, 언론 보도도 부문별 금액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쪽이 얼마나 빠졌는지는 이 글에서 말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내가 근거를 댈 수 있는 범위다.

같은 집계에서 순증가한 브랜드는 빽다방 하나(+14개)였고, 백종원의 원조쌈밥집(−3개), 본가와 인생설렁탕(각 −2개) 등이 줄었다. 25개 브랜드 중 하나만 늘었다는 사실은 회사가 종합식품기업으로 축을 옮기겠다고 말하는 배경과 맞물린다.

더본코리아 주가의 1년을 두 개의 창으로 재 봤다

여기서 한 번 물러나 1년을 본다. 2025년 8월 14일부터 2026년 8월 14일(금)까지 244거래일 동안 이 종목은 −39.81%다. 같은 구간 코스피는 +116.33%, 이 종목이 속한 호텔·레스토랑·레저 업종 지수(동일가중, 자기 제외 합성)는 −24.97%다. 시장과 견주면 −156.14%포인트, 업종과 견주면 −14.84%포인트다. 판정 구간으로 옮기면 시장에는 완패, 업종에는 짐이다.

그런데 순위로 바꾸면 그림이 달라진다. 같은 구간을 전부 거래한 업종 20종목을 줄 세우면 이 종목은 11위이고, 20종목의 중앙 수익률은 −39.79%다. 이 종목의 −39.81%와 0.02%포인트 차이다. 나는 이 회사에서 1년 동안 벌어진 일을 개별 사건으로 읽어 왔는데, 1년 수익률만 놓고 보면 그 사건들이 만든 차이가 업종 한가운데와 사실상 같다. 이건 내 읽기에 대한 반증에 가깝다. 시총가중으로 업종을 다시 만들면 업종이 −29.71%가 되고 초과분은 −10.10%포인트로 줄어드는데, 가중을 바꿔도 순위 11/20은 그대로다. 가중 방식과 무관한 것은 순위뿐이라서 나는 순위를 앵커로 쓴다.

낙폭은 어느 창으로 재느냐로 갈린다. 244거래일 창에서 고점은 26,850원(2025-09-23)이고 저점은 12,700원(2026년 7월 30일 목요일)이다. 고점 대비 −40.82%, 저점 대비 +25.12%, 최대낙폭 −52.70%다. 그런데 250거래일 창으로 재는 지표 화면은 고가 28,850원, 저가 12,130원을 표시하고 고가 대비 −44.92%, 저가 대비 +31.00%가 된다. 여섯 거래일 차이로 고가와 저가가 둘 다 바뀐다. 나는 본문 전체에서 244거래일 창 하나만 쓰고 두 계열을 섞지 않았다. 베타는 0.247, 시장과의 상관은 0.404다.

더본코리아 주가를 두고 증권가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 종목의 향후 추정치를 찾으려고 기업 정보 화면을 열었더니 “최근 3개월 이내에 제시된 의견이 없습니다”라는 문장이 떠 있었다(와이즈리포트 기업현황, 2026년 8월 14일 기준가 15,890원). 추정 기관 수는 표시되지 않고, 예상 EPS·예상 매출·예상 영업이익 칸이 전부 비어 있다. 내가 쓰는 지표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선행 EPS·선행 PER·피어 배수 세 필드가 모두 비어 있다.

그래서 이 글에는 향후 추정치가 한 건도 안 들어간다. 남의 목표 금액을 인용한 문장도 없다. 쓸 수 있는데 뺀 것이 아니다. 내가 찾은 화면에 없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 2,356억 원짜리 회사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이 회사는 2024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고 공모가가 34,000원이었으니, 상장 21개월 만에 커버리지가 이 상태라는 것은 그 자체로 읽을 거리가 된다.

이 공백이 내 글에 남기는 흔적은 분명하다. 나는 이 회사의 다음 분기가 어떨지에 대해 남의 숫자를 하나도 빌리지 못한 채 쓰고 있다. 그래서 이 글은 전망이 아니라 이미 나온 것을 어떻게 세느냐에 관한 기록이다.

확인해서 쓰지 않은 것들

배당과 지분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500원이고 배당수익률은 8월 14일(금) 종가 기준 3.15%다. 전년 300원에서 늘었다. 적자 해에 배당을 늘린 구조는 그 자체로 글감이지만, 나는 바로 앞 글에서 배당과 이익의 시차를 축으로 썼다. 같은 구조를 연속으로 쓰지 않으려고 여기서는 사실로만 적는다. 지분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뉴스 2026년 5월 29일(금) 보도 기준 백종원 대표는 879만 2,850주를 보유하고 있고, 내가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59.30%다. 최대주주 한 사람이 6할을 들고 있는 구조 역시 바로 앞선 글들에서 다룬 골격이라 논지에 넣지 않았다.

두 감소분의 배수, 그리고 갈리는 화면

판매촉진비가 176억 원 줄어드는 동안 상반기 영업손실은 64억 8,500만 원 줄었다(역산). 두 감소분의 배수를 세우면 문장 하나가 바로 나온다. 그런데 삼립 편이 줄어든 매출과 빠진 영업이익의 배수를 이미 축으로 썼다. 골격이 같아서 이 글의 한글판에서는 뺐다.

화면끼리 갈리는 숫자도 둘 적어 둔다. 발행주식수는 내가 쓰는 지표 데이터베이스가 1,482만 6,935주, 기업 정보 화면이 1,482만 7,970주로 1,035주(0.007%) 다르다. 이 글의 모든 주당 계산은 앞의 숫자로 통일했다. 백종원 대표 지분율 59.30%가 그 숫자에서 정확히 재현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0.53%와 0.85%로 갈리는데 어느 쪽도 논지에 쓰지 않았다. 순자산 대비 주가(PBR 0.95)의 기준 시점도 확정하지 못했다. 화면 BPS 16,648원에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2,468억 3,881만 원이 나오는데 2026년 1분기 말 자본총계는 2,380억 1,400만 원이다. 2025년 말 자본총계 2,459억 9,800만 원과도 8억 4,081만 원 어긋난다. 어느 시점 자본으로 만든 BPS인지 확정하지 못해 이마트 편에서 한 것처럼 두 계산을 병기만 하고 판정은 하지 않았다.

더본코리아 주가 실적 발표가 견줌 대상에 따라 갈리는 세 결론
하나의 발표, 세 개의 견줌 대상, 세 개의 결론

더본코리아 주가를 이렇게 읽은 것을 반박하는 일곱 항목

반박하기 어려운 것을 앞에 놓았다.

  1. 기저 효과라는 지적은 정당하다. 전년 동기 대비는 회계 관행이고, 특수한 분기를 만났다고 그 관행을 버릴 이유는 없다. 나는 +12.1%가 잘못된 계산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것 하나만 읽으면 결론이 갈린다고 말했을 뿐이다.
  2. 손실이 실제로 줄었다. 224억이 56억이 됐다. 판매촉진비가 244억에서 68억으로 내려간 것도 사실이다. 무너진 분기를 견줌 대상에서 빼도 이 방향 자체는 남는다.
  3. 영업이익률 악화는 계절성일 수 있다. 이 회사의 2분기가 구조적으로 1분기보다 나쁜 분기라면 −5.27%에서 −6.73%로 내려간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내 단일분기 자료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해서 계절성을 판정하지 못했다.
  4. 8월 14일 하루의 상승을 나는 설명하지 못한다. 실적 발표가 장 마감 뒤 보도됐지만 공시 접수 시각을 확인하지 못했다. 장중에 이미 알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근거가 내게 없다.
  5. 2026년 2분기 숫자는 원문이 아니다. 나는 반기보고서를 읽지 않았고 억 단위 보도치를 썼다. 원문이 나오면 −6.73%는 소수점이 바뀔 수 있다.
  6. 거래량이 얇다는 것은 양방향이다. 하루 8,548주 평균에서 25만 주가 지나갔다는 사실은 가격의 신뢰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그만한 물량이 들어올 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7. 회사가 말하는 전환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유통과 해외 기반에 투자하는 동안 손익이 나쁜 것은 설계의 결과일 수 있다. 나는 그 투자의 성과를 판정할 자료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

더본코리아 주가에 대해 내가 자주 받는 질문 넷

나는 이 종목을 들고 있나

아니다. 보유하지 않았고 주문도 넣지 않았다. 시가총액 2,356억 원으로 국내 시가총액 100위권 밖이라 내 기준에서는 관망 대상이다. 다만 규모 때문에 안 사는 것은 아니다. 다음 분기가 어느 견줌 대상 위에서 읽힐지를 내가 아직 못 정했기 때문이다.

내 읽기가 틀렸다고 판단할 조건은 무엇인가

하나로 못 박아 둔다. 2026년 3분기 단일분기 영업이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 내가 틀린 것이다. 그 경우 견줌 대상을 무엇으로 잡든 결론이 같아지고, 내가 이 글에서 세운 “실적은 하나인데 견줌 대상이 셋”이라는 문장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다. 플러스까지 못 가고 −3.41%(2025년 4분기)보다 나은 적자에 그친다면 이 글의 읽기는 아직 유효하다.

7대 지표 체크리스트로는 어떻게 나오나

일곱 항목 중 둘을 통과한다(29점). 통과한 것은 매출액 규모 3,612억 원과 순자산 대비 주가 0.95다. 탈락한 것은 영업이익률 −6.56%, 주당순이익 −1,179원, 자기자본이익률 −6.8%, 주가수익비율(적자라 산출 불가), 영업이익 흑자 여부다. 적자 회사에서 이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 나는 이 점수를 판정으로 쓰지 않는다. 출발선으로 쓴다.

회사가 말하는 종합식품기업 전환은 무엇인가

8월 14일(금) 발표에서 회사가 밝힌 방향은 세 갈래다. 소스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 간 거래 확대, 인수합병, 콘텐츠 지식재산 사업이다(뉴시스·이데일리 보도). 유통과 해외 기반에 투자를 이어 가겠다는 문장도 함께 나왔다. 나는 이 계획의 금액도, 대상도, 일정도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계획을 평가하지 않고, 그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손익이 어떻게 찍히는지만 셌다.

내가 이 글에서 가장 조심한 동작

구간을 고르는 일이었다. 이 회사의 2026년 2분기 실적에는 거짓이 없다. 회사가 낸 문장에도 없다. 그런데 같은 실적을 전년 동기에 대면 개선이고, 두 분기를 묶으면 후퇴이고, 바로 앞 분기에 대면 악화다. 셋 다 참이다. 나는 이런 회사를 만나면 앞으로도 견줌 대상을 세 개 세우고 셋을 다 적어 두려 한다. 하나만 적으면 그건 계산이 아니라 편집이 된다.

본문의 가격과 지표는 2026년 8월 14일(금) 종가 기준으로 내가 작성 시점에 확인한 숫자다. 이 글은 작성한 뒤 시차를 두고 게시되므로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고, 특히 8월 14일이 3일 연휴 직전 거래일이라 다음 거래일 개장과 함께 낡는다. 원화가 이 글의 기준 통화이고 달러 환산은 쓰지 않았다. 재무 수치는 전자공시(DART) 연결재무제표를 따랐으며, 2026년 2분기만 8월 14일(금) 발표 보도치라 억 단위 반올림이 들어 있다.

참고한 곳. 뉴시스 2026년 2분기 실적 보도, 이데일리 상반기 누계·판매촉진비 보도, 뉴스1 실적 보도, 매일일보 상생지원금 집계, 쿠키뉴스 브랜드별 가맹점 집계, 파이낸셜뉴스 최대주주 지분 보도, 와이즈리포트 기업현황,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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